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연구원 대강당에서 창립 43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올해의 기술대상과 연구자상, 신입직원상 등을 수여하고 연구 성과를 격려했다.올해의 ‘ETRI 기술대상’에는 초연결통신연구소의 ‘촉각인터넷 기술(틱톡:TIC-TOC)’이 선정됐다. 연구책임자는 네트워크연구본부 정환석 박사다.이 기술은 기존 인터넷 통신망에 추가적인 광섬유 설치 없이 장비 개선만으로 인터넷 용량을 10배 키우고 지연시간은 1/10배로 감소시키는 기술로 5G 시대의 대용량 서비스와 초저지연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기술이다. 최근 2년간 SC
[KISTI의 과학향기] 미세먼지 잡는 기발한 방법들, 얼마나 효과 있을까? 1전국을 강타한 미세먼지에 인공강우, 먼지제거탑 등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되고 있다. 과연 이 방법들은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지금부터 한 번 알아보기로 하자. 2인공강우: 일반적으로 비가 오면 미세먼지가 해소되기 마련이다.그렇다면 인공적으로 비를 오게 하면 어떨까? 현대 기술력으로 이는 어렵지 않은 일이다.때문에 기상청에서는 최근 서해상에서 이 방법의 효과를 실험하기도 했다. 3그런데 여기엔 치명적 단점이 있다. 보통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우리나라가 고기압의
[KISTI의 과학향기] 도파민 제어 단백질 연구를 통한 파킨슨병 치료약 개발 파킨슨병은60세 이상에서 치매 다음으로 흔하게 나타나는 만성의 진행성 뇌 질환이다. 뇌의 특정 영역 신경세포가 점차 손실됨에 따라 나타나는데 파킨슨병 환자들은 신체 운동 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상태가 진행됨에 따라 일상 생활에 어려움이 생긴다. 파킨슨병은 뇌신경 퇴행성 질환 중에서는 흔한 질환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50대 후반과 60대 초반에 발병하며 드물게 40세 이전에도 발병할 수 있다. 파킨슨병의 발병 위험은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같이 증가하기 때문에
[KISTI의 과학향기] 공기 중에서 깨끗한 물을 수확할 수 있는 새로운 신소재 미국 텍사스대학(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과 중국 남경사범대학(Nanjing Normal University)의 연구진은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서 깨끗한 물을 만들 수 있는 신소재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다량의 물을 보유할 수 있는 슈퍼 스펀지(super sponge)를 활용하고, 이러한 스펀지는 하이드로겔, 겔-폴리머 하이브리드 재료로 구성되어 있다.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깨끗한 물이 부
[KISTI의 과학향기] 갑작스레 졸리고 무기력할 때, 기면증을 의심! 봄이 오면 몸이 나른해지고 꾸벅꾸벅 조는 춘곤증을 겪는 사람이 있다. 대개 계절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생각하기 일쑤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주 잠에 빠진다면 춘곤증이 아니라 기면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기면증은 생각보다 흔한 질환이다. 미국 역학 조사에 따르면 인구 2000명 중 1명이 기면증 환자다. 이를 우리나라에 단순 적용하면 현재 추산되는 환자만 2만 5000명이다. 이에 비해 기면증 확진을 받은 환자는 2500명 정도에 불과해, 나머지 90
[KISTI의 과학향기] 지열 발전이 지진을 일으켰다고? 2017년 11월 15일, 진도 5.8을 기록한 포항 지진은 대한민국이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강한 지진 중 하나였다. 지진은 수십 명의 사상자와 1500명에 육박하는 이재민에게 큰 고통을 줬다. 안타깝게도 이 지진은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높다. 3월 20일, 반년간의 정밀 조사를 마친 정부연구단은 포항 지진이 인근 지열 발전소 때문에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만일 이 발표가 사실이라면 포항 지진은 지열 발전과 연관된 지진 중에 가장 파괴력 있는 사건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5세대 이동통신 개통에 따라 5G서비스가 공식 개시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일 이통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동시에 각 사 별 1호 가입자를 대상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을 개통해 5G 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고 밝혔다.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1일 5G 전파발사와 동시에 이통3사가 동글(5G 데이터와 무선랜(Wi-Fi) 데이터를 상호 변환해 노트북,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연결·제공하는 휴대용 단말기) 단말을 통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5G 서비스를 우선 개시했다. 여기에 세계
