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착시효과’라는 지적이 나오던 시중은행 주요 대출 상품의 연체율에 금이 가고 있다.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급증하면서 가계와 기업의 부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정부 지원책 종료와 함께 경기 침체가 본격화한다면 금융 부실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12월 기준 가계 및 기업대출 연체율 평균은 9월 말 대비 모두 상승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 평균은 9월 0.18%에서 12월 0.24%로 0.06%포인트, 중소
길거리 혹은 화장실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던 ‘당일대출’ 홍보가 카카오톡 오픈채팅, 웹사이트 등 모바일 메신저과 온라인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고물가·고금리에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대출이 이뤄진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 ‘대출’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24시 대출 문의’, ‘비대면 당일차용’, ‘개인돈 당일 새벽 총알’ 등의 이름을 단 채팅방이 쏟아져 나온다. ‘비상금 당일 지급가능’이라는 오픈채팅방에 들어가 “100만 원 정도 대출 가능합니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30일 은행들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지난 27일 내부 공문 등을 통해 30일부터 영업점 영업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되돌린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30일에 맞춰 영업시간을 정상화하라는 지난 25일 사측 권고에 개별 은행들이 따르기로 한 것이다.SBI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업계도 30일부터 영업시간을 정상화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79개 저축은행 회원사에 ‘30일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
기준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은행권 대출금리가 내림세를 보인다. 시장금리 안정,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조절 주문 등에 따른 결과이나 역주행에는 분명 리스크가 존재한다. 기업 입장에서 밑지는 장사를 할 수 없는 만큼 은행권에선 대출 문턱을 높이고 결국 중저신용자들이 2금융권 혹은 제도권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추가 인하해 금리 상단을 6%대로 낮춘다. 지난 13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종전보다 0.25%포인트 올렸음에도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 상단이 8%
금융감독원은 원금손실 위험이 있는 투자성 금융상품의 실질적인 위험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위험등급의 산정 체계 및 기준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금융상품 판매사는 시장위험과 신용위험, 환율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험등급을 1등급부터 6등급까지 산정한다. 등급이 낮을수록 위험도가 높은 상품이다. 판매사는 투자성 상품을 판매할 때 고객이 이해하기 쉽게 위험등급의 의미를 설명해야 한다.금융투자협회는 상반기 중 표준투자권유준칙에 금감원의 가이드라인을 반영할 예정이다. 새 가이드라인은 올해 4분기 이후 새롭게 만들어 판매되는 금융투자상
새해 들어 2년 5개월여 만에 ‘9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는 등 국내 주식시장에 오랜만에 훈풍이 불고 있다. 투자를 고심하는 이들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의 예측이 엇갈린다. 물가상승세 둔화에 따라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통화정책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낙관론과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른 신중론이 나온다.코스피 지수는 설 연휴 직전인 지난 20일 2395.26에 마감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9일 종가(2236.40) 대비 7.1% 오른 수준이고 지난 4~16일에는 9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은행권 영업시간 정상화에 순풍이 불고 있다. 걸림돌로 지적됐던 ‘노조와의 합의’에 대해 ‘합의가 꼭 필요한 사안이 아니다’라는 법률 검토를 마치면서다. 은행권에선 오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 영업시간을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준비에 착수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노사는 지난 18일 영업시간 정상화를 주제로 김광수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과 박홍배 금융노조위원장간 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회담은 영업시간 정상화 관련 노사 실무 태스크포스(TF)의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도 은행권 대출금리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주문과 시장금리 하향 안정세로 비롯된 결과인 반면 카드·캐피탈 등 2금융권 금리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간다. 여신전문금융채권의 불확실성과 대출 취급에 빗장을 강하게 걸어논 탓이다.KB국민은행은 오는 26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1.3%포인트 인하한다. 지난 16일 발표된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1월(4.34%)보다 0.05%포인트 낮은 4.29%로 집계되면 17일 대출금리를 한 차례 낮췄던 국민은행이
가계 부실 위험이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영끌·빚투 등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대출이 고금리와 맞물리면서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동향 및 2023년 1분기 전망을 담은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자료에 따르면 은행들이 예상한 1분기 신용위험지수는 45로 지난해 4분기(41)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특히 가계 신용위험은 39에서 44로 5포인트 높아졌다. 카드대란 사태로 연체율이 30%에 육박하며
