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벚꽃엔딩’이 귓가를 떠나지 않고 맴돈다. 워낙 익숙한 멜로디와 가사, 언제부턴가 이 노래가 들려야 비로소 완연한 봄을 체감하게 된다. 기나긴 겨울을 지나 두꺼운 겉옷을 벗어던지고 한층 홀가분한 차림으로 봄바람을 음미할 시간이다. 대청호의 너른 품에도 봄이 내려앉았다. 푸른 하늘빛을 머금은 호수는 잔잔하게 일렁이고 수줍게 피어난 연약한 연분홍 벚꽃잎도 봄바람에 하늘거린다. 오랜 기다림, 봄바람이 실어다 준 이 설렘을 지긋이 눈감고 대청호오백리길에서 천천히
대청호 벚꽃, 오동선 그리고 방축골 몽환적인 벚꽃터널의 유혹 발길마다 봄날의 안빈낙도 호수에 투명풍경을 풀었다 오감 적시는 행복바이러스 대청호 힐링마법에 빠지다 4월엔 대청호오백리길 5구간이 진리다. 판암역에서 63번 버스를 타고 가면 식장산 아래 세천공원 앞과 송중기 배우의 친가가 있는 세정골을 지나 오동선 대청호 벚꽃길에 진입한다. 벚꽃 터널, 몽환적인 꽃잎의 유혹. 줄지어 모여든 사람들은 봄의 왈츠를 즐긴다. '대청호 벚꽃' 하면 뭐니뭐니 해도 대청호오백리길 5구간 ‘오동선 벚꽃길’이다. 공식적으로 지방도 571번은 충북 보은
오는 5월 대청호자연수변공원과 대청호자연생태관에 장미원이 들어선다.대전 동구는 대청호 일원에 들어설 전국 최대인 약 33㎡ 규모로 장미원 조성사업이 착공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장미공원이 들어서는 곳은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으로 트레킹이 유명해 방문객이 많지만 특색있는 볼거리가 없다는 아쉬움이 컸다. 구는 수변공원에 들어설 장미원의 경우 32종 7640주의 장미와 함께 천일홍, 마거릿 등 다양한 화초류를 설치할 계획이다.또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관광도 가능하게 꾸민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또 다른 장미원이 들어설 자연생태관의 경우
1. 느림의 위안을 아시는지'아무 것도 안 하고 싶다. 이미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 것도 안 하고 싶다.' 처절한 얼굴로 카메라를 향해 외치는 배우의 광고를 보면서 격하게 공감했던 적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 날, 멍하게 침대나 소파에 누워 건성건성 오기가미 나오코의 영화를 본다면 제법 괜찮은 처방전일 수 있다. 사건같은 것들은 딱히 없이 화면은 느릿느릿하다. 지루한 부분은 잠깐 졸다 봐도 괜찮다. 자다 일어나서 봐도 괜찮다. 바로 그것이 그녀의 영화들이 말하고 있는 ‘슬로 라이프’이기 때문이다.
살갗에 와 닿는 바람이 차다. 만추(晩秋)의 계절, 옷을 갈아입은 대청호의 모습이 그윽하다. 아이스아메리카노보단 온기가 피어오르는 카페모카가 이젠 더 어울린다. 분위기가 바뀌고 그래서 느낌도 달라진 대청호오백리길의 매력 속으로 또 한 걸음 내디딘다. 시름 한 스푼 덜어내고 마음 치유를 위한 평온을 가득 채운다. 뭔가 깊어진 듯한 고요함으로 마음을 정화하고 힐링을 충전한다.대청호오백리길 원점회귀 코스① 물과 뭍의 경계, 우린 여기서 신선이 된다대청댐→비밀의숲→지명산(지락정)→대청정→로하스캠핑장→로하스해피로드→대청댐② 모래곶의 향연…
개인형 이동장치(PM) 견인에 필요한 예산을 대전시가 자치구에 지원하기로 했다.시는 19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시·구협력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시·구 공동현안 8건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대덕구가 제안한 ‘PM 견인 사업 시비 보조금 지원 요청’이 논의됐다. PM 견인 사업은 지난 4월 개최된 제5회 시·구협력회의에서 PM 난립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시가 자치구에 협조를 요청한 사안이다. 그간 시와 구는 조례 개정 및 계도와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8월부터 단속을 추진
오는 28일 오전 9시 대청공원 잔디(동)광장에서 ‘2023 대청호오백리길 걷기대회’가 열린다.올 걷기대회는 꿈돌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코스는 10㎞ 공인코스 걷기, 3대가 함께 걷기(4㎞), 장애인 걷기(1.5㎞) 등이다. 완주자에겐 추첨을 통해 TV와 노트북, 자전거, 꿈돌이 인형 등이 주어진다. 걷기대회 관련 문의는 전화(042-250-1237)하면 된다.윤성국 대전관광공사장은 “대전의 대표 생태테마 관광지인 대청호오백리길에서 많은 대전시민과 트레커가 함께 걷게 돼 매우 기쁘다. 대청호의 수려한 자연경
걷기의 즐거움이 더욱 증폭되는 가을, 대청호반의 풍경도 무르익어간다. 신록(新綠)의 싱그러움이 가득했던 대청호반의 숲 나무들은 짙은 초록을 지나 형형색색 단풍으로 물들 채비를 하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 아침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이로 인해 일교차도 커지면서 나뭇잎의 가을맞이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충청권 단풍은 20일을 전후로 시작돼 이달 말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대청호반도 이제 다시 긴 휴식기에 접어들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거다.#. 완연한 가을가을의 길목, 이번 대청호오백리길 여정은 청남대(靑南臺)다.
