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중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50)씨는 광고의 필요성을 느껴 SNS을 통한 리뷰이벤트를 진행했지만 최근 먹튀 행위로 쓴맛을 느꼈다. 그는 “젊은 친구들이 와서 각자 계정에 올렸다고 해 소주 2병 정도를 무료로 줬다. 바쁘기도 해 확인을 못했는데 알고보니 실제 게재는 이뤄지지 않았다. 나름 단골이었지만 뒤통수 맞은 기분이었다. 자영업자로 살기 힘들다”며 하소연했다.자영업자들의 SNS 리뷰 이벤트를 두고 ‘먹튀’ 현상이 계속되며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SNS 리뷰 이벤트는 소비지가 업장 내 리뷰이벤트에 참가할 시 음
대전에서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의 장이 열렸다. 기본소득대전네트워크는 지난 24일 커먼즈필드 모두의 공터에서 ‘현실 속의 기본소득 in 대전’ 행사를 개최했다.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기본소득을 사회 구성원 모두가 재산 또는 소득 여부에 상관없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서 보편성, 무조건성, 개별성, 정기성, 현금성, 충분성의 성향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또 기존의 복지국가제도에 대해 비판한 용 의원은 “노동이 아닌 인간에 기반한 새로운 사회 계약이 돼야 한다. 그러나 현 제도는 시효를 다했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국민의 삶을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의 법정 심의 기한(6월 29일)이 임박한 가운데 막판 줄다리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만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 차가 극심해 심의 기한 내 매듭지어질지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붙는 상황이다. 또 ‘최저임금 1만 원’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노동계, ‘1만 2210원’노동계는 최저임금위 제7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으로 시간당 1만 2210원을 요구했다. 올해 최저임금보다 26.9% 인상된 수준이다. 최저임금 인상을 통한 내수 소비 활성화와 노동자 가구 생계비 반영을 통한 최저임금 인
배달비 공시제가 시행된 지 1년이 넘어가지만 실효성에 대해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배달비에 대한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비싼 배달비를 지양하기 위해 시작됐지만 접근성 문제로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하는 실정이다. 되레 배달비가 음식 주문의 기준이 되면서 배달비를 낮추는 대신 음식값을 올리는 꼼수까지 등장하는 중이다.배달비 공시제는 정부가 외식물가와 배달 대행업체의 수수료 인상 등으로 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시행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 플랫폼의
향후 1년간 소비자의 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석 달 연속 내리면서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소비자도 향후 물가상승률 둔화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다만 국제유가, 공공요금 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5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5%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5월(3.3%) 이후 1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2월 4.0%를 기록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월 3.9%, 4월 3.7% 등 내림세를 이어가고
미뤄졌던 2분기 전기요금이 16일부터 ㎾h(킬로와트시)당 8원 인상된다. 도시가스 요금도 MJ(메가줄)당 1.04원 오르게 되면서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은 3000원가량, 가스요금은 4400원가량 늘었다. 고물가 상황 속 국민의 부담을 덜기 위한 최소한의 인상이라고는 하나 여전한 고물가와 공공요금 인상발 추가 인상 가능성 등 우려가 적지 않다.이번 요금 인상으로 4인 가구(332㎾h·3861MJ 사용)의 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각각 3020원, 4430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
내달 출시 예정인 청년도약계좌를 두고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청년층은 납입 기간 등을 문제삼고 있으며 중장년층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형국이다.특히 청년에 속하지 못하는 현재의 중장년층들은 지난 2007년에 등장했던‘88만 원 세대’(당시 최저임금인 88만 원을 받고 일하는 세대), 지난 2011년 등장한‘삼포세대’(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세대)라는 점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불만이 고조되는 모양새다.청년도약계좌는 정부가 개인소득 6000만 원 이하,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 기준을 충족하는 대상으로
대전지역 직장인 A(31) 씨는 매주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사며 힘든 나날을 버틴다. 당첨되면 쌓인 대출금을 갚고 상황이 더 나아질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는 “솔직히 1등은 바라지도 않는다. 2등, 3등이라도 걸리면 숨구멍이 트이지 않겠냐”며 “당첨된다면 우선 전세대출부터 갚고 이것저것 고민할 것”이라며 멋쩍게 웃었다.3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경제주체 중 누구 하나 가릴 것 없이 고통을 호소해 왔다. 코로나라는 악재 속에서 시민들은 일확천금이라는 기대로 복권을 구입했지만 올해부터는 코로나의 여파에 이
#. 대전 유성구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A(53) 씨는 가정의 달이 찾아왔음에도 침체된 경기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소위 대목이라 불리는 시즌이지만 찾아오는 손님의 수가 예전같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예전 같으면 카네이션이 많이 팔렸지만 매출이 20%는 준 것 같다”며 “입학·졸업 시기와 더불어 기대가 높은 때이지만 확실히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이 체감이 된다. 그저 하루하루 버티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자영업자들이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기념일은 물론 결혼식 등으로 가정의 달 특수를 예상했지만 고물가시대에 시민들의 지갑이
내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지역화폐인 ‘대전사랑카드’를 놓고 일부 시민과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가 지속적으로 침체되는 상황에 온통대전과 다른 할인 혜택과 한도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온통대전의 경우 2020년에 출시돼 2022년까지 상시 5~10%의 캐시백이, 지난해 5월 한 달 동안은 캐시백이 15% 지급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을 목적을 소비를 촉진해왔다. 그러나 대전시는 기존의 보편적 지원 대신 축제 등 소비 집중시기와 소비 취약계층의 소비를 유도할 수 있도록 혜택 방
