[정상은 명예기자] 6월, 금강변. 작은 요정들의 불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해가 진 조금 늦은 저녁부터 저 멀리서 불이 켜졌다 꺼졌다 하면서 이리저리 움직인다. 언뜻 보면 사람을 홀리는 기분이 들어서 옛날에는 도깨비불이라고 불렸나 보다. 예전엔 시골에 가면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보기 드문 광경이다.가족과 함께 나온 아이는,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것이 신기해서 숨죽여 바라 보다가, 바로 코앞에 왔을때 손으로 잡아 보려고 하지만 이내 저 멀리 날아 가는 것을 아쉬워하기도 한다.어느덧 요정들이 잔치를 벌이는 시간이 왔다. 어디에 있었는지 모르게
매(학명:Falco peregrinus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천연기념물 제323-7호 타이틀만 들어도 귀한 몸인 것을 알 수 있다.우리나라에서 매는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고 연중 내내 볼 수 있는 텃새이지만 서식지와 개체수가 워낙 적어서 쉽게 볼 수 없다.매는 높은 절벽이 많은 산악과 계곡, 해안선을 따라서 주로 살고, 특히 철새들의 이동 통로에 둥지를 틀고 이동하는 철새들을 사냥한다.매가 사냥할때의 순간 속도는 시속 300Km가 넘는 지구상의 동물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다.내가 촬영한 매는 제주도에서 서식하고 있
식장산 계곡에서 탐조 중에 우연히 만난 족제비를 촬영했다. 계곡물에서 헤엄치는 쥐를 사냥하러 주변을 서성거리다 사라졌다.족제비는 머리가 납작하고 주둥이는 뾰족하며 귀가 작다. 몸은 근육질로 가늘고 길며 네 다리는 짧다. 네 다리의 발가락 사이에는 물갈퀴가 있으며 발바닥에는 털이 거의 없다. 발톱은 움츠려 넣을 수가 없다. 항문의 양쪽에는 악취를 내는 항문선(肛門腺)이 한 쌍 있다. 후각, 청각은 뛰어나지만 시각은 약한 야행성으로서 먹이는 뱀·개구리·조류·둑중개 등 외에 귀뚜라미·메뚜기·여치 등의 곤충이나 쥐·토끼 등이다. 살무사와
1994년 이래 가장 더운 7월. 연일 기록적인 폭염으로 고온현상이 이어지고 있고, 절기상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대서'였던 23일 오후 보문산에 있는 옹달샘에서 때까치가 목욕을 하며 더위를 이겨내고 있다.새들은 땀샘이 없어 스스로 체온조절을 못하기도 하지만, 깃털에 붇어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 옹달샘을 찾는다.때까치는 참새목에 속하고 한반도 전역에서 번식하는 흔한 텃새이다. 몸길이 약 18cm이며, 수컷은 머리가 붉은 갈색이고 등 아래쪽은 잿빛이다. 부리는 매부리처럼 밑으로 굽어 날카롭고, 주로 육식을 주식으로 먹이로 한다
보문산 주위를 탐조하던 중에 둥지를 발견하여 새끼 네마리를 키우고 있는 한쌍의 붉은배새매을 촬영하였다.참나무 등 비교적 큰 나뭇가지에 둥지를 틀고 5월 중순 이후 한배에 3∼4개의 알을 낳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19∼20일, 새끼를 기르는 기간도 19∼20일이다.새끼의 먹이는 70%가 개구리지, 메뚜기 등을 잡고 가끔 작은 새도 잡아 먹인다.한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만 번식하며 동남아시아에서 겨울을 난다. 한국에서는 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 제323-2호로 지정되었고,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제16회 부여서동연꽃축제를 맞아 축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궁남지 포룡정에 연꽃 조형물을 설치하여 궁남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이번 축제는 10만평 연지에 천만송이의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연꽃들의 향연을 10일 동안 만끽하였으며, 7월 15일 폐막했다. / 김준수 명예기자 scaleart@naver.com
식장산을 찾은 호반새가 먹이를 물고 있다.파랑새목 물총새과 호반새속의 철새인 호반새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식장산을 찾아 육추를 시작하였다. 산란기는 주로 6~7월이며, 알의 개수는 5~6개이다. 암수가 교대로 포란을 한다. 먹이는 개구리를 비롯하여 지렁이, 가재, 곤충성충, 소형담수어류이다.특히 식장산을 찾은 호반새는 지난해에 뱀을 많이 물고 들어와 새를 찍는 사진가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올해도 사진가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기를 기원해 본다.(부화일 2018.6.25.이며 육추기간은 약15일이다.)/ 김준수 명예
곤충, 열매 등을 물고 새끼가 있는 둥지로 날아 가는 노랑할미새.몸길이는 약 20cm이며, 머리에서 등에 걸쳐 연한 갈색이고 눈썹선과 턱선은 노르스름하다. 멱은 검고 가슴 아랫면은 노란색이다. 물가에서 곤충과 거미,열매 따위를 새끼에게 주며 한배에 4~6개의 알을 낳는다.나뭇가지나 물가에 앉아 있을 때 꽁지를 위아래로 흔드는 버릇이 있다. / 배시경 명예기자
대청호반에서 만난 박새 부부의 육추.박새는 4∼7월에 주로 나무의 구멍, 처마 밑, 바위 틈, 돌담 틈 등에 둥지를 틀고 한배에 6∼12개의 알을 낳는다. 하루에 수십 차례 먹이를 주는데 새끼들의 배설물을 받아 둥지 밖으로 나가 버리며 교대로 암수가 먹이를 먹인다. 박새는, 한국에서는 숲에 사는 조류의 대표적인 텃새이다. / 배시경 명예기자
형형 색상의 풍등날리기 행사가 부처님오신날(5월 22일)을 앞두고 대구 두류공원야구장에서 19일 열렸다.소원풍등날리기 행사는 ㈔대구불교총연합회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고 마음속에 품었던 바람을 소중한 인연들이 함께 모여 풍등에 불을 밝히는 것으로 희망을 발원하는 관등놀이 행사로 처음엔 150여 개의 소규모로 날리던 풍등을 2014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기 위하여 1400개로 늘리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올해는 최근 몇 년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참가표 1, 2차 판매가
대청호반에서 쇠딱따구리의 육추하는 장면을 담았습니다.작은 나무 구멍에 둥지를 틀고 5월 상순에서 6월 중순에 5∼7개의 알을 낳고 암수가 하루에 수십번 새끼들에게 먹이를 잡아 줍니다. 자식을 위한 사랑은 인간이나 동물이나 똑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배시경 명예기자
"해마다 이맘 때쯤 뿔 달린 새들이 오면 여름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지요."색바랜 빨간 기와집 용마루 구멍에 살고 있는 후투티가 바쁘기 시작했다. 후투티 새끼들이 몇 마리인지는 알 수 없지만, 가끔 둥지 넘어 얼굴 내미는 새끼들을 살펴보면 3마리 이상일 것 같다.보통 후투티는 5~8마리 알을 낳는다. 조용하던 주변이 어미 새가 먹이를 물고 오면 새끼들의 소리로 시끄럽기 시작해진다. 서로 자기한테 밥 달라고 큰소리를 내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먹이를 많이 먹으면 빨리 성장할 수 있다. 자연은 어찌될지 모르는 양육강식의 세계이기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