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은 17일과 18일, 오는 25일과 26일 교동도, 강화도, 인천 일대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기억과 공감의 나라사랑·통일 및 역사교육 현장 체험 연수를 운영한다. 연수 1일 차에는 강화 지역을 탐방하면서 교동도 망향대, 강화전쟁박물관 등 실향민의 삶을 통해 분단 민족의 아픔을 공감는 시간을 갖는다. 2일 차에는 우수 사례 나눔을 시작으로 인천 자유공원(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찾아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길 예정이다.양수조 미래생활교육과장은 “교원들의 평화와 통일 교육 역량과 이해도를 높여 미래 통일의 주
4·10 총선이 막바지에 와 있다. 사흘 후면 선거 결과가 드러난다. 하지만 그동안 혼탁에 혼탁을 거듭해온 총선 과정을 내내 바라본 국민들은 지금도 불안 속에 빠져서 나라를 걱정할 수밖에 없다. 현재는 이틀간의 사전투표를 마친 상태이다. 하지만 여론 조사 발표를 할 수도 없는 깜깜이 상황이라서 쉽게 예단할 수 없는 안갯속이다. 그런데도 선거 결과를 놓고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조국혁신당까지도 각각 자기들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그러나 돌이켜 보면 이번 총선처럼 국민을 혼란에 빠지게 한 적도 없었다. 공천과정에서부
충남교육청은 25일 ‘2024 남북교육교류협력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위원회는 남북 교육교류 협력과 평화·통일교육 관련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초·중등 교원, 민간단체 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됐다.위원회는 앞으로 도교육청의 남북 교육교류 협력에 관한 사항, 남북 교육교류 협력 촉진을 위한 정책 협의 등 심의·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충남교육청은 올해 2024년 평화통일 운영계획에 따라 ‘남북교육교류협력 사업추진 계획’을 세워 남북교육교류협력위원회·교사지원단(실무추진단) 구성, 탈북학생 교육지원 사업과 연계한 사제동행 남북 상호이해
정대세의 국적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정대세는 재일 한국인 3세 출신의 선수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수로 뛰면서 인민 루니, 인간 불도저 등의 별명을 얻었다.정대세의 아버지는 대한민국 국적으로, 어머니는 해방 전 조선국적으로 등록했으며, 이에 따라 정대세는 대한민국 국적으로 등록되어 대한민국 여권을 가지게 됐다.그러나 일본에서 조선학교에 다니며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계의 영향을 받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2006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일본에 지
충청권을 비롯해 일부 시·도교육청의 통일교육계획에 안보교육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비례)이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에 요청해 제출받은 2023년 학교통일교육계획에 따르면 11곳의 시·도교육청에는 여전히 안보교육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이 의원실의 분석 결과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 계획에 ‘건전한 안보관을 바탕으로 한 균형 있는 학교 통일교육 강화’를 목적에 담았고 서울시교육청도 세부추진계획에 ‘안보교육 활성화’ 등을 명시했다.대전시교육청의 경우도 올해 계획에 ‘나라사
지난달 24일 대전문학관에서는 의미 있는 회고전이 개최되었다.바로 ‘대전문인 탄생 백주년 기념 - 당신의 100년, 나의 100년’전이다. 지금부터 100년 전인 1923년에 태어나 대전·충남 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한성기 시인, 박희선 시인 그리고 원종린 수필가에 대한 회고전이다.백춘희 문화재단 대표와 이은봉 문학관장이 주관하고, 역대 대전문학관장인 박헌오 시조시인, 강태근 소설가, 박지용 동화작가와 김용재 국제펜본부이사장, 송하섭 평론가, 최송석 원로 시인 등 많은 문인이 내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오픈식을 가졌다.호랑이는 죽어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15일 강원도 철원 DMZ생태평화공원, 승리전망대에서 학생 평화·통일교육 현장 체험학습을 실시했다.‘DMZ와 평화’를 주제로 진행된 체험학습에는 관내 중·고등학교 통일동아리 학생 45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DMZ생태평화공원·고석정·통일관·승리전망대를 관람하고 동아리 활동 사례를 나눔했다.최교진 교육감은 “미래 한반도 평화통일시대의 주인공이 될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분단의 현장인 DMZ를 직접 경험하고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체험학습이 됐다”며 “미래 통일세대들이 협력과 공존의 지혜를 실천하는 평화시민으로
