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진시법)은 적법한 집회 및 시위를 최대한 보장하고 위법한 시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함으로써 집회 및 시위의 권리 보장과 공공의 안녕질서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자신의 주장을 강력하게 전달하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적합할지 우리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그중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는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는 ‘공감받는 집회’를 개최하는 것이다.현재 전국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개인이나 단체들이 모여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대부분 평화로운 집회를 하고 있으나 몇몇은
[독자 투고]’트래픽 퍼스트’와‘온라인 퍼스트’네이버와 다음 국내 양대 포털이 언론을 앞세워 온라인 시장을 호령하는 시대. 숫자놀음이라고 멸칭되는 트래픽은 그들(?)이 살아가는 생존 키워드(Key-word)였다. 누구는 미래라고 했고, 또 다른 이는 궁여지책이라고 말했던가. 신문 산업이 사양화되면서 트래픽을 통한 수입은 신문사의 중요한 수입원이 됐다. ‘트래픽’이란 생소한 외국어에 붙은 ‘생존’이라는 거창한 수식어에 자칭 지사(知事)라고 자부하던 기자들의 자존심은 바닥에 떨어졌다.트래픽 앞에서는 사쓰마와리(察回·경찰서 출입 견습)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계몽을 “인류의 미성숙한 정신에 이성의 빛을 비추어 자기 자신을 자각하게 하고, 편견과 미망에서 벗어나게 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즉 계몽이란 무지의 베일을 거두고 진리에 이르게 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오늘날 신문·통신·잡지·방송 등의 분야에서 취재·편집·논평 등을 담당하는 사람이라고 일컬어 지는 기자는 근대(近代) 계몽의 화신(化身)이었다. 학자마다 언론과 기자가 등장한 시기를 규정하는데 차이가 있지만, 기자가 역사 한 무대에 등장해 활약한 시기를 근대 계몽시대로 잡는데는 이견이
백발의 허리 굽은 어르신들이 전동휠체어를 타고 도로를 달리는 모습은 아슬아슬 도로위의 또 다른 위험이 되고 있다. 어르신들에겐 전동휠체어가 기동성은 좋지만 도로교통법규를 잘 모른 체 운행하고 있는 게 다반사다.전동휠체어는 도로교통법에서 ‘차마’에서 제외돼 보행자로 보기 때문에 보행자 전용도로나 보도로 다녀야 한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어르신들은 대부분 전동휠체어를 타고 도로를 달리고 있다.심지어는 1차로 이상의 도로에서 횡단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그런데도 전동휠체어에 대한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못하고 있
공주보는 철거와 보존의 논란을 넘어 이미 공주시민의 의식 속에는 시?공간을 연결하고, 재산과 안전을 지켜내는데 꼭 필요한 시설로 각인되어 있다.막대한 예산을 투입 했음에도 현 정부에서는 2월 내로 금강·영산강을 우선으로 보 해체를 포함한 처리방안을 결정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이미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5개 보 중 서너 개 보를 해체하자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 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정부에서는 철거를 전제로 로드맵을 진행하고 있는 반면, 어디에서도 지방정부의 의견은 공식적으로 표출된 적이 없다.공
오는 3월 13일은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실시된다. 전국 1300여 곳의 농·축협, 수협, 산림조합의 조합장을 선출하는 조합장선거로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이다.부여지역에서는 부여농협 외 8개 농·축협과 부여군산림조합 조합장을 선출하게 된다. 과거의 조합장선거는 각 지역농협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하였으나 상대후보 비방, 금품제공 등 과열, 혼탁 양상을 보여왔다.이에 불법선거를 방지하고 위탁선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4년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조합장선거 업무를
