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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노는 삼촌의 걱정하는 말에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삼촌은 걱정 마십시오. 하안이나 등양은 곧 죽을 사람들인데 뭐가 겁이 납니까?” “그들이 죽는다는 것을 자네가 어찌 아나?”“등양이나 하안이 두 사람이 다 이승과 인연이 다하여 귀신의 형모를 닮아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조만간 필연코 살신지화(殺身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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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일보
2014.04.0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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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伯牙(백아) - - 백아(伯牙)에 대하여 -我自彈吾琴(아자탄오금)하니, 내 멋으로 내 거문고를 타니,不必求賞音(불필구상음)을. 소리를 감상해줄 사람이 필요치 않네.鍾期亦何物(종기역하물)고. 종자기(鍾子期)는 무엇 하는 사람인고.强辨絃上心(강변현상심)을. 애써 거문고 줄 위의 뜻을 헤아리네.◆지은이 신항(申沆): 성종 8년 ~ 중종 2년에 생존했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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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
2014.04.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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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이 조예의 탁고함을 입어 조정에 나가 유자 조방을 도와 국사를 살피게 되었다. 조상이 권력을 쥐게 되자 천하는 조상의 것이 되었다. 이 때 조상의 수하중의 수장인 하안이 그의 주군 조상에게 의미를 두어 말을 하였다.“주군께서 맡으신 대권을 다른 이에게 위탁하는 것은 바른 일이 아닙니다. 뒤에 후환이 생기면 탈이 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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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3.3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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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의가 요동을 평정하고 공손연 일가를 적몰 시켰을 때 위왕 조예는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조예는 밤이 깊어 3경인데도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때 한 줄기 음풍이 싸늘하게 불더니 등불이 꺼졌다. 죽은 모황후가 수많은 궁녀를 거느리고 나타나 울면서 하소연하기를“내 목숨을 돌려놔라! 내 목숨을 돌려놔!”귀곡성이 너무나도 처량하였다. 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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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3.3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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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시간 관리이다.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공과 실패가 달려있다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인생은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시간이 영원한 것처럼 착각하며 살고 있을 때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유한(有限)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일각천금(一刻千金) 즉 극히 짧은 시각도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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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
2014.03.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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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손연이 수하를 보내 항복을 청했다. 그러나 나름대로 계산이 있어 사마의에게 항복하는 조건을 달아 말을 전하게 했다.“사마태위께서 2십 리 밖으로 군사를 물리시면 군신이 모두 나가 항복을 드리겠습니다.”공손연의 사자의 말에 사마의는 불같이 노하여 당장 대답하기를“그대들은 무슨 미친 소리를 하는가? 공손연이 친히 와서 항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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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3.2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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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 자료에 의하면 개나리, 의성개나리, 산개나리 등의 열매를 가을에 따서 말려 약재로 쓴다. 연교(連翹)라는 생약명으로 각종 세균의 항균(抗菌), 소염, 해열, 진통, 이뇨(利尿), 강심(江心) 등 약리작용이 있다. 고열(高熱)로 인해 가슴 속이 답답하고 편치 않아 팔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하는 증상, 정신이 혼미한 증상을 치료하고, 맹장염, 폐농양, 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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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괄
2014.03.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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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는 끈질겼다. 한 달여를 쉬지 않고 계속하여 비가 내렸다. 비가 계속되자 평지의 수심이 3자를 넘었다. 양초를 운반하는 배는 요하구에서 양평까지 들어오게 되었다. 위병들은 물속에서 고통이 여간 심한 것이 아니었다. 좌도독 배경이 견디다 못해 장중으로 사마의를 찾아가 고하기를“가을장마가 오래가니 영문 안이 모두 진흙 밭이 되었습니다. 군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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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3.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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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의는 공손연을 진압할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조예왕에게 계책으로 싸워 이기겠다고 아뢰었다.“폐하! 신은 늘 주장한 바 있습니다만 군사가 많다고 반드시 전쟁에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기이한 계책으로 용병하여 싸우면 이길 수 있습니다. 신은 폐하의 홍복을 받들어 공손연을 반드시 사로잡아 폐하께 바치겠나이다.”“경은 공손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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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3.2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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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碧瀾渡(벽란도) - - 벽란 나루터 -久負江湖約(구부강호약)하야, 강호와의 약속 오랫동안 등지고서, 紅塵二十年(홍진이십년)을. 티끌 세상에 이십 년을 몸담았네. 白鷗如欲笑(백구여욕소)하야, 백구도 마치 비웃으려는 듯이故故近樓前(고고근루전)을. 설렁설렁 누각 앞으로 날아오네. ◆지은이 유숙(柳淑): 고려 공민왕 때의 현신(賢臣).이 시는 지은이가 벼슬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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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
