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열강의 침략이 한층 심해지자 청나라는 정치개혁을 실시했다. 그러나 납세 거부를 골자로 한 대중운동으로 번졌다.세금이 걷히질 않자 재정이 부족한 청나라는 철도 국유령을 내려 민영이었던 철도를 담보로 열강에 차관을 얻어 재정난을 타개했으나 이 역시 대규모 무장투쟁으로 발전했다.그리고 1911년 오는 우창(武昌)에서 봉기가 시작됐고 혁명을 주도하던 이들은 중화민국 군정부를 설립했다. 청나라의 사실상 멸망이자 중국의 탄생이었다.
▲10월 9일=훈민정음이 반포되다.훈민정음은 조선 세종대왕이 지은 책의 제목으로 현재는 한글로 불리는 한국어 표기 문차 체계다. 당시 세종대왕은 말과 글이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글이 필요하다고 느껴 훈민정음을 만들기 시작했다.과거 교과서엔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만들었다곤 하지만 최근엔 세종대왕 혼자 만들었다는 게 정설이다. 당시 많은 신하들은 “한자를 사용하지 않고 새 문자를 만드는 것은 오랑캐나 하는 짓”이라는 이유로 크게 반대했다고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종대왕은 28자를 연구·창제했고 1446년 오늘 반포했됐다.이를 기념하기
▲10월 8일= 체 게바라가 체포되다.체 게바라는 에르네스토 라파엘 게바라 데 라 세르나가 본명으로 애칭인 체 게바라가 더욱 유명한 아르헨티나 출신의 공산주의 혁명가이자 정치가, 의사이다. 체 게바라는 대학 시절 의과대학을 다닐 정도로 학구파였다. 그러다 방학 때 남미를 여행하다 우익 쿠데타에 의한 비약적인 경제발전한 국가를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이면에 빈부의 격차와 노동착취가 매우 심한 모습을 보며 민중에 대한 억압과 착취의 현실에 대해 눈을 뜨게 됐다.1952년에 볼리비아 인민운동에 참가해 외국자본의 유치와 산업
▲2018년 10월 5일=혁신가 스티브 잡스가 눈을 감다.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을 통해 전세계에 스마트기기란 혁신을 선보였다. 이후 아이폰 시리즈 등을 대박 터뜨렸다. 그는 자기자신에게 매우 가혹할 정도의 완벽주의를 보였는데 30분 정도의 PPT를 준비하는 데 한 달 이상이 걸린다고 알려졌다.그런 그가 2000년대 들어서 건강이 악화됐다. 췌장암수술도 받았을 정도. 결국 그의 건강은 회복되지 않았으나 애플은 주가 하락의 이유로 그의 건강악화를 공식으로 부인했다. 그러다 이후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는 게 알려지며 다시
▲10월 3일=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며 독일이 통일하다.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국이 된 독일은 소비에트연합군과 연합군의 갈등으로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었다. 그러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시작되며 독일의 분단은 전세계적으로 공식화됐다. 분단 경계선은 베를린장벽이었다.이후 1970년대 들어 동독과 서독이 교류를 시작했고 이후 민간의 교류로 이어졌다. 1980년대 들어 소련의 붕괴가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했고 동유럽의 국가들이 소련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소련의 입김이 강했던 동독에서도 민주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10월 2일=자크 카르티에가 캐나다의 몬트리울을 발견하다.자크는 1491년 프랑스 태생의 탐험가다. 1534년 4월 프랑수아 1세로부터 대서양항로를 개척하라는 명으로 단 두척의 배에 60명의 선원으로만 대서양을 건넜다. 1차 항해를 통해 10월 뉴펀들랜드에 상륙했고 두 개 섬을 추가로 발견했다.이듬해 2차 항해에 나섰고 1차 항해에서 발견한 세인트로렌스 강을 거슬러 올라가 1535년 오늘 몬트리울을 발견했다. 자크는 이 부근을 캐나다라고 명했다.
