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상인들의 근심과 걱정이 더 깊어가고 있다. 폭염이라는 여름의 시작에 이어 본격적인 장마철 시작과 함께 운영의 모든 요소들이 영세상인들의 목을 옥죄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말 그대로 전기료 등을 포함한 관리비는 기본. 여기에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각종 원자재 물가가 코로나를 억지로 버텨온 영세상인들을 더욱 고달프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대전 유성구에서 해장국 가게를 운영하는 A 씨 역시 최근 한숨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에어컨 틀어달라는 손님의 요청은 기본이고 장마로 인한 채소값 역시 걱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장사하겠다고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이 논의되는 가운데 지역 영세상인과 소상공인이 반발에 나서는 모양새다.정부와 국민의힘이 이달 안에 전체회의를 열고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근로기준법의 일부적용를 통해 5인 미만 사업장의 원활한 경영을 돕겠다는 취지였지만 이번 논의로 근로자들의 정당한 근로권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정부의 노동 개혁 방안 마련의 일환으로, 올해 초 고용노동부 또한 6월까지 논의를 거쳐 근로기준법의 일부적용을 확대시키겠다는 방침을 내놓기도
3월 훈풍이 부는 듯했던 고용시장에 다시금 한파가 찾아왔다. 특히 청년층에게는 더욱 가혹하다. 취업자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고령층인 데다 반도체 등 수출 부진 장기화 여파에 제조업 관련 취업자 수가 2년 4개월 만에 최대로 줄어든 영향이다.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3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5만 4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6월(84만 1000명) 이후 9개월 연속 둔화 흐름을 보이다 올 3월(46만 9000명) 반등했으나 한 달 만에 증
고물가 추세가 대학가에도 자리 잡는 모양새다. 음식은 물론 공공요금도 오를 대로 오른 여파다. 학생과 자영업자 모두 앓는 소리를 내는 가운데 상가 내 공실도 계속되며 대학가에 찬바람이 불어 닥치고 있다.대학가 상권의 경우 일반적으로 구매력이 약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은 통상 가격에 예민하기 마련. 보통 아르바이트 내지는 용돈으로 경제적 독립에 나서는 학생 입장에서는 한 푼이라도 저렴한 식당과 서비스를 찾는다.이에 대학가 인근의 자영업자들도 학생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일반 시내 상권보다는 저렴한 가격
[금강일보 박정환 기자] #. 농민순대 대표 송용식 씨는 최근 고민이 커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자 매장 직원을 추가로 고용하려고 하는 상황에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떠났던 직원들을 다시 불러오려 기본급보다 높은 급여를 제시했는데도 사람 구하기 쉽지 않다. 소비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자영업계 사정이 나아졌다고 할 수는 없는 처지인데 신경쓸 게 늘어 답답하다”고 말했다.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가 소폭 늘어나면서 자영업계가 숨통이 트였지만 신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카플레이션(Car+Inflation) 늪에 빠진 충청권 자동차산업에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가격이 더 오를 예정이라서다. 완성차 생산 차질과 함께 중고차 가격 상승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충남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 자동차산업은 카플레이션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자동차 강판에 쓰이는 철광석, 알루미늄,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 셀의 핵심 원자재인 니켈 등의 모든 원부자재 상승으로 원가 증가와 함께 공급난이 가중돼서다. 지난해 자동차업계 맏형인 현대차가 국내에 판매한 승용차 평균가격은 4759만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윤석열정부가 ‘전기요금 동결’을 철회함에 따라 추가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고물가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계는 긴장하고 있다.지난달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에너지정책을 위한 5대 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연료비 원가를 전기료에 반영하는 ‘원가주의 원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탈원전으로 인한 한국전력 적자 폭이 커져서다. 지난해 한전은 사상 최대 규모인 5조 8600억 원의 영업 손실을 내 누적 부채가 146조 원까지 불었다.이에 따라 문재인정부는 2020년 12월에 석유·액화천연가스(LNG)·석탄
[금강일보 김미진 기자] 정부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하 DSR)을 건드리는 대신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50년으로 연장하는 방식의 규제 완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를 향한 금융권 관계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우회로를 통해 취약계층 대출 규제 문턱을 낮추겠다는 기조에는 공감하나 정책이 본래 취지였던 가계부채 증가 억제 효과가 없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세심한 손질이 필요하다면서도 국내 주담대 상품 변형으로는 소용이 없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이에 해외 주담대 상품을 도입하자는 주장까지 등장 중이다.금융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LT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대거 폭락하면서 2030 청년세대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함께 올해 대출 규제가 완화되면서 묻지마 투자 재개에 따른 피해가 클 전망이다.12일 오후 4시 30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3850만 원으로 9개월 만에 4000만 원대가 붕괴됐다. 지난해 11월 8140만 원까지 치솟았던 때와 비교하면 53% 내려앉은 것이다. 이더리움도 260만 1000원으로 지난해 12월 573만 9000원보다 55% 주저앉았다.이 밖에 1인치네트워크는 전일 대비 -23.57%, ‘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윤석열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이 11일 열린 당정협의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코로나19 손실보상금으로 ‘600만 원+α’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2차 추경안을 ‘34조원+α’ 규모로 편성할 예정이라서 충청경제에도 활로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이날 당정협의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정부의 행정명령으로 인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50조 원+α의 온전한 손실보상을 약속했다”며 “1회 추경에서 기반영한 17조 원을 제외한 34조원+α 규모로 2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우리나라의 무역 흐름이 심상치 않다. 수출액보다 수입액 증가세다 더 커져서다. 원부자재 부담을 온전히 짊어지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은 환율 피해까지 겹쳐 윤석열정부에 ‘납품단가 연동제’ 공약 이행을 촉구 중이다.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12.6% 증가한 576억 9000만 달러, 수입은 18.6% 늘어난 603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26억 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2개월째 마이너스다. 이달 들어서도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0일 수출액(통관 잠정치)이 1