정부가 현재 적용 중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8월 말까지 연장했지만 충청권 기름값은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거세지면서 휘발유는 현재 리터당 평균 1700원 선을 향해 올라가고 있는 실정이다.23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대전의 휘발유 가격은 23일 기준 리터당 평균 1670원으로, 한 달 전(1590원)보다 80원 인상됐다. 세종 역시 이 기간 1593원에서 1662원으로 69원, 충남은 1603원에서 1667원으로 64원 각각 상승했다.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율을 8월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체감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대부분의 상품 가격이 이미 올랐고 여전히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구성 품목(458개)의 86.2%(395개)가 1년 전보다 비싸졌다. 최근 물가의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7월(6.3%)에도 가격이 오른 품목이 83.6%(383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의 ‘물가 둔화세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아우성이 거짓이 아님을 알 수 있다.실제 근원물가 오름세는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접어들며 시민들의 소비패턴에도 변화가 일고 있는 모습이다. 배달 음식 주문 규모는 줄어드는 가운데 여행·교통 서비스 규모는 치솟는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해제로 외부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도 2월 온라인쇼핑동향’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한 16조 9369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중 항공권, 교통티켓, 숙박시설과 관련된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1조 8275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0% 넘게 올랐다. 이는 2017년 통계 자료
경기 둔화 영향에 고용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청년층에게는 한겨울 매서운 칼바람이다.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1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 2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21년 2월(-47만 3000명) 이후 2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인데 지난해 2월 취업자가 103만 7000명 늘었던 점에 따른 기저효과와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 등의 영향이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2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곤 있으나 증가폭은 지난해 6월(84만
정부의 자제 요청으로 올 상반기까지 공공요금 인상 보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공공요금 인상 요인 자체가 사라진 건 아니어서 물가 불안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에너지요금을 중심으로 물가가 폭등한 데 이어 공공요금까지 들썩이자 정부가 교통 분야 등 공공요금 인상 자제 협조를 지자체에 요청했지만 시기만 뒤로 미뤄진 거라 요금 인상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서울시는 지난달부터 택시요금을 기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렸고 기본 거리는 2㎞에서 1.6㎞로 줄였다. 할증이 붙는 심야시간의 경우 기본요금에서 2000원이나
#. 대전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A 씨는 최근 점심에도 가게를 열기로 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만큼 수익이 나오지 않아 궁여지책으로 영업시간이라도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그는 “손님들에게 호평이 있었던 안주 위주로 점심 메뉴를 구성해 보기로 했다”며 “경기가 안 좋으니 밤낮 없이 일해야 코로나19의 여파를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토로했다.코로나19가 휩쓸고 지나간 가운데 자영업자들의 고심이 깊어져만 간다. 고금리와 고물가, 공공요금 인상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타개책으로 영업시간을 늘리기도 하고
#. 대전에서 홀로 사는 20대 A 씨는 최근 마트에서 계산을 하다가 영수증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분명 식재료만 구매했는데 상상 이상의 가격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는 “외식만 하다가 지갑이 거덜날 것 같아서 밀키트로 저녁을 먹으려 했는데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았다”며 “이참에 돈도 아낄 겸 식재료를 구매해 요리에 도전하려 했는데 계란 한 판만 해도 8000원이나 하다 보니 당황스러웠다”고 토로했다.‘밥 한 끼’ 해결하는 데 고민이 깊어지는 1인가구가 늘고 있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외식비는 치솟다 보니 집에서 혼자 끼니를 해결하기도
가스비에 이어 전기료 폭탄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폭등한 공공에너지 원자재값의 영향과 공공요금 연속 인상 효과가 나타나서인데 지역민과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 에너지비용이 한동안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요금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2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이달 발급되는 지난달 사용분의 전기료는 평균적인 4인 가구(겨울철 월평균 사용량 304kWh) 기준으로 전년동기 동기 대비 1만 1200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1년 새 전기료가 4만 5350원에서 5만 65
#. 지난달 평소 대비 3배나 많은 ‘난방비 폭탄’을 맞은 직장인 A 씨는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 중이다. A 씨는 “지난해와 비교해도 12월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 ‘이게 맞는 금액인가’라는 생각에 고지서를 몇 번을 다시 들여다봤다”면서 “이제 막 겨울이 시작됐는데 너무나도 크게 오른 난방비에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A 씨가 선택한 건 난방 텐트다. 방 대신 거실로 생활 공간을 옮기고 난방 텐트를 설치해 이번 겨울을 날 생각이다.고물가·고금리 상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난방비 폭탄’을 맞은 서
#. 대전 유성구에서 칼국수집을 운영하는 A 씨는 최근 고민이 많아졌다. 식재료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는데 손님은 줄어 장사하기 힘든 상황에서 최근 공공요금마저 인상됐기 때문이다. 그는 “불경기라 그런지 지난달보다 손님이 많이 줄었는데 가스비는 평소보다 5만 원이 더 나온 것 같다. 손님이 줄면 가스 쓸 일도 적으니 요금이 적게 나와야 하는데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손님이 적었으니 이 정도지 만약 장사가 잘됐어도 가스비를 걱정해야 할 판”이라고 하소연했다.실내 마스크 해제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다르게 자영업자들의 시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