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봄! 하면 노란 물결 일렁이는 넓은 유채밭이 생각난다. 이미 제주에서는 관광 상품화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명랑, 기분전환’이라는 꽃말을 가진 유채는 제주도처럼 관광 자원화하여 이용되기도 하지만 여러모로 쓰임이 많은 식물이다. 중요한 밀원식물 중 하나이며 어린 순은 식용으로 쓰고 씨를 이용해 기름을 짜기도 한다. 독일에서는 유채꽃을 이용한 대체경유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여러 지자체에서 유휴지를 이용한 유채밭 조성이 한창이다.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인 유채는 추위에 약해 제주나 남부지역에서는 밖에서 월동이 가능하지
‘봄의 노래’라는 꽃말을 가진 히어리는 다른 나라에는 나지 않고 우리나라에만 나는 한국특산식물이다. 봄에 잎보다 먼저 나오는 꽃이 작은 종지를 여러 개 엎어놓은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납판나무(우리나라에서도 송광납판화라고도 함)라 하는데 꽃잎이 밀랍처럼 생겼다 하여 붙인이름 같다.히어리는 꽃뿐만 아니라 잎 모양도 예쁘고 가을단풍 또한 아름다워 고급 조경수로 식재되고 있다. 음지에 약하고 공해에도 비교적 약한 편이다. 가지를 잘라 꽃꽂이 소재로 쓰기도 한다.물 빠짐이 잘 되는 곳으로 어느 정도 습기가 있어야 생육이 좋다.
‘정신의 아름다움, 가인’이라는 꽃말을 가진 벚나무는 눈송이들이 가지마다 수북이 붙어있는 것 같은 모양으로 하얀 꽃들이 가득 피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환희를 준다. 대부분 봄꽃들처럼 남쪽에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3월이면 제주에서부터 피기 시작한다. 전국 곳곳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리는 벚꽃축제만큼 봄을 만끽하는 꽃 축제도 드물지 않을까 싶다. 만개기가 지날 때 쯤 바람이라도 불면 꽃비 내리는 모습이 장관이다.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나무로 주로 남부지역의 가로변, 공원의 조경수 및 정원수로 유명하다. 분재용으로 쓰기도 하며
이른 봄 꽃샘추위에 우리 코끝은 빨개지지만 이때 쯤이면 강변의 버드나무는 물을 한껏 올려 가지가 낭창낭창해지면서 봄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옛 선조들의 풍류에도 한몫하였고 이순신장군의 일화에도 나오는 우리 생활과 가까운 나무이다.‘정화, 경쾌’라는 꽃말을 가진 버드나무의 대부분의 자생지는 냇가나 산의 계곡 주변처럼 물기가 많은 곳이다. 조경용으로 저수지나 연못 주변에 흔히 심겨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뿌리의 응집력이 강하여 하천변에 심어 토사유실에 대비해도 좋을 듯하며 약용으로도 쓰인다. 외국에서는 잎이나 줄기 색깔이 다양한 품종들
숲의 요정 벨데스였다는 데이지, 바닥에 낮게 무리지어 피는 모습이 작고 천진난만한 요정처럼 생겼다. 영국 사람들은 낮에 꽃이 피고 밤에 꽃잎이 닫는 모습을 Day's eye라 하는데 데이지는 여기서 유래된 명칭이다.‘순진, 평화’라는 꽃말을 가진 잉글리쉬데이지. 현재 시판되고 있는 데이지는 샤스타데이지, 마가렛데이지 하이데이지, 크라운데이지, 페리스데이지, 잉글리쉬데이지 등이 있다. 보통 데이지라고 하면 잉글리쉬데이지를 말한다. 원산지에서는 여러해살이 풀이지만 화훼적으로는 일년생으로 개량되어 나오고 있고 씨앗번식이 잘 되어
