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이민 가서 16년간 살다가 몇 년 전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 가장 먼저 느낀 점 중의 하나가 한국의 기업체(크든 작든) 혹은 고객서비스를 하는 기관들은 왜 고객들이 전화할 때의 전화료를 거는 사람이 부담하게 할까 하는 것입니다. 저도 미국에서 작은 사업체를 운영을 해본 바 있습니다만, 미국에서는 작은 사업체라 할지라도(동네 구멍가게가 아닌 한) 전화번호 신청할 때 수신자부담(toll free) 전화를 반드시 같이 신청해서 고객들이 부담 없이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합니다. 이건 누가 그렇게 하라고 강제하는 것
보재(溥齋) 이상설 선생은 1870년 12월 7일 충북 진천군 산척리 산직마을에서 태어났다.1876년 지금의 명동, 우당 이회영 선생댁 옆 승지 이용우 대감의 양자(養子)로 입양된 후 1894년 조선왕조 마지막 과거인 갑오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고 1896년 성균관 교수와 관장 그리고 한성사범학교 교관과 의정부 참찬을 지냈다.1904년 일제가 황무지개척권을 요구하자 그 부당성을 들어 반대 상소문를 올리고 1905년 을사늑약 파기 운동 등 그 침략성에 맞서 죽기로 맹세하고 싸웠다.선생의 그 직접적인 항거는 국내외 항일독립운동의 첫 시
코로나가 일상으로 들어온 지 3년이 되었습니다. 대구에서 1차유행이 시작되어 병원들이 마비되고, 영화에서나 볼 법한 전신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의 분주한 모습이 생방송으로 전해지던 때가 생각납니다. 친구들과의 소소한 술자리는 전부 취소가 되었고 가족간의 모임, 심지어 부모님과의 만남조차 쉽사리 할 수 없는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조금씩 일상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벗고 모임이 생기기 시작하며 가족간의 여행도 살아나고 있습니다.그래서인지 바로 얼마 전까지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마비시켰던 코로나를 벌써 잊어가는 듯합니다. 조
박기성 대전유평초 교사 바쁜 3월이 지나갔다. 첫 만남을 시작으로 3월 첫 주 친구들의 얼굴이 익숙해질 무렵 전국의 모든 학교 교실에서는 학급 임원 선거를 실시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입후보를 하고 아주 짧지만 자신의 공약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나의 유년시절이 떠오르며 미소를 짓게 된다.저학년 때 적극적인 성격이 아니었는데 어찌어찌하여 반장 후보로 추천돼 떨리는 마음으로 공약을 발표하고 투표 결과를 기다릴 때의 심정을 어찌 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담임을 할 때 느끼지만 투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서로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오면 사람들은 밖으로 나와 시원한 가을을 맞는다. 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일까 눈살을 찌푸리는 무질서 행위를 더 자주 보게 된다. 야간 음주소란, 금연구역 흡연, 노상방뇨, 쓰레기 투기, 반려동물 배설물 방치 등 헤아려 보지 않았을 뿐 수많은 기초질서 위반행위가 ‘나하나 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옛 인디언들의 이야기에 사람의 양심은 삼각형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사람이 나쁜 짓을 할 때 처음에는 각진 삼각형 모양의 양심에 마음이 찔리지만 반복되는 나쁜 짓에 양심이 마모가 되고 끝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5월 제도 시행 34년 만에 ‘수급자 6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2020년 4월에 500만 명을 넘은 이후 2년 1개월 만에 600만 명을 돌파했다.수급자의 급속한 증가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민연금이 국민의 노후생활 안전망으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다만 이런 성장의 이면에는 팍팍한 생활로 보험료 납부가 부담스러워 못 내는 분들이 아직 많다. 매월 내야 하는 보험료가 부담스러워 납부를 기피하기도 하며 소득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이기도 한다.한편 지역가입자인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국민들은 초등학교 반장선거를 시작으로 마을 단위 선거, 각급 정치인을 뽑는 선거에 이르기까지 살면서 많은 선거를 치르게 된다.지방선거일은 유권자가 후보자의 정책과 능력을 평가하고 지지자에게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 지역의 일꾼을 뽑는 날이기에 시민 모두가 한바탕 즐거운 축제의 날이 돼야 한다.선거 결과 당락이 결정되면 승자나 패자 구별 없이 서로 화해와 통합의 손을 마주 잡고 오로지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그러나 유권자 간에 줄서기나 여야로 갈라져 마음속에 깊은 골이 생기는 경우가
