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대응에 실망했다며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 등 미중 ‘코로나 냉전’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각) 코로나 확산에 대한 중국 책임론과 관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며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책임론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을 향해 경고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모닝스 위드 마리아’에 나와 “우리가 모든 관계를 끊는다면 5000억 달러(약 615조원)를
미국서 어린이 괴질 확산... 학부모들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관성이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怪疾)이 미국 전역으로 퍼질 조짐을 보이며 학부모들에게 비상이 걸렸다.쿠오모 주지사는 현지시간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어린이 괴질 환자들의 60%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40%는 항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뉴욕에서는 어린이 괴질로 지난 주말까지 3명이 숨졌고 지난 9일까지 73명이었던 환자는 나흘 사이에 102명으로 늘었다. 뉴욕주는 지난 9일 73명의 어린이가 이 괴질을 앓고
미국 국무부는 북한을 '대 테러 비협력국'으로 재지정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북한과 함께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 쿠바를 2019년 기준 미국의 무기수출통제법상 '대 테러 비협력국'(not cooperating fully)으로 지정하고 전날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대 테러 비협력국은 미국의 대테러 노력에 완전히 협력하지 않는 나라를 의미한다. 대 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되면 국방 물품과 서비스의 수출을 위한 판매나 허가가 금지되고, 국제사회에도 이 사실이 공지된다고
일본의 스모 선수 스에타케 기요타카가 도쿄 시내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사망했다.13일 NHK와 닛칸스포츠 등에 따르면 일본 스모협회는 스에타케 선수가 이날 오전 0시30분쯤 숨졌고, 사인은 코로나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인한 다장기부전이라고 밝혔다. 스모 선수가 코로나19로 숨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38도가 넘는 고열과 피가 섞인 가래를 토하는 증상을 겪고도 일주일가량 제대로된 진단 검사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문제는 스에타케 선수가 최초로 증상을 호소한 뒤로 6일째 제대로 된 코로나19 진단 검사조차 받지 못한 채 시간을
일본 스모선수 코로나 19로 사망... 일본 최초 20대 사망 일본에서 20대 스모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13일 요미우리 신문,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스모협회는 오즈모(大相撲·프로 스모 선수들의 경기 대회)의 산단메(三段目·스모 10개 등급 가운데 8번째) 쇼부시(勝武士·본명 스에타케 기요타카) 선수가 코로나19로 인한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이날 사망했다고 밝혔다. 향년 28세.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에서 20대 사망자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스모 협회에 따르면 쇼부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12일(현지시간) 현재 뉴욕주에서 혈관 팽창 등을 일으키는,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상과 독성 쇼크 증상을 나타내는 괴질을 앓는 어린이가 "약 1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뉴욕주에서는 지금까지 3명의 어린이가 이 괴질로 숨졌다.쿠오모 지사는 모든 병원에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우선하라고 권고했다. 최소 52명의 아이들이 이 괴질에 걸린 것으로 알려진 뉴욕시의 빌 더 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아이들이 지속적인 발열, 발진,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면 즉시 소아과 의사에게 진료
중국 정부가 가짜 분유로 골치를 썩고 있다. 일부 유아들이 가짜 분유를 먹고 두개골이 커지는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13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천저우시 융싱현 시장감독국은 유아들이 문제의 분유를 먹고 두개골이 기형적으로 커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피해를 본 유아 5명에게는 전면 건강 검진을 하기로 했다.시장감독국은 이번 가짜 분유 사건에 의사나 병원이 관여한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가짜 분유를 먹은 아이들은 두개골이 돌출돼 머리가 커지거나 습진, 체중감소 등의 부작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AP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정부 관료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크렘린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인테르팍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질문에 “그렇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페스코프 대변인은 다만 푸틴 대통령과 대면 접촉한 것은 한 달이 넘었다면서 자신으로 인해 푸틴 대통령이 감염됐을 가능성을 부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전염병 감염을 우려해 모스크바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귀국한 후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에게 미국 은행 3곳에 예치된 북한 관련 자금의 구체적인 정보가 조만간 공개된다.자금 추적이 본격화되면서 웜비어 가족들이 실제 북한 관련 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미국의 소리(VOA)방송은 워싱턴 DC 연방법원이 11일(현지시간) 북한 관련 자금을 보유한 미국 은행 3곳에 대한 '보호 명령 요청'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들 은행이 보유한 북한 관련 자금 2379만 달러(291억원)의 세부 정보가
미 국무부는 11일(현지 시각) 우리나라가 미국에 제공한 마스크 200만장에 관해 감사를 표했다.미 국무부 동아태국은 이날 트위터에 "코로나19와 싸움 속에서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마스크 200만 장을 제공해줘 한국에 감사하다"고 밝혔다.이어 "우리가 국제적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맞서 함께 대응하는 가운데 우리의 동맹은 계속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동아태국은 '동맹과 우정이 70년 전만큼 중요하고 굳건하다'며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트윗을 리트윗하기도 했다.외교부는 앞서 미국
