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중단됐던 ‘2023년 상반기 한국은행 금융경제강좌(금요강좌)’를 재개한다. 10일 열리는 1회차 강좌에서는 ‘2023년 세계 및 국내 경제전망’이라는 주제로 한국은행 조사국 이광원 과장이 강의에 나선다. 금요강좌는 무료 공개강의로 누구나 제한없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홈페이지(bok.or.kr)를 참고하면 된다.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향후 5년간 연평균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인구 감소 탓에 10만명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용절벽’으로 인한 것이 아닌 ‘인구감소’ 때문으로 분석됐다.한국은행 박양수 경제연구원장과 김도완 거시경제연구실 과장은 5일 한은 공식 블로그에 ‘우리나라 취업자 수 추세의 향방은?'이라는 보고서를 게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국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등으로 전년보다 82만명이나 늘었다. 그러나 증가 폭이 지난해 중반부터 줄기 시작해 올 1월에는 41만명(전년동월대비)까지 감소했고 한은 등 많은 전망
기준금리 동결에도 은행권 대출금리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역대급 돈 잔치에 가산금리 자진 인하 등으로 내렸던 금리가 미국의 통화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른 채권금리 상승, 은행별 금리 산출 방식 차이 등이 겹친 영향이다. 금리 인상기 부실 가능성이 큰 다중채무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3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410∼6.522% 수준이다. 한 달 전과 비교해 하단 금리가 0.280%포인트 올랐는데
국제 유가와 공공요금이 오르고 노동시장 인플레이션(물가상승)까지 겹치면, 전체 소비자물가의 둔화 속도가 더뎌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2일 한국은행의 '물가 여건 변화 및 주요 리스크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향후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여건 변화를 감안할 때 둔화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다.국제유가의 경우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등에 따른 수요 확대와 러시아 감산 등 공급 차질 탓에 오를 가능성이 있고 공공요금도 인상 폭과 시기가 분명하지는 않지만, 전기·도시가스 요금이 연내 추가
지난해 하반기 들어 은행 대출의 신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신규 연체율(1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1월 말 대출잔액)은 0.07%로 전월보다 0.01%포인트(p) 상승했다.지난해 하반기 신규 연체율은 7월 0.04% 수준에서 8∼9월에는 0.05%, 10∼11월에는 0.06% 수준까지 오른 뒤 12월에는 0.07%로 상승하며 점진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에 금리가 지속해서 상승하자 취약 차주들의 상환 여건이 어려워지며 신규 연체율이
하나은행이 ‘의료업종 BIG3’ 특판대출을 선보인다. 병의원, 동물병원, 약국을 운영 중인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이번 특판대출의 총한도는 6500억 원이며 대출금리는 특판 우대 최대 1.8%, 한국은행 연계 시 추가 1.3% 우대돼 최저 3.80%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직군을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특판대출 홍보 모습. 하나은행 제공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의 ‘3고(高)’ 위기로 중소기업들이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가파른 금리 상승에 5%대 이상 고금리를 이용하는 중소기업이 크게 늘며 부담을 호소하는 상황. 이에 중소기업 단체들이 대출금리 인하 등 고통 분담을 촉구했다.◆ 中企 고금리 대출 비중 3→28%2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지난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중 5%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은 28.8%로 지난 2013년(38.0%) 이후 9년 만에 최고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11월에는 고금리 대출 비중이 83.8%까지 치
서민금융상품이 정책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지속가능한 재원 마련, 다양한 상품의 지원 대상·방법에 대한 정비 등 질적 개선을 병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19일 박준태 한국금융연구원은 ‘고금리 시기 서민금융 정책 현황 및 역할’ 보고서를 통해 저소득·저신용 차주에 대한 금융 접근성 제고, 금리부담 완화라는 정책서민금융 취지를 충족하려면 지속가능한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금리 상승으로 인한 조달 비용 부담 증가 우려에도 지난해 정책서민금융 공급 규모는 9조 8
=고액 성과급 논란이 빚어진 은행권을 향한 정부의 압박이 전 금융권으로 확대된다. 금융당국이 은행을 넘어 보험사와 카드사에 대해서도 성과 보수 체계가 적정한지 점검키로 하면서다. 금융권에서 ‘공공재적 성격’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과도한 개입이 금융의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은행권을 향한 시선은 곱지 못하다. 가파른 금리 상승에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고 15억 원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역대급 성과급 파티를 벌이면서
=역대급 실적에 고액 성과급을 지급한 은행권을 향해 금융당국이 칼을 꺼내들었다. 5대 시중은행의 과점 체제를 깨겠다는 게 골자다. 국내 예금, 대출 시장 점유율이 60~70%에 달하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예금·대출 시장 독식에 대한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다.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금융소비자에 대한 배려보다는 기업의 수익 극대화에 골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대표적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이 등장했으나
금리 인상기 서민들의 이자 고통을 통해 역대급 실적을 거둔 은행권의 성과급 잔치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자영업자들은 가스비 인상으로 서민들은 난방비 인상으로 허덕이는 가운데 국민은행의 경우 1인 최고성과급이 15억 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14일 황운하 국회의원이 공개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농협·하나·우리)의 지난해 성과급 총액은 전년도(1조 193억 원)에서 35% 상승한 1조 3823억 원이다. 성과급이 1년 만에 3629억 원 증가했다.시중은행별로 살펴보면 농협은 6706억 원, 국민은행 20
