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은 요즘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핫(hot)한 신(新)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했다.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서비스산업의 선두주자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정부는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에 ‘관광주간’(5월 1∼14일)을 설정·운영한다. 다양한 혜택을 줘서 우리 문화·관광자원을 더욱 발전시키자는 취지다.
다섯 가지 충남의 정신이 양반의 고장을 만들었다. 하지만 과거 지배계층 사회에서 양반은 무조건적인 긍정적인 이미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양반의 고장이라는 것을 마냥 긍정적으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 과거 양반은 피지배층으로부터 권력과 재물에 욕심을 부리는 전형적인 인간의 형상으로 그려졌고 수많은 동화 등에서 양반은 철저히 권선징악을 통해 벌을 받는 존재로 나타난
경판 작업 중인 정지완 명인 서예도 아니다. 그렇다고 공예도 아니다. 그냥 서각일 뿐이다. 글씨나 그림을 나무에 새기고 채색을 하는 서각은 아직 개별 미술 장르로 정착하지 못했지만 날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고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전국적으로 서각을 통해 취미활동을 하는 이들은 적지 않다. 굳이 선후우열을 논할 수 없지만 지역적으로 분류한다면 충남은 서각 분
예부터 충청도는 충절의 고장이라 불려왔고 충청도 양반이라 해 양반하면 곧 충청도라는 지명이 따라왔다. 충청도는 전형적인 선비의 고장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충청도의 이러한 기질적 특성은 어디에서 왔을까? 좁게 지리적으로 살핀다면 금강과 계룡산, 유부도갯벌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반도 정중앙에서 젖줄역할을 한 금강과 서해안의 유부도갯벌은 충남을 곡창지대로 만
ㄴ개미의 삶 통해 '공존 ·공생'을 배우다 “자연에 대해 많이 알고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드는 기적을 이루는 곳.” 최재천 원장은 국립생태원을 이렇게 정의한다. 잘 알지 못해 마구잡이로 자연을 파헤친 무지(無知)를 깨닫고 자연의 움직임, 생태(生態)에 한 발 다가서 그 체계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출발점이 바로 국립
▲ 국립생태원에 마련된 개미과학기지로 떠나는 개미세계탐험전에 참가한 어린 과학자들이 먹이를 따라 이동하는 개미들을 관찰하고 있다. 국립생태원 제공 위장결혼을 통해 다른 종족에 침투한다. 어느 정도 그 종족의 일원으로 자리를 잡은 뒤 이 종족의 여왕이 사는 굴로 들어가 여왕을 죽이고 대신 여왕 행세를 하며 종족을 번식시킨다. 이렇게 기생에 성공하면 자신만의
서천 유부도 갯벌. 갯벌로 인해 서천은 충남의 곡창지대로 이름이 나있었고 외세로부터 훌륭한 방어선 역할을 해줬다. 서천군 제공 해양 생물의 보고이자 바다 생태계의 근원인 갯벌. 캐나다 동부 해안, 미국 동부 해안과 북해 연안, 아마존강 유역과 더불어 우리나라 갯벌은 세계 5대 갯벌로 꼽힌다. 특히 서천에 위치한 유부도 갯벌은 세계문화유산 등재대상으로 이름을
▲ 계룡산 전경. 공주시 제공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산에 대해 신앙을 지녀왔다, 평지에 이룩한 마을이나 고을이 세속의 땅이라면 산은 하늘의 신령이 지상과 교통하거나 좌정하는 성소 또는 신역으로 여겼다. 많은 신화나 설화들이 그렇듯이 산은 과거 우리 생활에 있어서 깊은 의미를 가졌을 것이라 추측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건국신화인 단군신화는 하늘님인 환인의 아들
기지시줄다리기는 농어업으로 삶을 영위하는 이곳 사람들의 생활에서 비롯된 산물이다. 풍년·풍어를 기원하는 토속신앙과 조선 유교문화, 민속놀이가 결합된 역사적 산물이다. 당주를 담가 당제(국수봉)와 용왕제(흥척동 대동샘), 시장기원제(기지시장)를 지내며 한 해 평안을 염원하고 줄다리기를 통해 마을사람들끼리 화합을 다진다.줄다리기를 위해선 우선 볏짚
기지시 줄다리기 장면 경상도에선 “댕긴다” 하고 충청도에선 “다린다” 한다. 새끼줄을 놓고 하는 말이다. 우리네 전통놀이엔 줄다리기라는 게 있다. 줄을 놓고 양쪽에서 서로 당겨 승부를 가리는 거다. 줄다리기는 주로 농사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했다. ‘대동단결’, 소작농들이 협심하는 의미
▲ 1990년에 완성된 금강하굿둑. 금강유역환경청 홈페이지 캡쳐 충남도청사가 철도에 따라 옮겨지면서 한밭이라 불리던 작은 농촌도시는 대전으로 발전했고 결국 직할시(현 광역시)로 승격되는 등 초고속 성장을 이뤄냈다. 이러한 발전의 축에는 물론 철도가 중요했지만 철도 이전에는 금강이 지나가는 자리 곳곳마다 금강이 만들어낸 너른 평야가 도시 발달의 원동력이었다.
