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대의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한 정의당이 내홍을 겪고 있다. 당내에선 이정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지만 이 대표는 내달 19일 열릴 ‘혁신 재창당’ 당 대회까지는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며 사퇴론을 일축했다.정의당은 강서구청장 보선에서 1.8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권혜인 진보당 후보와 단 0.45%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둔 상황에서 얻은 성적표여서 정의당 내부에선 책임론이 일었다. 청년정의당 김창인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여야 지도부가 당 수습과 맞물려 총선 채비를 서두르는 모양새인데 적잖은 산통이 예상된다.국민의힘은 보궐선거 참패에도 불구하고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당론을 모았지만 각종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김기현 2기 체제’ 임명직 당직은 신임 사무총장에 TK 출신인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을 시작으로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된 박정하 의원(강원 원주시갑)을 제외하고 모두 수도권 인사다. 특히 김 대표는 당직 인선에서 단 한 명의 충청권 인사를 기용하지 않아 지역 정치권에서 볼멘 목소리가 나왔다. 국
여야는 국정감사 2주차인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 대선 허위 보도 등 가짜뉴스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는 이 대표 사법리스크와 가짜뉴스가 도마 위에 올랐다. 법사위는 이날 서울 5개 지검과 고검, 인천·수원·의정부·춘천지검, 수원고검에 대한 국감을 진행했다.수도권 주요 검찰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검찰의 이재명 대표 수사와 허위 보도 의혹 등을 놓고 여야의 거센 설전이 이어졌다.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를 위해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참패 이후 수습에 나섰지만 후폭풍이 거세다.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김기현 대표에게 다시 한 번 힘을 실어주기로 하면서 주요 당직자 인선을 발표했는데 잡음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국정감사 이후 당 쇄신을 위해 혁신기구를 발족키로 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앞서 당 지도부는 지난 1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김 대표를 사실상 재신임하기로 하고 다음날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지명직 최고위원, 여의도연구원장 등 주요 당직자 인선을 단행했다. 지도부는 이번 인선을 '탕평 인사'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3대 혁신 방안과 6대 실천 과제를 발표하면서 당직자 후임 인선을 단행했다. 김기현 대표 중심의 쇄신으로 당 정비에 나섰다지만 주요 당직 인사에는 충청권 출신이 전무하다.김 대표는 16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우리 당이 변해야 한다고 하는 민심의 죽비였다”며 “절박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당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신임 당직자가 수도권과 영남 출신으로만 채워지면서 지역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충청권 민심을 읽지 못한 것 아니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이후 여당인 국민의힘에 이어 야당인 정의당에서도 지도부 책임론이 분출되고 있다.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는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정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하는 동시에 본인 역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지도부 사퇴를 시작으로, 정의당 재창당과 신당 추진의 방향성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의당은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득표율 1.83%라는 저조한 성적을 얻었다. 그 뒤 당내에서 ‘책임론’이 제기되자 이정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여야가 16일 제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2주차에 돌입했지만 여전히 상임위 곳곳에서 공방을 벌였다. 다만 일명 ‘순살아파트’를 야기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철근누락 사태 등 국민적 이슈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비판했다.이날 LH를 대상으로 한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여야는 LH 아파트 철근누락 사태에 대해 날을 세웠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LH는 지난 2021년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사건 또 현재 부실시공, 전관업체 특혜 논란 등 국민의 분노를 사는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공기업”이라며 “‘공기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당무 복귀가 이르면 16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속영장 기각과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완승으로 ‘이재명 체제’가 더욱 공고해지면서 당내 계파 통합을 도모하는 모양새다.특히 보궐선거 이후 이 대표의 ‘비명(비이재명)계 끌어안기’ 행보 등 계파간 통합 목소리에 한층 힘을 받고 있다.앞서 이 대표는 선거 이틀 전인 지난 9일과 보선 승리 직후인 11일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 단합하자”고 ‘통합’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친명계 지도부 역시 비명계 공격을 자제하며 통합을 우선하고 있다.이런 상
민심의 흐름이 심상찮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뤘고 지방선거에서도 압승하며 변화의 싹을 틔웠지만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했다. 표 차이는 17%p로 큰 격차를 보였다. 다양한 분석과 해석이 가능하지만 분명한 건 유권자들이 여당에 회초리를 들었고 그래서 ‘정권교체론’의 약발도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거다. 표면적론 여당의 내년 총선 행보엔 빨간불이 켜졌고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가속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측면에서 각 당의 전략 마련은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충청 지역정치권
여야는 12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야당 위원들이 박성중 위원장 대행의 중립성을 문제 삼아 고성이 오가다 정회하기도 했다.과방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야당은 정부가 오염수 문제에 대해 저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소속 박완주 의원은 “국제원자력안전기구(IAEA) 분담금으로 약 137억 원을 지불하고 있다”며 “최소한 외교적으로 분담금 지불에 대해 제안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왜 일본에 저자세냐”고