음주운전자들은 술 한 잔만 마셔도 처벌된다는 점 명심해야 한다.‘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개정안’ 과 ‘도로교통법 개정안’ 이른바 윤창호 법은 지난해 11월 29일,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12월 7일 각각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특가법은 12월 18일부터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개정된 법령에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인명 피해를 낸 운전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하지만 아직도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느끼지 못하고 운전대를 잡는 시민들이 많아서 문제다. 더욱이 음주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부를 수 있는 노래로 아리랑이 있다. 아리랑은 2012년 12월에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돼 올해 6주년을 맞았다. 때마침 서울 중구 필동에 위치한 한국의집 민속극장에서 아리랑을 소재로 한 공연이 열려 필자는 지난 19일 공연을 참관했다.공연의 제목이 명료하다. 판아리랑. 스토리는 임진왜란 때 불탔던 경복궁을 재건하기 시작한 1865년 황장목(黃腸木)을 옮기던 정선지역 목도꾼들의 이야기다. 강원도의 낙랑장송이 어명을 받아 정선아우라지에서 마포나루까지 물길 천리를 흘러 경복궁의 기둥과 들보가 되
계절은 어느 사이 완연한 겨을문턱에 서입니다.가족, 친구, 동호회, 직장동료들과 함께 산행하기 좋은 계절입니다.등산 인구 1,500만 시대, 산을 찾는 인구가 늘어난 만큼 산불의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우리는 아주 어릴 적 부터 산불 예방 교육을 받습니다. “산불 예방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라고 질문받는다면 누구나 대답할 수 있을 겁니다.하지만 최근 10년간 가을철 산불 발생 현황(산림청 산불방지과 통계)을 살펴보면 1위 입산자 실화(51%), 소각(18%), 담뱃불 실화
당신은 히어로물 영화를 좋아하는가? 영화 안에서 다양한 영웅들이 시민을 구하고 지킨다. 하지만 그것은 영화일 뿐이다. 현실에는 날아다니고 떨어지는 구조물을 막아내며 사람을 구하는 영웅은 없다. 그렇다면 정말 ‘영웅’ 이란 것은 이 세상에 없을까?영화처럼 날진 못하고 절대적인 존재는 아니지만, 남들이 도망치는 곳으로 들어가 사람을 구하는 영웅이 있다. 바로 소방관이다. 영웅처럼 위기의 순간 나타나 사람을 구하고 생명을 살린다.공주소방서 실습 둘째 날인 10월 16일 오전 10시경 심정지 환자 구급 출동을 나간 적이 있다. 노령의 남성
2018년 현재 한반도가 뜨겁다. 남북관계로 인해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고 북미대화, 북한의 비핵화, 동시에 남북통일 문제 등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현 정부가 북한 비핵화 성과로 인하여 노벨평화상까지 거론 되었던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는 이제 민주정치의 발전과 국민의식을 한 단계 도약시켜야 할 중요한 시기임에는 틀림이 없다.이를 위한 대안의 하나는 정당과 정치인들이 민주정치를 잘 펼칠 수 있도록 우리 국민들은 정치참여에 에너지를 함께 모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정치의 발전을 위하여 정치인과 공감하고 소통하
최근 5년간 전체 보이스피싱 범죄 중 대출사기형의 발생건수는 총 7만 1269건으로 전체 발생건수의 72.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기관사칭형의 경우 2014년 이후 꾸준히 줄고 있지만 총 2만 7122건이 발생했고, 전체의 27.6%를 차지했다.대출사기형 수법은 전화나 문자로 싼 이자 대출이 가능하다며 신용등급 조정비, 보증비, 담보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방법이다. 사기범들은 미리 입수한 개인정보를 통해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과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며 전문적인 금융용어를 사용해 피해자를 현혹한다.또한 대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로, 모든 국가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되었다. 국민으로부터 위임 된 국가 권력을 하나의 기관에서 독점하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아무런 견제를 받지 않는 권력은 결국 부패하게 되고, 국민을 잊어버리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국가 권력은 분산되어 서로 견제하며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사법기관 간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본연의 업무인 ‘범죄 수사’에 있어서 수사 개시권과 진행권만 인정되어, 수사 결과 범죄 혐의가 없는 사건의 경우에도 직접 종결하지 못하고