미국 백악관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통령 집무실과 보좌진 사무실 등이 있는 '웨스트 윙'에 들어오는 모든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지시했다고 CNN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CNN은 "오늘 웨스트윙에 출입하는 모든 직원들은 얼굴을 가려야 한다는 내용의 메모가 백악관 직원들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다.이는 마스크나 천으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모는 백악관 내 의료실에서 구할 수 있다는 내용도 안내했다. 직원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킬 것과 방문객을 제
세계보건기구(이하 WHO)는 최근 이태원 클럽에서 비롯된 코로나19 집단감염 재발과 관련해 한국은 이에 대응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WHO는 최근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했지만, 이들 국가는 이에 대응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진행된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에서 확진 사례 하나가 나와 많은 접촉자 추적이 이뤄졌고 술집과 클럽이 문을 닫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우한에서는 봉쇄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자 70명, 48일 만에 최저 수치 기록... 누적 1만6559명일본에서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0명이 추가 발생한 가운데 48일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6천559명으로 늘었다.이날 일본 공영방송 NHK는 후생노동성과 각 지자체 집계에 따라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712명을 포함,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6559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일본 신규 확진자 수는 긴급사태 선언 이전
백악관, 잇단 확진에 초비상... 근무자 감염 속출에 "일하기 무섭다" 미국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백악관으로 일하러 가는 게 무섭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가 나왔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보좌하는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의 심장부나 다름없는 백악관 내 확산 우려가 커진 것이다.최근 들어 백악관 근무자의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7일 대통령의 시중을 드는 파견 군인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려진 데 이어 8일에는 '이인자&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 트럼프 비판... "혼란 투성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다.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전날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함께 일한 참모들과 통화한 파일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30분간 이어진 이번 전화통화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최고의 정부가 대응해도 (결과가) 나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내게 무슨 이익이 되는지’, ‘남에겐 관심이 없다’와 같은 생각이 우리 정부에 작동하면서 완전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국방부 부차관 지명자가 연달아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이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우리에게 상당한 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재차 주장했다.미국 공영방송인 PBS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나는 우리가 아주 부자인 나라들을 공짜로, 또는 거의 아무것도 받지 않고 방어해줬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日 파파카츠에 나선 여성들 '파파카츠는 무엇?' ‥유명 개그맨 "코로나19로 매춘부 늘어날 것"코로나19 사태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일본의 일부 여성들이 파파카츠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다. 파파카츠는 '원조교제'라는 뜻이다. 8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실직 또는 취업이 취소된 일부 젊은 여성들이 생계를 위해 ‘파파카츠(원조교제)‘에 나서고 있다. 이 중에는 10대 여학생들도 있어 치안 당국이 깊은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과거 일본 사회를 뒤흔든 원조교제와 익숙한
미국의 맥도날드 매장을 찾은 한 손님이 코로나19 때문에 매장 내 식사는 안된다는 얘기를 듣자 점원들에게 총을 쏘며 화풀이를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7일(현지시간) ABC방송 등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후 6시께 오클라호마주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일어났다.오클라호마주는 지난 1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와 위생 지침 준수를 조건으로 비필수 사업장의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 이에 동네 맥도날드 가게를 찾은 30대 여성은 음식을 주문해 매장 내에서 먹으려다 직원들로부터 안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영업을 재개하긴 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매장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코로나19 관련 구두 친서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습근평 동지에게 중국이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 방역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구두 친서를 보내시었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구두 친서에서 "총서기 동지가 중국당과 인민을 영도하여 전대미문의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확고히 승기를 잡고 전반적 국면을 전략적으로, 전술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면서 축하하시었다"고 했다.하지만 통신은 구두 친서가 전달된 날짜나 구체적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차량으로 가득 찬 6차선 대교가 돌연 출렁이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됐다.6일 신화통신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5일 오후 바다를 사이에 두고 광둥성 성도 광저우와 제조업 중심지 둥관을 연결하는 6차선 현수교 후먼대교에 흔들림 현상이 발생했다.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다리가 비스듬이 기울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파도가 출렁이듯 도로 면이 흔들렸고, 다리 위를 가득 메운 차량도 함께 움직였다.당국은 다리를 임시 폐쇄하고 전문가들을 투입해 원인조사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