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읽은 동화책의 레퍼토리는 항상 비슷했다. 천사표 주인공은 마지막에 복을 받고, 악행을 일삼으며 주인공을 괴롭히던 악당은 벌을 받으며 끝이 나곤 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악인(惡人)은 더 당당하고 선인(善人)은 늘 전전긍긍하며 사는 세상이다. 신초지(84) 여사는 그런 세상에 경종을 울린다. 권선징악(勸善懲惡)의 당연한 진리를 그는 믿는다. 12일 신 여사가 실천해 온 나눔의 진면목을 들어봤다.그가 나눔을 실천하게 된 것은 영적체험이 계기였다. 지금으로부터 60여 년 전 신 여사는 집에 새어든 연탄가스로 닷새간 사경을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회장이 대전개발대상을 수상했다.7일 계룡스파텔에서 열린 대전개발위원회 첫 정기총회에서 이 회장은 “선친이신 이인구 명예회장님께선 인생을 돌아볼 때가 되면 지역으로 돌아와 봉사를 하는 것이 사람이 갖춰야 할 덕목이라 말씀하셨다. 아버지의 가르침을 실천했을 뿐인데 좋은 취지로 상을 주셔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충청을 대표하는 향토 기업인으로서 건설업계뿐만 아니라 생활체육과 교육, 문화 등 각종 분야의 지역 발전에 앞장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수상식에 앞서 대전개발위원회는 정기총회를 통해 지난해
홍유미 청소년위캔센터위원장이 제76회(사단법인 4회) 정기총회에서 대전YWCA회장으로 선출됐다. 27일 대전YWCA에 따르면 홍 신임 회장은 지난 2011년 6월 대전YWCA사회문화예술위원회 위원으로 대전YWCA 활동을 시작해 2014년 이사, 2019년 임원(회계이사) 등을 역임했다. 홍 신임 회장은 평소 소외된 이웃을 돕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널리 관심을 가졌으며 “더욱더 성장하는 대전YWCA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장으로 류옥현(사진) 전 주택기술처장이 취임했다.4일 LH에 따르면 신임 류 본부장은 충북 출신으로 충남대를 졸업하고 1992년 대한주택공사에 입사한 이래 주택 품질관리, 기술기준 업무 등을 수행하며 주택 건설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본사에서 고객품질혁신단장, 주택기술처장 등 주요 부서장을 역임했다.류 본부장은 취임식을 생략한 채 사무실 직접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주요 현장을 곧바로 방문해 지역 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또 LH가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청렴하고 투명한 조
30년간의 뚝심이 마침내 통했다. 김창한 한국교통안전공단 수석위원이 최근 열린 2023 충청북도명장 환영식 및 숙련기술인의 밤 행사에서 자동차 정비 직종 명장에 선발됐다. 김 위원은 1992년 교통안전공단에 입사한 후 쭉 자동차 검사 분야에 몸담아 왔다. 그는 연구를 통해 연료만 잘 관리해도 배기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단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교통안전공단을 찾은 고객들에게 연료가 다 소진될 때가 아닌 연료 잔량이 1/3 정도일 때 미리 주유해서 습기가 덜 생기게 하는 방법을 홍보했다.김 위원의 노력 덕분이었을까. 검사를 받
김화영 국장이 20일 대전CBS 제16대 대표로 취임한다.1968년 충남 연기군(현 세종시) 출생인 김 신임 대표는 대전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96년 CBS에 입사했고 1998년 12월 대전CBS 창립 멤버로 합류해 보도제작국장 등을 거쳤다. 기자로 활동하면서 국제엠네스티 언론상(2004년)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2010년)을 수상하기도 했다.김 신임 대표는 “대전CBS는 창립 이후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심층 취재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고 불법과 부조리를 파헤쳐 바로잡는 언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KAIST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이공계 우수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KAIST 기숙사 리모델링 기금으로 200억 원 상당을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발전기금 기부는 외관 건축공사를 비롯한 기계·전기·통신·소방 등 내·외부 건물 전체 리모델링을 골자로 하며 KAIST는 이중근 회장의 뜻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리모델링 한 모든 기숙사에 이 회장의 아호를 따서 ‘우정 나눔 연구동(가칭)’, ‘우정 궁동아파트(가칭)’, ‘우정 소정사(가칭)’, ‘우정 파정사(가칭)’ 등으로 명명하기로 했다.이광형 총장은 “이번 이중근
