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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의 계교가 사마의에게 들켜서 뼈아픈 교훈을 준 위교의 싸움은 중반전에서부터 뒤틀어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공명의 계산 밖의 일로 장군 오반의 죽음이다. 오반의 죽음으로 불태우려든 부교는 건재하고 백여 개의 뗏목은 위군에게 빼앗겼다. 위연과 마대 그리고 오반이 거느린 군사는 대부분 강물에 빠져죽거나 활과 쇠뇌의 희생물이 되었다. 살아남은 병사란 헤엄 잘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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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2.10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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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의가 위수 강변으로 나와 진을 치고 제장들과 작전회의를 하고 있을 때 곽회와 손예가 찾아왔다. 그리고 곽회가 말하였다.“촉병은 지금 기산에 둔병하고 위수에 걸터앉아, 북산으로 이어져 농도를 끊고 있으니 큰 근심거리입니다.”“공의 말이 맞소. 곽장군은 군사를 총독(總督)하여 북원에 진을 치고 높게 누를 쌓으시오. 그리고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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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2.0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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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은 중원복구라는 대명제 하나를 들고 사는 화신과도 같은 사람이었다. 3년 세월은 빠르게 지나갔다. 공명은 그 3년 동안 갖은 정성과 열성을 기울여 촉국의 산업을 진흥시키고, 백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국력이 부쩍 신장되었다. 미풍양속이 서고 국고는 양곡이 철철 넘쳐났다.‘부국강명이란 이런 것.’공명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기산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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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2.06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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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합이 죽고 후속 부대가 당도하여 앞으로 나가려하니, 목문도는 나무와 돌이 쌓여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었다. 장합을 구원하려 왔던 위병이 말을 돌려 물러가려할 때, 갑자기 산위에서 큰 소리로 말하기를“위병들은 보아라! 제갈공명이 여기 계시다.”위병들이 바라보니 공명이 화광 중에 손을 들어 말하기를“오늘 내가 말 한 필을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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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2.0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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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一積十鉅無匱化三(일적십거무궤화삼)’에 대해 보자. 이것을 직역하면 ‘1에서부터 쌓아 10으로까지 커져 다함이 없으면 3으로 변화한다’는 뜻이다. 이 구절에서는 천지조화를 실행할 능력을 갖춘 단계를 수리로써 설명하고 있다. 1은 수의 시작이고 10은 수의 끝이다. 수는 10이 넘으면 다시 1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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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
2014.02.05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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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의는 공명의 뒤를 쫓겠다는 장합의 청을 뿌리치지 못했다. 그래서 장합에게 다짐을 두었다. “장장군! 장군이 꼭 간다하여 만류치 못 하오만 후회는 하지 마시오.”“대장부 세상에 나와 몸을 던져 보국하는데 오늘 죽은들 무슨 여한이 있겠소.” “장군이 이같이 고집을 부리니 5천군마를 줄 테니 먼저 가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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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2.04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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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正心), 정식(正食), 정동(正動)은 건강관리의 삼위일체이다. 이번에는 정동(正動) 즉 ‘올바른 운동방법’에 대해 살펴보겠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처럼 건강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다만 ‘실천’이 문제다. 그러므로 실천의지를 확고히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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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
2014.02.0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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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도 위병이 침입하자 교대하는 일을 보류하고 위병과 싸우겠다는 이런 애국심에 불타는 병사들을 바라보며 공명이 당부하였다.“너희가 이 난국을 만나 국가를 위하여 한번 싸우기를 원한다면, 성 밖으로 나가 진을 치고 편히 쉬고 있어라. 현재 위병이 급히 오느라고 지쳐있다. 이 틈을 노려 치는 것을 이일대로 하는 병법이라 한다. 나는 이 병법으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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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2.0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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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析三極无盡本(석삼극무진본)’에 대해 보자. 직역하면, ‘삼극(三極)으로 나누어지나 그 근본은 다함이 없다’로 풀 수 있다.여기서의 ‘삼극’은 ‘세 개의 극(極)’이다. ‘극’은 ‘중심축’을 말한다. 집을 지을 때, 서까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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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
