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청교도 100여 명을 태운 메이플라워호가 출항하다. 1527년 헨리 8세의 혼인 무효 문제로 영국성직자와 교황이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결국 성직자들은 헨리 8세를 잉글랜드교회에서의 왕위 지상권을 인정하는 것을 결의해 가톨릭과는 결별하고 영국성공회를 국교로 삼았다. 당시 교황이던 클레멘스 7세가 결국 헨리 8세를 파문하며 갈등은 더욱 심화됐다.이후 잉글랜드 의회는 개신교적인 법을 폐지했고 엘리자베스 1세는 서로의 종교가 배제하지 않고 공존할 수 있도록 정책을 폈다. 기존 청교도와 영국성공회의 대립이 시작됐다.제위에 오른
▲9월 5일=뮌헨 올림픽 참사, 혹은 검은 9월 사건이 발생하다.1970년 중동의 정세는 요르단이 팔레스타인들을 추방하고 이집트가 대미 접근을 시도한 일이 발생해 팔레스타인의 과격 단체가 무력시위를 하고 있을 때였다. 당시 팔레스타인의 정치범 등 234명이 이스라엘에 수감됐고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의 과격 단체는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다양한 곳에서 테러를 일으켰다.그리고 1972년 오늘 올림픽이 열리던 독일 뮌헨에서 팔레스타인의 과격단체 ‘검은 9월’이 올림픽 선수촌의 이스라엘 선수 숙소에 난입해 이스라엘 선수 1명과 코치 1명을
▲9월 4일=서로마제국이 멸망하다.서로마제국은 로마로부터 분리된 제국이다. 로마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는 약해진 황제의 통치력으로는 더이상 로마 제국을 혼자서 통치할 수 없다고 생각해 제국을 동서로 나눠 자신의 아들들에게 통치를 맡겼다. 서로마제국의 시작이었다.당시 서로마제국은 서쪽으로는 히스파니아와 아프리카 북부, 북쪽으로는 갈리아와 브리타니아, 게르마니아, 그리고 본국 이탈리아와 로마를 포함한 광대한 영역이었다.그러나 이민족의 계속된 공격, 특히 훈족의 공격으로 영역은 점차 줄어들었고 453년 훈족의 공격으로부터 훌륭히 제국을
▲9월 3일=산마리노가 건국되다.현재의 크로아티아에 마리누스란 이름을 가진 기독교 신자가 살았다. 그가 살던 시기는 로마제국 때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박해하고 있었다. 그는 지역의 기독교 신자와 함께 타티노 산이란 곳에 숨어 지냈다.마리누스는 석공이었기에 산 위에 예배당과 수도원을 짓고 신앙생황을 이어갔다. 산에 예배당과 수도원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핍박받던 기독교 신자들이 산을 오르기 시작했고 하나의 신앙 공동체를 이뤘다. 이는 결국 국가 규모로까지 성장했고 301년 오늘 산마리노란 국가가 탄생했다.1503년 체사레
▲8월 31일=네덜란드 프로축구 구단인 PSV 에인트호번이 창단하다. 1891년 네덜란드의 에인트호번에 세계적인 가전제품 회사인 필립스가 설립됐다. 이 시기엔 전 세계적으로 축구가 유행하던 시기로 지명을 딴 축구구단이 막 생기기 시작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네덜란드의 프로축구리그인 에레디비시가 1897년 출범했다.높은 인기와 프로리그까지 생기니 네덜란드 내에서도 축구구단이 하나둘 창단되기 시작했다.그리고 1913년 오늘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근거지를 둔 PSV에인트호번이 필립스의 직원들에 의해 탄생했다. 이 때문인지 PSV의
▲8월 30일=버제스혈암이 발견되다.버제스혈암은 버제스산에서 발견된 화석들이다. 혈암이 발견되기 전 과거 무척추동물의 화석은 굉장히 귀했다. 화석이 발견되는 캄브리아기(약 5억 4100만 년 전부터 4억 8,800만 년 전)의 생물은 대부분 삼엽충이었기에 삼엽충 말고는 다른 생물이 없을 거라 추측됐다. 그러나 스미스소니언박물관장이었던 찰스 두리틀 월컷이 1909년 오늘 혈암을 대거 발견했다. 혈암엔 조류, 규질해면, 진정해파리, 익족류, 모악류, 다모류, 원시절지동물 등이 층리면상에 탄질의 얇은 막으로 보존돼 있다.이는 캄브리아기에
▲8월 29일=만해 한용운이 ‘님의 침묵’을 탈고하다.한용운은 1879년 8월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독립운동가로 주로 글을 통해 독립운동에 많이 참여했다.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는가하면 독립선언서 낭독 식사(式辭)를 맡았다. 틈틈이 시를 작성하기도 했다.그리고 1925년 오늘 이제껏 써오던 88편의 자신의 시를 모은 님의 침묵을 탈고했고 이듬해인 1926년에 발간됐다.님의 침묵은 님이 떠나 버린 슬픔을 누군가에게 호소하는 듯한, 혹은 혼자서 독백하는 듯한 형식으로 구성됐다. 윤회사상에 바탕을 뒀으며 님에 대한 사랑과 기다림을 효과적으로
