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 개원을 한 달여 앞두고 원 구성을 놓고 여야의 기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주요 인사들의 역할론이 부각되고 있다. 충청권 내 5선 이상 중진급 인물이 모두 낙선한 상황에서 상임위원장직을 맡을 수 있는 3·4선 인사들이 다수 탄생하면서 충청권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른거다.현재 18개 상임위원장 중 민주당이 11개, 국민의힘이 7개 안팎으로 배분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4선 의원 3명과 3선 의원 5명 등 8명을 배출한 충청권은 원내 지도부 입성과 다수 상임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우선 국회의장단 구성에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양측 실무진이 23일 만났다. 당초 첫 준비회동은 22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대통령실이 정무수석 교체를 이유로 일정을 연기한 데 따른 것이다.민주당은 영수회담에 대해 “회담 일정은 추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며 “2차 준비회동은 민주당과 대통령실이 각장 준비상황을 점검한 후에 다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권혁기 당 대표 정무기획실장은 “국회에서 홍철호 정무수석과 차순오 정무비서관, 천준호 비서실장,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이 만나 준비회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권 실
국민의힘이 당 지도체제를 한시적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구성하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원장에는 4~5선 이상 원내 중진 의원이 맡는 것에 힘이 실렸다.윤재옥 대표 권한대행은 23일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 지도체제와 관련해 이같이 의견을 수렴했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중진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중진 의원들은) 최대한 빨리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고 동일하게 확인됐다”며 “그러기 위해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로 구성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여야가 내달 3일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4·10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은 차기 원내대표를 친명(친이재명)계 박찬대 최고위원으로 추대하는 모양새고 참패한 국민의힘은 지도부 공백상태가 장기화되면서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역시 뚜렷하게 형성되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우선 민주당은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3일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25일과 26일 양일간 후보자 등록을 받고 30일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흐름은 추대 분위기로
황정아 대전 유성구을 국회의원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변인으로 임명됐다.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22일 황 당선인을 포함한 당직 개편 인선안을 발표했다. 한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남은 임기 동안 한시도 허투루 쓰지 않고 총선 민심에서 드러난 개혁과제를 구분해 국민이 원하는 것을 민주당이 제1당으로서 힘있게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인선”이라며 “거기에 맞춰 적재적소에 맞는 인재들을 골고루 발탁했다”고 당직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황 당선인은 “민생경제, 민주주의, 안보, 평화, 외교 등 대한민국이 복합위기에 처한 시기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위성정당 흡수 합당을 추진한다.국민의힘은 22일 국회에서 비대면 제11차 전국위원회를 열어 한국의미래 흡수 합당을 의결했다. 이헌승 전국위의장은 “국민의미래와 합당은 정치를 정상화하기 위한 선결 과제”라며 “국민의힘은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 소통과 타협하는 바른 길로 가는데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국민의미래와 합당에 총의를 모아주시고, 국민의힘의 새로운 시작과 변화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도 민주당과 합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관
거야(巨野)를 이끌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친명(친이재명)계 후보군으로 교통정리가 돼 가는 모습이다. 당초 3선 고지에 올랐던 충청권의 강훈식 의원을 비롯해 두자릿 수 후보들이 거론됐으나 계파색이 옅은 후보들이 자연스럽게 내부 정리되는 형국이다.강성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찬대 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다른 친명계 3선 의원들도 자연스럽게 출마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었지만 직전에 불출마로 입장을 선회했다.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히던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입법을 위시한 정국 주도권을 모조리 틀어쥐려 하고 있다.민주당은 총선 이후 각종 쟁점 법안을 밀어붙이려 하는가 하면 다음 달 말 개원하는 22대 국회에서 ‘17개 상임위원장 독식론’까지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반면, 선거 참패에 따라 지도부가 붕괴하다시피 한 국민의힘이 당 재건과 수습에 나설 차기 지도체제를 어떻게 세울지도 뚜렷한 방향을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갈팡질팡하는 사이에 입법권을 놓고 무기력하게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여기에 대통령은 물론 당 지지율까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조만간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회담을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회담 날짜와 의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대통령실과 이 대표 측은 지난 19일 회담 성사 직후 의제 조율에 돌입했다. 대통령실은 다음주로 전망되는 영수회담과 관련해 “아직 만남의 날짜, 형식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관심사는 의제다. 이 대표가 회담 테이블에 올릴 의제 ‘0순위’는 민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대표는 ‘민생고 해결’을 논의하자며 윤 대통령 취임 이후 8차례나 회동을 요구한 바 있다.이 대표가 꺼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지 10여 일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정가의 관심은 2년 뒤에 있을 지방선거로 쏠리고 있다. 총선에서 175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를 이끌 원내사령탑인 원내대표, 국가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 법제사법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등을 뽑기 위한 물밑 경쟁에 불이 붙었다. 108석을 차지하며 참패를 당한 국민의힘은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뽑기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중앙과는 다르게 2년 전 지방선거와 이번 총선