대전시는 여성가족청소년과 윤희숙 사무관이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양성평등진흥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윤 사무관은 양성평등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인식격차 해소와 갈등 완화를 위한 문화 확산과 성별 균형 참여를 위한 여성 인재 DB 시스템 등을 구축해 성평등한 조직문화분야에서 2년 연속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또 성별영향평가 정책개선실적 2년 연속 전국 1위, 다양한 성인지 정책개선 발굴 등으로 지난해에 성별영향평가 부문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받는 등 성주류화 정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임인철부원장이 지난달 26일 ‘IAEA(국제원자력기구) SAGNE(원자력에너지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2026년까지 IAEA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고 13일 밝혔다.SAGNE는 2000년에 설립된 IAEA 최고 자문기구로 IAEA 사무총장이 임명한 20여 명의 세계 각국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매년 정례회의를 통해 원자력발전, 핵연료주기, 방사성폐기물 등 원자력 제반 분야의 IAEA 활동에 대해 사무총장에게 의견을 제시하고 자문하는 기능을 수행한다.이번 임인철 부원장의 SAGNE 위원 선임은 그간 우리나라가 원
23년 전 태어난 쌍둥이 자매가 출생 병원의 임상병리사가 됐다.건양대병원은 23년 전 건양대병원에서 태어난 이다혜·다연 쌍둥이자매가 각각 진단검사의학과 채혈실, 심뇌혈관센터 심전도실에서 근무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이 자매는 2000년 5월 개원한 건양대병원에서 같은 해 8월에 태어났다. 이성기 산부인과 교수의 제왕절개로 태어난 자매는 각각 2.1㎏, 1.8㎏의 저체중으로 태어나 인큐베이터 신세를 져야 했지만 고경옥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 건양대병원 의료진의 보살핌 끝에 건강하게 퇴원했다.자매는 어린 시절 부모님으로부터 건양대병원
조금세 국가원로회의 부산시 공동의장이 7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 부산시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우리 사회에 내재된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을 위한 정책 및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7월 27일 대통령 직속 1호 위원회로 설립됐다. 부산협의회는 2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있다.조금세 회장은 현재 학교바로세우기 전국연합회장, 부산다대포 락스퍼 국제영화제 명예위원장, 국민의힘 부산시당 고문 및 전국위원으로 활동중이다.서울=강성대 기자
가슴이 따뜻한 사람은 아름답다고 한다. 그렇다고 온정을 가슴에만 담고 있어서도 안 된다. 여기 온정을 나누고자 의미 있는 나눔에 나선 9명의 특별한 젊음이 있다. 대전동산고등학교(교장 권희동) 자원봉사동아리 D·V·C 김유찬·류찬성·박병주·박위찬·박찬우·우예준·임재우·표영복·한지민 군이 주인공이다.이웃의 소중함과 더불어 살아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는 일체감은 우리가 그동안 잊었던 소중한 가치다. 그런 탓에 호주머니 사정 넉넉할 리 없는 19세 고교생들이 모은 작은 성의는 부귀한 사람들의 많은 보시(布施)보다 값어치 있다. 박병주
기부는 하는 사람에게 상당한 반대급부를 준다. 남을 도왔다는 보람은 기부를 해본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다. 그래서 영국의 셰익스피어는 자선을 미덕 중 최고라고 칭송하지 않았던가. 지역에선 그 보람을 고교생들이 누리고 있다. 나눔 문화 확산 공로로 대전시교육감상을 수상한 대전대신고등학교(교장 김신정) 49기 학생회 임원들이 주인공이다.상대를 밟고 올라가야 자신이 살 수 있다고 가르치는 교육 현실에서 상생과 나눔, 사회적 책임의식이 알아서 생기기는 만무하다. 그런 척박한 환경에서 학생들은 퍽 기특한 생각을 했다. 세상 모든 존재
금강일보 사회부 김지현 기자(사진)가 대전·세종·충남 중견언론인모임인 ㈔목요언론인클럽으로부터 올 1분기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목요언론인클럽 목요언론인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정두)는 5일 올 1분기 이달의 기자상 심사를 열어 신문·통신 부문 수상작으로 금강일보의 ‘환경변화, 새들은 알고있다’를 선정했다.수상작은 대전 중구 도심으로 날아든 백로 떼에 대한 2개월 간의 관찰기다. 김지현 기자는 빌딩 숲 사이에서 우연히 마주한 백로 떼가 낮에는 천변을 누비다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개선사업, 밤샘 낚시, 공사 소음 등으로 잠