고사리는 우리에게 친근한 식물이다. 백이숙제의 고사에도 등장하며 어린아이의 손을 고사리 손에 비유하기도 하고 외국에서는 독초라 하여 먹지 않지만 우리 선조들은 잘 요리하여 주요 나물로 이용하고 있다. ‘신비, 요술’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다.원예용으로 가치가 있는 종들은 겨울에도 푸른 상록성인 것과 여름 고온에도 잘 견디는 하록성인 것들로 자생 양치류 중 실내식물로 개발할 만한 것들이 많다. 특히 양치식물은 계곡 물이 흐르는 주변의 완전 음지조건에서 자라는 것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광도가 낮은 실내에서도 잘 적응한다. 공작고사리 등 몇
‘긴장’이라는 꽃말을 가진 석위는 고사리 같은 양치식물의 일종으로, 추위에 약해 중부나 북부지역에서는 월동이 어렵다. 주로 잎을 관상하는데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갈색털이 촘촘히 나있다. 잎 모양이 특이하여 돌이나 나무에 붙이는 분경용 소재로 많이 이용된다. 석위는 잎이 곧게 선 하나인데 세뿔석위는 세 가닥으로 갈라진 뿔처럼 보인다.취미가들을 중심으로 소형 분경제작에 쓰이거나 다른 식물들과 함께 모듬형 분경으로 이용된다. 잎을 말려 약용으로도 쓴다.온도가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실내공간이면 어느 정도 어두운 곳에서 잘 견딘다. 자생지
‘포기하지 마세요’라는 꽃말을 가진 고란초는 백제에 창건된 고란사와 부여 낙화암이 떠오른다. 삼천궁녀의 한을 대변하듯 깎아지른 벼랑처럼 살기 힘든 바위틈에서 생명을 유지한다. 꽃말처럼 험난한 절벽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잘 정착해 후손을 이어가는 고란초의 힘은 정말 놀랍다.고란초는 석부작이나 목부작같은 분경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웬만큼 습도를 높여줄 수 있다면 실내화단용으로도 훌륭한 소재이다.음지에 잘 견디며 어느 정도의 습기, 특히 공기습도 유지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물이 고여 있으면 썩기 쉽다.고란초과에 속하는 상록다년
‘발을 조심하세요’라는 꽃말을 지닌 끈끈이주걱은 대표적인 식충식물 중 하나이다. 웬만한 화원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자생지에 개체수가 적어 보호식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판매되고 있는 것은 조직배양으로 대량 증식된 것들이다. 주걱처럼 생긴 잎에 빨간빛을 띠며 움직이는 선모가 끈끈한 점액을 잔뜩 분비한 채 햇볕을 받으면 맑은 아침이슬처럼 보인다. 꽃말은 발로 밟으면 신발에 끈끈이가 붙어 조심하라는 게 아닌 듯 싶다. 끈끈이주걱은 크기가 작아 찾기도 힘든데다 자생지에서는 거의 멸종위기인 귀한 식물이라 자칫 발로 밟아 죽을까봐 조심하라는 뜻
‘당신의 생각이 나를 떠나지 않습니다’라는 꽃말을 지닌 제라늄. 유럽의 화단 딸린 주택의 창가에 길게 올려놓은 장면이 연상되는 꽃이다. 종종 행잉용(걸이용)으로 벽면에 걸어두기도 한다. 제라늄이라는 이름은 그리스어의 geranos에서 온 것인데, 이는 ‘학’을 뜻한다. 제라늄의 열매가 학의 부리를 닮은데서 기인된 듯 하다. 제라늄도 종류가 많아 향이 좋은 것도 있지만 어떤 것은 지린내 비슷한 냄새도 난다.제라늄은 종류가 다양하고 꽃이 화려하며 잎 모양도 특이해 분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꽃 피는 기간이 짧게는 3개월
