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가 낙마하여 엎어지자 여지껏 쫓기던 양흔이 엎어진 강유의 모습을 발견하고 순간 동작으로 말을 돌려 강유를 죽이려 달려들었다. ‘죽느냐? 죽이느냐? 이것이 문제가 되는 현장이다.’강유는 자신을 죽이려고 달려드는 양흔의 말을 향하여 몸을 날렸다. 펄쩍 뛰어 올랐다. 그리고 힘을 하나로 하여 장창을 비껴들고 양흔의 말대갈통을 찔렀다. 그
가족관계 다음으로 중요하고 친밀한 관계는 벗과의 관계라 할 수 있다. 벗과의 관계를 잘 맺는 지혜와 방법을 살펴보겠다. ▲나의 ‘벗은 몇 사람이 되는가.’하는 것이다. 벗을 또 다른 말로 하면 붕우(朋友) 즉 ‘학문이나 뜻을 같이 하고 정을 나누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옛글에 보면 &lsqu
보슬비가 내리던 정군산이 맑아졌다. 잠간 사이에 수운이 사라지고 맑은 하늘이 드러나며 싱그러운 바람이 불었다. 위병들은 크게 기뻐하며 제갈무후의 무덤 앞에 모두 절하고 영채로 돌아갔다. 이날 밤 종회는 장중에서 잠이 들었다. 비몽사몽(非夢似夢)간에 한 줄기 맑은 바람이 불더니 생전의 제갈무후가 나타나 천천히 종회 곁으로 다가왔다. 종회가 놀라 벌떡 일어나
고삼 겨울을 겨우 막 벗어난 메마른 산자락에서 연분홍 진달래꽃을 본 지가 엊그제였는데, 어느새 온 산의 나무는 연녹색으로 물들고 들풀은 무릎 위로 자라나 있다. 넓게 퍼져 있던 개불알꽃 자리엔 갈퀴나물이 덮어버려 자리바꿈을 했다. 햇빛은 이미 여름철 뙤약볕처럼 내리쬐고 간간이 만나는 나무그늘도 반갑다. 높은 가지에서 반짝거리는 감나무 이파리가 신비스럽기만
후주가 황호를 신임하고 황음이 극에 달할 때 종회의 대군은 한중을 향하여 계속 진군했다. 전군 선봉 허의는 먼저 수훈을 세우고자 남정관에 이르러 모든 군사에게 이르기를“이 관문만 통과하면 한중이다. 관에는 서촉의 군마가 적게 있다. 제장들은 힘을 모아 관을 탈취하라.”위나라 장병들이 당도하자 촉장 노손이 위병이 올 것을 예측하고 십시연
한국 한시 감상 - 27- 觀採荷(관채하) - - 연꽃 따는 모습을 보며 -落日池塘裡(낙일지당리)에, 해가 지는 연못 속에 兒童剪芝荷(아동전지하)를. 아이가 연꽃을 따는구나.留花莫留葉(유화막류엽)이니, 꽃만 남기고 잎은 남기지 말지니, 不耐雨聲多(불내우성다)를. 우두둑 들리는 빗소리 참기 어려우니. ◆지은이 배전(裵典) : 조선 고종 때의 인물.이 시는 연
조정에서 내린 조칙을 수령하려고 여러 고을 수령 방백이 군마를 거느리고 구름일 듯 모여 들었다.그날 밤 등애가 한 꿈을 꾸었다.‘높고 험란한 산길을 땀을 뻘뻘 흘리며 기를 쓰고 올라가고 있었다. 왜? 이렇게 높은 산을 올라가는 것인지 자신도 알 수 없었다. 천신만고 끝에 산 정상에 올라가니 놀랍게도 한중이 한 눈 안에 다 들어 왔다.
