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개 같은 짐승이 문소전(文昭殿) 뒤에서 나와 앞 묘전(廟殿)으로 향하는 것을, 전복(殿僕)이 괴이하게 여겨 쫓으니 서쪽 담을 넘어 달아났다. 명하여 몰아서 찾게했으나 얻지 못했다.사신은 논한다. 침전(寢殿)은 들짐승이 들어갈 곳이 아니고, 전날 밤에 묘원(廟園) 소나무가 불타고 이날 밤 짐승의 괴변이 있었으니 며칠 동안 재변이 자주 보임은 반드시 원인이 있을 것이다- 중종실록 13권, 중종 6년 5월 9일 무오 1번째 기사 중종 6년인 1511년 5월 9일에 한양을 떠들석 했던 일이 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한 괴수가 궁
때는 1528년 성운(成雲)이라는 사람이 경상도 관찰사로 발령 받았다. 항상 중앙의 조정과 한성부를 다스리는 직위 정도만을 떠돌던 그로서는 피곤한 여정이었다. 성운은 기묘사화에서 조광조 일파를 제거하는 데 한 몫한 사람으로 악명이 높았고 때문에 성운 때문에 자신의 친지가 죽었다고 그를 원망하는 사람도 많았다. 기묘록에는 이렇게 원한을 많이 샀던 성운의 죽음 원인은 정신병 발작으로 기록돼 있어 흥미를 더한다. 성운은 어느날 대낮에 잠깐 낮잠이 들었다가 가위에 눌렸다. 성운은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정신을 차렸는데 가위에 눌린 상태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