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의 정상이 11년 만에 역사적인 만남을 가진 가운데 의장대 사열에 이어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이동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측이 준비한 방명록에 서명을 했다. 관례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옆에 섰고 서명석에 앉은 김 위원장은 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에게 만년필을 건네받아 약 20여 초간 방명록에 메시지를 남겼다. 김 위원장이 적은 내용은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남북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 북측 지역으로 10초간 '깜짝' 월경…김정은 손 맞잡고 다시 남으로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군사분계선(MDL)에서 환영하는 과정에서 잠시 월경해 북측 땅을 밟았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28분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T2)와 소회의실(T3) 사이 군사분계선(MDL)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두 정상은 환한 미소로 악수를 한 뒤 가볍게 대화를 나눴다.문 대통령이 이끌어 김 위원장이 MDL을 넘어 북측 판문각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한
임종석 "정상 합의 명문화하면 '판문점 선언'으로 썼으면 한다"대통령 비서실장인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두 정상 간에 합의가 이뤄지고 이를 명문화하면 어떻게 써야(불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판문점 선언'이 됐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임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한 후 질의응답에서 '공동발표가 있다면 어떻게 명명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전국 188개 언론사를 회원으로 둔 언론계 최대 단체, 기자협회가 '언론 자유 사수'를 외치고 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ㆍ대구일보)는 26일 성명을 내고 전날 경찰이 TV조선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을 강력 규탄했다. 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에서 "경찰이 TV조선 보도본부를 압수수색하려는 시도는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행위다"라며 "공권력의 언론자유 침해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TV조선 수습기자가 드루킹 사건 취재과정에서 느릅나무 출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포스코 사외이사 시절 배임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재산되찾기본부 등 시민단체들은 26일 "서울중앙지검에 전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지냈던 안 후보와 사외이사진, 이 전 회장 등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0년 포스코가 성진지오텍을 인수할 당시 사외이사에 의한 감시와 견제가 전무했다"며 당시 사외이사였던 안 후보 등이 배임과 직무유기, 업무방해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안 후보 등을 상대로 당시 포스코가 입은 재산상 손실에 대해 구성권을 청구할 계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일(5월 23일)을 한달 남짓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권양숙 여사의 최근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는 26일 오후 '권양숙 여사님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함께 권 여사가 누군가와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이 사진에서 권 여사는 공손하게 인사를 건네는 중년 남성 앞에서 작업용 앞치마를 두른 채 인자한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권 여사는 머리가 하얗게 샌 모습이어서 지켜보는 네티즌들에게 애잔한 심상을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 지하와 고가를 혼용하고 고속트램을 운행하는 내용의 ‘DTX(Daejeon metropolitan Train eXpress) 건설’ 구상을 발표했다.박 후보는 26일 서구 둔산동 선거사무소에서 정책발표회를 갖고 가칭 대덕테크노밸리 지선(支線, 중리동~전민동~대덕테크노밸리~신탄진)을 포함해 순환선인 도시철도 2호선 DTX 건설 구상을 밝혔다.DTX는 민선 5기에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한 자기부상열차 노선(1단계 28.6㎞, 2단계 6.0㎞)에 표정속도 38.0㎞/h의
“모두를 위한 도시, 대전으로 가는 길에 함께해 주십시오!”6·13 지방선거에 나설 정의당 대전지역 후보들은 26일 시청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풀뿌리 정치를 가장 잘 구현할 정의당에게 기회를 달라. 진보야당을 넘어 대전을 책임질 정당으로서 정의당의 존재를 평가받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김윤기 시장 후보와 남가현 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정은희(서구라)·오수환(중구가)·정민채(대덕다)·박현주(유성다)·홍승주(동구다) 구의원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남북이 정상회담을 통해 65년간 이어진
바른미래당 대전시당(공동위원장 신용현·윤석대)이 6·13 지방선거에 내세울 시·구의원 후보 12명을 발표했다.시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민)는 26일 광역·기초의원 1차 공천 대상자 명단을 통해 시의원 후보로 ▲중구 제1선거구에 하재붕 현 구의회 의장 ▲유성구 제1선거구에 홍나영 법무부 하늘이어린이집 대표원장 등 2명을 공천했다고 밝혔다.또 구의원 후보로 ▲동구 △나선거구 심현보 △라선거구 김인국 ▲서구 △가선거구 오정환 △라선거구 김재규 △마선거구 이병철 ▲유성구 △가선거구 최진혁 △다선거구 곽용근 △라선거구 최용택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공천이 배제된 윤기식 대전시의원(동구2)은 26일 시의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던 중 “민주당은 지역 현실을 외면한 채 대통령 지지율에 취해 아무나 당선될 수 있다는 자아도취에 빠져 원칙과 상식조차도 지키지 않고 있다. 시당 지도부의 갑질과 전횡은 더 이상의 인내도 신뢰도 할 수 없게 만들었다”라며 사실상 박범계 시당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6·13 지방선거 정국에 크고 작은 공천 잡음의 중심에 서 있는 박 위원장의 원칙 없는 공천, 사천(私薦) 논란이 현실로 드러나며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14년간 당을 지키며
