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창업 후 자연스럽게 창업과 관련된 교육을 많이 다니게 된다. 며칠 전에 한 기관에서 주관한 교육에 참여했다. 벤처투자사 대표가 기업평가와 투자유치 방법에 대해 교육하고 질의응답을 가졌다.참석한 스타트업 대표들의 관심사는 역시나 내년도 R&D사업과 투자유치 전망에 관한 사항이었다. 이미 정부의 R&D 사업 예산 삭감 문제가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진 상황에서 질의에 나선 대표들은 자신의 기업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며 어떻게 해야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지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투자사 대표는 우리나라 벤처투자의 생태계로
마음이 중요하지요태도가 중요하지요긍정적인 마음긍정적 태도를 부르지요부정적인 마음부정적 태도를 부르지요마음은 같은데방향이 달라 생기는 간극인생은 그런 거지요작은 차이가만들어낸 커다란 간극실체 없는 간극을확대 해석하는 이분법적 사고인간의 본능이지요간극본능 이용하려는사람들 때문에세상이 시끄럽지요세상이 요란하지요스웨덴의 의사이자 트렌달라이저(Trendalyzer)를 개발한 비영리 벤처 갭마인더 재단의 공동설립자 한스 로슬링(Hans Rosling)은 빅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하는 보건 통계학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저서 ‘팩트풀리스(FACT
지난 8월 한여름의 무더위도 물리친 대전0시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대전시가 꿀잼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 약 109만 명이 축제를 찾았고 그중에 외지인이 42.5%나 됐다는 건 놀라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시간 여행 축제’라는 차별화된 주제가 지역의 정체성과 축제의 차별성을 갖고 지속적인 지역축제로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특히 오랜 기간 침체된 원도심에 직·간접적인 경제효과와 더불어 상권 활성화의 해법을 제시했다는 게 큰 의미다. 그러나 경쟁 도시와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매번 축제만으로 해결할 수는
지난 주말, 스페인에 사는 여동생의 큰아들이 결혼했다. 한국 결혼식과 사뭇 달랐고 느낀 점이 많았기에 몇 줄 적는다. 조카는 스페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한국인 부모에게서 한글과 한국 문화를 잘 배워 한국어를 잘하고 예의도 바르다. 다섯 살 무렵, 한국 할머니 댁에서 영어 자판만 되는 게임기를 갖고 놀았던 것이 계기가 돼 영어에도 친숙해졌다.조카의 아내가 된 사람은 프로이덴슈타트에서 나고 자란 독일인이다. 열세살 즈음, 가수 비와 동방신기 노래를 들으며 한국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튀빙겐대학 한국학과에 다니면서 교환학생으로 2년간
뿌리 없는 나무는 생명력이 없다. 뿌리는 생명의 원천이다. 생명을 상징하는 뿌리를 인간사에 적용한 민족이 있다. 뿌리를 유난히 강조한 우리 한민족(韓民族)이다. 그것은 민족공동체만 그런 게 아니다. 집안마다 뿌리를 강조하며 족보를 만들었다. 족보는 조상의 뿌리로부터 후손들의 줄기와 가지를 모두 표기했다. 전세계 그 어디에도 이렇게까지 뿌리를 강조하며 그 가지와 줄기까지 상세히 표기한 민족은 없다. 한민족이 거의 유일하다. 중국이 그럴 것 같지만 천만에 말씀이다. 과거에는 그랬을지 몰라도 지금의 사회주의 중국사회는 아니다. 오로지 한
학교 밖 청소년 문제가 우리 사회에 깊은 시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청소년 인구가 갈수록 감소하는 상황에서 매년 6만여 명의 청소년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 2021년 기준으로 학령기 청소년 중 약 5% 정도인 30만 명 정도가 학업을 포기한 채 학교 밖 청소년으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정부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하지만 여성가족부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으로 지원정책이 분산되어 있다는 점이다. 각 부처별 성격에 따라 지원 사업이 단편적으로 운영되면서 연계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나이를 먹으면 늙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그 ‘늙음’을 받아들이는 방법에선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죽는 날까지 병과 함께하지 않고 젊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는 없는 것일까? 젊게 살 수는 없는 것일까? 이러한 바람[願]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가 추구하는 바이다.노화를 젊음으로, 질병을 건강으로 바꿀 수는 정녕 없는 것일까? 엘렌 랭어(Ellen J. Langer)는 여러 실험을 통해 바꿀 수 있다고 확언한다. 그런데 중요한 핵심은 생활에서 바로 긍정적인 사고와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이다.나이 먹음과 노화, 질병 등은