인류는 박테리아·바이러스·진균·원생동물 등을 연구하는 미생물학자들의 융통합적 연구로 흑사병, 뇌염, 간염, 에이즈, 사스, 조류독감, 구제역, 괴질 등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고 있다. 그 가운데 유행성출혈열을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백신을 개발한 한국의 파스퇴르, 이호왕(李鎬汪, 1928~) 박사는 모기·들쥐 바
▲ 공주에 위치했던 충남도청. 충청감영사 건물을 그대로 사용했다. 충남도 제공 대전에 위치한 충남도청.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가 공주를 통과하지 못 하고 대전을 통과하면서 도청은 대전으로 이전했다. 충남도 제공 조선이 일본에 의해 강제점령 당하기 이전부터 일본은 한국을 강점할 뜻을 내비쳤다. 가장 큰 예로 일본은 조선에 경부선 철도 등을 건설했다. 당시 일본
명재고택 전경 기호유학의 중심지답게 논산엔 조선시대 유적이 많다. 조선중기, 권력의 핵심에 있던 유학자들이 ‘선비’의 덕목을 지키며 뜻을 세우고 또 후학을 양성한 곳이 바로 논산이다. 향교와 서원, 고택들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당시 선비들이 꿈꾸었던 세상과 가치관, 그리고 심오한 고민들을 엿볼 수 있다. 물론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백제가 신라와 당나라에 의해 몰락한 이후 충남 일부지역에서 백제를 칭하며 백제 재건국을 원하는 세력이 심심찮게 등장했다. 때문에 신라시대 때 충남지역은 정치적으로 크게 배제됐으나 고려를 지나 조선시대에 들어 충청, 특히 충남지역은 ‘양반의 고향’이라는 칭호를 얻기 시작했다.기호유교가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 들
돈암서원 전경 ‘노성 윤씨는 묘치레, 연산 김씨는 식도락, 회덕 송씨는 집치레’라는 말이 있다. 놀뫼의 땅 논산에서 들을 수 있는 말이다. 놀뫼는 ‘누런 산’을 의미한다. 곡식이 익어가는 드넓은 평야의 풍요로움이다. 논산평야가 유명하지 않은가. 그래서 황산이라 불리기도 했다. 백제의 아픔이 서려 있는 곳 또한 황산
▲ 왕건이 후백제를 견제하기 위해 전략적 요충지를 이유로 세운 천안의 모습. 규장각 지리지 홈피 캡쳐 백제가 멸망된 후 충남지역은 철저히 정치적으로 배제됐다. 크고 작은 백제 부흥운동이 일어났기 때문인데 이는 신라 입장에서 망국의 마지막 발악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신라시대 때에 들어서 충남은 비교적 조용한 시기를 보낼
만주벌의 호랑이, 백야(白冶) 김좌진(金佐鎭·1889~1930) 장군은 청산리 전투에서 일본군을 대파한 독립전쟁의 영웅이다. 암울했던 일제침략기 그는 최대의 전과(戰果)를 올리며 민족의 독립의지를 고취한 큰별이다. 비폭력 저항인 3·1운동이 일제의 탄압으로 실패하자 그는 국내·외 독립투사들을 규합해 무력투쟁을 벌인 이순
▲ 부여 천도를 결정한 백제 성왕을 기념키 위한 사찰. 높이는 40m에 달하는 목탑으로 재현된 것이다. 백제문화단지 제공 구석기시대와 청동기·철기시대를 거쳐 강력한 중앙집권 형태 국가인 백제가 건국됐다. 특히 백제시대 때 충남은 공주와 부여를 중심으로 강력한 문화를 꽃 피웠고 비록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에 의해 몰락의 길을 걸었지만 해당 지역에는
평범한 주부에서 가정의 살림살이를 비즈니스·예술로 융통합해 억만장자 사업가로 변신한 마사 스튜어트(Martha Stewart·1941~)는 생활의 달인+살림의 여왕으로 불린다. 그녀는 생활용품을 디자인하는 세계 최고의 여성CEO, 가정살림에 관한 TV 방송으로 유명해진 세계적 스타, 살림정보를 제공하는 지구촌 주부들의 멘토&mi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