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소재 한 대부업체 팀장 A씨는 최근 일이 성사되는 건수가 많이 줄어 힘들다. 그는 “고신용자 고객들이 늘어난 편이지만 그것보다도 대부업권에서도 대출이 어려운 저신용자들이 연락 오는 경우가 상당수라 솔직히 일이 잘 안 풀린다”며 “특히 20대 자영업자들이 너무 많다. 여기서 좌절되고 난 후 불법 업체를 알아보고 피해를 입는 경우도 그만큼 늘었다. 어린 친구들한테는 웬만하면 등록이든 미등록이든 대출은 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신용이 높았던 차주조차 은행권 대출규제 강화로 대출한도 확보에 실패하면서 대부업을 찾는
대전형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 지원이 연말까지 유지될 계획이나 혜택 한도가 축소될 여지가 있어 지역민과 대전 자영업계가 우려하고 있다.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은 지난 26일 지역방송에 출연해 연말까지 온통대전 캐시백 혜택을 유지하되 한도는 취임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온통대전을 많이 사용할수록 혜택을 더 받는 것은 형평성 문제가 있다며 관련 예산을 다른 분야에 사용하는 게 좋을지 판단하겠다는 여운을 남겼다.일각에서는 온통대전 캐시백 지원이 연말까지 유지되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현행 월 50만 원 한도에 10
28·29일 양일간 최저임금위원회의 전원회의가 이어지며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노사 격차가 줄고 있다. 고물가 악재가 겹친 상황이라서 지역민들도 예의주시 중이다.지난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7차 전원회의에서는 노동계와 사용계의 수정 요구안이 제시됐다. 올해 최저임금(9160원) 대비 각각 12.9%, 1.1% 인상한 1만 340원, 9260원으로 물러선 것이다. 직전까지 노동계는 시간당 1만 890원(18.9%), 사용계는 동결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었다.법정 심의기한 마지막 날인 29일 제8차 전원회의에서는 1만 90원(
화물연대 총파업 고비를 넘긴 시점에 레미콘업계의 파업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지역 건설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공사 차질을 염려해서다.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레미콘운송노동조합은 레미콘 운송거부(쟁의행위)와 관련해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참여 조합원 6556명 중 82.7%가 찬성하면서 내달 1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현재 노조는 운송료를 회당 5만 6000원에서 7만 1000원으로 약 27%(1만 5000원) 인상해줄 것과 요소수 비용을 제조사에서 부담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금융당국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 원금과 이자 상환 만기를 최장 20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가운데 은행권의 반발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만기가 연장되면 대출금을 갚지 않아도 된다는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발생과 대출을 받지 않고 버텨온 소상공인들의 역차별 우려는 물론 은행권이 감당하기 어려운 리스크가 가중된다는 이유에서다.최근 금융위원회는 빚에 시달리는 소상공인들에 대해 만기연장뿐만 아니라 금리할인, 원금감면 등의 지원 강화를 골자로 한 ‘소상공인 새출발기금(가칭)’ 세부 운용방안을
대기업 고임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대기업의 임금 상승은 장기적으로 중소기업의 원가 부담 및 지역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역 산업계는 임금 상승을 자제해 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중소기업에선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 기피현상이 만연한 상황에서 대기업 임금 인플레로 인한 소득 격차가 확대될 경우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고착화시키고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경영계는 격차 해소를 위해 대기업 임금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하지만 대기업은 인력 유출 등을 막으려면 높은 수준
내달로 예정된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재개 방침이 한발 늦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완화로 항공 수요가 쏟아지면서 지역민의 인천국제공항 쏠림 현상이 강화돼서다.청주국제공항은 지난 2020년 2월 이래 2년 5개월 만에 국제선 재개를 준비 중이다. 내달 여름 휴가철부터 베트남과 몽골행 전세기 운항으로 지역 여행 수요에 부응하겠다는 계산이다. 국제선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현재 충북도는 공항공사, 청주세관 등과 함께 출입국 심사장, 검역시설 설치 현황 등을 점검 중이다.그러나 한발 늦었다는 평이 나온다. 급작스러운 코로나19
서민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3년째인 코로나19 사태가 지역경제 침체를 가속시킨 가운데 초유의 고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설상가상 공공요금 마저 줄인상이 예고됐다. 고물가·고금리 이중고가 서민 가계경제를 더욱 옥죄는 상황이다.27일 정부는 3분기(7~9월) 연료비 조정단가를 킬로와트시(㎾h)당 5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요금 조정으로 내달 사용분부터 4인 가족(월평균사용량 307㎾h)은 한 달에 약 1535원 정도 전기료를 더 내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요금 분기 인상 상한선은 ㎾h당 3원인데 올해 한
물가 인상과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인해 촉발된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한 기업들의 맞대응이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물류 경색으로 피해를 입은 하이트진로 등이 화물노조를 상대로 피해보상소송을 제기했다. 에너지 수급 위기 등에 따른 각종 비용 상승으로 경영계 역시 먹구름이 낀 상황이라 기업들도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하이트진로는 화물연대 집회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조합원들을 상대로 최근 1차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27일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8일간 안전 운임제 일몰제 폐
정부가 5G 인프라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통신물가 안정과 기업 스마트공장 도입이 수월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5G 중간요금제 논의는 지난 4월 2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요금제 다양화를 골자로 한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 전략’을 발표하면서 화두로 떠올랐다. 정부는 최근 5G 중간요금제에 이어 특화요금제 다각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업계는 내달 중 열리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 3사의 최고경영자 간 회담에서 5G 요금제 세분화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는 최근 ‘새정부 경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법정시한(29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인상과 동결을 놓고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고물가 악재에 대한 입장 차이가 극명해 합의가 쉽지 않다.지난 21일 노동계는 18.9% 상향한 1만 890원을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제시했고 이틀 뒤 23일 사용계는 동결된 9160원을 최초 요구안을 다른 해보다 빠르게 내놨다. 이들이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은 물가를 바탕으로 결정됐는데 이를 바라보는 방법론에 차이로 인해 금액차가 발생했다. 노동계는 고물가 상황에서 노동자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