‘대결’을 접고 ‘평화’로 나아가야 할 한반도. 그 운명의 날이 밝았다. ▶관련기사 3면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7일 오전 9시 30분 판문점에서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11년 만에 성사된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의 막을 올린다. 남북의 두 지도자는 의장대 사열 등 공식 환영식을 마친 후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회담을 갖고 합의문에 서명한 후 이를 발표할 예정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조치로 어떤 내용들이 담길지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한편, 우리측에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드루킹 사태’(민주당원의 댓글 조작)와 관련, 경찰의 TV조선 보도본부 압수수색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명백한 언론탄압”, “진실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먼저”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당한 압수수색을 언론탄압으로 몰아가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맞받아쳤다.한국당 정진석 경제파탄대책특위위원회 위원장(충남 공주·부여·청양)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언론의 자유가 심대하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TV조선이 무슨 중대한 위법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댓글 조작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 전 세계의 시선이 모아진다. 한반도 평화 정착의 새로운 전기가 될 남과 북 지도자의 역사적 만남이 이날 판문점 평화의집(남측 지역)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를 냉각시켰던 엄혹한 전쟁 위기를 몰아내고, 평화의 훈풍을 불러올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남북 화해 무드 속에 남남 갈등이 우리 사회의 하나됨을 저해하는 요소로 표출되고 있고, 특히 6·13 지방선거 정국에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하는 정치권에선 봄과
TV조선이 소속 기자의 드루킹 사무실 태블릿PC 절도 사건과 관련, 경찰의 압수수색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경찰은 25일 TV조선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TV조선 기자들의 반발로 압수수색을 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이에 TV조선은 이날 '뉴스9'에서 앵커 멘트를 통해 "저희는 이번 건이 저희 수습기자의 취재욕심에서 비롯된 일임을 분명히 인정, 사과한 바 있다"면서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나아가 "당사자가 경찰에 출두해 충실히 수사에 협조했고 일체의 관련 증거를 제출했다. 그런데도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청와대 비서실장)은 26일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일 남북 정상의 첫 만남부터 만찬까지 전체 일정을 발표했다. 다음은 임종석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김정은 부인 리설주가 동행 여부는. 또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함께 내려오는 것에 대한 북측의 설명이 있었는지 알려달라. △리설주 여사의 동행여부에 대해서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음을 말씀드린다. 저희들로서는 오후에 혹은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
우리 군과 미군이 23일 키리졸브 연습을 시작했다. 키리졸브는 한미연합사령부가 한반도 이외의 지역에서 미군 증원군을 수용하여 유사시에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숙달하기 위하여 매년 봄에 연례적으로 행하는 합동 훈련이다.그런데 문제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린다는 것이다. 따라서 2주간 실시되는 연습 기간 중 남북정상회담일 하루는 키리졸브 훈련을 잠시 중단한다.이 같은 결정은 남북정상회담 기간 문제의 소지를 만들지 않고 평화적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의도로 분석된다.한편 남북정상회담 시간 세부 일정은 26일 오전 11시
야당의 연이은 '드루킹' 공세에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굳건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 7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남녀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4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 오른 69.3%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상당수 하락해 지난주보다 3.2%포인트 낮아진 24.6%였다. 이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의 관련 보도 확산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둘러싼 여야 간의 첨예
6·13 지방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 동구가 관전 포인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치판을 양분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강 체제 속에 제3당 바른미래당 세(勢)가 동구에서 유독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동구에는 3선을 노리는 바른미래당 소속 현직 구청장(한현택)이 버티고 있고, 현역 시의원을 둘(안필응-윤기식)이나 확보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민주당으로부터 공천이 배제된 윤기식 시의원(동구2)이 26일 탈당을 공식화하고, 바른미래당 입당을 전격 선언했다. 민주당이 동구 제2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윤종명▲생년월일=1956년 12월 21일(만 61세)▲직업=㈜어울림 대표이사▲학력=충북대 산업대학원 건설공학과 졸업(석사)▲경력=(전)가양2동 주민자치위원장, (현)민주당 동구지역위원회 부위원장▲전과=1건(2008년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벌금 300만 원) ◆자유한국당 정명국▲생년월일=1973년 7월 13일(만 42세)▲직업=신원정보시스템 대표▲학력=대전대 대학원 방재학과 박사과정 중▲경력=(현)사회복지사, (현)이장우 국회의원 특별보좌역▲전과=없음 ◆바른미래당 안필응▲생년월일=1961년 1월 17일(만 57세)▲직업=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 지방선거 슬로건 공개하는 자유한국당자유한국당은 6·13 지방선거 표어로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를 사용하기로 했다.한국당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정권 1년 만에 행정·사법·언론·교육 등 사회의 모든 분야가 국가사회주의로 넘어가고 있음을 경계하려 했다"며 선정 취지를 밝혔다.한국당은 경제 부문 하위 표어로는 '文정권 1년, 얇아진 지갑! 오른 물가! 늘어난 세금!', '경제가 죽고 있다! 그래도 경제는 자유한국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