[금강일보] 우리나라의 집회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법률'에 의거 사전에 신고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신고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는 1인 시위와 기자회견, 문화제 행사 등이 있다.‘1인 시위’란 1인이 피켓이나 플래카드 등을 소지하고 다수의 일반인이 통행하는 장소에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행위이다. 우리가 병원이나 법원 등을 지나다 보면 혼자서 피켓 등을 들고 서 있는 광경이 1인 시위의 모습이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하 집시법)에서 시위는 2인 이상의 다수인이 참가할 것을 전제로 하므로, 1인 시위는 집회에 해당하지 않는
[금강일보] 2022년(단기 4355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壬寅年)이다. 임(壬)은 아홉 번째 천간(天干)으로 오행을 상징하는 5가지 색깔 중 검은색을 나타낸다. 우리 고문서에 나오는 호랑이는 4신(神) 즉 청룡(靑龍 : 東), 백호(白虎 : 西), 주작(朱雀 : 南), 현무(玄武 : 北) 중 유일하게 실제로 존재하는 동물이다. 인(寅)은 십이지 가운데 세 번째 동물로 호랑이를 나타내고, 음양오행상 양(陽)과 목성(木性)에 들어 있다. 시간은 새벽 3시부터 5시 사이이고, 달로는 1월에 해당하며, 방위로는 동북쪽을 의미한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 죽동초 3학년 김민서입니다. 저는 7살 때 알키츠업 수영장을 다녔습니다. 선생님들이 친절하고 이해가 잘 되게 수용 동작을 가르쳐 주신 덕분에 수영이 정말 재밌고 행복합니다. 제가 다니는 학원 중에 최고입니다.저는 5살 때 엄마 아빠와 워터파크를 갔습니다. 저는 물이 한 방울만 튀겨도 울었습니다. 근데 이곳 수영장을 다니고 나서부터 물에 빨리 들어가고 싶고 물이 무섭지도 않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원장님과 선생님 덕분입니다. 빨리 코로나19가 없어져서 수영장을 쉬지 않고 다니고 싶습니다. 알키즈 업 화이팅!
[금강일보] 얼마 전 라디오 사연을 들었는데, 소개하는 진행자나 필자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다. 흔히 '레미콘차'라고 부르는 믹서트럭(트럭믹서)을 운전하는 애청자의 사연인데 그는 경력은 짧지만 15톤 믹서트럭에 15톤의 혼합된 콘크리트 총중량 30톤의 차량을 운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오르막길 주행 중 맞은 편에서 내려오는 차량이 비켜 주지 않을 경우 그의 차량은 멈출 수 밖에 없는데, 문제는 멈춘 차량이 다시 진행을 하려면 탄력을 받지 못해 올라가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뿐만 아니라 차량무게중심이 차량 뒤편에 쏠려 앞바퀴가 들리는
천지만물이 새롭고 밝은 기운을 힘차게 맞이하는 때에 조상님께 차례를 지낸 다음 떡국을 맛있게 먹고 나서 음식상을 물리친 후에는 새해를 시작하도록 음덕을 베푸신 살아계신 집안 어른께 감사의 예를 표하는 것이 세배라고 배워던 기억이 난다.설날 아침 일찍 일어나 몸을 깨끗이 씻은 뒤 설빔을 차려입고 조상님께 차례를 지낸 후 살아계신 웃어른부터 순서대로 세배를 하는데 세배는 큰절로 새해의 첫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큰절할 때 남자는 왼손을 오른손 위에, 여자는 오른손이 왼손 위로 올라오게 맞잡고 양팔을 어깨 높이까지 평행하게 한 다음 손은
[금강일보 오피니언] 연예인들이 일부 극성팬들로부터 시달린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을 것이다. 흔히 '사생팬'이라 일컫는 그들은 팬심을 넘어 자신의 생업을 포기하면서까지도 연예인들의 뒤를 쫓을 정도로 집념이 남다르다. 사생팬의 어원은 사(私)와 생(生)에 영어 Fan을 더한 합성어지만, 그 정도가 지나쳐 죽기살기로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캐내는 사(死)생(生)팬으로 불린다고도 한다. 사생팬은 비단 연예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주위에서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는 바로 스토킹이다. 스토킹이란 타인의 의사에 반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타