▲10월 1일=1956년 영국에서 초음속수송항공기위원회가 설립됐다. 이후 마하의 속도를 가진 여객기를 계획했다.인근 프랑스 역시 영국과 같은 계획을 가지며 양국은 1962년 마하 2.2의 항공기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공동으로 마하2를 넘는 여객기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프로젝트의 이름은 콩코드. ‘협조’란 뜻으로 프랑스의 드골 대통령이 직접 지었다.이후 1968년 콩코드 1호기의 지상시험이 실시됐고 이듬해인 1969년 오늘 영국에서 콩코드의 초음속 비행이 성공했다.이제 초음속 여객기의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
▲9월 28일=유관순 열사가 귀천하다. 유관순은 1902년 천안 출생으로 충남 공주교구의 미국인 여자 선교사 앨리스 샤프의 추천으로 이화학당으로 편입학했다. 유관순은 학비를 면제받고 졸업 후 교사로 일할 수 있을 정도로 학구열이 높았다.1919년 3·1 운동이 일어나자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학생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최전선에서 평화운동을 주도했다. 이후 4월에도 독립만세운동을 벌였고 이 때 일본 헌병에 붙잡혔다. 헌병은 유관순이 미성년자인 점을 감안해 범죄를 시인하고 수사에 협조하면 선처하겠다는 제안을 했으나 유관순은 이를 단칼에 거절
▲9월 27일=테제베(TGV)가 파리와 리옹을 잇다.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세계는 철도의 근대화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가장 앞서 나간 건 일본의 신칸센이었고 프랑스 역시 이에 자극을 받아 1970년대 고속철도 사업에 뛰어들었다.당시 프랑스는 고속과 저속에서의 전기장치를 달리하고자 가스터빈을 동력으로 할 계획이었으나 오일쇼크가 발생해 전기로만 운영하는 고속철도 개발로 변경했다. 그리고 1981년 오늘 파리와 리옹을 연결하는 TGV가 탄생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0㎞였고 일본의 신칸센과 속도 경쟁을 벌였다.2007년엔 TGV가 57
▲9월 21일=존 로널드 로얼(J.R.R.) 톨킨이 판타지소설의 바이블 ‘호빗’을 출판하다.J.R.R. 톨킨은 1892년 영국에서 태어난 작가다. 영어학을 전공했으며 평소 언어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다. 이 때문에 자신이 쓰는 소설엔자신이 직접 만든 언어를 넣었는데 나름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췄다. 대표적인 게 ‘꿰냐’와 ‘신다린’이란 언어다.새로운 언어를 만들어 낸 건 자신이 언어에 관심이 있어서도 그렇지만 소설 속 인간 이외의 다른 종족이 쓸 언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게 오크, 엘프 등이다.그리고 1937년 오늘 이들이
▲9월 20일=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다.9·11테러 이후 미국은 테러의 배후를 찾기 시작했다. 미국 본토가 공격 당했다는 건 세계 최강대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낸 사건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워낙 큰 인명피해까지 발생해 미국 입장에선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순 없는 일이었다.미국의 분노로 각종 테러단체들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밝혔고 미국은 결국 9·11테러가 알 카에다라는 걸 파악했다. 그리고 2001년 오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언급했다.부시행정부와 서구 언론들은 테러 단체나 국가로
▲9월 18일= :-)와 :-(의 이모티콘이 탄생하다.미국의 카네기 멜론 대학교의 교수인 스콧 팰만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학생들과 토론하는 걸 즐기는 괴짜 교수였다. 대개 토론이나 회의가 그렇듯 길어지면 누군가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온라인 토론은 비대면이기 때문에 화자의 얼굴과 뉘앙스를 파악하기 힘들어 농담으로 던진 말인지, 심각한 이야기인지를 파악하기 어렸웠다.1982년 오늘 스콧 교수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학생들과 온라인 토론을 하다 농담조인 글은 웃는 얼굴이 가로로 놓인 :-)을, 농담이 아닌 글은 심각한 표정의
▲9월 18일=뉴욕타임즈가 창간되다.헨리 레이먼 등이 1851년 오늘 창간 뉴욕타임즈는 원래 ‘뉴욕 데일리 타임즈’였다. 막 창간한 언론사답게 특유의 젊음 체제가 인기였고 이후 타이타닉호 침몰을 다각도로 분석한 기사 등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이후 제1·2차 세계대전 때도 탁월한 취재 감각으로 신속 정확한 보도를 해 명성을 더욱 높였고 1971년에는 미국 국방부의 베트남 비밀문서 '펜타곤문'을 입수해 특집 보도하기도 했다.20세기에 들어 세계 각지에 취재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미국에선 흔히 타임즈라고 불린다.
▲9월 17일=1988서울올림픽이 개막하다.1988년부터 10월 2일까가지 16일 간 대한민국의 서울에서 하계 올림픽이 열렸다. 12년 만에 IOC 회원국 가운데 대부분인 160개국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의 올림픽이었다. 코리아나가 부른 '손에 손잡고'가 공식 주제곡이었으며, 한국어 버전과 영어 버전이 있다.1988년 서울올림픽에 참가했던 나라들의 국기들은 올림픽공원에 계양됐다.