제22대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여야 대전시당 조직 재정비 작업이 잰걸음을 걷고 있다. 여야 모두 차기 대전시당위원장은 22대 국회의 기반을 닦아야 하는 중책을 맡게되는 만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은 공석인 상태고 민주당에선 장철민 의원(동구 당선인)이 직무대행을 맡아 시당을 이끌고 있다.1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이은권 시당위원장은 4·10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지난 15일 사퇴했다. 4년 만에 또 민주당에게 대전 7석을 모두 내주는 완패를 겪자 임기를 세 달여 남기고 직을 내려놨다.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정부·여당에 제안했다.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 원, 4인가족 기준 100만 원을 지역화폐로 주자는 것이다.이개호 정책위의장은 18일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해 “가계소득을 늘리고 소비를 살리기 위해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정책위의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더 두텁게 이뤄지도록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그리고 한부모 가족에게 한 사람당 10만 원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하면 13조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어 “저금리 대환대출을 현
제21대에 이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지역 7개 선거구를 석권한 가운데 당선인들이 대전시정과의 협치를 강조하고 나섰다. 대전시를 비롯해 유성구를 제외한 4개 자치구 단체장들이 모두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인 상황에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찾으려면 정파를 초월한 협치가 전제돼야 해서다.민주당 소속 대전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18일 시당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 이행을 약속하면서 대전시정의 협조를 구했다. 대전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장철민 의원(동구)은 “비중 있는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대
제22대 총선에서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행보를 구체화하고 있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지난 17일 유튜브 방송에 나와 “(교섭단체를) 만들겠다는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서둘지는 않겠다”고 선명성을 유지하며 추진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이 20석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12석을 보유한 조국혁신당은 8석이 부족한 상태다.8석을 확보하기 위해선 ‘의원 꿔주기’나 ‘교섭단체 기준 완화’ 내지는 군소정당 간 당대 당 통합 등이다.현재 조국혁신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꾸리는 데 긍정적인 곳
제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이 압승하면서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 기조 변화와 함께 정부·여당에 대한 인적 쇄신 압박도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인물 기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우선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이주 중 후임 총리와 비서실장 임명 등 내각과 비서실 인적 쇄신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후 엿새 만인 16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냈지만 지난 11일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 인선의 구체적인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더불어민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결과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야당은 민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며 평가절하 했다.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7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22대 총선 참패에 대해 민생 챙기기와 민심 청취가 부족했다며 머리를 숙였다. 윤 대통령은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며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했다.여소야대 정치
4·10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새 원내대표 경선을 한 달 정도 앞두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에 뽑히는 원내대표는 22대 국회에서 재현되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사실상 국회의 운영을 좌지우지할 영향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누가 차기 원내대표가 될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민주당 당헌에는 원내대표를 매년 5월 의원총회에서 선출하도록 규정돼 있어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내달 7∼10일에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16일 민주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원내대표는 통상 3·4선이 맡는 것이 관례인데 총선 압승 결과 3·4선 고지에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16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의 책임을 강조하며 이태원참사특별법의 21대 국회 내 처리를 약속했고 국민의힘은 재발 방지에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했다.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304개의 우주가 무너졌던 10년 전 오늘,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온 국민이 되묻고 또 곱씹어야 했던 4월 16일”이라며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애도했다. 이 대표는 “다시는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의 목숨이 헛되이 희생되지 않도록 정치의 책무를 다하겠
더불어민주당의 21대 국회 임기 내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 처리 방침을 두고 국민의힘 당내에서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4·10 총선 참패로 싸늘한 민심을 확인한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채 상병 특검법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무조건 민주당에 끌려갈 것이 아니라 내용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 반론도 나온다.부산 사하을에서 당선돼 6선에 성공한 조경태 의원은 15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채 상병 사건이 이번 총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그렇다면 우리 당이 민주당보다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 처리 문제가 21대 국회 마지막 임시회의 쟁점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면서 이번 마지막 임시회 채상병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나서면서다.지난해 7월 실종사 수색 작전 중 사망한 채 상병 사건을 두고 민주당은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초동 수사 및 경찰 이첩 과정에서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채 상병 특검법은 범야권의 공조로 본회의에서 신속처리 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고 이달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