대전문학관은 14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대전 문인 탄생 백주년 기념전 ‘당신의 100년, 나의 100년’을 개최한다.전시는 1923년 출생한 후 일제강점기와 해방, 민족 분단 등 다사다난했던 한국현대사를 관통하며 살아온 한성기 시인·박희선 시인·원종린 수필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그들의 삶과 문학세계를 조명하고자 기획했다.전시에서는 함경남도에서 태어나 평생을 분단의 비극 속에서 살아야 했던 한성기 시인, 함께 독립운동을 하다 희생당한 옛 동지들을 추모한 박희선 시인, 학도병으로 징집된 후 옥고를 치렀던 원종
거미줄 그물 삼아먹이 찾는 거미거미줄 해지면어김없이 보수하네매뉴얼대로 보수하는정직함과 성실함덕목(德目)은 보지 않고탐욕(貪欲)만 비평하네제 눈에 들보보지 못하고거미 욕 하는 사람들그물을 사용해고기잡이 하면서내로남불 하고 있네자가당착(自家撞着)하고 있네조선시대 후기의 선비 이옥(李鈺)은 거미를 의인화한 ‘지주부(蜘蛛賦)’라는 우화(寓話)를 통해 오늘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큰 깨우침을 주고 있다.어느 여름날 이옥 선생이 저녁 서늘해질 무렵 뜰에 나가다가 처마 끝에 거미 한마리가 거미줄을 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선생이 지팡이를 들어
“노인은 여명(남은 수명)에 따라 비례적으로 투표를 해야”한단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말이다. 어이가 없다. 거기다 한술 더 떠서 같은 당 소속의 양이원영 의원은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 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며 김은경의 발언을 부추기면서 맞장구를 쳤다.참으로 가슴이 답답하다. 아니. 참을 수 없다. 김은경 혁신위원장 같은 사람이 당을 혁신한다, 하고 또 양이원영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이라며 의사당에서 정치지도자라고 앉아있으니 이 나라가 많이 걱정스럽다. 그러나 어찌 이런 사람들이 이 둘뿐일까? 늘
세종시교육청은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독일에서 관내 중·고등학교 통일 교육 담당 교사와 세종통일교육수업연구회 교사를 대상으로 평화·통일교육 국외 현장 체험 연수를 실시했다.연수 참여 교사들은 독일 현지에서 평화·통일 역사교육 현장 체험, 기관 방문을 통해 독일 통일 이후 교육시스템 변화와 이질적인 사회적 문화 갈등 해결, 남북 분단 상황, 학교 평화·통일교육 등을 논의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독일 통일 이후 전환기에 서독의 교육시스템이 동독에 이양되는 과정의 어려움과 현재의 변화와 적응에 대해 논의하며 전쟁의 참혹함과
대전시교육청은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2023년 나라사랑·통일 캠프를 운영한다.캠프는 경기도 파주 및 서울 일대에서 접경 지역 체험 활동, 전문 해설가 연계 모둠별 주제 탐구 활동 등으로 진행된다.경기도 파주 일원에서는 임진각, 독개다리, 평화곤돌라 탐방과 제3땅굴, 도라전망대를 방문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서울에서는 덕수궁과 청와대, 전쟁기념관 등 과거와 현재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지역을 살펴보면서 미래 통일 세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양수조 미래생활교육과장은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학생들이 평소
31일 이른 아침 서울에서 난데없는 경계경보 오발령 사고가 빚어졌다. 위급재난 문자를 ‘문자 그대로’ 본 시민들은 불안과 초조를 떨칠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긴박한 메시지는 실제 상황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22분 만에 오발령으로 정정하기는 했으나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는 데는 그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발단은 북한이 이날 오전 서해 방향으로 쏜 우주발사체다. 행정안전부가 백령·대청면에 경계경보를 발령
