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미국의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가 창간하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발간되는 신문 중 가장 큰 신문이다. 흔히 포스트라고 부르며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과 함께 미국의 3대 일간지로 분류된다. 워싱턴포스트는 1877년 오늘 창간해 3대 일간지 중 가장 깊은 역사를 지녔다.전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많은 언론으로 밥 우드워드 기자와 칼 번스타인 기자가 당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측근에 의해 숨겨졌던 워터게이트 사건의 진상을 밝혀낸 것은 세계적인 특보였다. 결국 닉슨 대통령은 사임했다.
▲12월 5일=끌로드 모네가 사망하다.모네는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다. 그는 ‘빛은 곧 색채’라는 신념을 가졌고 동일한 사물이 빛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탐색했다. 이 때문에 인상주의의 시초로 평가된다. 그러나 빛에 대한 신념 때문에 하루 종일 빛을 보며 작업하는 시간이 많아 시각은 크게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작품을 위해 대지를 구매하는 등 미술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대지에 직접 연못을 만들기도 했으며 연못 위로 다리를 짓기도 했다. 이 때 탄생한 게 ‘수련’이다. 모네는 말년에 백내장까지 생겼고 결국 1926년 오늘 86세로
▲12월 4일=독립신문이 폐간되다.독립신문은 1896년 4월 7일에 한국에서 최초로 발간된 민간 신문이자 한글, 영문판 신문이었다. 원래 이름은 독닙신문.서재필을 중심으로 독립협회(獨立協會)의 기관지로 발간됐다. 4면 중 3면은 순국문, 1면은 영문으로 문장을 썼다. 신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칼럼을 투고할 수 있었다.이후 서재필이 미국으로 망명하자 헨리 아펜젤러를 발행인으로 바뀌었으나 독립협회의 해산과 함께 1899년 오늘 폐간됐다.독립신문이 발간된 4월 7일은 신문의 날로 지정됐다.
▲12월 3일=국제통화기금(IMF)과 대한민국 정부 간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돼 IMF 구제금융 사태가 시작되다.단군 이래 최대 호황기를 누린 1996년의 대한민국은 무역 적자가 갑자기 급격하게 늘기 시작했다. 결국 외환보유액 부족 등의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동남아부터 시작된 외환위기가 다가올 것이란 예측이 있었다. 1997년 11월 31일 정부는 IMF에 구제 금융을 신청하기로 했고 같은 해 오늘 IMF와의 협상이 최종적으로 발표됐다. 한국의 호황기는 드디어 끝난 것이다.당시 30대 대기업 중 17곳이 문을 닫았고 130만 명이
▲11월 30일=영국 런던의 수정궁이 화재로 소실되다.수정궁은 크리스털팰리스라도 불리며 1851년 런던 만국박람회를 열기 위해 지어진 건축물이다. 조셉 팩스턴이 설계했으며 벽과 지붕이 유리로 만들어진 게 특징이다. 기둥은 주철로 구성됐다.건축물에 쓰이는 벽돌 등 기존 소재는 전혀 쓰지 않았기에 사실상 산업혁명을 일궈낸 영국이 과시용으로 만들었다는 평이 많다. 특히나 축구장 18개를 더한 크기인 길이 최대 563m, 폭 124m라는 규모가 이 같은 이야기에 힘을 실어준다.만국박람회가 끝난 뒤 1852년 해체돼 교외로 옮겨졌으나 186
▲11월 29일=대한항공(KAL)858이 인도네시아 항공에서 사라지다.KAL858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경유, 한국 서울로 향할 계획이었다. 1987년 오늘 오후 2시 1분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승객 115명을 태운 KAL858은 인도양 상공에서 방콕과 최후 교신 뒤 실종됐다.한국정부는 다음날인 11월 30일 현지 조사반을 급파했고 관계 당국은 인도양과 벵골만 상공에서 공중 폭파 가능성 시사했다. 공식 수사 결과에 따르면 1987년 11월 29일 미얀마 안다만 해역 상공에서 KAL808이 북한 공작원
