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운 논설위원 언제부터인가 ‘제4차산업혁명’이 대중의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 실체를 제대로 알지는 못하겠으나 근래 들어 하루라도 ‘제4차산업혁명’이란 말을 듣지 않는 날이 없는 것 같다. 어딜 가서 누굴 만나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말이 됐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소하던 말이었지만 이제는 일상용어
시내버스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늘 따라붙는 말이 서비스이다. 특히 버스요금이 인상되고 나면 반드시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커진다. 그렇다면 시내버스의 서비스 개선이란 무엇일까. 기사가 승객들에게 인사를 잘 하고 승하차 정거장을 잘 안내해주면 그것이 서비스 개선인가. 에어컨과 히터만 잘 작동되고 급정거, 급출발만 안 하면 되나.그렇지 않다. 진정한
정부가 다시 아파트 공급방식의 후분양제 도입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동안 여러 차례 후분양제 도입의 필요성이 각계에서 대두됐고, 정부도 이 같은 여론이 비등할 때마다 후분양제 시행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하겠다며 금방이라도 시행할 듯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지금껏 후분양제는 시행되지 않았다.최근 정부가 다시 후분양제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언급하기
김도운 논설위원 충남의 한 지방자치단체 청사 엘리베이터 앞에 “장애인용이므로 일반인은 계단으로 걸어서 올라가 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건 아닌데…’싶은 생각에 그곳 청사에 갈 때마다 확인을 해보지만 그 문구는 여전히 그대로 그 자리에 붙어 있다. 누군가 지적을 해서 고쳐졌을 것이라고 기대
대한민국 헌법은 제2장에서 국민의 의무와 권리를 규정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에게도 침해받지 않고 당당하게 누릴 수 있는 권리들이다. 헌법 제2장을 읽어보면 ‘모든 국민’이라는 표현이 수도 없이 반복된다. 이는 권리와 의무를 행함에 있어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특정인만 한정해 권리나 의무를 부여하지 않음을 뜻한
불과 반세기 전만해도 고등교육은 특권층의 전유물이었다. 대학은 고사하고 고등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은 국민이 불과 10% 미만인 시절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고교 졸업자의 70%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는 시대가 열렸다. 전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진학률은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현실이다.과거에 고등교육을 받은 국민의 수가 지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던 것은 국가의
김도운 논설위원 대학에 이어 고등학교까지 잇따라 입학금이 사라져 가고 있다. 두 손 들어 환영할 일이다. 오히려 왜 진작 입학금을 폐지하지 않았는지 아쉬움이 남는다. 입학금 제도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다만 세계 각국 가운데 입학금 제도가 있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으로 일제시대 때부터 한국 학교들도 관행적으로 입학금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
충남교육청이 앞으로 신설 또는 이전되는 도내 모든 학교 시설에서 일제잔재를 없애 감성 있는 학생 친화적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왜 진작 이런 시도를 하지 않았는지 오히려 만시지탄이 느껴질 따름이다. 중요한 것은 시설뿐 아니라 학교 곳곳에 배어 있는 일제잔재의 학교문화도 탈색시켜야 한다는 점이다.도교육청은 소통과 탈권위적 건축문화를 선도하
충남도의회가 모처럼 학생과 교직원 모두에게 실익을 안길 영양만점 조례를 연거푸 발의해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이들 조례안은 도내 교육현장에서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 보장, 학업중단 상태의 학생 지원, 인문 교육을 독려하는 내용까지 다양하다.오배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충남도교육청 교육안전 조례안’은 학생·교직원&middo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학교 내 폭력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학교폭력위원회(이하 학폭위)’에 대한 제도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피해자가 되면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라 9단계의 징계를 받게 되는 등 우선적으로 처벌을 원칙으로 한다는 점이 제도개선의 핵심이다.학생생활기록부는 대학 입학 전형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개인기록
