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개표율 70∼80%를 어림잡아 254석의 지역구 당선인은 새벽 2시를 전후로, 46석의 비례대표 당선인은 새벽 5시를 전후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야권의 압승을 예측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는 사뭇 충격적이다. 여론조사를 통해 야권이 유리한 정황은 감지된 바 있다. 그러나 격차의 타격감이 상당하다. 예상은 했으되 예상을 뛰어넘은 이변이 아닐 수 없다.지상파 3사에 따르면 출구조사 결과 여당은 87∼105석, 야권은 178∼196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JTBC 예측조사에서도 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지난 1월 4일부터 3월 26일까지 전국을 돌며 24차례 진행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민생토론회)’를 놓고 선거 개입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3월 21일, 참여연대가 공직선거법 85조(공무원의 선거 관여 금지) 등 위반 혐의로 윤 대통령을 선관위에 신고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지난 5일 윤 대통령을 같은 혐의로 선관위에 신고했다.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대규모 개발 정책, 지역 숙원사업, 선심성 정책 추진계획들이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자 선거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문회권 부모들은 유럽과 같은 서구에 비해 유난히 자녀의 키에 대한 관심이 많다. 이는 아시아인의 키가 서구의 사람들에 비하면 작은 편이라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이에 불을 지핀 것이 한 오락프로그램의 루저 발언이 결국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만들었다고까지 한다.국내의 한 조사기관에서 학생들에게 성인이 됐을 때 희망하는 키가 얼마인지 조사한 적이 있는데 남학생은 181㎝, 여학생은 169㎝를 희망한다고 하니 한국인의 성인 평균키보다 6~8㎝ 이상 차이가 난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TV등 각종 매스컴에서 나오는
레일은 늘 평행선을 달린다. 영원히 만나지 못한다. 만나지는 못하지만, 지척에서 가까이 지낼 수는 있다. 레일과 같은 삶을 살던 나와 그는 인생 후반기에 맺어진 우정, 피를 나눈 혈육은 아니지만, 피를 나눈 혈육보다 닮은 점이 많다. 다른 점이라고는 얼굴의 생김새와 몸뚱이의 골격뿐, 나와 그는 하나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하나의 영혼으로 세상을 그리고 있다.착한 눈빛, 해맑은 웃음, 한 마디 한 마디의 말에도 따뜻한 배려가 들어 있어 잠시 함께 있었는데 오래 사귄 사람처럼 마음이 편안한 사이처럼 느껴진다. 산 그림자가 외로워서 하루
생성형 AI 등장 이후 관련 기술이 다양하게 발달되면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게 활용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생성형 AI가 적용된 기술과 콘텐츠, 서비스가 산업 전반은 물론 업무와 일상에 빠르게 적용되어 곳곳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제 생성형 AI 기술은 산업발전의 원동력이자 생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혁신의 아이콘이 되었다. 최근 정부는 AI 혁신의 방향을 이끌기 위해 전담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술 개발과 더불어 일상에서의 선도적 AI 도입을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이제 지역차원에서도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생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본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역구 254명과 비례대표 46명을 뽑는 이번 총선은 앞으로 4년간 국정운영의 향방을 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정치 행사다. 이번에 선출된 의원들이 4년 동안 국민의 위임을 받아 법을 만들고 나라 예산을 심의하는 등 국정 운영을 주도해 나가기 때문이다.그러나 22대 총선 과정을 보면 우리 정치권은 국민에게 희망보다는 실망을 안겨준 게 사실이다. 여야 모두 공천 과정에서 사천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는가 하면 도덕성에 흠이 있는 후보들을 공천하면서 국민에게 실망을 넘어 정치 혐오까지