▲11월 28일=1차 십자군 총사령관으로 아데마르 드 몽테유 주교가 임명되다.아데마르 주교는 프랑스 출신으로 생년월일에 대한 기록은 없다. 입교 전에도 어떤 생활을 했는지에 대해 알 수가 없다. 다만 1076년 성직매매로 당시 주교였던 에티엔 드 푸리냑이 파문당했고 아데마르가 후임으로 주교를 맡았다는 기록을 찾을 수 있다.그가 주교를 맡은 뒤 교황이었던 우르바노 2세는 셀주크제국에게 압박당하던 비잔티움제국의 구원과 성지탈환을 호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셀주크제국은 이슬람을 통일했던 강대국이었기에 주교들은 선뜻 반대의 뜻을 내비치
▲11월 27일=알프레드 베른하르드 노벨이 노벨상 제정을 동의하는 문서에 서명하다.알프레드 노벨은 스웨덴 출신의 과학자다. 아버지는 범국가적으로 유명한 건축기술자였으나 가정의 살림엔 큰 관심이 없었다. 결국 사업을 위해 그의 모든 가족은 러시아로 이주했고 이곳에서 알프레드 노벨은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빠져들었다. 바로 다이너마이트였다.다이너마이트는 당초 광산에서 일하는 인부들을 위한 것이었으나 전쟁에서 쓰이는 것을 보고 개발을 후회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병이 생겼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사실 확인은 되지 않지만 그에게 다이너마이트 발명
▲11월 26일=하워드 카터가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견하다.하워드는 영굴출신 고고학자로 1902년부터 이집트 인근의 ‘왕가의 계곡‘에서 투트모세 4세 · 아멘호테프 1세 등의 묘를 발견하며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그런 그가 가장 찾고 싶었던 묘는 투탕카멘의 무덤이었는데 왕가의 계곡에 그에 대한 기록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투탕카멘이 워낙 어린 아니에 즉위하고 요절했기 때문에 기록 자체는 많지 않은 편이다.1922년 오늘 하워드는 투탕카멘의 묘를 발견하는 데 성공한다. 투탕카멘과 관련해 가장 유명한 일화는 발견에 참여했던 고고학자들이
▲11월 23일=락그룹 퀸의 메인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자신이 에이즈 환자임을 밝히다.프레디 머큐리의 본명은 파크로 벌사라다. 퀸의 리드 보컬로 잘 알려져 있으며 4옥타브를 넘나드는 화려한 보컬과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대중음악 역사상 전설적인 존재로 인식된다. 그러나 이성애자가 아니라 양성애자인 만큼 언론은 그가 에이즈에 걸렸을 거라 예측했는데 그 때마다 프레디는 대답을 회피했다.그러다 1991년 오늘 자신이 에이즈에 걸렸음을 밝히고 투병생활을 이어가겠다며 응원을 보내달라고 대중에게 호소한다. 그러나 다음날 그는 곧바로 사망한다.
▲11월 22일=피츠제럴드 잭 케네디, 이른바 존 F. 캐네디가 암살 당하다.캐네디는 미국의 제35대 대통령이다. 재임 기간은 1961년부터 1963년까지 불과 3년도 채 안돼지만 미국의 자유주의에 대한 상징으로 회자된다.흑인인권운동에 힘썼으며 쿠바 미사일 위기, 소련과의 우주 경쟁 등 선택의 기로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을 함으로써 미국을 세계최강대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1963년 오늘 케네디는 부인 재클린 부비에르와 존슨 부통령 부부와 함께 자신의 재선을 위해 댈러스에서 카퍼레이드를 하던 중 암살 당하고 말았다.
▲11월 21일=토마스 에디슨이 축음기 발명을 발표하다.축음기는 원반 혹은 원통에 홈을 파서 소리를 기록하고 재생할 수 있는 장치다. 에디슨은 과거 전신소에서 일하다 송신 속도를 상향시키는 방법이 음악처럼 들리는 것에 착안해 축음기 발명을 시작했다고 전해진다.초창기 에디슨의 발명품이 그러했듯 축음기 역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평면 원반에 나선형 홈을 새겨 음성을 녹음하려 했으나 이후 원통을 회전하는 방식으로 방법을 바꿨고 1877년 오늘 성공적으로 축음기를 발명했다고 발표했다.
