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을 넘어서면서 물가 정점 도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원화 약세로 수입 물가 지수가 상승하면서 국내 물가를 끌어올리고 이는 소비·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9원 오른 달러당 133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35.5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후 1시 50분경 134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340원을 넘어선 건 지난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13년 4
=최근 SKT를 비롯한 통신사들이 내놓고 있는 5G 중간요금제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의 목소리가 나온다. 더욱 세분화된 요금제를 만들어 소비자들의 상품 선택 폭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윤석열정부는 출범 이후 5G 중간요금제를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내세웠다. 이후 SK텔레콤은 지난 5일 이통사 중 가장 먼저 중간 요금제를 출시했다. 기존 저가 요금제(10GB·5만 5000원)와 고가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상품(110GB·6만 9000원) 사이 요금제인 24G·5
청주국제공항의 국제선 확대가 지지부진하면서 지역여행업계의 매출 회복도 늦어지고 있다. 확실한 국제선 공급과 안정적인 인프라를 갖춘 수도권 공항에 수요가 몰린 데다가 주력인 중국·일본노선이 막혀서다.청주공항을 비롯한 지방공항들은 국제선 정상화가 매우 더뎌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 국제선 수요는 185만 5477명인 가운데 인천공항에 무려 93.6%(173만 8421명)의 수요가 몰렸다.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던 2019년 7월 77%였던 것을 감안하면 인천공항 쏠림현상이 극심해졌다는 것
IT대기업 임금상승발 역효과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기업의 정당한 임금 조정이긴 하지만 고물가시대, 지방소멸위험도는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높은 임금인상률이 지역별 소득불균형과 물가상승을 부추겨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어 청년층의 수도권 유입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21일 IT업계에 따르면 업계 맏형인 넥슨은 올해부터 개발직군 신입사원 초임 연봉을 5000만 원으로 크게 상향 적용했다. 카카오도 올해 임직원 연봉 예산을 15% 늘렸고 넷마블도 넥슨과 비슷한 수준의 연봉 인상과 신입사원에 대
올 하반기 자동차 보험료 추가 인하 계획이 없어지면서 운전업 종사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최근 한동안 치솟았던 유가와 고물가로 운임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보험료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18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최근 손해보험사들(이하 손보사)에게 올 하반기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요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금융 당국은 손보사들에 올 하반기 중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라고 요구해 왔다. 업계가 상반기에 큰 수익을 거둔 만큼 보험료를 낮춘다면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 부담이 덜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를 점진 폐지해야 한다고 제시하자 논란이 일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도 유감 의사를 밝혔다.지난 3일 김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KDI 정책포럼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의 경제적 효과와 정책방향’을 발표한 가운데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가 중소기업 보호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는지 분석했다.그는 “적합업종제도는 사업체의 퇴출 확률을 낮춰 사업을 유지하는 측면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했지만 중소기업의 성과 혹은 경쟁력 제고에는 한계를 보였다”고 밝히며, 되레 중소기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제정함에 따라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이 제외된다.미국 수출용 전기차가 생산되는 현대 아산공장과 서산 동희오토의 생산 불안정이 가중될 전망이라서 충청권 전기차 협력업체도 타격이 예상된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의료보장 확충, 대기업 증세 등을 골자로 한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했다. 이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민주당이 미국민을 의식해 마련된 것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은 4400억 달러 규모의 정책 집행, 3000억 달러의
한국전력이 올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전기요금 재인상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고물가 탓에 10월 인상은 비껴갈 가능성이 크나 충청제조업계는 여전히 긴장하고 있다.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전의 2분기 매출액은 15조 52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영업손실만 6조 5163억 원으로 765.5% 늘었으며, 당기순손실도 630% 오른 4조 8358억 원에 달했다. 이로써 상반기 한전 실적은 역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요금 조정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한전 매출액은 31조 9921억 원으로 전년
통신 3사가 SKT를 시작으로 속속 KT와 LG유플러스도 5G중간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이에 통신비 절감으로 시민들의 물가 부담이 줄어들어 지역 자영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가 지난 5일 기본 데이터 24GB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를 포함한 신규 5G 요금제 5종을 출시한 데 이어 KT는 30GB 제공 중간요금제를 오는 23일(일반)과 내달(온라인전용) 연이어 출시한다. SKT가 출시한 중간요금제는 24GB를 5만 9000원에 제공하는 요금제다. 기존 저가 요금제(10GB