대전시는 9월 15일부터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시내버스, 간선급행버스, 마을버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장우 시장과 시의회 그리고 보건복지부에게 감사하다. 특히, 대전시장의 강력한 의지로 시행되게 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UN은 한 나라의 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가 넘으면 ‘고령사회’, 20%가 넘어서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고령화사회’로 진입했고 2017년에 ‘고령사회’로 들어섰다. 지금 우리는 ‘고령사회’에 살고 있다. 보다 심
등화가친(燈火可親) 계절이다. 다독(多讀), 정독(精讀), 숙독(熟讀)하자. 자연인으로서의 인간은 일정한 시간(생애)과 공간(사는 곳)의 제약을 받는다.여기와 저기에 동시에 있을 수 없고,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살 수 없다. 그래서 직접경험만으로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시간 축을 과거와 미래로 확장하고 공간 축을 고향과 해외, 세계로 확장하려면 독서를 통해 간접 체험을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많이 읽은 사람을 당할 수 없는 것이다.옛날부터 한 시렁의 책을 선비의 조건으로 삼았고, 무릇 남자라면 다섯 수레 분량의 책을 읽어야 한다
당(唐)태종 이세민은 가장 아끼던 신하가 죽자 “사람은 구리로 거울을 만들어서 의관(衣冠)을 바로잡고, 사람을 거울로 삼아서 자신을 알 수 있다”고 하면서 자신의 스승과 같았던 위징(魏徵)의 죽음을 매우 슬퍼했다고 한다.수나라를 멸망시키고 당나라를 건국한 아버지를 이은 당태종은 태자였던 형을 죽이고 제왕이 되었지만, 후대에 그의 치세(治世)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바로 위징이라는 인물이 그를 매우 현명하게 보좌했기 때문이며 당태종과 위징의 대화는 ‘정관정요’라는 책으로 남아 후세의 위정자(爲政者)들에게 교과서가 되었다.한 나라
작년부터 나는 이상스럽게 진정으로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지 못하고 어쩔 수 없는 글을 자꾸 쓰게 된다. 이것은 나에게 하나의 슬픔이고 비극이다. 나에게 그런 글을 쓸 수밖에 없도록 하는 우리의 현실 역시 내가 판단하기에 슬프고 비극스럽다. 나는 정말로 정치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지 않다. 불평과 불만과 비판 대신에 희망과 긍정의 말들을 주고받으며 살고 싶다. 때로는 깊은 시를 읊고 싶고, 깊은 사상을 음미하면서 나도 그렇게 깊게 들어가고 싶다. 달라지는 세계에서 어떻게 하면 평화롭고 아름답게 살 수 있을까 하는 그림을 잘 그리고
지난달 24일 대전문학관에서는 의미 있는 회고전이 개최되었다.바로 ‘대전문인 탄생 백주년 기념 - 당신의 100년, 나의 100년’전이다. 지금부터 100년 전인 1923년에 태어나 대전·충남 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한성기 시인, 박희선 시인 그리고 원종린 수필가에 대한 회고전이다.백춘희 문화재단 대표와 이은봉 문학관장이 주관하고, 역대 대전문학관장인 박헌오 시조시인, 강태근 소설가, 박지용 동화작가와 김용재 국제펜본부이사장, 송하섭 평론가, 최송석 원로 시인 등 많은 문인이 내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오픈식을 가졌다.호랑이는 죽어
지난 2일은 ‘제27회 노인의 날’이었다. 경로효친 사상을 드높이고 전통문화 계승 발전에 기여한 어르신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지난 1997년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우리나라는 오는 2025년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면서 이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늙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우아하고 아름답게 늙기를 바라는 것은 어르신 모두의 소망이다.그러나 이러한 소망과는 달리 노인이 되면 겪게 되