내년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빚을 갚지 못할 것이란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정부 지원책이 끊기면서 사업소득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지원만 바라보고 있던 ‘좀비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도미노처럼 이뤄질 거란 경고다. 전문가들은 더 이상의 지원은 대책이 될 수 없다며 빚을 갚게 할 유도책이 시급하다고 말한다.한국은행의 ‘2022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올 3월 말 기준 960조 7000억 원으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말(684조 9000억 원)보다 40.3%(275조 8000억 원) 급증했다. 대전 내
금융당국의 ‘이자장사’ 지적에 은행권이 몸을 낮추고 있다.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은행장들을 만나 대출금리 상승 속도 조절을 주문하면서 5대 은행 모두 금리 인하를 위한 가산금리 조정 작업에 일제히 착수한 상황이다. 이에 연말 8%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던 대출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선 조달금리 상승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은행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은 가산금리를 내려 대출금리를 인하하기로 하고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대출 준거금리인 은행채와 코픽스(COF
“전세 이자가 너무 올랐어요. 지금 내는 전셋집 이자보다 차라리 월세가 더 싸겠어요.”대전 소재 한 시중은행 지점에서 전세대출 9500만 원을 받았다던 A 씨 이야기다. 지난해에는 대출금리가 3%대였지만 지금은 금리가 0.6%포인트나 올라 4%대 이자를 지불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비단 A 씨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금리인상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전세대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 4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평균 금리는 5월 말 기준 연 3.26~5.35%로, 이미 5%대를 돌파했다
정부의 물가 대책 중 하나인 수입 돼지고기 관세 제외 방안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수입국 가운데 무관세가 적용되는 게 90%나 되는 터라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격 하락을 기대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최근 정부는 물가 대책의 하나로 최대 25%까지 매기는 수입 돼지고기 관세율을 연말까지 0%로 내리는 방안을 내놨다. 최대 20% 원가 인하 효과가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미 국내로 수입되는 밀과 돼지고기의 90%에 대해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다.미국(수입량 비율 36.4%), 스페인(20.
은행 금리 상승이 가속화되면서 주식에 쏠렸던 뭉칫돈이 은행으로 옮겨가는 역(逆)머니무브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은 이러한 현상이 반갑지 않은 눈치다. 시중자금의 유입이 이자가 들지 않는 수시입출금예금이 아니라 자금조달 부담이 큰 정기예금으로 몰리고 있어서다.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16조 5365억 원으로 전월보다 2.9%포인트 증가했다. 액수로 따지면 한 달 새 19조 9374억 원 불었다.이같이 은행 수신액이 증가한 것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아기자기한 디바이스(몸체)와 다양한 전용스틱, 궐련형 전자담배 특유의 찐맛을 잡은 게 성공 요인으로 지목된다.KT&G는 지난 2017년 11월 ‘릴 1.0’과 전용스틱인 ‘핏’을 처음 선보였다.특히 릴 하이브리드는 액상 카트리지를 디바이스에 결합해 사용하면 연무량이 향상되고 찐 맛은 감소하는 등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대비 향상된 성능을 기록했다는 평이다. 사용자 안전도 챙겼다. 대표적으로 릴 하이브리드 2.0에 탑재된 ‘스마트온’ 기능이 그것이다.이 기능은 전용 스틱 삽
내년도 최저임금이 업종별 차등적용이 아닌 일괄적용으로 방향이 잡혔다. 이에 지역 노동계는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당연한 조치라는 입장을 보이는 반면 고용주들은 영세 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인건비 부담이 가중된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놓는다.최근 최저임금위원회는 제4차 전원회의에서 업종별 차등 적용 여부에 대해 표결한 결과 찬성 11명, 반대 16명으로 업종별 차등적용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표결에 앞서 노동계는 업종별 차등적용 여부를 이미 결론이 난 문제로 규정하며 불가역 폐기를 거듭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경영계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충청권 곳곳서 곡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칫 안일하게 대처했다가는 소비 침체 장기화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게 지역 민심이다.고물가는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원유값이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 수입원유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지난 16일 기준 배럴당 115.34달러까지 치솟았다. 최근 10년 내 최고치다. 이로써 휘발유 가격을 뛰어넘은 경윳값은 19일 기준 대전 ℓ당 2111원, 세종 2106원, 충남 2120원, 충북 2023원에 달하고 있다.충남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비
화물파업이 종료되면서 충청권 물류가 정상화되고 있으나 레미콘 업계는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운송비 증가, 레미콘 파업이 지속되면서 시멘트 재고 확보가 여전히 어렵기 때문이다.16일 시멘트 및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대전과 청주를 비롯한 충청권에서는 레미콘 운송조합이 약 3년간 비용을 올리지 못했다는 이유로 파업 등 강경 대응에 나선 상태다. 그 결과 운송비가 17~22%가량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화물연대 파업 철회로 시멘트 제조사로부터 시멘트 운송이 재개되고는 있긴 하지만 레미콘업체가 시멘트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