▲ 7일 오후 서울 세종로 광화문 광장에서 소방관들의 모임인 소방발전협의회의 회장인 고진영 전북 군산소방서 소방장이 도심 더위속 두꺼운 방화복을 입고 지방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5년간 29명 순직, 1천626명 부상… 소방관이 위험하면 국민도 위험합니다' 7일 정오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 평소에도 여러
사회생활이나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는 지인(知人)관리가 무척 중요하다. 이번에도 지인(知人)관리 즉 친구나 지인과의 관계를 잘 맺을 수 있는 방법, 지혜를 권하겠다.▲‘편안함’과 ‘믿음’ 그리고 ‘그리움의 사람이 되도록 하라.’는 것이다. 공자께서는 ‘자로
다음날 사마소는 조정에서 촉국 정벌을 의논하니 전장군 등돈이 간하기를“강유는 여러 차례 중원을 쳐들어와 우리의 피해가 막심합니다. 지금 방어하기에도 힘이 부친 판국에 촉국을 취하려 하십니까? 촉국은 아시다시피 심산궁곡 험난한 곳으로 깊이 쳐들어가면 잇속이 없고 화만 자초하게 될 것입니다.”“전장군은 그게 무슨 망발인가? 내가
황호가 울면서 후주에게 변설을 하자 후주는 이를 신용하였다. 강유는 그런 꼬라지를 바라보며 분함을 참고 대궐을 나왔다. 그 길로 곧 극정을 찾아보고 대궐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자 극정이 한 동안 생각하다가 강유를 보고 충고의 말을 하였다.“화가 장군에게 곧 미치게 생겼습니다. 만약 장군이 위태롭게 된다면 이 나라가 멸망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rd
‘강유를 소환코자 계속 날아오는 조서.’조서는 한 번에 그친 것이 아니었다. 3일을 거듭하여 날마다 꼭 같은 조서를 다른 사자를 보내 강유를 압박했다. 행여나 황명을 거부하거나 지연시킬까 봐 황호가 그리 시킨 것이다. 참으로 내관 황호의 위세는 끝내주는 위세였다. 전쟁마저도 좌지우지하는 내관 황호이니 말이다. 강유는 싸움을 중지하고 황
민간요법으로는 풀 전체를 약초로 썼고, 종기와 가래가 많은 기침에 효능이 있다. 특히 뿌리에는 사포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신경통, 요산성 관절염, 백일해(百日咳) 등에도 이용했다.아직 5월 초순인데 4월에 피었던 앵초꽃들이 불과 한 달 남짓 지나니 자취가 없다. 앵초는 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무척 짧다. 이른 봄 얼음이 녹자마자 싹이 트고, 잎 사이로 꽃대
한국 한시 감상 - 25- 偶人(우인) - - 허수아비 -偶人依杖立(우인의장립)하니, 허수아비가 막대기에 기대고 서 있으니,鳥雀見之疑(조작견지의)를. 참새들이 보고서 의심을 하네.虛名難久持(허명난구지)니, 실속 없는 명성은 길게 지키지 못하니,愼勿立多時(신물입다시)를. 삼가여 괜히 오래 서있지 말기를. ◆지은이 윤락호(尹樂浩): 조선 헌종(憲宗) 때의 인물
등애가 밤 싸움을 청한다하자 강유가 일언지하에 거절하였다.“그게 말이 되느냐? 장수들이 싸우기를 원하다니 건방지구나! 주장인 내가 말이 없는데 밤 싸움을 하다니. 이것은 싸워서는 아니 된다. 경거망동하지 말라!”등애는 촉채 가까이 와서 살피고 돌아갔다. 촉병이 움직이지 아니한 것을 확인하고 기분 좋게 기산을 구하러 떠난 것이다.한편 아
이때 강유는 하후패로 전부군을 삼고 1군을 주어 조양을 취하게 했다. 하후패가 멀리 조양성 위를 바라보니 깃발도 없고 사대문이 활짝 열려있었다. 하후패는 마음속으로 버쩍 의심이 나서 선 듯 성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제장들을 돌아보며 말하기를“협사가 있는 것이 틀림없다.”“확실히 성이 비었어요. 백성들이 우리 군사를 보고 놀
자기관리의 항목 중 하나인 ‘인간관리’는 인간과의 관계를 어떻게 잘 맺느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관계에는 부모형제 등과 같은 혈연적 관계와 지인(知人) 등과 같은 사회적 관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제부터는 지인(知人)관리 즉 친구와 같은 지인과의 관계를 잘 맺을 수 있는 방법, 지혜를 권해드리겠다.▲&lsqu
‘왕관의 계책은 탄로 나고 등애는 목숨을 구하고자 달아났다..’왕관은 달아나는 것이 상책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36계 줄행랑을 치며 강유의 추병을 두려워하여 잔도를 불태우고 우물을 매우고 관애를 불을 질렀다. 강유는 한중을 잃을까 두려워 밤을 도와 소로로 행군하여 왕관을 추격했다. 왕관은 마침내 강유의 추병에게 포위 되었다. 사면팔방으
강유는 하후패의 진정어린 충고의 말을 듣고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하후장군! 나는 이미 왕관의 거짓 항복을 알고 있소. 이 기회를 이용하여 위병을 분산시켜 장계취계(將計就界)로 내 일을 행할 것이오.”“패가 괜한 걱정을 했군요. 도독께서는 어떻게 속임수인 줄 아셨습니까?”“그야 간단합니다. 사마소는 조
사마소는 고개를 좌로 흔들며 가충이 제위에 나가라는 청을 간단히 거절했다. 그리고 한 동안 말이 없더니 큰 결심이라도 한 듯 입을 열었다. “여러분은 내 말을 명심하여 들으오. 아직 때가 이르오. 지금은 가공이 말한 바와 같이 제위에 나갈 때가 아니오. 옛적에 문왕은 천하의 3/2를 차지하고도 오히려 은을 섬긴 기록이 있소. 그런 까닭에 성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