맨발걷기 성지 계족산 황톳길을 걷다가 계족산성에 오르면 광활한 대청호가 손짓한다. 대청호오백리길 1구간 강촌·이촌마을부터 4구간 끝 신상교까지 긴 파노라마가 눈에 들어온다. 대청호를 바라다보면, 자연스레 호반 가까이에서 걷고 싶어진다. 대청호오백리길 걷기 좋은 계절이다.계족산성 서문지 방향 탐방로는 수해 복구작업 때문에 통제 중이다. 숲길삼거리나 절고개 등 다른 방향에선 산성(남문지)으로 올라갈 수 있다. 남문지 조망터에서도 충분히 대청호를 조망할 수 있다. 김동직 기자♣
타슈로 대변되는 대전시의 공용자전거 정책을 활성화하기 위한 4년 단위의 계획이 완성됐다. 대전시는 일류 자전거 도시 조성을 위한 4개년 계획 수립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시는 공영자전거 타슈 시즌2 도입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민 수요(시즌1 대비 이용량 4.6배)에 부응하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함께 다양한 시민 참여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오는 2026년까지 798억 원을 투입해 총 17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현재 2500대인 타슈를 4500대까지 늘리고, 매년 1000대씩 추가 배치해
가을의 길목, 대청호가 추파를 던진다. 잔잔한 물결과 같은 미소로 어서 오라 손짓한다. 삶에 지친 그대에게 시름 잠시 내려놓고 포근한 자신의 품안에서 치유의 순간을 맞이해보라 권한다. 가을의 대청호는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하늘빛을 머금고 힐링의 마법을 선사한다. 대청호오백리길 원점회귀 코스① 물과 뭍의 경계, 우린 여기서 신선이 된다대청댐→비밀의숲→지명산(지락정)→대청정→로하스캠핑장→로하스해피로드→대청댐② 모래곶의 향연… 발길마다 포토존명상정원 주차장→전망데크→홀로섬→추동습지 전망좋은곳→억새데크→명상정원 주차장③ 전설과 추억을 품
절기(節氣)는 가을을 향해 달려가는데 2023년 올 여름 더위는 쉬이 가시질 않는다. 모기 입도 돌아간다는 처서(處暑)를 지났지만 찜통더위의 기세는 식을 줄 모른다. 돌이켜보면 올해는 연초부터 이상기후의 조짐이 뚜렷했다. 따뜻한 봄바람이 일찍 불어오면서 벚꽃 개화가 지난해에 비해 2주 가까이 일찍 시작됐고 여름 장마 역시 역대급 집중호우로 곳곳에 큰 상처를 남겼다. 장마 뒤 폭염 역시 그 기세가 무섭다. 학계에선 이대로 가다간 우리나라도 ‘온난화’가 아니라 ‘열화’에 대비해야 할 때가 머지않았다는 경고도 나온다. 현세의 삶이 편리해
[대청호오백리길] 원점회귀 코스 ⑦ 황새바위·거북바위 & 연꽃마을 지긋지긋한 장마의 기세가 한풀 꺾이자 오랜만에 파란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다. 잔뜩 찌푸린 먹구름이 걷히자 대청호도 다시 생명감 있는 푸른 빛으로 걷는 이를 맞이한다. 정체전선이 물러간 자리는 덥고 습한 공기로 채워졌다.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니 곧장 폭염이다. 섭씨 33도 안팎의 찜통더위는 걷는 이의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한 족쇄지만 ‘걷기 본능’까지 사그라트리진 못한다. 어딘가엔 항상 그늘이 있고 그 그늘은 더위에 지친 심신을 충전해주기에 충분한 ‘시원한 에너지’를
