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의 물가 관리정책과 맞물려 억제돼 왔던 택시요금 인상이 올 하반기에 접어들자마자 단행될 전망이다. 기본요금 인상폭은 1000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8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 교통위원회는 지난 7일 택시요금 인상안을 확정했다. 택시업계는 기본운임 4500원(1.6㎞ 기준), 거리운임 131m당 100원, 시간운임 30초당 100원을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할증요금은 현행을 유지하되 할증적용시간을 오후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로 2시간 확대(현행 0~4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대전시는 기본운임 4300원(2㎞ 기준), 거리
“집주인은 연락두절이고 건물 안 모든 우체통에는 경매통지서가 있어요. 믿기지 않네요.”옷이 더러워지면 기분이 하루 종일 좋지 않고 한끼를 안 먹으면 몸이 늘어지는데 집을 잃을 땐 얼마나 암담할까. 하루 아침에 집을 잃은 이들의 심정은 처참함 그 자체였다. 2년 전 친절하고 너그럽던 부동산 중개인과 임대인은 전세 계약이 만료될 무렵 순식간에 사기꾼으로 돌변하고 잠적해버렸다. 이 같은 전세사기가 전국 부동산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가 전세피해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상담 창구를 개설해 피해자를 찾아나서고 있다. 문
#. 대전시민 이 모(25) 씨는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틈틈이 한정판 운동화 당첨을 위해 제품에 응모하고 있다. 정가가 26만 원에 달하는 제품은 흔히 말하는 ‘리셀’을 통해 60만 원 가까운 금액에 팔 수 있어서다. 그는 “응모만 꾸준히 해서 당첨된다면 일반적으로 구매하기 힘든 신발을 비싸게 팔 수 있다”며 “여차하면 내가 신어도 되고 잃는 건 없으니 남는 장사”라고 말했다.MZ세대를 중심으로 리셀·래플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문제는 공연, 전시 등의 티켓마저 웃돈이 붙어 ‘리셀’이라는 이름으로 고가에 거래되고 있어 또다른 사
30년 형을 채운 사형수의 석방을 막는 내용의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사형 제도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97년 이후 26년간 사형 집행이 내려지지 않으면서 우리나라는 ‘실질적 사형 폐지 국가’가 됐는데 개정안을 통해 법정 정비가 이뤄지면 사형 선고는 사형이 아니라 사실상 종신형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른 한편에서 현재 수감 중인 사형 미결수의 집행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대두된다. 결국 장기적으로 사형제 존치 여부에 대한 진지한 고민으로 이어지는 실정이다.◆해석 어떻게 해야하나법무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제도가 좀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고령자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지자체가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는 등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고령자의 면허 반납을 이끌어내진 못하고 있다.최근 충북 음성 감곡면에서 70대 운전자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길을 가던 10대 학생 2명을 들이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B(17) 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이처럼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가 잇따르면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실정이다.도로교
대전과 세종에서 전·현직 공무원이 음주운전으로 전국민적 공분을 샀던 사고를 일으켜 최근 재판이 시작됐다.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행위’로 불리는 만큼 위험성이 크지만 여전히 술에 관대한 우리네 인식으로 관대한 처벌이 내려지는 상황이다. 반복되는 음주운전을 막기 위해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또 한 번 거세지고 있다.대전 ‘스쿨존 참변’을 일으킨 운전자 A(66) 씨에 대한 재판이 지난 31일 시작됐다. A 씨는 대전 서구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음주운전을 해 4명을 사상케 한 혐의다. A 씨 측은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누군가는 벌써 출근 준비를 하고 있고 누군가는 단잠에 빠져있던 31일 오전 6시 41분. 서울시는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위급재난 문자를 보냈다.22분 뒤인 오전 7시 3분 행정안전부는 ‘6시 41분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는 내용의 위급재난 문자를 보내고 오전 7시 25분 서울시가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해 위급 안내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서울시 전지역 경계경보 해제됐
최근 마약류 범죄와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과 유관기관,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전경찰은 31일 청내에서 교통안전문화 확산 및 마약 근절 캠페인을 개최하고 마약류 범죄 근절,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뜻을 모았다.경찰은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내걸고 마약류 범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한동희 대전청 형사과장은 “마약은 헤어나오기 어려워 예방이 중요하다”며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총력 대응하는 한편 대전시와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알려 담배로부터 탈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담배 없는 환경을 촉진시키고자 매년 5월 31일 세계금연의날로 정해졌지만 담배 없는 환경으로 향하는 길은 여전히 멀다. 길 위에 버려진 담배꽁초가 비흡연자는 물론 환경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흡연부스를 이용하지 않은 일부 흡연자들이 도로 위에 담배꽁초를 버리고 있는 가운데 담배꽁초 처리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 유해물질 등이 배출되고 있다. 대책으로 담배꽁초수거보상제가 등장했지만 이마저도 전국 4곳에서만 시행하고 있어 사실상 버려진 담배꽁초에 대한 관리는
비가 그치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면서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미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예년보다 이르게 발생했고 지역에서도 온열질환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자치단체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과 야외근로자, 고령인 농업종사자 등 온열질환 위험이 높은 대상자들을 파악해 관리를 펼친다는 방침이다.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경남 창녕에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중국 국적의 외국인 남성 A(44) 씨로 양파 수확을 하던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나 끝내 숨졌다. 지난해 온열질환으로