인터넷 포털 검색창에 ‘대한민국 헌법’이라고 쓰고 검색된 사이트를 연결하면 헌법의 전체 내용을 열람할 수 있다. 프린트를 하면 A4용지로 18장이 출력된다. 꼼꼼히 읽어보면 ‘이 보다 완벽한 법문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훌륭한 내용에 감탄하게 된다. 실제로 법률을 연구한 학자들도 우리나라 대한민국 헌법은 세계
세종시 개발이 본격화 된 이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과도한 집값 상승이 유지됐다. 신규 분양을 하면 전 평형이 싹쓸이 마감됐고 분양권은 수천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다. ‘세종시에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돈이 된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가수요자들까지 붙어 점차 투기장으로 변질됐다.이를 막기 위한 정부의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고, 역시
권선택 대전시장 임기 내내 임명직 관료들의 인선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임기가 시작된 이후부터 권 시장의 ‘사람 보는 눈’에 대한 의구심과 혹평이 이어졌다. 임명직 관료들을 인선해 발표할 때마다 “사람이 그렇게 없냐”, “도대체 전문성도 없는 사람 데려다 뭘 하려고 그러느냐” 등등의 뒷
2017년도 종합건설사 시공능력평가액 순위가 발표됐다. 벌써 수십 년째 대전에서는 계룡건설산업, 충남에서는 경남기업(전신 대아건설)이 꾸준히 1위를 달리고 있다. 대전의 계룡건설(전국 17위)과 충남의 경남기업(전국 48위)은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전국업계 순위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최근 경남기업이 힘을 잃어 가고 있어 애처롭다.계룡
문재인 정부는 신도시 정책으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간 발생하는 환경격차를 줄이고, 활력을 잃어가는 낙후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법으로 ‘도시재생 뉴딜정책’을 선택했다. 수년 전부터 정부가 추진한 도시재생 사업과 미국에서 대공황을 극복을 위해 실시해 성공을 거둔 뉴딜정책을 병행해 추진하는 방식이다.불과 얼마 전까지 한국 정부는 낙후지역을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가 대전시가 추진해야 할 주요과제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실적 제약을 이유로 그동안 대전교도소의 이전에 반대 입장을 보인 법무부가 최근에는 입장을 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대선을 치르면서 전국의 교도소 이전과 신축이 주요 공약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1919년 대전 중구 중촌동에 대전형무소라는 이름
공주대학교가 총장 공백 상태로 학교를 운영해 온 지가 벌써 3년을 넘어서 40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다. 대통령 없는 국가의 비상사태를 겪으며 온 국민이 뼈저리게 느꼈듯이 수장 없이 조직이 운영된다는 것은 혼란과 불안의 연속일 뿐이다. 사태가 3년을 훌쩍 넘어서며 대학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역사로 보나. 학교 규모로 보나 전국 국립대학에서도
논설위원 기독교는 어느 종교보다 폭 넓은 사랑을 강조한다. 모든 종교가 박애를 강조하지만 기독교가 가장 포괄적인 사랑의 범주를 제시한다. 그래서 누구라도 기독교라면 ‘사랑’이라는 단어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원수를 사랑하라” 등의 말은 기독교가 얼마나 포
충남도가 ‘경영평가 결과보고’라는 이름으로 산하 14개 공공기관의 운영상태를 평가해 발표했다. 매년 발표되는 이 평가에 기관들은 롤러코스트를 탄다. 올해는 전체적으로 보통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도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산하기관은 도가 시행하는 평가에 무한의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기관장들이 임명직으로 구성돼
유성복합터미널 신축과 환승센터 조성사업이 계약해지라는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권선택 대전시장이 사태 해결을 위해 전면에 나섰다. 권 시장은 우선 사업주체 컨소시엄 리더인 롯데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롯데 측과 어떤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을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대전시 관련 업무 담당자 등을 통해 입장을 들어보면 일각에서 최근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