2014.01.29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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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의가 급하게 쫓기어가자 곽회도 너무나도 급한 나머지 사마의의 행방은 제쳐두고 달아났다. 한동안 죽기 살기로 달아나다보니 곽회는 엉뚱하게도 산 후면으로 달아나게 되었다. 공명은 예상한대로 위병을 단숨에 물리치고 성안으로 들어가 강유, 위연 마대, 마충에게 방어에 대한 경계령을 내리고 군사를 안정시켰다.한편 겨우 목숨을 보존하여 달아난 사마의와 곽회는 패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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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1.29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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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의는 또 다시 놀라고 말았다. 5십리 밖으로 쫓아버린 공명이 갑자기 바른편에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마의는 마음속으로 크게 당황하며 모든 장수가 듣게 큰 소리로 말했다.“어허. 이것은 분명 신병이 나타난 것이여!”탄식하니 장수들이 겁에 질려 싸울 생각은 아니하고 제 목숨을 살리고자 뿔뿔이 흩어져 달아났다. 사마의는 사력을 다해서 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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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1.2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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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은 군량이 달려 응급조치로 잘 익은 보리를 탐냈다. 이런 공명의 속셈을 간파한 사마의는 나름대로 조치를 취해 두고 기다렸다. 공명은 보리를 취할 작전의 일환으로 먼저 노성을 취하러갔다. 뜻밖에도 노성태수가 선뜻 성문을 활짝 열고 항복하므로 무혈입성을 하였다. 공명은 고마운 마음으로 태수를 대하며 묻기를“지금 어느 곳의 보리가 잘 익었는가?&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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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1.27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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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건강관리’의 하나인 정식(正食), 즉 건강한 음식을 건강한 방법으로 먹는 그 실천 방법 몇 가지를 더 소개 하겠다. 소개할 실천 방법에는 필자가 직접 체험하고 있는 방법도 있고 자료를 통해서 권해드리는 방법도 있다. ▲‘식초를 많이 먹어라.’ 식초를 가지고 노벨 생리&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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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
2014.01.27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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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은 유언비어에 놓아난 자들을 일벌백계로 정리하고 장완과 비위를 불러 간곡히 말하였다“참으로 안타깝소. 그대들까지 간사한 환관의 입놀림에 놀아났으니 장차 누구를 믿고 내가 밖으로 나가 큰일을 도모할 수 있겠소?”“참으로 민망하여 승상께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어리석은 지난 일을 진정으로 뉘우치고 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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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1.24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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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한의 수도 성도에는 갑자기 공명을 음해하는 해괴한 풍문이 돌고 있었다. ‘공명은 큰 공을 내 세워 머지않아 나라를 찬탈할 것이다. 공명은 후주를 어리석은 군왕이라고 노골적으로 말했다.’매수당한 환관들이 근거를 알 수 없는 유언비어를 가지고 황궁 안으로 들어가 후주께 아뢰니 후주가 깜짝 놀라 말하기를“참으로 공명이 그러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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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1.2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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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2333년에 세워진 고조선은 『은력보』와 『제왕운기』에 근거하면 적어도 1286년까지는 이어졌다. 물론, 고조선은 더 이후까지 존속했다. 『삼성기』와 『단군세기』에서는 서기 238년까지 존속된 것으로 본다. 이 기나긴 역사와 함께 호흡한 철학이 바로 천부경이다. 천부경의 전문(全文)을 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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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
2014.01.22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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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공명으로부터 치욕적인 벌을 받고 돌아온 장졸을 본 사마의는 크게 노하여 모든 장수를 불러 호령하고 탄식하였다.“제장들은 오늘 일을 잊지 마라! 공명을 반드시 찢어 죽이리라! 대장부가 죽을지언정 이토록 치명적인 굴욕을 당하고 어떻게 얼굴을 들 수 있겠는가! 무슨 낯으로 삼군을 지휘할 수 있겠는가!”분이 머리 끝까지 치솟은 사마의는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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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1.22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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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촉한의 양국 군사가 대치하여 마주보고 섰다. 위국 진영에서 북소리 둥둥둥 세 번 울리니 문기가 열리고 사마의가 여러 장수를 거느리고 말을 타고 오만한 자태를 드러내었다. 공명도 자신의 전유물인 사륜거에 앉아 백우선을 흔들며 자태를 드러냈다. 윤건에 학창의를 입었다. 먼저 사마의가 공명에게 말하기를“우리는 요순의 법에 따라 중원을 다스리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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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일보
2014.01.21 0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