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코로나19로 멈춰선 지역 문화원 문화학교의 개강이 늦어지고 있다. 당초 3월 재개를 예고했지만 코로나19의 여파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개강이 뒤로 밀렸기 때문인데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올 첫 분기 문화학교 수업은 사실상 끝난 셈이다. 여기에 더해 답답한 집안에만 있어야 하는 수강생들의 한숨도 길어지는 분위기가 읽힌다. 문화원에서 개설해 운영하는 문화학교는 지역민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형성과 문화예술 활동 확대를 통한 평생교육, 배움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대전 극장가에 코로나19 한파가 불어 닥쳤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다중문화시설을 꺼리는 대중의 심리가 크게 작용한 탓에 관객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극장가마다 통상적으로 조조영화와 함께 상영해 오던 심야영화는 코로나19의 기세에 눌려 일순간 자취를 감춰버렸다.코로나19가 영화관의 빗장을 단단히 걸어 잠그는 모양새다. 개봉을 앞둔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일을 연기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이미 관객에게 선보인 영화의 경우 오프라인 시사회를 잇달아 취소하는 등 코로나19의 파장이 퍽 만만찮게 번지고 있어서다.극장가의 관객은 벌써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연극계의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이맘때 공연이 한창이어야 할 지역 극단들이 연이어 이를 중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올해 추진될 ‘연극의 해’가 본격적인 닻을 올리기도 전에 맞은 코로나19 사태에 지역 연극현장의 시름이 깊어지는 분위기다.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되면서 그 여파가 지역 연극계의 근심을 두텁게 하는 형국이다.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 극단도, 이들에게 무대를 제공하는 소극장 관계자들도 날로 확산되는 코로나19의 기세는 무서움을 더해 이젠 야속하기만 하다.지역의 한 소극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전국을 무대로 문화 다양성 확산에 나선다. 이름하여 ‘무지개다리’ 사업이 그것이다. 대전에선 사업 수행 기관으로 낙점된 대전문화재단이 참여할 계획인데 올 한 해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지닌 지역사회 구성원 소통과 교류 촉진을 우선 목표로 정했다.문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는 올해 전국 26개 지역에서 무지개다리 사업을 펼친다. 지난 2012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무지개다리 사업은 대표적 문화 다양성 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공모로 선정된 지역문화기관에서 지역과 세대·성별·인종·종교 등 여러 차이를
대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가뜩이나 가라앉은 지역 문화예술계의 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등 공연장 임시 폐쇄 조치가 연장됐고 여기에 더해 지난 22일부터 대전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을 비롯한 전시시설과 공공도서관이 일제히 휴관에 들어가게 되면서다.코로나19의 여파가 결국 대전에까지 뻗쳤다. 주말 사이 동구와 유성구에서 세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되면서 가뜩이나 썰렁한 분위기였던 지역 문화예술시설은 말 그대로 직격탄을 맞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전국 사립미술관 예비 학예인력 지원에 나선다. 예비 학예인력에게 약 1년간 미술관에서 현장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인데 대전과 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사립미술관에서도 사업 선정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문광부와 사립미술관협회는 오는 23일까지 예비 학예인력 지원사업에 참여할 사립미술관을 모집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은 미술관 관련 학과 졸업생과 준학예사 필기시험 합격자 등 예비 학예인력을 대상으로 이뤄진다.문광부는 전국 사립미술관과 사립대학미술관 가운데 박물관·미술관 학예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을 비춘 스포트라이트가 지역에까지 미치진 않는 분위기다. 수상에 대한 기쁨은 뒤로 하더라도 봉 감독 같은 거장들의 뒤를 이을 차세대 감독을 배출할 토양 자체가 미약해서다. 