▲9월 14일=도미티아누스가 그의 형 티투스의 뒤를 이어 로마 황제가 되다.도미티아누스는 아버지 베스파시아누스와 어머니 플라비아 도미틸라 사이에서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바로 위는 형이었기 때문에 형과 함께 어렸을 적부터 왕권을 놓고 자주 다퉜다. 특히나 형인 티투스는 11살이나 연상이었기에 도미티아누스보다 좋은 평가를 항상 받았다.79년 6월 아버지인 베스파시아누스가 죽은 뒤 형인 티투스가 황제가 됐다. 티투스는 비교적 좋은 정치를 펼쳐 인기가 많았으나 불과 2년 뒤인 81년 9월 13일 열병으로 눈을 감고 만다.그리고 하루 뒤인
▲9월 13일=전세계에서 사랑받는 게임 ‘슈퍼마리오 브라더스’가 발매되다.여느 남자처럼 게임을 좋아하며 게임 때문에 잠을 자지 않아봤던 일본의 미야모토 미게루는 대학을 졸업한 뒤 마땅한 직장도 없이 백수생활을 이어간다. 보다 못한 아버지가 그를 자신의 지인 회사에 취업시켰다. 사장 친구 아들. 회사 내에선 가장 강력한 낙하산이었다.시게루는 게임을 좋아했지만 일을 하는 건 싫어했던 그는 입사 3개월 만에 새로운 게임을 만들었다. ‘동킹콩’의 탄생이었고 초대박을 터뜨린다.그리고 1985년 오늘 또 하나의 게임을 만들어낸다. 동킹콩처럼
▲9월 12일=라스코동굴이 세상에 드러나다.20세기 초반 프랑스 도르도뉴 지방의 베르제 강변에 있는 몽티냐크라는 평범한 도시에 젊은이 네 명이 탐사에 나서기로 한다. 이들은 전문적인 탐사원도 아니고 모험가도 아니지만 한 가지 전설을 듣고 모인 것이다. 그저 한 노파에게 어렴풋이 들은 라스코성에 비밀통로가 있다는 것.1940년 오늘 이들은 곧바로 비밀통로를 찾으러 삽을 갖고 떠났다. 입구가 좁은 동굴을 발견한 이들은 파면 팔 수록 깊숙한 곳으로 이어지는 터널을 발견했다. 터널을 지나 계속 나가는데 갑자기 한쪽 벽면에 바로 조금 전에
▲ 2001년 9월 11일=9·11테러가 발생하다.2001년 오늘 아메리칸항공 11편(AA11), 유나이티드항공 175편(UA175), 아메리칸항공 77편(AA75), 유나이티드항공 93편(UA93)이 오전 7시 59분부터 순차적으로 납치됐다.AA11은 세계무역센터 북쪽 건물 93층과 99층 사이에 충돌했고 곧이어 UA175은 세계무역센터 남쪽 건물 77층과 85층 사이에 충돌했다. AA77은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인 펜타곤에 충돌했고 UA93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시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추락했다.이로 인해 2996명의 사망자와
▲9월 10일=미국과 영국이 오하이오호 어귀인 이리호에서 전투가 벌어지다. 미국과 영국이 전쟁을 벌일 당시 영국은 이리호를 재빨리 장악했다. 수송 목적을 위해서였다. 반면 미군은 이에 대항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빠른 수송 덕분에 보급이 편해지자 영국은 미국에 연전연승을 할 수 있었고 배도 몇 척 탈취하는데 성공했다.결국 미국은 이리호없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음을 느끼고 해군력 증강을 위해 함대 건조에 나섰다.1813년 오늘 미국과 영국의 해군은 이리호에서 맞붙었다. 미해군의 함정 9척이 영해군의 함정 6척을 격파하는데 성공했다
▲9월 7일=마지막 태즈메이니아늑대가 공식적으로 멸종하다.태즈메이니아늑대는 호주 태즈메이니아섬에 서식했던 육식 유대류다. 주머니를 가지는 늑대라는 점에서 수렴진화의 대표적 예로 꼽힌다. 등에 호랑이와 비슷한 무늬를 가졌기 때문에 태즈메이니아호랑이라고도 불렸으나 정식 명칭은 아니다. 태즈메이니아늑대가 멸종한 건 인간 때문이다. 배를 타고 새로운 땅을 찾고자 한 16세기 유럽인들은 호주라는 거대한 대륙에 정착했다. 가축과 함께 유입된 이들은 태즈메이니아늑대가 유해 동물이라 여겨 대량 학살을 시작했다.1930년 마지막 야생 태즈메이니아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