잘 찢어지지 않으면서 100% 생분해되는 친환경 비닐봉투가 개발됐다.한국화학연구원은 오동엽, 황성연, 박제영 박사가 바이오플라스틱(PBS) 기반 생분해성 고강도 비닐봉투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이 생분해성 고강도 비닐봉투는 자체 간이실험 결과 땅 속에서 6개월 이내 100% 분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기존 생분해성 비닐봉투는 물론이고 석유계 비닐봉투보다도 더 강하고 질겼다. 그동안 바이오플라스틱은 생분해되지만 인장강도(비닐봉투의 튼튼한 정도)가 약해 쉽게 찢어지는 문제가 있었다.하지만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진은 목재펄프와 게껍질에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초전도자석 전원공급장치가 우리나라에서 개발돼 건설지인 프랑스로 운송을 시작한다.국가핵융합연구소 ITER 한국사업단은 ITER 장치 건설을 위해 국내에서 제작하는 조달품목 중 하나인 초전도자석 전원공급장치의 VS1 컨버터 초도품이 성공적으로 제작돼 ITER 건설지인 프랑스 카다라쉬 지역으로 운송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우리나라는 총 32대의 ITER 초전도자석 전원공급장치 중 18대의 조달을 담당하며 각각의 ITER 초전도자석 전원공급장치는 변압기와 컨버터로 구성된다.ITER 한국사업단은 국내기업인
충북대가 2019년도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으로 새롭게 선정됐다.SW 중심대학은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SW 교육을 혁신하고 이를 통해 국가, 기업, 학생의 경쟁력을 높이는 등 SW 가치 확산을 선도하는 대학이다. 충북대를 비롯해 대구가톨릭대, 안동대, 연세대(강원 원주), 이화여대 등이 선정됐다.충북대의 운영 방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지능SW융합 파워플랜트로 올해 중 4개 학부로 구성된 지능SW융합학군을 신설해 정원을 210명에서 247명으로 확대한다. 2021년엔 지능로봇공학과를 신설하고 1인 1기업 가디언 제도(진로탐
최근 관측되는 ‘워커순환(Pacific Walker circulation)’의 강화 경향이 온실 기체 증가에 따른 지구온난화가 아닌 기후시스템 내 자연 변동성에 기인함을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 연구단이 입증했다.1일 기초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적도 태평양에서는 차가운 동태평양과 따뜻한 서태평양 사이의 해수면 온도 차이로 인해 시계 회전 방향의 대규모 대기 순환이 존재하며 이를 워커순환이라 한다.워커순환은 1990년대 초부터 2010년대 기간 동안 그 강도가 이례적으로 증가하면서 온실기체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동태평양의 해수면
국내연구진이 최근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저장, 스마트 그리드 등에 쓰이는 이차전지 중 하나인 리튬이온전지의 에너지밀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한국연구재단은 성균관대학교 박호석 교수 연구팀이 고용량·장수명 리튬황전지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성장보다 환경을 중요시 하는 시대에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저장 등은 각광받는 기술로 기존보다 용량이 큰 중대형전지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다. 특히 리튬황전지는 널리 쓰이는 리튬이온전지보다 이론적으로 에너지 저장능력이 5배가량 높고 또 황은 자원이 풍부한 데다 가격이 저렴해
국내 연구팀이 패혈증 환자의 폐손상 원인을 밝혀냈다.KAIST 의과학대학원·나노과학기술대학원 김필한 교수 연구팀은 3차원 생체현미경 기술을 통해 패혈증 폐에서 모세혈관과 혈액 내 순환 세포를 고해상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연구팀은 패혈증 폐의 모세혈관 내부에서 백혈구의 일종인 호중구들이 서로 응집하며 혈액 미세순환의 저해를 유발하고 나아가 피가 통하지 않는 사강을 형성함을 규명했다.연구팀은 이 현상이 패혈증 모델의 폐손상으로 이어지는 조직 저산소증 유발의 원인이 되며 호중구 응집을 해소하면 미세순환이 개선되며 저산소증도 함께 호전됨