▲1820년 11월 20일= 남미 서쪽 해안에서 3000여 ㎞ 떨어진 해역에서 에섹스호가 향유고래로부터 공격을 받다.에섹스호는 1799년에 착공된 미국의 고래잡이배다. 길이 27m에 적재톤수는 240톤에 달하는 큰 규모를 자랑하며 규모에 걸맞은 조경실적을 기록했다.1819년 8월엔 2년을 일정으로 고래잡이에 나섰으나 출항 이틀 만에 돛이 파괴되고 만다. 선장인 조지 폴라드는 귀항 대신 고래를 쫓기로 했고 이듬해가 돼서야 겨우 고래 무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1820년 오늘 에섹스호는 고래 무리 추적에 성공했고 그들이 그렇게나
▲11월 19일=가곡의 왕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가 사망하다.슈베르트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로 관현악곡·교회 음악·실내악·피아노곡과 독일 가곡을 중심으로 다양한 작곡활동을 펼쳤다. 평소에 루트비히 판 베토벤을 존경해왔던 그는 베토벤과의 만남을 원했지만 성격이 소심한 탓에 쉽게 용기를 가지지 못했다고 한다. 특히 베토벤은 청력문제로 원활한 대화가 되지 않을 것이라 혼자 생각해 더욱 다가가지 못했다.그러나 지인의 권유로 그는 우상인 베토벤을 만났는데 놀라운 사실은 슈베르트와 베토벤의 집은 2㎞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슈베르트는 자신의
▲11월 16일=뤼첸전투에서 개신교군대가 로마 가톨릭군대를 격파했지만 개신교군대의 스웨덴 왕 구스타프 2세 아돌프가 전사하다.17세기 독일에선 개신교와 가톨릭의 반목이 심화되고 있었다. 이들은 소위 잘나가는 제후를 포섭해 알력싸움을 시작했는데 이는 결국 전쟁으로 이어졌다. 30년전쟁의 시작이다.개신교가 국교인 스웨덴의 왕 구스타브 2세 아돌프는 1630년 신교보호를 이유로 30년전쟁에 참전했다. 뛰어난 전략과 전술로 독일로 성공적인 상륙을 완료한 뒤 개신교를 믿는 제후들과 협력해 연전연승했다.그리고 1632년 오늘 뤼첸에 도착해 곧
▲11월 15일=사상 처음으로 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되다. 2017년 오늘 경북 포항 북쪽 9㎞ 지점에서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반도 전체가 진동을 느낄 정도의 큰 흔들림이었다. 이에 수능이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정부는 수능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교육부장관에게 수능 진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문했고 교육부 역시 예정대로 수능을 치루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오후에도 여진이 계속되고 포항 곳곳에서 건물이 무너졌다. 포항 내 14곳 수능시험장 중 10곳이 피해를 입었고 정부는 결국 밤이 돼
▲11월 14일=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발표하다. 아이슈타인은 독일 태생의 스위스와 미국의 이론물리학자다. 유럽인의 뿌리 깊은 반유대주의로 학업에 열중하지 못했다. 다만 수학과 물리학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는데 대학시절 수학과 물리학을 제외하곤 거의 낙제 수준으로 간신히 졸업했다. 이후에도 유대인에 대한 반감으로 취직을 하지 못해 임시교사 등을 전전했고 이는 더욱 물리학에 심취하게된 계기였다.사회생활보단 자신의 물리학 공부에 빠진 결과 그는 1905년 ‘정지 액체 속에 떠 있는 작은 입자들의 운동에 대하여’, ‘빛의
▲11월 13일=전태일 열사가 분신하다.전태일 열사는 대한민국의 노동운동가로 대구 출신이다. 어렸을 적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일찌기 서울로 올라와 가죽공장에 취직했다. 당시 회사의 동료가 부당해고를 당하자 이들을 위해 나섰다 함께 해고된다.1968년 근로기준법의 존재를 알게 되자 이듬해인 1969년부터 노동청을 방문해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 개선과 위생 환경 개선을 요구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같은 해 인근 공장의 노동자와 함께 노동운동을 위한 조직을 결성하고 당시 대총령에서 서한까지 보냈다. 결국 서한은 전해지지 않았다.10월부턴
▲11월 9일=전국노래자랑이 KBS1에서 첫 방영하다.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부터 1시 20분까지 KBS1에서 방송되는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이다. 원래는 ‘KBS배 쟁탈 전국노래자랑’으로 1972년 4월 3일부터 1977년 4월 2일까지 약 3년 간 방송했다.그러다 3년여 만인 1980년 오늘 지금의 제목으로 방영했다. 대한민국의 방송 역사상 최초로 단일 프로그램 30년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갖고 있다. 매주 10~15% 사이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사회자인 송해 역시 국민MC
▲11월 8일=에스파냐의 에르난 코르테스가 아즈텍문명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으로 진격하다.테노치티틀란은 14세기경 아스텍민족이 세운 도시다. 당시 15만~30만 명 정도의 원주민이 살았으며 당시 아메리카대륙에선 아주 큰 편이었다. 테노치티틀란은 선인장의 땅이란 뜻으로 독수리가 선인장 위에 앉아있는 땅에서 나라를 세울 것이라는 부족의 전설을 따른 것이다.한창 유럽에서 대항해시대가 펼쳐지던 1519년 오늘 코르테스와 그의 부하들이 마야를 정복하고 테노치티틀란으로 진격했다. 당시 코르테스는 아스텍의 군사정치에 신물이 나 있던 다른 인디언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