이 길의 하이라이트 계절은 가을이다. 공식 이름 ‘흥진마을 갈대·억새 힐링숲길’에서 알 수 있듯 가을의 풍성한 갈대와 억새가 시그니처다. 대청호오백리길 5구간의 초입인 이 길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명소와 아주 가까이 있다. 대청호 벚꽃의 대표명소인 오동선 벚꽃길과 바로 이어진다. 오동선 벚꽃길은 알지만 흥진마을 둘레길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도 요즘은 흥진마을길도 많이 알려져서 사계절 산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흥진마을 둘레길의 여름은 어떨까, 시내버스(63번) 타고 대전 동구 신상동 바깥아감 마을로 향한다. #1.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앞줄 오른쪽)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왼쪽)이 24일 대청호오백리길 5구간에서 ‘대청호 살리기 플로깅’을 갖고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길을 만남의 통로, 즉 연결의 끈이다. 그 길이 어떤 의미인가는 그 길을 걷는 사람이 느낄 따름이고 그 길에서 어떤 만남이 이뤄지느냐 역시 오롯이 그 길 위에 있는 사람의 몫이다. 대청호오백리길 역시 마찬가지다. 명시적으론 대청호반을 잇는 약 200㎞, 21개 구간으로 이뤄진 길이지만 이 길이 갖는 의미는 ‘대청호’라는 공통분모만 있을 뿐 천차만별이다. 다만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확실한 것 하나는 있다. 이 길에 들어서 두 발을 내딛는 순간, 일상에서 강제 ‘로그 아웃’(log out) 된다는 거다. 자연 속에서 오래 걸으며 힐
청정한 대청호오백리길을 쾌적하고 힐링하기 좋은 공간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한 특별한 시책사업이 추진된다.대전 동구는 최근 방문객 수 증가로 대청호의 자연과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라 대청호를 보호하고 청정지역으로 유지하기 위해 대청호를 사랑하는 사진작가 4명을 대청호오백리길 코스 지킴이, ‘포토보이스(photovoice)’로 위촉했다고 22일 밝혔다.포토보이스는 사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와 경험을 드러내고 지역사회의 변화를 촉진하는 활동으로 대청호오백리길 포토보이스 요원들은 올 11월까지 대청호오백리
[ 대전& ] 창간 13주년 특집 [대청호오백리길] 원점회귀 코스 : 노고산성 & 성치산성[대전 다크 투어리즘 보고서] 기억해야 할 역사의 그림자[대전 그 장면, 그 장소] 영화로 잇는 과거와 현대[갑천습지길 걸어보고서] 갑천을 진심으로 만나는 방법[타슈 100㎞ 타봤슈?] 저질엔진 2명의 명랑 도전기[대전의 골목상권] 과거의 현대적인 재해석, 소제동골목[2024 총선 지형] 정치권 총선 향해 잰걸음[2024 총선 지형] 보폭 넓히는 지역 정치권 이제는 국가보단 도시 브랜드가 중요한 시대다. 국가 자체가 아니라 그 나라의 특정 도시
흔히 대전을 무미건조한 도시라고 칭한다. 외지인의 시선뿐만 아니라 이 고장에 사는 이들도 딱히 특징이 없는 밋밋함, 그러니까 활력이나 생동감과는 좀 거리가 있는 그런 정적인 도시를 시인하곤 한다. 주민들의 성향을 두고도 좋게 말하면 점잖고, 야료하면 적이 심심한 사람들로 테두리 짓는다. 웃자고 하는 소리로 사시사철 자연재해로부터 무사한 축복조차 시쳇말인 ‘노잼’ 도시 프레임을 들씌운다. 혹평도 그렇다고 호평도 아닌데 공연히 거북하다. 살기 좋으면 그만이다.맞거나 틀리거나 한 논쟁거리로 삼을 일은 아니다. 다만 전반적인 도시 이미지가
대청호오백리길 대전구간을 걷다보면 유독 산성 유적이 눈에 띈다. 삼국시대, 금강 본류를 경계로 그만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됐던 시기가 있었고 고려시대 이후에도 교통의 측면에서 요충지였다는 방증이다.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서울로 가는 길목이 바로 이곳 대전이다. 이 같은 지리적 장점은 지금의 대전이 있게 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전라도와 경상도로 갈라지는 고속도로와 기찻길 모두 대전에서 갈라진다.[대청호오백리길] 원점회귀 코스 ⑤ 노고산성 & 성치산성[대청호의 재발견] 대청호오백리길 원점회귀 코스① 물과 뭍의 경계, 우린 여기서 신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