전문수 다우건설회장이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전국연합회장에 취임했다.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사장 최운식)은 22일 오후 대전 오페라웨딩&컨벤션에서 최운식 이사장, 이장우 대전시장, 이진동 대전지방검찰청 검사장을 비롯한 법무 유관 기관장과 전국 법무보호위원 및 공단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법무부 법무보호위원 전국연합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전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이계환 전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출소 후 조속한 사회복귀와 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법무보호대상자들을 위한 격려금을 전달했다.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봉사
대전을지대병원이 9일 ‘사랑 나눔 헌혈행사’를 연 가운데 한 교직원이 헌혈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헌혈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을지대병원 제공
사회가 꽤나 높은 수준으로 성장했다곤 하나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이 많다. 이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사랑의 온기를 나누는 게 사회공동체 구성원의 책무이자 도덕률이다. 최근 한남대학교 학생들이 관내 옥외 화장실 개선 사업에 뛰어든 연유가 여기에 있다. 24일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봉사동아리 까망 구성원들을 만났다.나누는 마음에서 행복은 샘솟는다. 더불어 사는 이웃이 있어서 나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는 법이다. 김희영·우호성·장소연·기효연·윤소정·김우정·강유리·박지민·김지원·임초윤·김혜연·이혜연·박은선 씨 등 까망
전 재산을 기부하든, 일부를 기부하든 기부로 누리는 행복감은 평생 영원한 사회의 환원이자 나눔의 실천이다. 나눔에 대한 그 절대적인 진리는 오늘에도 유효하다. 묵묵히 각자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해온 학생들도 그 정도는 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와 함께 손잡고 나눔 문화 확산에 나선 목원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을 만났다.사회복지학과에는 동아리 아낌없이주는나무가 있다. 최근 동아리 소속 이채원·이승훈·이준서·박수빈·이다원·조상연 씨 등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옥외 화장실 개선 사업에 힘을 보탰다. 학생자치기구에 몸담고 있는 늘해찬
충남소방본부 소속 부부 소방관의 기지와 발 빠른 대처가 바다에 빠져 큰 위험에 처한 외국인 관광객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21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쯤 당진시 석문면 왜목마을 해수욕장에서 수난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충남119종합상황실로 접수됐다. 사고 발생 장소는 해변에서 20m 떨어진 해상이었고, 당시 수면 위로는 뒤집힌 튜브만 보이는 상황이었다.1분 1초가 시급한 상황에서 가족여행차 왜목마을을 찾은 119특수구조단 소방항공대 소속 강태우 소방교가 사고현장을 목격했고, 강 소방교는 목격자 2명의 도움을 받
그렇다. 나눔은 가진 사람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나눔이란 ‘나의 마음을 나누는 것’ 또는 ‘처음엔 어렵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감히 정의를 내린 이들이 있다. 금강일보와 대전시교육청이 후원한 2022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나눔실천리더 캠페인에 동참한 계룡디지텍고등학교 봉사동아리 3학년 고민성·김기영·김종수·박정민·심용보·오지훈·윤형로·정여준·최은결·황규환 군이다. 이들은 아동가구 재래식 화장실 제로화 캠페인이 희망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큰 힘을 보탰다.사실 계룡디지텍고의 봉사동아리는 이번 캠페인으로 인해 처음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