◆고요한 장소, 한적한 공간의 여유뉴질랜드 면적은 26만 7710㎢로 세계 76위. 우리나라 면적의 거의 세 배 가까운 국토에 인구는 500만 남짓이니 거기서 이루어지는 삶은 대체로 상식과 일반적 상상의 범주를 크게 넘어서지 않는다. 여유, 고요, 쾌적, 자연친화 나아가 적막 그리고 ‘심심한 천국’이라는 느낌을 줄 만도 하다. 남북 두 개의 섬으로 다양한 자연환경과 식생, 기후로 비옥하고 드넓은 목초지는 우선 평화로워 보인다. 원시가 숨 쉬는 자연 그리고 도시과밀화의 어지러운 그늘에서 한걸음 비껴선 일상의 여유로움은 인구밀도가 높은
계속되는 인구감소와 출산율 저하, 고령화, 지방 인구 급감 등의 현상은 지방재정을 악화시킨다. 앞으로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가 생활밀착형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민들의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이용 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지자체의 자산 중의 하나가 바로 ‘공유재산’이다. 공유재산은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하고 있는 재산이다. 공공의 재산으로 토지, 건축물, 공작물 등이 있다. 이 공유재산의 소유권은 지방자치단체이지만, 실제 지방자치단
층간소음으로 인한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웃 간 얼굴을 붉히는 일은 다반사요, 격화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벌이는 끔찍한 사건까지 심심찮게 마주하게 된다. 경중의 차이가 있을 뿐 공동주택 거주자들에게 층간소음은 만성화된 숙명과 같다. 서로 배려하고 이해할 땐 문제가 되지 않지만 대화로 풀지 못한 채 가·피해자로 분리되는 순간, 감정이 개입되고 상황은 걷잡을 수 없어진다. 실효적 층간소음 중재자의 필요성이 새삼 강조되는 지점이다.경기도가 한 걸음 나아갔다. 도는 공동주택 층간소음관리위원회 구성 의무화를 담은 ‘경기도 공동주택관리
4·10 총선이 막바지에 와 있다. 사흘 후면 선거 결과가 드러난다. 하지만 그동안 혼탁에 혼탁을 거듭해온 총선 과정을 내내 바라본 국민들은 지금도 불안 속에 빠져서 나라를 걱정할 수밖에 없다. 현재는 이틀간의 사전투표를 마친 상태이다. 하지만 여론 조사 발표를 할 수도 없는 깜깜이 상황이라서 쉽게 예단할 수 없는 안갯속이다. 그런데도 선거 결과를 놓고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조국혁신당까지도 각각 자기들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그러나 돌이켜 보면 이번 총선처럼 국민을 혼란에 빠지게 한 적도 없었다. 공천과정에서부
4.10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를 이끄는 핵심키워드인 ‘국정안정 vs 정권심판'의 치열한 선거전의 결말에 국민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상대 후보를 향한 거친 말과 다르게 거리의 선거벽보 속 출마자들의 표정은 온화하다 못해 희망에 차있다. 이들에게 지역의 문제와 미래를 믿고 맡겨도 될 만큼의 유력인사들로 채워져 있다. 앞으로 이들 중 한 명이 최소한 4년을 지역을 위해 일하게 될 것이고 약속한 공약을 책임지게 될 것이다.과연 그들 후보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유권자에게 어떤 약속을 했을까. 대전선거
변화무쌍한 봄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는 4월은 산림 당국이 절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가장 잔인한 달이다. 4일은 청명, 5일은 한식이자 식목일로 나들이나 성묘를 위한 입산객이 느는 데다 농사 준비차 논·밭두렁을 태우는 불법 소각행위가 빈번하면서 산불 발생위험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기 때문이다. 개연성에 그치는 게 아니다. 실제 대형산불의 43%가 4월에 집중된 상황이고 보면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대형산불 32건 가운데 43.8%인 14건이 4월의 임야를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들었
인간은 언어를 사용하는 존재(동물)이다. 동물들도 소리로 몸짓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언어소통은 인간의 고유한 기능이다. 건배사에 ‘소화제’(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가 유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통즉불통(通則不痛), 불통즉통(不通卽痛). 소통이 되면 고통스럽지 않고 소통이 안 되면 고통스럽다는 말도 있다. 말이 통하지 않으면 관계가 성립되지 않고 관계가 고통스럽다. 말로 해코지(공격)하면 몽둥이로 때리는 것보다 더 아프다.최근 22대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공천을 했다가 말실수 때문에 공천을 취소하는 사례도 있
