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980년대 중반부터 지구환경, 기후문제, 오염문제 등에 대한 관심을 크게 가졌다. 환경운동을 체계를 갖추어 활동하는 데 참여하기도 하였다. 본격 환경운동을 벌이기 전에 친구들과 함께 소소한 일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 때는 식당에 가면 일회용 나무젓가락과 종이컵이 굉장히 많이 소비되고 있었다. 조금 지나니 비닐봉투가 어마어마하게 사용되고 있었다. 물론 플라스틱 제품은 우리 생활의 전체를 뒤덮고 있었다. 그것들이 다 편리하고 좋은 것으로만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 때 친구들과 함께 벌인 것이 일회용 사용하지 않기 운동이다. 그래서
대전, 세종, 충남·북 4개 시도지사가 13일‘준비된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식’을 갖고 충청권이 하나 되는 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충청권 메가시티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공동 노력을 약속하고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수도권 집중화로 각종 부작용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이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충청권 시도지사는 이날 충청권이 하나되면 560만 인구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며 지방시대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동 노력을 다짐하는
-자전거 타기는 미래지향적인 교통수단이자 레포츠로 손꼽힌다. ‘자전거 도시’ 상주시는 주민 수보다 많은 자전거 대수로 이름 높다. 자전거 전용도로, 표지판, 거치대 등 인프라가 크게 확충되었지만 아직 선진국에 비하면 부족한 듯한데 진정한 자전거 친화사회가 되기 위하여 시급한 것은 무엇일까.“코로나 기간 중 비대면 1인 운동으로 적합하여 크게 활성화되었다, 특히 스몰사이즈의 경우 물량 조달이 어려울 정도로 공급이 부족하였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전시 행정이 많은데 특히 도로 연결 등에 있어서 아직 많은 문제가 남아있다. 자전거 도로 정
대전시가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MaaS)’ 기본계획수립에 착수했다는 보도다. 대전역이 새로운 교통수단의 핵심지로 거듭나는 대변신의 발걸음을 뗀 순간이다. 지금까지의 대전역이 사통팔달의 상징이었다면 앞으로서의 대전역은 차원이 다른 첨단 국가 광역 환승의 거점으로 진화하게 된다. 액면상 기능이 그렇고 실제론 좀 더 포괄적이다. 대전의 미래 먹거리와 직결되는 도심융합특구와 역세권 개발사업의 중추 역시 대전역이다. 대전역 MaaS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대전역 MaaS와 시가 추진 중인 대전역 주변 개발은 따로 떼어놓고 볼 수 없다
위험한 낭떠러지나 누워있네췌장(膵臟)에 생긴 게딱지나를 힘들게 하네아직은 할 일 남았는데주어진 사명(使命) 남아있는데두 손을 모으고하나님께 기도하네선친(先親)의 작고(作故)로16살에 가장(家長)이 된 나외가(外家)를 의지해환란(患亂)을 극복했네경영하던 회사의 부도로마흔넷 나이에 50개월 동안일본에서 잡역부(雜役夫) 생활을 하며가족과 신앙의 힘으로 극복한 2차 환란(患亂)일흔넷의 나를 찾아온 불청객(不請客)생명을 담보로 협박하고 있네아직은 써야할 작품이 많은데하나님의 영광 드러내지 못했는데모든 것 하나님께 맡기고담담히 기다리네삼 세
날로 발전하는 AI기술이 채용시장에 변화를 이끌고 있다. 기존에는 자기소개서의 블라인드 체크와 오탈자, 표절률 검사 등 기본적인 서류검증에 적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주요 그룹을 중심으로 AI 자소서 분석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같은 단어를 반복적으로 쓰거나 의미가 같은 문장을 자주 표현할 경우 표절률에 반영시켜 일정 기준을 넘길 경우 서류전형에서 탈락시키고 있다. 또한 지원자의 입사 서류를 검토해 중요한 내용을 요약하거나 기업의 인재상과 직무에 부합되는 단어를 얼마나 사용하
대전의 다가구주택 비율은 34%로 전국 1위다. 수요층인 청년 인구가 많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 세대는 달라도 등기는 하나라 서류상 단독주택과 같이 취급하는 다가구주택이 먹잇감이라는 데서 대전의 전세 사기 피해는 고약한 악성을 띤다. 다가구주택은 전세 사기 특별법이 보장하는 방어권 행사조차 어렵다. 이런 가운데 대전 전세 사기 피해자의 80% 이상이 후순위 임차인임이 드러났다. 불편한 사실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한국도시연구소 등이 대전 246곳을 포함해 전국 전세 사기 피해 가구 1500여 곳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대
