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열전의 총성이 울리자마자 거대 양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상대방을 향해 겨눈 칼끝에 심판론을 매달았다.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과 ‘이조’(이재명·조국)를 심판해야 한다고 야단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법석이다. 민생을 돌보겠다고 사탕발림해도 시원찮을 판에 누가 더 나쁜지 가려달라며 드잡이하니 어느 장단을 맞춰야 할지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는 심드렁하다. 감정 선동이 또다시 민심을 갈라치는 건 아닌지도 심히 우려된다.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여야 지도부는 최대 승부처인 수
지난 27일 윤영호 ㈜한국정보시스템 대표(가운데)가 한전복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 충청권역총괄본부장으로부터 청년CEO 그린리더클럽 2호 위촉장을 전달받고 있다. 그린리더클럽은 월 10만원 이상 정기후원자가 후원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고 아름다운 기부문화 확산을 이끄는 모임이다. 초록우산 제공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4 내나라 여행박람회'에서 한 관람객이 '야간관광 특화 도시' D★라이트 대전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풍은 관절염의 한 종류로 우리 몸의 특정한 물질 대사 과정의 이상으로 체내에 요산이란 물질이 과다하게 축적돼 발병한다. 요산은 퓨린이란 음식물이 대사되면서 얻어지는 찌꺼기 물질로서 대부분의 음식에 함유돼 있다. 보통 혈액에 녹아 있다가 신장을 통해 대부분 소변으로 배설되는데 과도한 요산이 생성되거나 배설에 장애가 생기게 되면 결국 통풍이 발생하게 된다. 통풍은 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며, 요산 혈중 수치가 높은 사람이 습관적으로 과식을 하거나 술을 자주 마시면 발작 형태로 갑자기 관절염이 일어난다. 또한 스트레스를
살아오면서 수많은 선거를 치렀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시장과 시의원 등 일꾼을 뽑는 선거는 분명 대한민국의 합법적인 축제다. 축제라 함은 즐거운 일이 분명한데 우리 경기는 더 안 좋아지고 있다. 온갖 선거법으로 인해 내수경기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외국의 사례를 보자. 미국은 선거기간 경기가 3~4배 좋아진다. 일본 역시 그러하다.선거 때마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들이 쏟아져 나온다. 말로는 금방이라도 뭔가 달성될 듯하지만 얼마나 좋아졌는가. 금품을 주는 행위는 분명 막아야 할 일이나 경기 부양을 위한 선거법 조정이 필요하다고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시작된다. 앞으로 13일간 전국 254개 선거구에서 선량을 꿈꾸는 후보들의 격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바꿔 말하면 주권을 행사할 의사가 있는 유권자들에게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는 것이다. 지역구 출마자는 적게는 2명, 많게는 4∼5명에 이른다. 작심했든 안 했든 선택지가 단출하다. 비례대표로 눈을 돌리면 얘기가 달라진다. 무려 38개 정당이 등록을 마쳤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낳은 기현상이 켯속을 아는 유권자의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준연동제 비례대표제는 비례대표 의석
27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오른쪽)이 직원들과 함께 청사 내에 제79회 식목일을 앞두고 정이품송 자목, 영산홍 등 나무 100여 그루를 심고 있다. 천연기념물 103호인 정이품송 자목은 충북 보은군이 지난 2013년부터 정이품송 씨앗을 발아시킨 품종으로 식물 유전자 검사를 통해 99.9% 이상 정이품송과 일치한다는 인증서를 받았다.
3월이 어느덧 마지막 주를 맞이했다. 아직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남아 있어도 계절이 변하는 경계를 넘어선 것은 분명하다. 요 며칠 비가 오긴 했지만, 다음 주에는 학교 차원에서 봄꽃 구경을 학교 주변으로 갈 수 있다고 하니 학년과 학기가 바뀌었다는 것, 그리고 내가 맡은 학급이 바뀌었다는 것에 대해 이제는 어색한 때를 지난 것 같다.1학기 초에는 전국의 많은 담임 선생님이 비슷한 경험을 할 것이라고 본다. 작년 학부모님이 아침에 아이의 지각 또는 결석 연락을 여전히 전해 온다든지, 작년 우리 반 아이들이 쉬는 시간마다 교
세월 참 빠르다. 일주일 전에 춘분이 지나갔다. 짧은 게 봄이라지만 봄의 반을 훌쩍 넘어선 시점이다. 춘분(春分)은 24절기의 네 번째로, 낮과 밤이 같아지는 때다. 올해는 3월 20일에 들었으며, 경칩과 청명 사이에 있다. 춘분 이후에는 농가에서 봄보리를 갈고 춘경을 하며 집과 담을 고치고 들나물을 캐 먹었다. 선조들은 춘분을 '나이떡 먹는 날'이라 부르며 가족이 모여서 송편과 비슷한 '나이떡'을 먹었는데, 아이들은 작게 빚고 어른들은 크게 빚어 각각 자신의 나이만큼 먹었다고 한다. 또 춘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농사를 시작하면서
▲김영숙 씨 별세, 이정복(대전투데이 편집국장) 씨 모친상=26일, 대전 쉴낙원 남대전장례식장 VIP실, 발인 28일 오전 6시 30분, 장지 국립임실호국원 ☎042-285-4004
충남 전체 마을 중 32%가 소멸 위기에 놓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소멸 진입단계에 있는 마을도 30%에 달해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하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얼마 안 있어 충남도 내 다수의 마을이 사라질 것으로 우려된다. 절박한 심정으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26일 충남연구원 윤정미 박사에 따르면 도내 4394개 행정리 중 1408곳이 소멸 위기 마을로 분류됐다. 마을 내 20~44세 여성과 전입 인구를 더한 뒤 이를 70세 이상 인구 수로 나누고 여기에 인구 가중치(0.5~2.5)를 곱해 마을별 소멸지수를 도출한 결과다