우리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우리나라 역시 폭염, 폭설, 우박, 한파, 집중호우, 가뭄 등 다양한 기후변화를 겪고 있으며 세계 평균을 상회하는 기후변화 대상국가이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다양한 문제의 원인이 되며 이젠 기후 위기라고도 이야기한다. 특히 농업분야에 있어 기후변화는 병해충 발생 증가, 홍수, 가뭄 피해로 인한 생산량 감소 등 다양한 문제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어 인류의 생존을 위해 꼭 해결해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되었다.이러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면서 동
충남도가 파격적인 돌봄 실현에 나섰다.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지는 이름하여 ‘충남형 풀케어(Full Care) 돌봄 정책’이다. 언 발에 오줌 누는 퍼주기식 현금 지원에서 탈피해 육아와 돌봄, 교육과 주거 등이 맞물린 패키지여서 저출산 탈출의 마중물을 기대하게 한다. 맥은 종합적으로 짚었다. 추진 과정에서 수요자들의 요구를 발굴·적용하고 정부 차원의 법적, 제도적 뒷받침까지 받을 수 있다면 출산율 반등 기제의 가능성을 타진해 봄 직하다.3일 충남도가 발표한 풀케어 돌봄 정책은 임신·출산·보육·돌봄·교육 등 주기별 표적
4‧10 국회의원 선거가 1주일도 남지 않았다. 윤석열정부가 들어섰지만 여소야대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무엇하나 제대로 해보지 못한 정부여당의 노력은 서민경제를 살리지 못해 빛이 바랬다.정부여당은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야당 때문이라고 항변하겠지만 일찌감치 ‘협치와 합의’라는 대의(代議)민주주의의 기능을 상실한 국회와, 정부보다는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지 못한 여당의 책임이 더 크다고 느끼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정국이 안정되어야 정부도 민생을 위한, 그리고 서민경제를 위한 정책들을 추진할 수 있는데 현 정부 2년여 동안
창업. 거창한 단어입니다. 무언가 제품을 개발(R&D)하고 생산하고, 회사를 설립하고, CEO가 되어 직원들을 이끄는 이미지가 생각나실지도 모르겠습니다.하지만 창업은‘사업을 시작함’이라는 의미로, 내가 어떤 행동을 하고 돈을 받았다면 이 모든 행동이 창업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특히 사람들이 많이 하는 말 중 “퇴직하고 치킨 튀겨야지!”가 있는데 이 또한 당연히 창업에 영역에 포함됩니다.물론 창업을 표현하는 다른 말로 장사, 개업, 사업자등록, 소상공인 등이 있겠지만 어려운 말로는 스타트업, 법인 설립, 기술사업화, 판로개척 등이 포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을 자랑하며 기술 발전의 선두에 서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 젊은이들 사이에서 스마트폰은 단순한 통신 기기 이상의 존재로 자리 잡았다. 스마트폰은 이제 없이 살아가기 힘들 정도로 우리 생활 전반의 필수 기기가 된 것이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스마트폰 이용은 갈수록 높아지고 청소년들 사이에서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스마트폰을 접하는 연령은 꾸준히 낮아지고 어린 나이에 접한 스마트폰은 청소년 사이의 사회적 규범과 의사소통의 중요 패턴으로 자리 잡으면서 급기야 중독에
선거의 한 발 걸음 앞에서 깊이 생각해 본다. 선거 때가 되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미쳐 돌아간다. 발광한다. 나라 전체, 사회 전체가 요동친다. 저렇게 마구잡이로 돌아가도 제대로 된 사람을, 적절한 사람을 뽑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 만큼 평상시와는 전혀 다른 세계가 된다. 투표하는 날이 가까워올수록 분위기는 더욱 혼탁해진다. 서로가 진흙탕에서 두잽이통을 치듯 하는 데서 어느 놈이 옳고 그른지 알 수 없이 된다. 평상심을 가지고 살던 사람들도 그런 때가 가까이 오면 맘이 흔들리고 요동친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누가 입후보하든 변함없
지금처럼 문명의 발달로 지난 시절의 모든 행적을 알 수 있는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엄격하게 살아갈 필요가 있다. 자신의 과거를 반추할 때, 잘못된 언어와 행동에 대한 모습을 선명하게 만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사실적이어서 가슴이 아프고 후회가 될 때가 많아질 것 같다. 어쩌면 그런 사회가 발전된다면 도덕성에 대한 교육을 강조하지 않아도 건강한 사회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나만의 꿈을 꿔보기도 한다. 특히, 정치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젊은 시절부터 스스로에게 아주 엄격하게 수신(修身)해야만 한다. 대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