언제부터인지 세계도시들의 이런저런 면을 놓고 순위를 매기는 지표들이 늘었다. 그러다 보니 요즘에는 통합 지표를 토대로 한 도시 순위는 다소 빛을 잃은 느낌이다. 그보다는 바람직한 도시 상(像)을 상정하고, 이에 상응하는 분석틀에 부합하는 도시들을 확인하는 방식이 눈에 띄고 있다. 특화의 관점에서 도시를 바라보기 시작한 셈이다.통합 지표가 아닌 특화 지표는 하나의 이상적인 도시를 상정한다기보다는 대표하는 가치에 따라 서로 다른 도시의 이상들을 가늠해본다는 점에서 통합 지표와 다르고 서로 간에도 차이가 있다. 때문에 이런 지표들에서 나
전 세계 그린바이오 분야는 2017년부터 연평균 7.4%씩 성장해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3226억 달러(약 43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종자, 미생물, 동물용 의약품, 곤충, 천연물, 식품소재 등 6대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다양한 그린바이오 분야 중에서 ‘그린바이오 소재농업’은 농산물을 단지 식품으로만 소비하는 것이 아니고 고부가가치 소재로 활용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린바이오 소재농업은 농수산물에 바이오 기술을 더하여 기능성 소재나 첨가물
대전도시철도 열차에는 임산부 배려석 알림시스템인 ‘위드베이비’가 설치돼 있다. 임산부가 소지하고 있는 발신기로 열차에 부착된 수신기에 신호를 보내면 감지 후 점등해 자리 양보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운영 중이다. 얼핏 임산부 배려문화의 소산으로 보이지만 고육지책이라는 점에서 쓴웃음이 나온다. 버젓이 임산부석이라고 명시돼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일부 몰지각한 승객들로 인해 유명무실해진 데서 찾은 대안이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구실을 못 한다니 말문이 막힌다. 이것이 저출산 1위 나라의 민낯은 아닐 것이다.대전교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공동으로 출자해서 만든 자회사 가운데 과학기술시설관리단(시설관리단)이라는 곳이 있다. 문재인정부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했을 때 직접 고용하라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만든 회사다. 한국화학연구원을 비롯한 19개 과학기술계 출연연에서 일하는 미화, 시설, 조리 노동자 1000여 명이 이 회사 소속이다.2023년 11월 7일 시설관리단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파업을 했다. 세종국책연구단지에 자리잡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앞에서 400여 명의 미화, 시설 노동자들은 노
인간은 누구나 부모 슬하에서 태어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간다. 그 보살핌은 대단히 감동·헌신적이며 모든 동물의 공통점이다. 그런데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게 있다면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이다. 이를 보은이라 하고 다른 말로 효라고 하는데 인간만의 특징이다. 이렇듯 효는 동서양 구별할 것도 없이 모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이기 때문에 모든 종교문화가 부모공경, 곧 효를 강조했다. 물론 강조의 방법과 내용의 차이는 있다. 가족공동체를 강조한 동양 사회가 인간 개개인의 개체적 인격을 보다 강조한 서양 사회보다 효를 유난히 존중한 것은 큰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24일 시행돼 현재 계도기간 중인 ‘식품접객업과 집단급식소에서 일회용 종이컵 사용 금지’ 조처를 철회한다고 7일 발표했다. 또 이들 업소에서 플라스틱 빨대와 젓는 막대 사용 금지, 종합소매업과 제과점에서 비닐봉지 사용 금지 조처는 계도기간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이들 업소에서 일회용 종이컵 사용 금지 조처는 2003년 도입돼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6월 사라졌다가 문재인정부 때인 2019년 되살아났지만 이번 윤석열정부에서 다시 없어지는 것이다. 정권의 입맛에 맞게 들쭉날쭉하는 우리나라의 환경정책의 단면
병에 걸리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그 시련을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그 병이 주는 뜻을 찾아내서 더 조심하고, 더 살피고, 절제하면서 살면 그 고통스러운 병고가 오히려 삶의 양약이 될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경우라면 고마운 하늘의 선물이 되겠다. 그러한 선물의 참뜻을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제2의 인생을 사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내가 아는 사람 중의 하나는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달랑 편지 한 장 써놓고 집을 나갔다. ‘나를 찾지 마라. 전화도 하지 마라. 내가 죽었다고 연락이 오면
