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1호 안건인 ‘대사면’안이 2일 최고위원회에서 상정돼 결론이 날 예정이다.혁신위가 당내 대통합의 상징적 의미로 1호 안건을 내놓았으나 당사자인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그 의미가 퇴색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그 결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최고위원회가 사면을 최종 추인하더라도 기대했던 정치적 효과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이 전 대표와 홍 시장은 근본적으로 징계 자체의 당위성을 인정할 수 없고, 그런 상황에서 사전 교감도 없이 대사면을 언급하는
제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를 마무리한 여야가 이번에는 내년도 예산안과 쟁점법안 등을 두고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여야는 예산안 심사와 주요 법안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등으로 강대 강 대치 국면을 이어갈 공산이 커 정국이 또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과 함께 내년도 예산안 정국에 돌입한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보다 2.8% 늘어난 656조 9000억 원 규모다. 정부는 지난 8월 696조 9000억 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의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다.윤 대통령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실시되는 ‘5부 요인·여야 지도부 사전환담’ 참석을 이 대표가 결정했기 때문이다. 앞서 여야는 국회 회의장에서만큼은 정쟁을 자제하자며 ‘신사협정’을 맺었고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올해만큼은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보이콧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31일 시정연설 때 사전환담에 이 대표가 참석하기로 했다”라며 “여러 의견이 있지만, 대표 결단으로 참석을 결론 내렸다”라고 설명했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 혁신위원회의 1호 혁신안인 ‘대사면’에 대해 당사자인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 “자중하라”고 일침을 놨다.빅정하 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의 입장을 밝혔다.우선 박 수석대변인은 홍 시장이 혁신위의 ‘대사면’ 논의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사유를 들어 징계하는 모욕을 주고 이제 와서 사면하겠다는 제스처를 취한들 내가 받아주겠나’라며 당 지도부와 혁신위를 비난한 것과 관련해 “당이 어렵고 힘든 상황인데 당을 오래 지켜온 중진으로서 감안하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에서는 치열한 집안 싸움이 예고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전은 7개 지역구 전체를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등을 제외하고 현역 의원과 전직 기초단체장 간 공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전직 기초단체장들츼 총선 출마 선언을 두고 당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앞서 민주당 소속 전직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출신 42명이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풀뿌리 정치연대, 혁신과 도전’ 창립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당대표를 중심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이 지난 27일 공석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됐다. 정책위의장에는 이개호 의원을 선임했다.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한 후 단행한 첫 인선이다. 친명계 충청 여성 원외 인사와 호남 비명계를 나란히 등용한 것으로, 계파·지역 안배를 통해 통합에 방점을 찍은 탕평 인사 기조를 보여주려는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박 최고위원 임명과 관련해 비명계의 비판은 여전하다.민주당은 이날 공지문을 통해 “충청 출신의 박 최고위원과 호남 출신의 이 정책위의장의 인선은 지역 안배와 당내 통합을 위한 이 대표의 의중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7일 지명직 최고위원회에 충청출신 여성 박정현 전 대전시 대덕구청장과 정책위의장에 호남출신 3선 이개호 의원을 임명하며 비어있던 지도부 자리를 채웠다.이 대표는 이어 이르면 10월 마지막주 총선기획단도 띄울 예정이어서 내년 총선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다. 다만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정현 전 구청장에 이어 조정식 사무총장의 거취를 둘러싸고 당내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간 갈등 양상이 증폭되고 있다.이같은 인사를 두고 당내 비주류는 이 대표가 친정 체제를 구축하면서 구색 갖추기 모양
지난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 참패한 국민의힘이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재보궐선거 승리 이후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킬 예정인 더불어민주당의 총선모드와 비교되는 모양새다.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혁신위 구성을 완료한 뒤 첫 안건으로 통합과 변화를 위한 ‘대사면’을 선택했다.혁신위는 지난 27일 첫 회의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을 최우선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당내 갈등의 한 축이었던 비주류 끌어안기를 시도한 것.김기현 대표 등 당 지도부도 혁신위의 대사면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우주항공청 연내 설립은 사실상 물건너갈 것으로 보인다. 관련 법안이 표류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어서다. 관련 국회 상임위가 안건조정위원회를 통해 여야 합의를 시도했지만 막판에 무산돼 연내 법안 처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우주항공청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 공약으로 정부는 지난 4월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우주항공청 설립·운영에 대한 기본방향도 없이 제출된 법안이어서 법안 논의는 계류됐고 정부가 지난 7월 부랴부랴 기본계획안을 제시하면서 급물살을 탔지만 쟁점에 대한 합의점 도출이