▲8월 28일=마틴 루터 킹이 세기의 명연설로 꼽히는 ‘I have a dream’을 연설하다.마틴 루터 킹은 아일랜드와 아프리카의 혈통 섞인 가문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증조부 때부터 3대째 침례교회 목사를 지냈지만 백인우월주의주의, 인종차별주의자에게 자주 폭행을 당했다. 인종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신념을 어릴 적부터 품게 됐다고 알려졌다.1963년 오늘 미국 워싱턴DC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시민적, 경제적 권리를 옹호하자는 워싱턴대행진이 열렸고 마틴 루터 킹은 링컨기념관 앞 연단에 서서 ‘I have a dream’이라고
▲8월 27일=잔지바르의 술탄인 하마드 빈 수와이니가 1896년 8월 25일에 사망했다. 후임 술탄은 할리드 빈 바르가쉬에게 넘어갔다.잔지바르를 통치하던 영국은 하무드 빈 무함메드를 새로운 술탄 후보로 지지했고 결국 바르가쉬에게 술탄에서 물러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그러나 바르가쉬는 이를 거절했고 대신 군대를 모았다. 바르가쉬군이 궁전을 요새화하는 동안 영국군은 5척의 전함을 궁궐 정면의 항구로 집결시켰고 상륙에 성공한 영국군이 궁궐을 포위하는데 성공했다.바르가쉬는 결국 평화 협상을 시도했지만 영국군은 사격을 개시했다. 1896년
▲8월 24일=이탈리아의 도시 폼페이가 화산폭발로 잿속에 묻히다.폼페이는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연안에 위치한 곳으로 기원전 89년 로마의 지배에 들어간 이후 철저하게 로마화가 진행된 도시다. 그리고 로마의 상류계급이 별장을 건설했던 휴양지로 이름을 날린 곳이다. 63년 2월에 대지진이 일어나긴 했지만 워낙 아름다운 곳이어서 착실히, 그리고 빠르게 재건됐다.그러나 79년 오늘 폼페이 인근의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했다. 거대한 폭발로 엄청난 양의 화산재가 폼페이를 덮쳤고 결국 폼페이는 소멸하고 말았다. 당시 로마 황제 티투스가 곧바로 폼
▲8월 23일=스코틀랜드의 독립운동가 윌리엄 월리스가 처형당하다.윌리엄은 스코틀랜드 렘프리셔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다. 1297년까지의 전기는 상세하지 않아 정확한 출생년도는 전해지지 않는다. 1272년, 혹은 1276년에 태어났다는 이야기가 많다.당시 그가 스코틀랜드는 과거 잉글랜드의 통치를 받고 있어 두 국가의 사이는 좋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잉글랜드의 관리와 싸우다 이를 살해하고 윌리엄은 산으로 도망쳤다. 산속에서 반영적(反英的)인 유격대를 조직하고 잉글랜드군을 격파하는 등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다. 잉글랜드는 그를 제거하기
▲8월 22일=보즈워스전투가 벌어지다.1455년 잉글랜드를 차지하기 위해 요크 왕가의 국왕 리처드 3세와 그와 대항해 왕위를 다툰 랭커스터가의 리치먼드 백작 헨리 튜더가 전쟁을 벌였다. 장미전쟁이었다. 장미전쟁은 무려 30년이나 지속됐지만 좀처럼 승자가 가려지지 않았다.전쟁의 승패가 결정된 건 1488년 오늘 보즈워스전투였다. 당시 전투는 리처드 3세의 본대와 헨리의 프랑스 용병대의 교전으로 시작됐다. 초반은 리처드 군대에게 유리하게 흘러갔으나 헨리군에 원군이 가세하며 승기는 헨리군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국왕 리처드는 전황을 뒤집
▲8월 21일=19세기 중반 유럽의 열강들은 아시아에서 새로운 통상을 개설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썼다. 그들은 아프리카와 인도를 건너 동남아와 극동까지 건너와 통상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청나라는 물론 일본, 한반도 역시 열강의 눈에 들었다. 이들은 강력한 제국주의를 앞세운 서구의 열강과 통상을 개방했다.당시 조선은 아편전쟁으로 지배층이 축출된 것을 알고 있었기에 열강의 침입을 막고자 쇄국정책을 내세웠다. 그리고 이 시기 한 이양선이 대동강을 거슬러 평양까지 올라왔다. 제너럴셔먼호였다. 제너럴셔먼호는 평양의 관리들에게 그그저 상선이란
▲8월 20일=1812년 서곡이 초연되다.1812년 가을. 러시아 보로디노에서 나폴레옹의 군대와 미하일 쿠투조프 장군의 군대가 만났다. 당시 나폴레옹의 군대는 무적이라 불릴 정도였으나 미하일 장군의 군대 역시 정예병이었다. 이 전투의 사망자만 양 세력을 합해 10만 명이 넘고 누가 이겼다고 하기 어려울 정도는 승부의 추는 기울지 않았다. 하지만 미하일의 군대는 침공한 프랑스 군대의 뒤를 끊는 데 성공했다.보급이 끊긴 나폴레옹은 무리하게 모스크바로 진격했고 모스크바를 취하는데 성공했으나 그곳은 러시아로부터 철저히 파괴된 뒤였다. 아무
▲8월 17일=한성전기주식회사가 한양성에서 첫 전등 점등행사를 열다.우리나라에서 첫 전기가 점등된 건 1887년 경복궁 건청궁이다. 민간점등은 1900년에 와서야 시작됐을 정도로 보급은 상당히 늦었다. 당시 우리나라의 첫 전기회사인 한성전기회사는 전등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고 동대문발전소에 발전설비까지 설치했다. 전차의 야간운행을 하기 위해서였다.1901년 6월이 되면서 전등 보급이 더욱 확대됐고 1901년 오늘 한양성에서 첫 전등행사를 거행했다.
