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휴지통- ? -진실로 고독한 자는놓친 것보다 버린 것이 많은 자다오늘 내가 버린 꿈들은내가 딛고 선 발자국의 깊이로 살아남고매일같이 나와서별을 보고 돌아가는 내 이마 위에생년월일을 적으면난 아무것도 아니다나는 너를 사랑하고나를 빙자하여 행하여지는 너의 사랑은나를 더없이 가난하게 하지만나는 내 명대로 살겠다우선 이 시와 관련해 먼저 몇 가지 말해둘 게 있다. 이 시의 저자를 물음표로 했는데, 실제로 나는 누가 이 시를 썼는지 알지 못한다. 그리고 내가 적은 이 시의 원문이 바른지 어떤지 그조차도 알 수 없다. 나는 이 시
[금강일보] 보고도 믿지 않는 사람들보이지 않는 것 찾으면서보이지 않는 손의 이로움을자신의 능력으로 착각하네과거를 부정하며 도덕을 앞세우며사람이 먼저라네, 공공이 먼저라네사익은 악이며 공익은 선이라며사유재산 부정하는 공산(共産)을 선동하네자신들의 생각대로 세상을 재단하며자만이 만들어 낸 새로운 법 제정하네내로남불 잣대로 적폐를 앞세우며통용을 주장한 후 사익을 편취하네긍휼 없는 도덕으로 꽹과리 소리 잃고기쁨 잃는 통용으로 기분 나쁜 사람들도덕 보다 중요한 건 긍휼이라네통용 보다 중요한 건 사랑이라네긍휼 없는 자만으로, 치명적 자만으로
[금강일보] 이야기하다 보면 어떤 단어나 사람 이름이 생각 안 나고 대신 엉뚱한 말이 튀어나올 때가 있다. 이미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기 때문에 말하는 자신은 물론 상대방도 어이없어 웃음을 짓는다. 의도하지 않았던 의외성이 순간적으로 웃음을 터트리게 한다.▶‘회갑잔치’라는 말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자 튀어나온 말 “육갑잔치 잘 치르셨어요?”▶할머니가 책방에서 손자에게 사다 줄 책을 한참 찾는데, 안내 직원이 와서 “무슨 책 찾으세요?”라고 하니 “‘돼지고기 삼형제’ 있나요?” 그러자 직원 왈 “아~네, 혹시 ‘아기돼지 삼형제’
[금강일보] 신록의 유월이 왔다. 그러나 유월은 그냥 유월이 아니다.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를 던져주는 유월이다. 호국보훈의 달이다. 나라를 위해 살다가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을 생각하면 굳이 국립현충원에 가지 않아도 마음이 경건해지는 계절이 아닌가! 올해도 필자는 지난 현충일에 조기를 게양하고 옷깃을 여미며 먼저 가신 순국선열들을 가슴에 담고 하루 내내 그 임들을 기리는 마음으로 보냈다.하지만 유월은 현충일 하루가 아니고 한 달 내내 가신 임들을 그리며 살고 싶어진다.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평화로운 세상, 그 안에 필자와 같은 행복한
[금강일보] 예당호(禮唐湖)에 있는 출렁다리를 찾아간 것은 2019년 봄 집안 혼사에 다녀오면서였다. 오래전 청양에 갔을 때 천장호 출렁다리(207m)를 건너던 감격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맘에 두었던 것이다. 처음 접한 흔들리는 다리를 오가면서 느끼는 짜릿한 맛과 바닥 밑으로 수면이 훤히 보이면서 느끼는 공포와 아찔한 추억을 한동안 잊을 수가 없었다.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저수지인 예당호에 설치한 출렁다리는 402m로 가장 긴 다리라고 한다. 천장호 출렁다리보다 두 배 가까이 긴 다리를 건너며 큰 쾌감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 개장한
[금강일보 최일 기자] ‘고령사회를 이롭게 하는 충남여성연합’(약칭 충남고사리) 회원들이 지난 2일 도청 앞에서 양승조 지사의 대선 출마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2019년 11월 출범한 충남고사리는 여성 인권 증진과 보편적 복지, 성평등한 공동체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다. 충남고사리 제공
[금강일보 최일 기자]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민간투자로 건설된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채무 차환(借換)을 위해 시에서 제출한 조달 자금 채무 보증 동의안 심사를 유보했다.해당 동의안은 천변도시고속화도로 건설 자금 조달을 위한 차입금(원화 715억 원, 엔화 65억 엔) 채무 만기가 오는 11월 5일 도래함에 따라 재차환을 위해 시에서 조달하는 자금에 대한 지급 보증(2031년 12월 20일까지)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지난 4일 이를 심사한 시의회 산건위(위원장 김찬술)는 “시민의 이익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채무자인 대전천변도시고속
[금강일보 최일 기자]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당대표 후보 5인이 충청 민심 잡기 경쟁을 벌였다.지난 4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남·충북 합동연설회에서 나경원 후보(전 원내대표)는 충청의 딸인 자신이 충청을 정치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며 “충청대망론 때문에 들뜨지 않느냐. 당 안의 그리고 당 밖의 대권주자들을 모두 대선 열차에 태워 공정한 경선 절차를 제대로 밟아나가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홍문표 후보(4선 의원, 충남 홍성·예산)는 “충청대망론이 용광로처럼 들끓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금강일보 최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모임 ‘민주평화광장’과 ‘공정과평화포럼’이 대전지역 조직을 결성했다.민주와 평화, 공정을 기치로 내세운 대전민주평화광장은 지난 4일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상임대표인 황운하 국회의원 주도로 출범식을 가졌다. 100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고문으로 김순호 원로신부, 송인창 전 대전대 교수, 공동대표로 우영제 전 혁신과통합 대전충남 상임대표, 한용세 전 대전충남민주화사업회 이사장, 집행위원으로 김동섭 전 대전시의원, 강철승 민주당 대전중구
[금강일보 최일 기자] 대전 보문산 전망대인 ‘보운대’(7.5m)를 철거하고 50m 높이의 전망대를 신축하는 안이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통과했다. 대전시는 1995년 설치된 보운대(2층)를 친환경 목조 전망대로 개축,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총 사업비 125억 원을 투입해 내년 3월 착공, 오는 202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현 부지에 국내 최초의 고층 목조 전망대(4층)를 신축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시의회 제258회 제1차 정례회를 앞두고 ‘2021년도 제1차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금강일보 최일 기자] 20대 대선 출마 행보를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충청권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정 전 총리는 지난 4일 천안 웨딩베리컨벤션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 모임 ‘균형사다리’ 충남본부 발대식에 참석, 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지금의 위기를 담대한 회복의 기회로 삼아 혁신의 기초를 다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10월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언급하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행정수도 완성의 꿈 실현과 충남의 원대한 꿈인 환황해권 경제 중심을 함께 이뤄나가자”라고 발언했다.이날 행