가파른 기준금리 오름세 속 시장금리가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민들의 급전 창구인 장기카드대출(카드론)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금리는 법정최고금리(20%)에 육박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 금리(AA+등급·3년 만기 기준)는 4.09%를 기록했다. 레고랜드 사태 당시인 지난해 11월 6%대까지 치솟았던 걸 감안하면 석 달 새 2%포인트 내렸다. 최근 금융당국 주도로 채권시장안정펀드를 가동하고 자금조달 시장 내 연초 효과로 채권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은행권을 향한 고통분담, 사회환원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은행의 돈 잔치’로 인해 국민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지난달 30일 금융위 업무보고에서도 “은행은 국방보다도 중요한 공공재적 시스템”이라며 은행의 공공성을 강조한 바 있는 윤 대통령은 이날 “은행 고금리로 인해 국민들 고통이 크다”며 “수익을 어려운 국민,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에게 이른바 ‘상생금융’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향후 금융시
금융부실 시계가 조금씩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 은행권과 카드사 등 금융권 전반에서 연체율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다. 한계차주·다중채무자의 부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의 지난해 카드 대출 연체율은 전년(0.82%) 대비 0.19%포인트 상승한 1.01%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에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연체율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문제는 신용카드 대금의 일부만 먼저 내고 나머지를 이월해 결제하는 카드 리볼빙 이월 잔액이 급격
정부가 올해 중 ‘물가안정’ 중심이던 경제정책을 ‘경기 대응’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히면서 오는 23일 결정될 기준금리에 관심이 모아진다. 계속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기둔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동결 가능성이 적지 않지만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가능성, 한미간 금리차 등을 고려하면 0.25%포인트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일 편집인협회 월례포럼에서 “아직은 물가안정 기조를 흐트러뜨려선 안 된다”면서도 “물가안정 기조가 확고히 간다면 모든 정책 기조를 경기 (대응) 쪽
금융당국이 소비자가 본인의 신용상태가 개선된 경우 금융회사에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인 금리인하요구제도의 실효성 제고에 나선다.금융당국은 저조한 수용률, 불충분한 정보제공이라는 지적에 ‘금리인하요구제도 실효성 제고방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기존에는 연 2회 차주를 대상으로 한 금리인하 요구제도 정기안내가 실시됐다. 개선안으로는 신융등급 및 평점이 상승한 경우 금리인하요구 수용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해 금융회사 내에서 신용도가 개선된 차주를 선별해 반기 1회 이상 선제적으로 추가 안내를 하겠다는 것이다.금리인하요구
가계대출이 19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한 부담에 빚부터 갚는 차주들이 늘어났다는 뜻이다.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1053조 4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4조 6000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줄어들다 12월 3000억 원 증가했던 가계대출이 한 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인데 지난달 감소폭은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4년 1월 이후 19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일반신용·마이너스통장·상업용부동산·담보대출 등 기타
금융당국의 금리 조절 주문과 은행채 금리 하락 등으로 은행권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반면 기준금리 상승에 조달금리가 오른 저축은행에선 법정 최고금리(20%)에 가까운 대출이 늘어나고 있다.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중 정기예금 5%대 비중은 지난해 12월 17.0%로 전월(27.9%)보다 10%포인트가량 줄었다. 지난해 11월 은행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수신금리를 빠르게 올리자 시중 자금이 은행으로 쏠리는 부작용이 나타났고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수신금리 인상 자제를 주문한 결과다. 8일 기준 KB국민·신
주식·부동산 등 투자시장에 먹구름이 끼고 예적금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은행으로 몰려던 자금이 깨어나고 있다. 은행권 금리가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다.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1월 말 기준 요구불예금(MMDA 포함) 잔액은 588조 6000억 원으로 전월(624조 5000억 원)대비 약 36조 원의 뭉칫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고객이 언제든 넣고 뺄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예금인 요구불예금은 일반적으로 주식·부동산 등 마땅한 투자처가 보장되지 않으면 잔액이
법정 최고금리가 20%로 인하되면서 최대 3만 8000명이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렸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금융연구원 이수진 선임연구위원은 5일 NICE평가정보에서 제공한 자료를 분석한 ‘2021년 최고금리 인하 이후 대부이용자 변화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21년 7월 최고금리 인하 이후 1년 동안 1만 8000명에서 3만 8000명 정도가 대부대출 시장에서 배제돼 불법사금융 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2021년 7월 최고금리 인하 이후 대부대출을 이용하지 않았으면서 1·2금융권에서도 새로 대출을 받은 적이 없는 차주들의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