지역 영화인들이 한결같은 목소리로 둥지를 떠난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의 대전 복귀를 소망하는 이유다.청소년영화제는 청소년들의 영화 문화 마인드 확산과 국제교류 활성화를 도모해 지역을 미래 국제영화도시로 발돋움시켜보자는 포부로 출발해 지난 2018년까지 대전에서 꾸준히 개최되다 지난해 경기도 양평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살았다.”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과 영화 ‘기생충’이 한국영화의 힘을 유감없이 뽐냈다. 세계영화사에 큰 획이 그어지던 순간, 지역 문화계도 봉 감독과 그의 작품의 잇단 수상에 쾌재를 부르며 한국영화가 써 내려갈 새로운 100년에 대한 기대로 가슴 뿌듯한 하루를 보냈다. ▶관련기사 11면‘설마’가 ‘현실’이 됐다. 그의 말처럼 상상도 해본 적 없는 일이 실제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시간으로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
신종 코로나가 지역 문화원까지 멈춰 세웠다. 각 문화원마다 지역민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문화학교 수업을 잠정 중단 또는 이를 검토하고 있어서다. 대전지역에선 4개 문화원의 문화학교가 휴강을 결정했고 서구의 경우 강좌별로 강사와 수강생 협의를 통해 수업 진행 여부를 논의하도록 했다.문화원에서 개설해 운영하는 문화학교는 지역민들의 건전한 여가문화를 형성하고 문화예술 활동 확대를 통한 평생교육, 그리고 배움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기회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배움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진 지역 중·장년층의 제2의 꿈을 실현하는 교
대전이 정체불명의 아티스트에게 침략(?)당했다. 1970~80년대 세계적인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인기 게임 ‘스페이스 인베이더’에서 영감을 얻은 아티스트 ‘인베이더’에 의해서다. 1978년 일본의 타이토사(社)에서 개발한 게임은 당대 전성기를 누리던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훗날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게임 갤러그의 시조 격으로 평가받는 스페이스 인베이더의 게임 속 8비트 캐릭터 옥토퍼스‧크랩‧스퀴드‧UFO가 요즘 세월의 흐름을 무시하듯 세계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다.본명도, 얼굴도 알 수 없는 1969년생의 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가 확산 반경을 넓히면서 지역 공연장과 전시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공연장과 전시장 등은 평소에도 관람객을 비롯한 시민들의 운집이 잦은 곳이라는 점에서 더 엄격한 위생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이 내달 11일부터 27일까지 공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화목한 영화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잠정 연기되면서 우한 폐렴의 여파가 지역 문화예술계에도 만만찮게 번지고 있다. 특히 공연장과 전시장에선 관련 대책 수립에 나서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문화예술인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해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고자 마련된 대전문화예술인 신년하례회가 마무리됐다. 어느 때보다 많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며 무탈하게 행사가 치러졌지만 올해도 젊은 청년 예술인들의 모습을 찾기는 어려웠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전문화재단은 22일 호텔ICC에서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문화도시 대전’을 주제로 지역 문화예술인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대전문화예술인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올해 신
=아티언스 대전이 올해 다시 한 번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야심차게 도입한 예술감독제 존폐를 검토하고 예술창작과 예술가 지원이라는 본래 취지에 집중하겠다는 게 대전문화재단의 생각인데 지역 문화계에선 어설픈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식 행정부터 탈피하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문화재단이 올해 예정된 아티언스 대전의 개편을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해 아티언스 대전에서 예술감독제를 도입하며 전시 전문성을 높이는 시도를 꾀했으나 이후 지역 문화계를 중심으로 만만찮은 역풍을 맞은 탓이다. 결국 문화재