구 (舊)공주의료원 부지를 둘러싼 논의가 뜨겁다. 2016년 공주의료원이 이전한 후 원도심 핵심지역인 구 공주의료원 건물과 터는 2년째 빈 공간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고 다양한 의견들이 충돌하고 있다.공주시는 시민들의 중지를 모으기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공론화 시민참여단을 구성하여 시행 중이다. 그러나 시민참여단이라는 시도의 참신성에도 불구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급기야는 위원들 중의 일부가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시민참여단의 재구성과 공정한 운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까지 하기에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등산을 가는 발길이 분주하다. 특히 선선한 날씨와 더불어 산을 오르는 일은 가을의 정취를 한 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문제는 안전이다. 가을철 등산객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사고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소방서에서도 11월 4일까지 가을철 등산과 여가활동객들의 안전사고, 대응활동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안전대책을 추진하게 된다.등산객 사고는 해마다 늘고 있다. 소방서에 따르면 산악사고 구조건수가 지난 2016년 27건, 2017년 38건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등산객들은 각별히 주의를
현재 검·경 간 수사권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많은 국민들이 수사권 조정을 바라고 있는 시점이다.우리나라 현행상 형사절차는 대한민국 검사가 하나의 관청으로서 수사권을 독점하고 있으며, 검사의 지휘 아래 모든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른 국가들의 사례를 보면 민주주의가 발달할수록 국가기관이 분화되고 국가기관 간 또는 시민에 의한 견제와 감시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현재 수사기관 간 수직관계가 형성되어 있어 검사의 권한에 대하여 남용될 소지가 충분하고 견제 또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국민들의
집회·시위란 ‘대한민국 헌법 제21조 제1항에서 모든 국민은 언론 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라는 명제 아래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모든 국민은 본인, 단체 등을 통하여 집회·시위를 할 수 있다.집회·시위의 주된 원인은 대화와 타협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최후 수단의 성격을 가진 것이 대부분이며, 1980년대의 사회적 이슈에 의한 과격하고 폭력적인 집회 시위에서 지금도 정부를 상대로 하는 집회가 여전하고 환경적, 지역적 갈등 요소로 인한 집회가 주를 이루고 있다.우리 경찰에서는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평화적인 집회시
지난 6월 21일 정부는 ‘경·검 수사권 조정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 조정안을 통해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인권수호를 위해 경·검이 협력하면서 각자의 책임을 높이는 것”이라고 선언함으로써 수사권 조정에 대한 의지와 의도를 표출했다.이는 수사권 조정을 통해 수사기관 간 견제와 균형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취지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부 조정안에는 개선이 필요한 주요 사항이 있다.첫째, 검사의 징계요구권이다.정부안을 보면 검사에게 사법경찰관이 정당한 이유 없이 검사의 보완수사요구에 따르지 않는 경우, 수사권 남용 시 징계요구권을
우리는 학창시절을 거치며 국가권력을 각각 다른 기관에 분담시켜 서로 견제하고 균형을 이루도록 함으로써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려는 ‘권력 분립’의 원리를 배운다.17세기 말 영국의 존 로크에 의해 입법권과 집행권의 2권 분립론이 주창된 후 18세기 초 프랑스의 몽테스키외에 의해 3권 분립주의로 완성됐으며, 현재는 세계 각국 헌법에 반영돼 근대입헌주의 헌법의 본질적 요소이자 기본원리로 확립됐다.이러한 권력 분립의 원리가 오늘날 민주사회의 기본원리로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은 특정한 기관이 권력을 집중할 때 발생하는 폐단을 지난 역사를
2018년의 무더웠던 여름은 지나가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이제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경찰도 지난 2018년 6월 21일 수사경찰로서는 잊지 못 할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오랜 시간 끝에 정부가 경·검 수사권 조정 합의문을 발표하였기 때문이다. 내용은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였고, 경찰이 수사 중 범죄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사건을 자체 종결할 수 있는 종결권을 부여함으로 1차 수사권과 종결권 모두를 갖게 되었다.다만, 경찰이 자체 종결한 사건에 대하여 검찰은 경찰에 보완수사나 재수사를 요구할 수 있어 경·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