도로명 주소제 실시로 단기간에 전국의 많은 길 이름을 만드느라 중복되는 지명이 허다하다. 길 이름 앞에 시, 군, 구 이름이 붙기 때문에 큰 혼동은 거의 없겠지만 예전 동(洞)이나 리(里) 이름에 얽힌 역사성과 독특한 문화적 가치가 줄어들어 아쉽다. 대로, 로, 길 같은 규모에 따른 명칭부여로 획일적이 되어버린 느낌을 주는 길과 지역 이름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관심 있게 살펴보면 같은 이름을 쓰는 다른 고장이 적지 않다. 외국에서는 이런 경우 주변의 강 이름 같은 자연환경을 끌어들여 구분하기도 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두 곳이 있
어떤 공간 안에서 일어난 슬픔이라는 건 그곳에 가야만 생생히 느낄 수 있다. 그렇게 찾아온 사람들을 통해 슬픔은 공유되고 또 외부로 전파돼 똑같은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게 하곤 한다.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 우리말로 역사교훈여행의 매력이 여기에 숨어있다. 다크 투어리즘은 비극에 대해 사회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기억으로 남기는 과정이다. 대전에도 아픈 역사의 흔적은 도시 곳곳에 남아있다. 그곳에는 환상적인 축제나 편안한 휴식은 없다. 그러나 비극적인 사건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반성과 교훈은 있다.
인민루니 정대세 국적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정대세는 재일 한국인 3세 출신의 선수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수로 뛰면서 인민 루니, 인간 불도저 등의 별명을 얻었다.정대세의 아버지는 대한민국 국적으로, 어머니는 해방 전 조선국적으로 등록했으며, 이에 따라 정대세는 대한민국 국적으로 등록되어 대한민국 여권을 가지게 됐다.그러나 일본에서 조선학교에 다니며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계의 영향을 받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2006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일
한국 현대문학의 거목 고(故) 박완서 작가(1931~2011)의 단편소설 ‘그 여자네 집’이 음악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목원대학교 연극영화영상학부 백훈기 교수가 연출·구성에 참여한 ‘아카펠라로 읽는 문학명작 그 여자네 집’이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소월아트홀에서 열린다. 백 교수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다룬 박 작가의 작품을 연극과 음악·문학·시각예술을 종합한 음악극으로 구성했다. 작품을 통해 백 교수는 일제강점기와 분단이라는 질곡의 역사 속에서 평범했던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파괴될 수 있는지를 아
2022년이 가고 있다. 어느덧 또 한 해가 저문다.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거리에 등장한 지는 벌써 오래됐지만, 그동안 한 해를 보내면서 삼가 옷깃을 여미는 자성의 시간을 갖는 이들도 적지 않다. 더러는 이름을 감춘 이들이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성금을 내놓고도 있다. 이렇게 따뜻한 한해를 보내며, 이웃을 배려하며 새해를 맞으려는 사람들이 있어 흐뭇하다. 이제 이틀만 지나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가르친 아기 예수가 태어난 걸 축하하는 크리스마스이브다.그러나 올 한해를 되돌아보면 마냥 따뜻한 시선만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대전대학교 박물관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혜화리버럴아츠칼리지와 공동주관으로 분단의 최전선이자 내륙지방의 유일한 화산지형인 강원도 철원군 역사문화유적을 탐방했다. 학생과 지역주민 등 60여 명은 백마고지전적지, 소이산전망대, 노동당사 등을 1박 2일에 걸쳐 둘러보며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송영규 관장은 “학생들이 탐방지에서 습득한 지식을 지역민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통해 소통과 공감, 공유 능력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이우성 수습기자
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추가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북한은 같은 위치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한 차례 쏜 바 있다. 현재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북한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으로 미사일을 쏜 것은 분단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