단 한 명의 숭고한 희생으로 최대 9명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장기기증이지만 신청자는 저조하다. 가족들의 반대, 장기기증에 대한 잘못된 정보 등으로 부정적 인식은 여전해서다. 장기기증 및 이식 활성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최근 인천 인하대병원에서 103세 치매노모를 돌보던 60대 여성이 신장과 간, 좌우 안구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의 마음을 적셨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길금자(67·여) 씨는 지난달 23일 교회를 가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뇌사상태에 빠졌다. 길 씨의 유족은 ‘마지막 길에
윤석열정부의 ‘지방시대’ 공약을 뒷받침할 법적 근거가 마련됐지만 기대보단 우려가 더 크게 대두되고 있다. 균형발전의 패러다임이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서다. 수도권 규제 완화가 정부의 국정기조에서 우위에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전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는 구호에서 멈출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는 25일 본회의를 열어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지방시대법)을 의결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의한 지 6개월 만으로 윤석열정부는 출범 1년 만에 지방시대 공약 이행의 발판을 마련했
최근 3년 동안 한 해 평균 2만여 건의 아동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대부분 가족의 품으로 행복하게 돌아가지만 아직도 60명이 넘는 아동은 집에 가지 못했다. 실종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사실상 최선의 대책으로 평가되는 사전지문등록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지만 아직 완벽하게 자리 잡지 못했다.실종아동의날이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실종아동에 대한 인식 확대와 지속적인 관심을 고취하고자 지난 2007년 제정된 실종아동의날에는 실종아동을 예방하기 위한 홍보와 집중 교육이 이어진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이 애석하게도 해마다 수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사고 이후 공장 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주변 상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을 중심으로 공장 이전 요구가 거세지자 지자체와 정치권에서 ‘공장 이전’이 공식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고 직접적인 관련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송활섭 대전시의원(국민의힘, 대덕2)은 한국타이어 화재사고 이후 시의회 임시회에서 “한국타이어 공장 이전을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고 이장우 대전시장도 최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문제는 이전과 존치 등 경우의 수에 따라 살피고 신탄진지역과 대전시 전체의 관점에
=전세사기 특별법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지만 ‘반쪽짜리’ 대책에 불과하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전세보증금 채권을 매입해 피해자들에게 보증금 일부를 돌려준 후 추후 회수하는 이른바 ‘선 지원 후 회수’ 방안은 담기지 않았고, 오히려 빚만 늘리는 방안이 담겼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에서도 전세 피해 및 의심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지역·피해유형·대상자별 특성에 맞춘 지원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23일 전세사기 특별법이
#. 대전시민 A 씨는 반려견과의 작별을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반려견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슬픔도 잠시, 마땅한 장묘시설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A 씨는 “13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왔다. 오랜 시간 많은 추억을 쌓아온 만큼 편히 눈을 감을 수도록 장례를 치러주고 싶은데 지역에는 장묘시설이 없다는 걸 알았다. 다른 지역에 있는 업체에 맡겨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와 맞물려 장묘시설이 설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전에는 반려동물 장묘시설이 없어 불법으로 사체를 유기하거나 이로 인해 불법 장묘업체
정부가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고독사예방법)에 따라 처음으로 정부 차원의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2023∼2027년)을 마련했지만 상당수의 지자체가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아직도 갖추지 못했다. 대전에선 1개 자치구, 충남에선 6개 시·군이 고독사 지원을 위한 법적 체계를 미흡하게 갖추고 있고 특히 충남 3개 시·군은 아예 법적 기반인 조례조차 못 갖추고 있다.고독사예방법은 고독사 예방·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고독사로 인한 개인적·사회적 피해를 방지하고 국민의 복지 증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2020년 3월 제정
더위가 본격화하면서 에너지 취약계층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에너지 취약계층 중 주 연료로 연탄을 사용하는 가정이 적잖은데 통상 겨울에 비해 여름철에 지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공요금 인상으로 냉방기기를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따른다. 무더위 쉼터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냉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최근 발표한 ‘에너지 이용 취약계층 지원 및 효율 혁신·절약 추진방안’에 따르면 기존 4만 원이었던 에너지 바우처는 4만 3000원으로 증액되고 지원 대상도 확대된다. 이를 통해 대상은 기초생활수
학교 주변 교통안전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불법주·정차는 근절될 기미를 보이질 않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지난 5주간 전국 스쿨존을 대상으로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단속한 결과 4만 7000여 건에 이르는 위반 행위가 적발되면서다. 전문가는 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로 인해 어린이 보행자 사각지대가 형성돼 운전자 시야확보에 어려움이 따라 사고 위험성이 커지는 만큼 운전자의 인식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한다.행정안전부는 18일 개학기를 맞아 관계기관과 함께 실시한 합동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지
#1. 대전의 한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A 과장은 인사철이 다가오면 골머리를 앓는다. 저연차 공무원을 찾는 게 쉽지 않은 까닭이다. A 과장은 “인사철이 다가오면 6~8급 공무원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이들 대부분 젊고 일머리가 있는 편이다. 그런데 요즘 친구들은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바로 사직서를 제출할까봐 우리가 눈치를 본다”라고 말했다.#2. 충남 천안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B(32) 씨는 공무원 급여에 대해 불만이 적잖다. 사기업처럼 많은 급여가 나오는 게 아닌데도 사회적인 분위기는 공무원에게 국가에 대한 봉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