[금강일보 박정환 기자] 치솟는 경윳값과 영업용차량 보험료 상승으로 트럭기사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 지출이 늘어나 화물운송 운임이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장거리 운행을 꺼리는 트럭기사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기준 리터당 전국 평균 휘발유가격은 1945.88원, 경유가격은 1946.65원으로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선 것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이다.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인 지난달 30일 휘발유와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윤석열정부가 탈원전 백지화를 선언함에 따라 전기차 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충청권 역시 전기차 생산과 충천소 인프라의 활성화 속도가 빨라지겠으나 전기차 전환 여파로 부품 수가 줄어듦에 따라 차부품업계는 위기를 맞을 수 있다.10일부로 공식 임기가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은 ‘탈원전 정책 폐기, 원자력 산업 생태계 강화’를 선언했다.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수단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원전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멈춰있던 신한울 3·4호기의 건설을 조속히 재개하고 안전성 문제로
[금강일보 김미진 기자] 1300만 명의 신 파일러(Thin Filer)를 대상으로 한 금융서비스 시장에 불이 붙고 있다. 핀테크·P2P 기업 등이 이들을 겨냥한 신용결제서비스를 속속 내놓으면서다. 그러나 신용카드 발급은 여전히 불가하다. 금융사들의 기존 신용도 평가 기준 때문이다. 이에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신 파일러는 금융 이력 부족자를 뜻하는 말이다. 대출·상환 내역, 신용카드 사용 실적 등의 이력이 없어 고금리 대출과 신용카드 발급 거절 등 불이익을 받는 사람들로 사회 초년생, 노인, 주부 등이 다수다. 지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충청권 자동차부품업계의 올해 경영상황이 어두울 전망이다. 원자재 공급난이 장기화된 데다가 완성차 파업 기조가 겹쳐서다.차량용 반도체 품귀 사태로 생산 차질을 받고 있는 국내 완성차업계는 4월 내수 판매실적이 11만 962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8% 감소했다. 그나마 지난 3월 판매량보다 7.7% 늘었다는 것이 위안이다. 반면, 수출에서는 현대·기아차가 감소했으나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은 소폭 증가했다. 이렇다 보니 충청권을 비롯한 부품협력업체의 납품 물량이 개선되지 않아 영세업체일수록 경영난이 가중되는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자영업 소비가 늘어난 가운데 배달비가 인상될 여지가 있어 지역 외식업계와 지역민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배달업계는 수익과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게 안전배달료를 속히 도입해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최근 플랫폼노동자, 배달라이더, 운송종사자 등의 권익보호 단체인 라이더유니온은 안전배달료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라이더보호법’을 제정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배달종사자들이 급격히 늘어 경쟁에 따라 근무 위험이 늘었다는 게 명분이다. 현재 배달앱
[금강일보 김미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으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다. 만약 오는 26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또 한 번 인상하게 되면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7%을 웃돌게 된다. 금융취약계층의 이자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금융권에 따르면 미 연준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존 0.25~0.50%에서 0.75~1.00%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 기준금리 차이는
[금강일보 박정환 기자] =차기 정부가 중대재해법을 손질하겠단 방향으로 설정한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과 노동계의 반응이 엇갈린다. 규정과 산재 책임 소재가 모호하다는 비판이 나왔던 만큼 기업계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반면 노동계는 중대재해법 시행이 100일 남짓 지난 시점인 만큼 법령 개정은 시기 상조라고 말한다.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3일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서 산업안전보건 관계법령을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수위는 “법령 개정 등을 통해 현장의 불확실성을
[금강일보 김미진 기자] 올 10월부터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의 빚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환대출을 실시한다. 자영업자들의 이자 부담이 최대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7조 원에 육박하는 ‘코로나 대출’을 짊어진 시중은행에겐 예상에 없던 추가 리스크를 떠안게 되는 상황이라 반발 목소리가 크다.인수위는 지난달 28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안 등을 담은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했다.로드맵에 포함된 소상공인 대환대출 방안은 아직 구체적인 조정 방식과 수치가 제시되진 않았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올해 누계 수출액이 최고치를 달성했음에도 국내 무역수지가 2달 연속 적자로 집계됐다. 원자잿값 인상 부담이 커진 만큼 납품단가에 상승분을 반영받지 못한 지역 중소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12.6% 증가한 576억 9000만 달러, 수입은 18.6% 늘어난 603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26억 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 3월 1억 1500만 달러 적자에 이어 2개월째 마이너스를 보였다. 문제는 올해 4월까지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