[금강일보] 국내 드론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각종 취미활동을 넘어 택배, 농업, 인명구조를 위한 수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드론산업이 발전하고 있다. 반면 드론테러의 위험성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국내에선 생소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이미 미국은 드론으로 전쟁을 수행한 지 20년이 넘었다. 미사일을 탑재한 드론이 아프간, 예멘, 시리아 등 중동 분쟁지역에서 20년 넘게 활약해 왔고, 작년 5월경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엘 클라시코(El Clasico·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라이벌전) 경기장에 폭탄을 장착한
학령인구의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지역대학의 역할과 책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특히, 오늘날의 복잡한 지역사회 문제를 창의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대학이 다양한 교육적 방법론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회적 기대와 요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중부대 학생성장교양학부에는 1학년 신입생들이 반드시 수강해야 하는 'JB지역사랑프로젝트'라는 교양 교과목이 있다. 대학이 위치한 지역의 상황과 이슈를 이해하고 지역의 당면 문제와 예상되는 미래 문제를 발굴하여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만드는 팀 프로젝트 활동에 초점을 둔 교육
◆‘대항해시대’ 이후의 디지털 영토 개척 시대인류가 물을 건너는 도구로 배를 사용한 시점은 약 일만 년 전이다. 배는 사람들을 수송해 이동과 교역을 가능케 하는 편리한 수단으로 요긴하게 활용되었다. 그러나 고대와 중세의 배는 항해술과 선박 기술의 한계로 단지 인근 해역과 주변부 강을 이동하는데 국한됐다. 그런 인류가 대양과 대륙을 넘나들며 신항로를 개척하고 새로운 발견과 탐험에 도전하게 되는 일련의 상황이 15세기에 걸쳐 발생한다.1453년은 동로마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된 해다. 이천여 년 동안 존속한 동로마 제국이 소아
오늘 하루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오늘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골똘히 생각한다.나와 가까이 지내는 이웃들과 가족을 위하여,나아가서는 나라와 세상을 위하여...내가 살면서 세상에 짐이 되는 일을 하여서는 절대로 아니 된다.티끌만큼도.눈썹카락 하나만큼도 아니다.내가 있는 곳이라면,내가 있음으로 하여무엇 하나라도 나아져야 한다.만의 하나라도 그렇지 못한다면,최소한 본전만이라도 지켜내도록 하는 것이 옳다.왔다 가면 그만인 것이 인생이라지만,굳이 남에게 욕을 먹거나 손가락질을 당할 겨를이 없다.같이 있어서 좋은 사람일 것이다.(must be
[금강일보]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법규 및 제도적인 보완은 물론 어른들의 세심한 관심과 보살핌이 절실한 때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어린이 통합버스의 안전강화를 위해 어린이 통학버스의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등승 보호자의 안전교육이 의무화되는 등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통과돼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시행되고 있다.개정된 도로교통법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어린이 통학버스의 적용 범위의 확대이다. 기존 기본 5개 법률 6종 시설에서 11개 법률 18종의 시설로 그동안 적용 범위에서 벗어나 있던 교습소와 외국인학
[금강일보] 어떤 경로를 통하여처음의 만남은 이루어진다.?그리고 나서는 호감과 비호감으로 나뉜다.?시간이 흐를수록 호감은 성숙하여지고,존경하는 마음으로 자리하여,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함으로무엇이라도 잘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끝내는 사랑이다.조건이 없다.
[금강일보]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음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오토바이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어 준법운행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신호위반, 중앙선침범 등 법규위반으로 운전자 본인의 안전은 물론 다른 운전자에게도 위험을 주는 아찔한 곡예운전을 하는 오토바이를 자주 목격하곤 한다.이는 배달 오토바이 종사자들에게는 신속성이 우선이겠지만 이로 인해 사고로 이어졌을 때 과연 자신의 생명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대전에서 2020년도 오토바이 법규위반 단속은 8072건으로 2019년 3076건보다 162% 증가했고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