26일 교육부 등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과대학 증원 규모와 배정지역에 대한 문제가 쟁점으로 다뤄졌다. 야당 의원들은 교육부가 명확한 입장이 없다며 강하게 질책했다.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은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 “모든 것을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있고 교육부 장관은 자율전공 학부생의 의대 진학 얘기를 했다가 용산에서 질책을 받고 천덕꾸러기가 됐다”며 “이 정도면 거의 왕따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 장관은 증원의 국립·사립, 지역·수도권 등 증원의 우선 순위에 대한 의견이 있어야 한다”며 “의대가 없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면서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누구를 임명할지를 두고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의 임명이어서 어느 지역의 인사를 등용할 지가 관심사다.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는 새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여성, 원외 인사를 중점 검토하고 있다. 지역으로는 충청·호남이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전임 지명직 최고위원직은 비명계 재선인 송갑석 의원이었으나 이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약 한 달 동안 공석이 됐다. 이번 인선에선 최고위원 자
여야는 국회 일부 상임위에서 종합감사가 시작된 25일 ‘문재인 케어’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이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한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문재인 케어와 오염수 문제가 거론됐다. 야당 의원들은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개인의료비 부담을 줄여줬고 질병 조기 발견으로 건강보험 재정을 절약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향해 “그 어떤 정부도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약화시키지 않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이 대표 발의한 ‘대덕특구 조성 50주년 기념 연구개발특구 지원 촉구 결의안’이 24일 상임위를 통과했다.조 의원은 지난 8월 1일 여야 의원 50명과 함께 결의안을 발의했다. 결의안엔 조성 50주년을 맞은 대덕특구에 정부와 언론, 시민사회 등의 관심을 촉구하면서 대덕특구를 비롯한 전국 연구개발특구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회도 R&D특구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초당적 협력을 하기로 했으며 대덕특구 지정 고시일인 11월 2
예금보험공사가 파산배당금 지급이행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더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에 따르면 파산배당금은 저축은행이 파산하는 경우 해당 저축은행이 보유한 자산을 현금화하여 피해를 입은 파산채권자에게 채권 순위 및 금액에 따라 분배 및 변제하는 금액으로 5000만 원을 초과한 예금자, 후순위채권자 등이 수령 대상자다.황 의원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예보는 2012년부터 2023년 8월 말까지 13조 7519억 원의 파산배당금을 지급
23일 경기도를 대상으로 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야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꺼내 공세를 폈다.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토위 국감에서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공직생활을 오래 했는데 이재명 전 지사 부인 김혜경 씨 법인카드 의혹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의하며 야당을 압박했다.서 의원은 이어 “개딸(개혁의딸, 이 대표 지지자) 공격을 받아보니 심정이 어떻느냐”며 “정치가 너무 양극단으로 팬덤 정치에
여당인 국민의힘이 23일 당의 쇄신을 책임질 ‘인요한 혁신위원회’ 출범을 알렸다.같은 날 제1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단식 종료 이후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하며 첫 일성으로 당의 통합을 강조하면서도 외부로는 민생을 챙기며 정부의 실책엔 쓴소리를 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총선 모드로 돌입하는 모양새다.국민의힘은 이날 인요한(64)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교실 교수 겸 국제진료센터 소장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혁신위원장에 ‘특별귀화 1호’인 인 교수를 인선한 건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민생 협치 회담’ 제안에 대해 ‘여·야·정 3자 회동’ 을 역제안했다. 친명계 최고위원들은 김 대표를 “용산 출장소 대표”라고 비꼬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민생 정치 복원을 위해서 나서야 할 때라는 게 민주당의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경제회복과 민생을 챙기기 위해서 대통령과 여당 대표, 야당 대표 3자 회동을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대표가 35일 만에 당무 복귀한 이날 당 최고위원회
충청권 민심이 심상찮다.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이 더욱 두터워지고 있다.19일 연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10월 2주차 정례 조사(10월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 대상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 참조)에서 대전, 세종, 충청 유권자들은 '지지 정당 '을 묻는 질문에 대해 29%가 없다고 답했다. 충청권 무당층 비율은 전국 평균(26%)을 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지만 정당에 대한 표심을 유보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인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파 징계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상식과 이치에 반하는 말로 대꾸도 하기 싫다”고 비판했다.이 의원은 1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말로는 민심에 충실하고 혁신에 나서겠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징계를 운운하는 것은 엉뚱한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통합의 메시지를 냈다고 하는데 어떤 메시지를 내든 이치에 맞고 원칙에 맞고 민심에 부합하는 리더십을 보인다면 민주당의 대동단결 단합으로 이어져 더욱 강해질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여야가 선거제 개편을 두고 눈치싸움을 벌이면서 논의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내년 총선까지 6개월이 채 남지 않았지만 선거구 획정 기준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중앙선관위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2월경 공직선거법 제25조에 따라 인구범위의 상한·미달에 따른 '획정 기준 불부합 국회의원지역선거구 현황'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후 획정위는 국회에 국외부재자신고 개시일 1개월 전인 지난 12일까지 22대 총선의 지역 선거구 수 및 의원 정수 등 구체적인 선거구 획정 기준을 확정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선거제도 개편 방향을 두고 합의에 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