은행권 대출금리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특례보금자리론’ 등 고정금리 상품 흥행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향후 대출금리 추가 하락이 점쳐지는 만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는 4.29%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한 전월(4.34%)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하락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4.69~7.36%까지 내렸다.여기에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판단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융당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음에도 은행권 대출금리가 떨어지고 있다. 채권금리 등 시장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요구 등에 따른 결과다. 다만 올해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적은 만큼 최근의 대출금리 하락세가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3일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같은 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4.78~7.41%로 이달 초 5.08~8.11%와 비교해 하락했다. 기준금리
금리인상 종료 시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7연속 인상으로 14년 만에 최고 수준에 오른 기준금리가 올해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한국은행은 지난 13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지난해 11월(3.25%)보다 0.25%포인트 올린 3.5%로 결정했다. 지난해 4월부터 5월, 7월, 8월, 10월,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연속해 오른 기준금리는 2008년 11월(4.0%) 이후 14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시장에서는 올해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보다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가파른 금리상승기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고정금리 상품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은 물론 금융당국도 고정금리 대출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기 때문인데 올 하반기 이후 금리가 떨어질 가능성도 나옴에 따라 적절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조언이 나온다.우리은행은 13일부터 전세대출에 신잔액 코픽스 6개월 기준금리 사용 제한을 해제하고 2년 고정금리를 도입할 예정이다. 시행일 이후 신규, 기간 연장, 재약정 승인 신청 시부터 적용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소비자 선택권 확대 및 금리 상승기 차주 금융부담 완화를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주식 시장 부진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은행권 가계대출이 18년 만에 처음 줄고, 정기예금에는 역대 가장 많은 돈이 몰렸다.원자재가격·환율(원/달러) 상승, 채권시장 경색 등으로 작년 한 해 어려움을 겪은 기업들은 은행에서 100조 원 이상 더 대출을 받았다.한은이 12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8조 1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조 6000억 원 줄었다. 연간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1
채권전문가 10명 중 7명은 1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1월 정례회의에서 ‘베이비스텝’이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물가 추세와 한·미 금리 역전에 따른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기준금리 BMSI는 직전 조사 대비 32.0포인트 상승한 33.0으로 집계됐다.BSMI는 채권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하고 심리가 양호하다는 걸 의미한다.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된 것을 뜻한다. 이번 BSMI 조사에는
새해 들어서도 유가증권시장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다. 글로벌 긴축 기조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어닝쇼크(실적 충격)’로 인한 우려가 커진다.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지난 2013년 3분기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익이 5조 원을 밑돌았다. LG전자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7453억 원)보다 91.2% 감소한 65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4분기 실적에 따라 올해 코스피 연간 영업
탄동농협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단체상해보험을 가입했다. 이병열 조합장은 “조합원 복지증진의 일환으로 올해에도 단체상해보험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탄동농협은 농업인과 조합원의 동반자로서 함께하는 100년 농협 구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30대 직장인 A 씨는 최근 반토막 난 주식을 정리하고 연말 성과금 등을 쏟아부어 신용대출을 갚았다. ‘버틸 수 있다’는 자기 세뇌를 반년 동안이나 지속했지만 가파른 금리 상승에 결국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A 씨는 “앞선 몇 해 주식으로 조금 재미를 봤다 보니 욕심이 커졌다. 인생 한 방을 꿈꾸며 대출을 최대한 당겼는데 손해를 크게 봤다”며 “월급이 적지 않다 보니 주식이 오르기를 기대하며 반년 넘게 버텼는데 손해는 더욱 커지고 이자는 이자대로 늘어 부담이 커졌다. 결국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어려움을
남대전농협이 조합원 복지증진을 위해 전 조합원(1185명)을 대상으로 단체상해보험에 가입했다.4일 농협대전지역본부에 따르면 조합원 복지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원된 ‘단체상해보험 장제비플랜’은 갑작스런 상해와 질병, 교통사고로 조합원이 사망했을 때 100만 원의 장제비를 지급하는 상품이다.남대전농협은 조합원의 고령화로 인해 농작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을 감안해 조합원에 대한 단체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하게 됐다.강병석 조합장은 “조합원의 복지향상을 위해 보험을 가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농협이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金) 가격이 6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식 등 투자시장의 불확실성,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향후 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19.90달러) 오른 184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해 6월 16일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국제 금 가격은 지난해 봄 이후 부진하다 지난해 11월 이후 반등을 시작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각국 중앙은행의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