오는 11월 말부터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한 소상공인 누구나 고용보험료의 일부를 지원받게 되면서 자립·재기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경영악화 기로에 놓은 충청권 자영업계도 환영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고용보험료를 지원받는 소상공인의 범위를 확대하는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소상공인법 시행령) 개정안이 16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한 전국 소상공인 3만 7000개사(2021년 기준) 중 약 1만개사가 추가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개정안은 공포 3개월 후인 11월 24일부터 시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 우리나라 방위산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최고 수준의 방산업 경쟁력을 갖게 될 충청권이 수출 효자종목을 더욱 활성화할 대책을 마련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15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한화디펜스·현대로템·LIG넥스원 등 4개 방산기업의 올 상반기 수주 잔고는 약 42조 6194억 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수주 잔고(33조 2858억 원)보다 약 9조 3336억 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수주 잔고가 크게 늘어난 건 국내 방산업체들이 지난달 폴란드에 최대 25
정부가 대대적인 ‘추석민생안정대책’을 추진함에 따라 사라졌던 명절특수가 올해는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11일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개최해 ‘추석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우선, 취약계층 생활지원을 강화하고자 지난 5월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이후 급여 자격을 보유하게 된 약 5만 가구(저소득·취약계층)를 발굴해 8월 중 2차 긴급생활지원금을 지원한다.긴급생활지원금은 1인 가구 기준 40만 원, 4인 가구 기준 100만 원이 지급된다. 1차 지원금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193만 가구에 약 8527억 원
미국이 주도 중인 ‘칩4’ 동맹에 정부가 예비회의 참여의사를 표명해 충청권 반도체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미국기업에 수혜가 집중돼 충청권 반도체업계의 성장에 한계가 있는 데다가 반도체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무역보복도 예고돼서다.‘칩4’ 동맹은 미국(설계)이 주도하는 동아시아 반도체 공급망 네트워크로서, 한국(파운드리)·대만(파운드리)·일본(소재·부품)과 함께 중국의 반도체 영향을 견제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작금의 반도체는 전기차·국방무기 등 각종 첨단산업의 주요 부품이다.하지만 한국은 참여를 꺼려왔다. 중국이 반도체뿐 아니라 각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금융구제를 위한 ‘새출발기금’ 감면율이 기존 60~90%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재원 부담을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지자 금융위원회가 소수의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고 못박아서다. 대전 소상공인·자영업계는 반색하고 있다.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새출발기금을 (상위) 97%의 관점으로 보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대출 원금을 감면해주는 30조 원 규모의 ‘새출발기금’을 놓고 감면율 60~90%가 과도하다
지난 8일 수도권에 80년 만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수도권 경제활동이 일순간 마비됐다. 이후에도 중남부에 걸쳐 최대 350㎜의 폭우가 지속된 탓에 충청권 경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행정안전부는 서울·경기·인천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짐에 따라 9일 오전 1시를 기해 중대본 비상을 3단계로 격상했다. 풍수해 위기경보도 ‘경계’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된 만큼 폭우 피해가 뒤따랐다. 도로와 인근 상점은 물에 잠겼고, 서울시메트로9호선 동작·구반포역은 침수됐다. 현재 중대본은 폭우로 인한 신속한 피해 복구에 나서는 동시에 인명·재산·시
고물가로 인한 근로자들의 식대 부담이 커지자 국회가 소득세법 개정을 통해 식대 비과세 한도를 확대했다. 다만 형평성 문제와 함께 축소된 지역화폐 혜택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뒤따르고 있다.지난 2일 국회는 근로자 식대 비과세 한도를 월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올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최근 고물가로 근로자들의 식대 부담이 커진 데 따른 민생법안으로 기업 간 형평성,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부 측 의견을 받아들여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개정안에 따르면 급여수준별 내년 소득세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국방 클러스터 조기 완성 요구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무기의 첨단화 추세와 맞물려 충청의 R&D 역량을 접목한 국방 관련 신성장동력 창출의 기반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거다.폴란드 정부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K2 흑표전차(현대로템) 1000대를 비롯해 K9 자주포(한화디펜스) 648대, FA-50 개량형(한국항공우주산업) 48대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K-방산 3종 세트의 1차 수출액만 10조 원, 향후 10년여간 3차에 걸친 수출액만 20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누리호에 이어 우리나라가 우주산업 곳곳에서 첫걸음을 떼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우주산업이 한걸음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문제들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제기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다누리는 케이프커네버럴 미국 우주군기지에서 지난 5일(한국시간) 오전 8시 8분에 발사됐다. 발사 약 92분 후인 오전 9시 40분경 호주 캔버라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오후 2시 기준으로 다누리는 목표했던 궤적(달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을
국내 기준금리가 올해 2.75~3.0% 정점을 찍은 뒤 내년엔 하강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경기 침체에 따른 변화라서 올해를 버텨내기 힘들 것이라는 경고음이 뒤따른다.한국은행은 연 6%를 넘는 물가상승세와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환율방어차 지난달 사상 첫 ‘빅스텝’(0.5%포인트 이상)’을 단행했다. 이로써 2.25% 기준금리가 도래했으나 미국 기준금리가 2.50%에 이르는 역전현상이 펼쳐져 당분간 국내 인상 기조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의 컨센서스(평균전망치)도 올 연말 2.75~3.0% 수준을 가
=고물가에 ‘나쁜 엔저’ 현상까지 심화되면서 충청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중소기업들은 주식·부동산 가치 하락과 함께 수출액 감소 피해를 겪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일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75.52원으로 지난 3년간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2020년 3월 20일 1191.34원과 비교하면 무려 22.1%나 원화 가치가 절상됐다. 만약 2.25%의 기준금리 인상을 하지 않았다면 엔저 현상은 더 심해졌을 것이다. 이 같은 엔화 절하는 엔저 기조를 통해 수출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