울란바토르 시내 남쪽에 있는 ‘복드 칸(Bogd Khan) 겨울궁전’은 몽골의 마지막 칸인 복드 칸이 1893년에 착공하여 13년 만인 1906년에 완공한 건물이다. '복드 칸'의 복드란 라마교에서 생불(生佛) 또는 활불(活佛)을 의미하며, 칸(大汗)은 정치 지도자로서 복드 칸은 라마교의 최고 수장이자 정치의 지도자를 의미한다. 1905년 러시아의 니콜라이 2세는 몽골에 대한 친선의 의미로 이곳에 서양식 2층 목조 건물을 지어주었는데, 복드 칸은 이 궁전에서 20여 년간 살다가 죽었다. 복드 칸의 생전에 4개 왕궁이 있었으나, 복드
나이 앞에 장사 없다 하지 않습니까? 엊그제 무심한 세월은 내 옆집의 구순 노파를 하늘나라로 모셔 갔습니다. 철마도 오래 달리다 보면 헉헉거리고, 무쇠도 오래 쓰다 보면 닳고 해지게 마련입니다.돈 보따리 짊어지고 요양원 가봐야 무슨 소용 있나요? 경로당 가서 학력 자랑해봐야 누가 알아주나요? 나이 드는 줄 모르고, 나이가 들었다는 사실에 동의하지 말고 사는 것이 현명한 삶입니다. 나이 고개 구십을 넘기면 사람이나 귀신이나 다 그게 그거 아닙니까?늙으면 갖고 있는 자나 없는 자나 그 자가 그 자요. 배운 자나 못 배운 자나 거기서 거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힘.’충남의 도전과제를 강한 추진력으로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핵심으로서 국가의 성장과 발전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충청남도의 슬로건이다. 이에 교통안전 분야에 대한 충남의 힘찬 발걸음을 소개하고자 한다.충남의 교통안전은 취약한 편이다. 2022년도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0.6명으로 전국 5.3명 대비 2배이며, 교통문화 수준을 수치화한 교통문화지수는 17개 시도 중 15위를 기록했다.다행스러운 점은 개선의 기미가 보인다는 것이다. 2023년도 교통문화지수 조사에서 충남은 17개 시도 중
수도권 경제력 집중화 현상이 2015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역별 경제성과를 2001~2014년과 2015~2022년으로 나눠 비교 평가한 ‘생산·소득·소비 측면에서 본 지역경제 현황’ 보고서를 25일 공개했는데 국가균형발전이란 말이 무색하다. 실질적인 지방화와 균형발전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이번 평가는 전국 생산 중 수도권 비중이 50%를 처음으로 넘은 2015년을 기준으로 분석했는데 수도권의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여율이 51.6%에서 70.1%로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생산이 비슷하거
아랫글은 예전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던 글이다.유비가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 뵈러 길을 가고 있었다. 얼마를 가니 제법 넓은 개울 하나가 앞을 가로막았다.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배도 사공도 없었다. 할 수 없이 유비는 신을 벗고 바지를 걷은 채 물을 건너기 시작하였다. 물은 매우 차가웠고, 또 꽤 깊었다.유비가 겨우 물을 건넜을 때, 뒤쪽에서 어떤 노인의 목소리가 들렸다.“거기 귀 큰 놈아! 나를 건네 주어야지. 사공도 없는데 어떻게 건너란 말이냐.”마치 유비가 배를 없애기라도 한 듯한 말투였다. 유비는 갈 길도 멀고, 노인의
1960년대 우리나라 영화는 물량면에서도 엄청난 작품을 생산했고 특히 소재 영역에서 매우 다양했다. 당시 미수교국이었던 ‘죽(竹)의 장막’ 중국을 무대로 하는 작품도 적지 않았는데 ‘비련의 왕비 달기’(주나라), ‘양귀비’(당나라), 그리고 ‘아편전쟁’(청나라) 등 중국 역사의 여러 대목을 조명하는 영화가 많이 제작되었다. 지금처럼 투자나 기술력이 갖추어지지 않은 시절이었는데 그 상상력과 열정은 평가할 만하다. 그 가운데 ‘아편전쟁’(김수용 감독)은 까마득한 시절에 본 영화지만 아직 생생한 실물감으로 떠오른다.영국이 무차별 살포한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는 국가소멸을 우려하는 ‘재앙’ 수준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숫자, 즉 합계출산율이 2017년 1.05명, 2019년 0.92명, 2021년 0.81명, 2023년 0.72명 등 해를 거듭할수록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0.65명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0.7명 선이 무너졌고 암울한 흐름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2021년 기준, 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00명에 못 미치는 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전례 없는 K-출산의 현주소다.코로나19
▲최점이 씨 별세, 윤성국(대전관광공사 사장) 씨 모친상=24일 별세, 빈소 대구 계명대학교동산병원백합원 7호실, 발인 26일 정오, 장지 대구 명복공원 ☎053-258-4444
구시화지문 설시참신도(口是禍之門 舌是斬身刀), ‘입은 재앙을 부르는 문이요,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 명심보감에 나오는 말이다. 말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말을 조심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말하기에 유익보다 말하기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글들이 많은 것은 말의 특성이 무엇인지를 의미하는 것이다.오늘의 나 됨은 어제 사용했던 말의 결과이고, 내일의 나는 오늘 사용하는 말에 달려있다.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드러낼 수 있는 것은 말하기지만 자신의 인격이 드러나는 것은 들어줄 때이다. 돌아보면 내가 했던 말은 언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