‘만족’이라는 꽃말을 가진 에크메아는 잎을 관상하는 관엽식물로 잎이 가죽질이면서 밀랍이 덮인 듯한 로제트 형태로 아름답다. 다양한 원예품종들이 나와 있으며 특히 잎에 가로줄의 흰무늬가 있는 것이 인기다.우리나라에서는 모두 실내 분화용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식물원 같은 곳에서는 야간온도가 15℃ 이상 유지되는 유리 온실에서 이용된다.이 식물을 잘 키우려면 생육 적온(25℃ 내외)의 유지와 함께 뿌리 부분의 통기성이 좋도록 바크처럼 공극이 많은 용토를 쓰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배치한다.파인애플과에 속하는 아나나스류의 일종이며 상록다
‘발랄’이라는 꽃말을 지닌 솜나물은 이른 봄 언 땅을 헤집고 내미는 새싹을 나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잎 뒤에 하얀 솜털이 촘촘하게 나 있다. 그래서 이름도 솜나물이라고 한 것 같다. 아주 오래전에는 부싯깃을 내는 솜으로 썼다하여 부싯깃나물이라는 향명도 가지고 있다. 꽃이 다 피었을때 보면 발랄한 소녀처럼 아름답다.흰 바탕에 붉은 빛이 도는 꽃이 좋고 키도 작아 분화용이나 약간은 건조한 듯한 반그늘이나 암석정원의 바위틈새 같은 곳에 잘 어울릴 수 있는 여름철 화단용으로 좋다. 어린 순을 나물로 이용한다.건조에 강하긴 하지만 극심한 건
소나무처럼 잎이 치밀한 침엽수 아래서는 다른 식물이 잘 자랄 수 없다. 잎이 워낙 조밀 조밀한 데다 여기서 나오는 발아억제물질 같은 화학성분들이 다른 식물들을 자라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곳에서 산거울은 자생하고 있으니 강인함이 대단한 식물이다. 꽃말도 ‘강인함’이다.산거울은 소나무 같이 바늘잎을 가진 침엽수아래에 식재할 수 있는 사초류 중의 하나이다. 한 겨울을 지난 잎은 갈색으로 길게 늘어지며 이른 봄 짧은 꽃대위에 이삭모양으로 꽃을 피워낸다. 반그늘 이상의 음지 조경용으로 적합하다.일반 사초과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씨앗
‘영원한 행복’이라는 꽃말을 가진 복수초. 꽃 이름을 보면 무림의 복수혈전을 연상하게 하지만 한자로 福(복 복)壽(수명 수)草로써 장수를 기원하는 식물이다. 복수초는 일년 중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추위에 강해 겨울의 한복판인 2월에 설악산에서 눈과 얼음을 뚫고 나올 정도이다. 여름 고온에는 무척 약해 지상부는 거의 말라죽는다. 꽃이 향광성이라 햇볕이 날 때 활짝 피며 노란 꽃잎 표면에 빛이 반사되면 약간의 열이 발생되면서 꽃 윗부분의 눈을 녹인다. 눈 속에 핀 복수초 모습은 사진으로 종종 볼 수 있다.복수초는 평지에서도
‘기쁨, 가련’이라는 꽃말을 가진 스위트피. 꽃색은 흰색, 분홍, 빨강, 보라 등 다양하고 하늘하늘한 꽃잎은 나비를 닮았다. 17세기부터 관상용으로 재배가 시작돼 지금은 많은 품종으로 개량됐다. 원래 장일성식물이었는데, 단일에도 꽃이 피는 종이 개발되어 지금은 겨울철에도 온실안에서 꽃을 피울 수 있게 되었다. 여름종과 겨울종의 교잡에서 춘계종이 만들어졌고, 하나의 꽃대에 7∼8송이의 꽃이 피는 다화성이거나, 덩굴이 뻗지 않는 왜성종 등이 개발되어 있다.스위트피는 봄을 상징하는 꽃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하고, 또한 이른 봄에 일조량이 충