2014.03.2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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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는 황후에게 골을 있는 대로 다 부리고 나서 어제 술좌석에서 시봉한 모든 궁인들을 불러 추상같이 불호령을 내렸다.“어제 내가 입조심 하라 일렀거늘 그 놀음을 황후가 알았으니 이게 뭐야. 어떤 연놈이 황후에게 고자질을 했느냐?”악을 지르고 궁관을 시켜 시봉했던 남녀궁인들을 모조리 목 베어 죽여 버렸다. 모황후는 이런 끔직한 조예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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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3.2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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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관리는 생즉학(生卽學) ‘평생 동안 배우는 것이다.’ 學(학) 즉 ‘배운다는 것은 지식과 지혜를 터득하는 것이다.’ 이러한 學의 과정 즉 지식과 지혜를 터득해 가는 과정에서 기쁨과 감동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공자는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 즉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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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
2014.03.24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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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박사 마균이 동인과 금반을 낙양으로 가져오자 조예가 마균에게 물었다.“백량대 크나큰 구리기둥은 어디 있는가?”“구리기둥의 무게가 백만 근이 넘어서 운반하지 못했나이다.”“박사는 구리기둥을 부셔서 운반해 오라?”막균은 명령에 따라 구리기둥을 부셔서 낙양으로 운반해왔다. 조예는 그 구리로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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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3.24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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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왕 조예는 사마의로 태위를 삼고 군마를 총독하여 변방을 진압하라 명했다. 토목공사를 일으켜 허도에는 궁궐을 짓고 낙양에는 조양전과 태극전을 건축했다. 이들 건물들은 그 높이가 10장이며 화려 찬란하고 장엄하여 미의 극치를 보였다. 이런 화려한 대형 건물을 세우고도 부족하여 다시 숭화전, 청소각, 봉황루, 구릉지를 조성하여 마균 박사로 공사를 감독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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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3.2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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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근은 아우의 무덤 앞에서 조카 제갈첨에게 가문을 빛내는 일을 하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제갈첨이 대답하였다.“예, 백부님 명심하겠습니다. 아버님께서 닦아 놓으신 크신 덕에 누가 되지 않게 보국애민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제갈근 백부님 앞에서 다짐했다.한편 종예는 후주 앞에 나아가 오국을 다녀온 일을 복명하기를“오국왕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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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3.2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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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僧貪月色(산승탐월색)하야, 산중 스님이 달빛을 탐하여幷汲一甁中(병급일병중)을. 병 속에다 모두 길어 담는구나.到寺方應覺(도사방응각)이리니, 절에 이르면 아마 알 것이니,甁傾月亦空(병경월역공)을. 병을 기울여 보아도 달은 없으리.◆지은이 이규보(李奎報): 고려 말기의 학자이면서 문신(文臣).이 시는 물 속의 달을 사랑하는 스님의 거동과 물 속의 달이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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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
2014.03.1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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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오에 사신으로 온 종예는 괴이하게 생각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는데 손권이 얼굴빛을 변하여 종예에게 따지듯이 물었다.“오촉은 동맹하여 한 마음으로 아는데 백제성에 왜 군사를 증가시켰는가?”“전하, 동오에서 파구에 증병하셨으니 서촉에서는 할 수 없이 균형을 맞추고자 증병하였나이다. 형편이 이러하니 서로 물어보아 무엇을 하겠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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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3.1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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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는 강유와 함께 공명의 영구를 호위하여 성도 2십 리 허에 당도하자 후주와 문무백관이 상복을 입고 마중 나와 있었다. 후주는 목을 놓아 통곡하고 성도 백성 모두가 다 통곡하지 않은 이가 없었다. 구슬픈 울음소리가 산천을 진동하고 햇빛마저 광채를 잃었다. 후주는 영구를 호위하여 성중으로 들어와 승상부중에 임시로 안치하고 아들 제갈첨이 영구를 모시고 거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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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3.1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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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관리의 주(主)는 학문(學問)이다. 학문(學問)의 뜻은 ‘배우고 모르는 것을 물어서 진정한 앎에 접근해 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학문을 하는데 있어서 올바른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진정한 앎에 접근해 가는 방법 즉 올바른 학문방법을 살펴보겠다. 중용에 보면 하늘의 도를 배워서 깨우치고 행하는 구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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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
2014.03.1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