대전 문화계가 선거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대전시지회가 16일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데 이어 ㈔한국문인협회 대전시지회 역시 현 회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내달 차기 회장 선출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제19대 대전미술협회장이 16일 선출된다. 대전미술협회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대전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선거인단 1089명의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을 가린다. 내달 1일부터 오는 2023년 1월 31일까지 대전미술협회를 이끌 새 수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박진현 후보(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와 라영
공공 공연장은 대관을 통해 수익창출을 목표로 만들어진 곳이 아닌데도 현재 국내 대다수의 시설이 이를 핵심 업무로 하는 형편이다. 공공 공연장의 공공성을 놓고 벌어지는 해묵은 논쟁거리인 것인데 최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보이고 있는 기존 민간 기획사와의 상업 공연 공동 기획 지양 움직임은 성패를 떠나 지역 문화계에 던지는 메시지가 결코 적지 않다.올해 개관 16주년을 맞은 대전예당은 보다 다양한 장르를 수용하고 시민의 대형 공연 감상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대관 시스템에 큰 변화를 줬다. 문화예술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생활예술 분야 아마
대전문화재단이 지난해 말 조직 일신(一新)을 내세워 실시한 조직진단 이후 행보가 다소 주춤한 양상이다. 조직진단이 이뤄지면 통상적으로 이에 따른 조직개편이 뒤따르기 마련이지만 2020년 새로운 10년을 시작한 문화재단의 조직은 여전히 과거에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문화재단은 해마다 확장되는 사업 영역, 광역문화재단의 역할 확대 등 변화하는 지역 문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경영 혁신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 이후 첫 조직진단을 시행했다. 조직진단에선 문화재단 현재의 내부 상
대전문화재단이 예술가와 과학자의 협력으로 다양한 창작 활동을 선보이고자 매해 열고 있는 ‘아티언스 대전’에 대한 지역 문화예술계의 뒷말이 무성하다. 2019년 처음 선임한 예술감독이 사실상 내정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서다.문화예술과 과학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문화가치를 창출하고자 ‘실험을 실험하다’를 주제로 지난해 열린 아티언스 대전에서는 예술감독제가 첫 도입됐다. 아티언스 대전은 2012년 처음 개최된 이후 융·복합 실험 예술 기반은 마련했지만 뚜렷한 한계를 노정해왔다. 그간 축적한 지역 과학의 경험이 문화적
널찍한 판 위로 1963년 12월 대전 대흥동의 겨울이 펼쳐진다. 우뚝 솟은 대흥동성당 좌우로 그 시절 대전 중심을 이루던 번화가에선 웃음기 가득 머금은 남녀노소의 정겨운 이야기가 곳곳에서 피어난다. 그리고 그 중심엔 왠지 모르게 낯설게만 느껴지는 마구간 한 채가 있다. 하늘 향해 두 팔 뻗친 채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한 두 남녀의 얼굴에선 퍽 무거운 긴장감이 엿보인다. 좁디좁은 마구간 속 구유를 숨죽인 채 지켜보는 어린 양과 망아지도 잠시 후 눈 앞에서 확인할 역사를 짐작이나 하고 있을까. 지금으로부터 2019년 전 12월 겨울 그
대전방문의 해로 화려하게 닻을 올린 2019년 지역 공연·미술계는 한 해 동안 대전의 이름을 전국을 넘어 세계에 알리고자 방방곡곡을 누볐다. 세계적 연주자들이 지역을 찾았고 각종 기획전시를 통해 대전의 이름과 가치를 드높인 해였다. ◆ 그랜드시즌으로 ‘비상(飛上)’ 대전예술의전당올해 대전예당은 기획공연 83건·149회와 맞물려 207건·240회 대관공연을 진행해 17만 여 관객을 끌어들였다.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이반 피셔가 이끄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시작한 올 시즌 대전예당에선 소프라노 조수미, 바이올리니스트
연습지도자 평정 기준을 둘러싼 대전시립무용단원들과 대전시의 시각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 연습지도자 평정에 실기 역량을 반영하자는 단원들과 규정상 근무평정 시행이 원칙인 만큼 차후 논의를 통해 개선을 검토하겠다는 시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다. 특히 평정에 참여하는 예술감독 역시 단원들과 마찬가지로 현재 방식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원활한 근무평정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23일 시와 시립무용단에 따르면 평정기준을 놓고 논란이 됐던 연습지도자 근무평정이 이번 주 중 진행될 예정이다. 근무평정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