한국외국어대학교 모의국제연합(HIMUN)이 주최하는 제47차 모의유엔총회에서 현장 축사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내달 2일에 열리는 이번 총회는 서울대 AI연구원(AIIS)과 공동으로 ‘인간과 인공지능의 국제적 차원에서의 논의’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한국외대 모의국제연합 총회는 1958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초의 외국어 학술 행사로 많은 대학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행사에 축사를 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무척 영광이지만 주제와 연관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에듀테크 기업을 운영하는 대표로서 강한 책임감을
경찰청이 치안 역량 강화를 내세우며 추진하고 있는 조직개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시의회를 비롯한 지방의회가 치안 공백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나섰고 일선 경찰과 주민들도 조직개편 방향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농어촌지역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치안센터 대폭 축소에 대한 우려가 크다.경찰청은 지난 9월 부서 통폐합, 내부 행정 관리 인력 감축을 통한 경찰 인력 2900명을 기동순찰대 등에 배치해 치안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조직 개편안에는 파출소와 치안센터를 대폭 감축하
대학에 부임한 학기 첫 주에 처음 들렀던 중국음식점을 그럭저럭 40년 출입하게 되었다. ‘단골’이라는 기준은 상대적이겠지만 40년 가까이 대략 한 달에 서너 번은 음식을 먹었으니 빈도와 기간 등을 감안하면 나름 단골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한번 긍정적인 판단을 하게 되면 그 인식이 오래 지속되는 편이라 40년을 다녔겠지만 이 식당에 긴 세월 발길을 디디게 된 저간의 연유를 몇 가지 꼽아본다. 아마도 장수 음식점의 기본 요건과도 연결되지 않을까 싶다.맛이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창업주가 얼마 전 100세를 넘기시고
해마다 가을이 오면 많은 사람이 정서적 연민에 빠져 계절 앓이를 하게 될까? 라는 물음을 하게 된다. 그 정서적 연민의 소재는 다양한 색깔로 물드는 단풍, 떨어지는 낙엽, 그 낙엽을 나뒹굴게 하는 서늘한 가을바람, 산비탈에 몰래 피어나는 파란 쑥부쟁이, 구절초의 하얀 꽃 무리 등이다. 그리고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씻어낼 만큼 새파란 가을하늘과 너무나도 명징하게 대비되는 빨간색 열매를 맺는 덜꿩나무, 마가목, 낙상홍, 가막살나무들 사이에서 지난 여름의 뜨거웠던 열정을 생각하게 하는 아쉬움이 남아있기 때문이다.가을 낙엽 대부분은 우리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1명으로 OECD 평균(0.8명) 대비 약 2.6배에 이른다. 29개국 중 28위, 최하위다. 승용차 위주의 교통 정책을 고수하는 한 보행자의 안전할 권리는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음을 실증한다. 교통안전 패러다임이 뒤늦게나마 보행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건 그래서 매우 바람직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시작이라 갈 길이 멀고 할 일이 많다. 보행자 안전 인식 또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정부는 지난해 8월 제1차 국가보행안전 및 편의증진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보행자
지역의 축제들이 하나둘 끝나가고 있다. 축제를 끝낸 주최자들은 한결같은 메시지를 내놓는다. 방문객 수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으나 방문객 수는 축제의 성패를 가르는 숫자가 됐다. 또 하나, 예산이 많이 투입된 축제라면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를 축제의 경제적 가치까지 내세우며 성과를 과시한다.사람들을 많이 불러들여 지갑을 열게 하는 것이 축제의 본 목적일까. 정말 그게 다일까. 물론 비즈니스를 목적에 두고 열리는 축제라면 당연히 방문객과 경제적 이익이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지역에서 경험한 축제의 대부분은 지역의 문화를 공유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