머지않은 미래. 뇌를 분석하는 기술이 엄청 발전했다고 치자. 특정 사람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데이터들을 추출하고 복제해서, 인공 육체나 인공 뇌에 주입하는 게 가능하다면 어떻게 될까? 그 사람하고 동일한 새로운 개체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진다는 이야기다.그렇다면 컴퓨터의 저장 공간에 사람의 기억과 지식을, 연산장치에 사람의 판단과 사고 능력, 나아가 감정까지 이식할 수 있을까? 미래학자 이안 피어슨은 2050년경에는 인간의 뇌를 슈퍼컴퓨터에 다운로드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마인드업로딩’ 또는 ‘브레인업로딩’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오충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우크라이나 어머니의 눈물’을 출간했다. 오충 시인은 주변의 작은 것들의 떨림에 민감하게 반응할 줄 안다. 그는, 남편을 여의고 홀로 마당 가장자리 의자에 앉아 햇볕 바라기를 하는 노인, 짬밥 서열에 촉각 세우고 잠을 설치는 노숙자, 새벽이슬을 머금은 풀잎, 심지어는 곰팡이로 번식 중인 먼지까지 세심하게 바라보며 연민이나 공감의 마음을 보낸다.사실, 먼지는 우리가 사는 초록별인 지구나 우주의 별을 이룬 구성성분이다. 우주에 떠돌던 먼지나 티끌이 모여 별이 되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 별이 노쇠해 폭발하면서
#. A 씨는 20여 년 전 배우자 B 씨가 외도로 집을 나간 뒤 지금까지 혼자 생활했다. 그동안은 작은 식당에서 일하며 생계를 유지했으나 몇 년 전 크게 다쳐 일을 그만두게 된 뒤로는 수입이 거의 없어 지금 사는 원룸의 월세조차 낼 수 없게 됐다. 그러던 중 임대주택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관련 절차를 알아봤으나 혼인 관계가 정리되지 않으면 임대주택을 신청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서둘러 혼인 관계를 정리하려고 하니 B 씨와 연락할 방법도 없고 B씨가 어디 사는지조차 몰라 막막하기만 하다. A 씨는 이혼할 수 있을까? (법
몇 평 안 되는 땅에서 자라고 있는 작물들을 바라본다. 덕지덕지 잎을 달고 꽃을 피우며 자라고 있다. 고추를 이식한 지 얼마 안 되어 오 척이나 되게 컸다. 꽃을 피우면 반드시 열매가 맺힌다. 종족 번식 본능이라 말해야 하는가. 튼실한 열매를 위해서는 밑 부분의 잔가지를 쳐주는 용단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도 가지를 늘여 수많은 꽃을 피운다. 꽃의 수효대로 고추가 열리는데 크고 튼실한 열매가 적다. 각선미를 자랑할 만큼 밑부분을 가지런하게 쳐주면 윗부분에서 맺게 되는 열매는 바라는 대로 굵고 튼실하다.밭 주위에 감나무가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6월 26일 서울과 충남의 학생인권조례의 폐지청구에 대해 심의하고, 서울특별시의회와 충청남도의회 의장에게 학생인권조례를 존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표명하였다.인권위는 서울시와 충청남도에서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되면 헌법과 국제인권규범의 인권보장 요청에 반하고, 학생인권 침해구제의 공백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학생인권 사무의 체계적‧안정적 수행 저해의 우려가 크다고 보았다.학생인권조례는 헌법과 교육기본법 등 국내법과 국제인권규범이 보장하고 있는 아동의 권리, 그중에서도 학생이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보호받고 스스로
정해진 시간과 공간을 일탈 없이 산다는 것만큼 지루한 인생은 없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 출근하고 같은 사람과 만나고 또 같은 공간으로, 그럼에도 우리가 이 지루한 일상을 견디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반복된 삶 안에서 마주치는 의도하지 않은 일, 어쩌면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을 우연들이 있기 때문이다.철도는 우리의 삶과 닮아있다. 정해진 시간과 장소를 짜여진 일정에 따라 약속된 경로 위로만을 반복해야 하는 열차에는 무수히 반복된 일상을 사는 군상들이 서로 부딪치며 ‘우연(偶然)’을 만들어 낸다.‘반복과 우연, 열차를 움직이는 힘.
우리 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하면 송편, 차례 음식, 친인척은 물론 고향 친구들과의 만남 등 많은 것들이 생각나지만, 그중에서도 TV를 통해 선물 꾸러미를 들고 고향을 찾아가는 귀성객들의 설렘 가득한 표정의 인터뷰가 떠오른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명절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였으나, 이번 추석은 코로나19가 비교적 안정되고 정부에서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여 6일간의 긴 연휴로 인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지인들과 그동안 못 나누었던 정을 듬뿍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