이동규 대전시민대학 유머달인 강사[금강일보] 유머, 웃음, 긍정, 칭찬, 친절, 봉사는 엔돌핀을 나오게 해 건강장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말다툼이나 후회할 일, 신경과민증, 건강염려증(A형 인간), 과다괴로움증(D형 인간)은 스트레스를 생기게 해 몸에 해를 끼치는 코르티솔 호르몬을 분비, 건강장수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그러므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려면 유머와 웃음이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웃음이 없는 삶이란 헛사는 삶이라고 하지 않는가! 특히 다음과 같이 ‘걸걸걸’하며 살지 않아야 한다.“더 열심히 살 걸”, “더
김영호 문학평론가[금강일보]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에 따라 조심스레 진행되던 고위험 대상에 대한 우선 접종이 일단락되고, 일반인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고 있다.그간 야당이나 언론에 의해 증폭되던 백신 수급에 대한 불만이나 백신 부작용에 대한 과잉 공포가 백신 접종에 대한 적극적인 호응으로 극적 전환을 맞고 있다. 특히 뛰어난 정보기술 시스템으로 60세 이상 고령층의 연령대별 사전 예약과 순차적 접종의 전국적 시행으로 백신 접종의 시작은 약간 늦었어도 접종률은 어느새 세계 평균을 웃돌게 됐다. 이런 추세라
[금강일보]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고, 지난 1일은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의병의 날’이었다. 의병의 날은 의병(義兵)의 역사적 가치를 일깨워 애국정신을 계승하고자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2008년 8월 경남 의령군수 등 1만 5586명이 ‘호국의병의 날’ 제정을 국회에 청원, 2010년 2월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임진왜란 때 곽재우가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음력 4월 22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호국보훈의 달 첫째 날인 6월 1일이 의병의 날로 지정됐고, 2011년 제1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의령에서 열렸다.의병이란 국가가 외침을
[금강일보 최일 기자]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주자 5인이 충청 민심 잡기 경쟁에 나선다.제1야당의 당대표 자리를 노리는 이준석·나경원·주호영·홍문표·조경태 후보는 4일 오후 2시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 합동연설회를 갖고 20대 대선 정국에 보수 야권 대통합과 공정한 경선 관리의 적임자가 자신임을 내세울 예정이다.또 최고위원 후보 10인(조해진·김재원·정미경·조수진·배현진·이영·조대원·도태우·원영섭·천강정)과 청년 최고위원 후보 5인(이용·홍종기·함슬옹·강태린·김용태)도 정견 발표를 하며 당 지
[금강일보 최일 기자]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옛 대덕경찰서가 로봇·드론산업의 메카로 새롭게 탄생한다.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은 “대전시와 함께 옛 대덕경찰서(대덕서는 지난 2019년 8월 법동 옛 동부서 자리로 이전)에 로봇·드론산업 통합지원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라고 3일 밝혔다.박 의원은 지난해 21대 총선 당시 ‘대덕구 드론산업특구 조성’을 공약했고, 올 2월 대덕산업단지 일부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됐다.이에 박 의원은 시에 옛 대덕경찰서를 매입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드론산업 테스트베드를
[금강일보 최일 기자] 대전시의회 홍종원 행정자치위원장(더불어민주당·중구2)은 지난 2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거버넌스센터 주최 ‘2021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공모대회 시상식’에서 지역활력증대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홍 위원장은 ‘지역서점 활성화 조례안’, ‘청년창업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했고, 행정사무감사와 예·결산 심의 과정에서 지역활력 증진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전시의회 제공
[금강일보 최일 기자]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 맨 오른쪽)은 지난 2일 국회에서 보건복지부·경찰청 관계자 등과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18세 이상 성인 실종자에 대해선 법적 근거가 없어 체계적인 수사와 적시 대응이 어렵다”며 실종아동법 개정에 의지를 드러냈다. 이명수 의원실 제공
대전 출신 한재현 박사 ‘중국경제산책’ 출간“코로나 사태로 인해 세계의 반중(反中) 성향이 한층 강화된 가운데, 중국으로선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코로나19라는 신종 전염병이 전 세계를 휩쓰는 와중에도 미·중 간의 갈등과 헤게모니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정치적으론 미국과, 경제적으로는 중국과 더 밀접한 관계에 있는 대한민국으로선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단순히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 기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우리는 양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의 속성을 잘 파악하고 분석해 전
[금강일보 최일 기자]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단장 정민철, 왼쪽)는 지난 2일 대전 이엘치과병원(원장 이도훈)과 2021시즌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