세포 항상성을 유지해주는 ‘자식작용’의 또 다른 기능이 보고됐다.31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KAIST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T세포의 항암 활성이 유도되는 과정에서 수지상세포 자식작용이 기여함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자식작용은 세포 내 노폐물 및 손상된 세포 소기관을 제거해 세포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과정이다. 자식작용을 처음 발견한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가 201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엔 다양한 병원균을 이기는 면역 반응에서도 중요한 기능을 한다고 보고됐다.수지상세포는 병원균이나 암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기관장이 선임됐다. 짧게는 3개월, 길게는 4개월 넘게 공백이던 수장 자리가 채워지면서 예산 집행 등의 업무상 애로사항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출연연을 관장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 임명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의 부동산 투기, 연구비 유용 등에 이어 부실학회 참석 의혹까지 제기되며 문재인정부 들어 처음으로 후보 지명이 철회됐다.국가과학기술연구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의 PBS(연구과제중심제도·출연연 연구사업비의 편성이나 배분, 수주, 관리 등 제반 시스템을 과제 중심으로 운영하는 방식) 개선 방안인 출연연의 R&R(Role&responsibility·역할과 책임)에 대한 논란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문재인정부의 PBS 폐지 공약이 개선으로 방향을 틀면서 현장에선 기대감보단 걱정이 커지면서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르면 내달까지 25개 출연연 중 8개 출연연의 PBS 개선안이 수립되는 반면 17개 출연연은 연말
국내 연구팀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 성과는 ‘네이처’에 28일 자(현지기준)로 게재됐을 정도로 높이 평가받는다.한국화학연구원 화학소재연구본부 서장원 박사팀은 신개념 페로브스카이트 박막 기술인 DHA(Double-layered Halide Architecture·이중층 할로겐화물)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는 기술이다. 그러나 기존 정공수송소재는 가격이 비싸고 높은 전도도 확보를 위한 첨가제가 필요한 데다 안정성도 취약해 상용화가 어렵다.
[KISTI의 과학향기] AI, 너무 똑똑해서 문제?! 글 쓰는 인공지능이 비공개된 까닭 0AI, 너무 똑똑해서 문제?! 글 쓰는 인공지능이 비공개된 까닭 1“국민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때, 미국은 다시 한 번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생전 명연설가로 유명했던 존 F. 케네디 전 미 대통령의 유명한 연설문이다.그런데… 2사실 이는 실제 있었던 연설이 아니다.[존 F. 케네디가 부활해 다시 한 번 대통령이 되면 어떤 말을 할까]라는 질문에GPT-2라는 인공지능 모델이 내놓은 답안이다. 단지 너무나 그럴듯해서실제 연설
[KISTI의 과학향기] Facebook, 고공 무인항공기 통한 인터넷 접속제공 프로젝트 재추진 최근 Facebook社에서 호주의 Airbus社와 기술제휴를 통해 고공 비행용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인터넷 접근성 제고 프로젝트를 재 추진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프로젝트의 추진현황을 살펴보기로 한다. 독일의 NetzPolitik社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2018년 11월과 12월 경 Facebook社와 Airbus社가 협력관계를 맺은 뒤 무인항공기 테스트를 예정하고 있는 사안을 정보공개요청서를 통해 확인하였다고 한다
[KISTI의 과학향기] 고강도 운동,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냐 크로스핏 같은 운동은 운동 효과를 최대로 이끌어내기 위해 단시간에 고강도 훈련을 반복한다. 이런 방식이 효율적일지도 모르지만 만에 하나, 정말 드물게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이라는 무서운 병이 있다.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 근육을 녹인다 갑작스러운 고강도의 운동은 오히려 근육을 녹게 한다. 녹은 근육 속 물질(마이오글로빈, 칼륨, 칼슘 등)은 혈액 속으로 스며들어 장기를 망가뜨린다. 특히 마이오글로빈은 신장 세뇨관 세포를 죽여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