▲8월 16일=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눈을 감다.엘비스는 1935년 1월 8일 미국 출생이다.1953년 트럭을 운전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엘비스는 자신의 노래를 어머니 생일선물로 드리기 위해 한 레코드사를 방문했다. 당시 약간의 돈만 있으면 자신의 음반을 낼 수 있었다. 그리고 엘비스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두 곡의 노래를 불렀는데 당시 레코드사의 사장에겐 깊은 인상이었다. 결국 정식으로 데뷔했고 성공적으로 이름을 알렸다.영화에도 출연하며 인기를 더해갔으나 군복무로 인해 마초적인 이미지가 생겨 예전 같은 인기를 구사하진 못했다.
▲8월 15일=일본이 포츠담 선언을 받아들여 항복하다.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5년 일본은 제국주의를 앞세워 세력을 동북아는 물론 태평양으로 확대하려 했다. 그러나 연합군의 두 차례 핵폭탄 공격으로 재기할 수 없을 정도의 타격을 받았다. 사실상 연합군이 승기를 잡은 것이다.이후 일본에 대한 처리 문제가 논의됐고 미국, 영국 등은 포츠담에서 ‘일본 군대의 무조건 항복’을 골자로 한 포츠담 선언을 발표했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완전한 파멸이란 경고도 함께 했다.결국 일본은 1945년 오늘 포츠담 선언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8월 14일=독일의 쾰른대성당이 완공되다.쾰른대성당은 고딕양식 교회 건축물로써 세계 세 번째 규모다. 1248년부터 약 600년에 걸쳐 건축됐다는 점이 눈길은 끈다. 쾰른대성당 자리엔 원래 힐데볼트성당이 위치했다. 그러나 1248년 화재로 소실되자 같은 해 8월 15일 성당을 신축하자는 의견으로 공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1528년 들어 재정난으로 공사가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다 1534년엔 완전히 중단됐다.다시 공사가 시작된 건 1814년 대성당 설계도면이 발견되면서였다. 그러나 당시의 디자인과 한참이나 동떨어졌기 때문에 대대적인
▲8월 13일=백의의 천사가 귀천하다.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1820년 이탈리아 출생의 간호사다. 청소년 시절 가난한 이웃에게 관심이 많았던 나이팅게일은 전쟁의 참상에 대한 기사를 타임스 신문에서 읽은 뒤 자극받아 성공회에서 본격적인 간호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1853년 영국 런던 숙녀병원의 간호부장이 됐다.이듬해인 1854년 크림전쟁이 발발했고 나이팅게일은 잉글랜드 성공회 수녀들의 도움을 받으며 야전병원에서 간호활동을 벌였다. 나이팅게일은 야전병원에서 상태가 중한 환자를 따로 격리해 집중 관리하는 집중치료실의 개념을 처음 도입하기
▲8월 10일=페르디난드 마젤란이 역사적인 세계일주를 위해 출항하다.마젤란은 1480년 포르투갈 태생이다. 그가 활동하던 시기는 그야말로 대항해시대라 할 정도로 많은 탐험가들이 동방항로를 찾고자 배를 타고 떠났다.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인도항로를 발견한 바스코 다 가마 등이 대표적이다.그 역시 인도와 동남아에서 일하며 항로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고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국왕인 마누엘 1세에게 항해 임무 등을 청원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년 뒤 에스파냐(현 스페인)로 건너가 국왕 카를로스 1세로를 찾아 후원을 부탁했다.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