감귤류 중에는 Citrus Limon이라고 하는 종류가 있는데, 이 식물의 열매가 레몬이다. 레몬은 과즙이나 과육에 향기가 있고 맛이 좋아 여러 용도로 쓰이고 있다. 레몬소주나 향기가 좋은 레몬차, 상큼한 레몬음료, 껍질째 이용하는 마멀레이드 등 다양하다. 꽃말은 ‘성실한 사랑, 정절’이다.일년 내내 관상하기에 좋은 식물이다. 꽃의 향기도 좋고 햇볕에 반짝이는 짙은 초록색의 잎도 보기 좋다. 특히 열매는 쓰임새가 많은데 기름을 짜서 향기치료에 이용되거나 약용, 식용 등으로 많이 쓰인다.레몬은 국내에서 흔히 재배되진 않지만 제주에서
디펜바키아는 잎의 무늬가 다양하고 넓고 시원스러워 좁은 실내에서도 관상하기 좋은 식물이다. 식물체내에 독성이 있어서 붙여진 듯한 꽃말은 ‘경계’. 실제로 잎을 잘라 튤립과 같이 꽂아두면 튤립의 절화수명이 훨씬 길어지는데 이것은 디펜바키아에 있는 성분이 튤립 절단면에서 생성돼 도관의 흡수를 막는 박테리아의 증식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영명(Dumb plant, Mother-in-law's tongue)이 참 재미있다. 장모님 말씀에 독설이 있다는 얘긴지, 아님 긴 타원형의 잎이 장모님 혀를 닮았다는건지…디펜바키아는 온실에서 땅에
‘당신 곁에 있겠습니다’라는 꽃말을 가진 코르딜리네는 드라세나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으나 크게 다른 식물이다. 관엽식물로 잎과 잎 가장자리의 색이 다른 다양한 원예품종들이 나와 있다. 잎이 옛날 병사들이 쓰던 창처럼 생겼다.잎 모양이 아름다운 대표적인 관엽식물 중 하나다. 종류가 많아 큰 것은 건물이나 사무실의 실내 화단용으로 적합하며, 키가 작으면서 잎에 적자주색 무늬가 들어있는 것들은 화분으로 가정이나 사무실 내에 두면 분위기가 달라진다.추위에 매우 약해 10℃이상은 유지해줘야 정상적으로 자란다. 햇볕은 반그늘 진 곳이 적합하며
동백나무는 모든 부분이 버릴 것 없는 보배로운 식물이다. 일년 내내 표면이 반지르르한 잎이나 이른 봄에 빨갛게 피었다 일순간 떨어지는 꽃도 인상적이고 가을에 열리는 열매는 옛날 우리 어머님들이 머리손질과 화장품에 이용하기도 했던 동백기름의 원료이기도 하다. 꽃말은 ‘겸손한 아름다움, 자랑’.남부지역에서 가정의 화단용, 사무실 주변 정원용은 물론 도로변 조경용에 이르기까지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되는 종이다. 바깥에서 겨울나기가 어려운 중부이북지역에서는 분화 및 관엽용의 실내식물로써 중요한 품목 중 하나이다.동백은 추위에는 약하지만 음지
‘나의 재산을 드립니다’라는 꽃말을 가진 칼세올라리아는 주머니처럼 생긴 꽃들이 넓은 잎 뒤로 붙어 있어서 속칭 주머니꽃이라고도 불린다. 꽃대가 큰 것부터 아주 작아서 바닥에 기는 것까지 다양하며 꽃 모양도 둥근 원형이 있는가 하면 난처럼 혀를 내밀고 있는 것들도 있다. 키가 아주 작은 편이며 작은 꽃들이 다닥다닥 붙어 공처럼 송이를 형성하고 있다.가을에 파종하는 일년 초화류로 흔히 재배되고 있으며, 봄과 여름사이의 화단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고 다른 초화분화처럼 3-4월에 분화로도 많이 이용된다.가을에 파종하는 일년 초화류로 흔히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