제22대 총선이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 룰’이 여전히 정해지지 않고 있다. 이미 선거구 획정 법정 기한(올해 4월 10일)을 넘긴지 오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가 요청한 ‘2차 데드라인’조차 지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당장 한 달 뒤로 다가온 국외부재자 신고와 12월 12일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 등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으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앞서 획정위는 12일까지 지역선거구 수, 시·도별 의원 정수 등 구체적인 선거구 획정 기준을 정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획정위는
여야는 제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이틀째인 11일에도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실시되는 국감인 만큼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모양새다.법무부 등을 대상으로 국회에서 진행된 법사위 국감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장관 시절 출장비 축소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법무부 출장정보 홈페이지에 등록한 자료와 국회에 답변한 자료가 다르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법사위 위원으로서 국감에 참석하고 있던 박 의원은 직접 반박에 나서 “국외 출장 관련 수행원과 경비 등은
제21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10일 닻을 올렸지만 민생은 뒷전으로 밀리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이번 국감 키워드를 ‘민생·책임·희망 ’으로, 더불어민주당은 ‘경제·민생’으로 제시했지만 국감 현장은 정쟁으로 점철되고 있다.이날 국방부 등을 대상으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감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항의성 불참으로 시작부터 진통을 겪었다. 야당 의원들이 ‘부적격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하라’는 내용의 피켓 문구를 노트북에 부착하면서다. 야당 간사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국민은 ‘신 장관 후보자’의 막말을 아직 이해 못
여야가 10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시작 전부터 ‘우주항공청법’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우주항공청법의 통과를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합의대로 이행하라고 맞섰다.국민의힘 출신 하영제 무소속 의원은 국정감사에 앞서 “과방위 안건조정위원회는 계속 진행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기간이 정해져 있다. 오늘 다 모였기 대문에 결론을 내리면 좋겠다”며 조속한 우주항공청법 합의를 촉구했다.앞서 과방위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는 지난 5일 우주항공청법에 대해 결론 내기로 했으나 여야 이견으로 계속 심사하기로 한 바 있다.안조위
2017년부터 2023년 8월까지 농·축협과 농협은행에서는 총 264건의 횡령사고가 발생했으며, 전체 횡령 규모는 59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10일 홍문표 의원실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지역 농·축협에서는 563억 원, 농협은행 31억 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횡령사고 금액에 대한 회수율은 59%에 불과해 244억 원은 아직까지 회수되지 못했다.더 큰 문제는 이 같은 횡령사고에도 불구하고 횡령사고 적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는 것이다. 홍 의원이 횡령 규모
국회 인사청문회 도중 자리를 떠나 논란이 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김 후보자의 임명이 강행될까. 강행되면 언제쯤 될까.일반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국민의힘도 임명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민의힘은 10일 인사청문회 도중 자리를 이탈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태와 관련, 지난 5일 같은 당 인사청문위원인 지성호 의원의 ‘퇴장’ 발언과 함께 청문회장을 나간 김 후보자를 두둔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가족위원장인 권인숙 의원에게 책임을 묻는 취지로 “상습파행방지법안을 추진하겠다”며
부산 해운대갑 3선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서울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여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론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3선 이상 중진의원들에 대한 험지 출마론은 ‘텃밭’으로 여겨지는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과 강원권, 서울 강남권, 그리고 선거를 이끌 당 지도부가 ‘험지’로 분류되는 수도권에 출격해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3선 이상의 국민의힘 의원은 충청권까지 포함해 20명이 넘는다.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은 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규모 등을 정한 국회 규칙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건립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국회는 지난 6일 본회의에서 국회 상임위원회 12개를 세종으로 이전하는 내용 등이 담긴 ‘국회세종의사당의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안’을 가결했다. 세종의사당에는 11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세종국회도서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미래연구원, 국회방송 등 부속기관들이 대거 세종시로 이전하게 된다.역사적인 국회 규칙안이 통과되자 지역 사회는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날 '국회 세종시대 서막 밝았다
제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10일부터 내달 8일까지 24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된다.‘이재명 사법 리스크’, ‘대법원장 인사 공백 사태’ 등 뇌관을 안고 시작하는 이번 국감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열리다 보니 여야 간 치열한 정국 주도권 다툼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우선 여야는 17개 국회 상임위원회마다 지난 정권 책임론과 현 정권 심판론을 들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일가 관련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의혹을 따지며 창과 방패 대결을 벌
내년 4월 대전 동구지역 총선에서 현역 맞대결이 예상되는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비례·동구 당협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동구)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발단은 장 의원이 윤 의원이 참여하는 대전시와 지역 국회의원 간 예산정책협의회 개최에 대해 반대 의사를 내비치면서다. 그러자 윤 의원은 이튿날 장 의원을 향해 “동구 발전에는 여야도 정쟁도 필요치 않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윤 의원은 지난 6일 문자 메시지와 자신의 SNS에 “장 의원께서 대전시와 국회의원 간 예산정책협의회에 동구 당협위원장인 제가 참석하는 것이 부적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