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교수 인간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행복’이고 인생에 있어서 최상의 키워드 역시‘행복’이라 하겠다. 그런데 우리는 최고의 인간가치이며 최상의 인생 키워드인‘행복’을 너무 어렵고 먼데서 찾으려 하는 것 같다. 옛 성현이나 선각자들께서는 하나같이 행복을 외물(外物) 즉&lsqu
찔레나무는 장미과의 낙엽관목으로 2∼4미터 정도 자란다. 줄기와 어린 가지에 잔털이 많고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다. 나무껍질은 회색으로 불규칙하게 갈라져 조각나며 떨어진다. 잎은 어긋나며 대여섯 개로 이루어진 복엽형태다.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고 끝은 뾰족하다. 꽃은 5∼6월에 흰색 또는 연분홍으로 가지 끝에 달려 핀다. 열매는 가을에 둥
134 - 暮春呈女兄鷗亭道人(모춘정여형구정도인) -魛魚時節養蠶天(도어시절양잠천)에 遠近靑山總似煙(원근청산총사연)을.病起不知春已暮(병기부지춘이모)한데,桃花落盡小窓前(도화락진소창전)을.- 저문 봄에 구정도인(鷗亭道人) 언니께 드림 -웅어 잡는 철이요 누에 치는 시절인데,원근(遠近)의 청산(靑山)은 연기처럼 뿌옇구나.앓다가 일어나 봄이 저물었음을 알
어떻게 살아야‘험난한 세상,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누(累)됨이 없는 한평생을 살며 죽어서도 명예를 남길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이것이 인생의 화두(話頭)이다. 그래서 ‘미귀삼척토, 난보백년신(未歸三尺土, 難保百年身) 이귀삼척토난보백년분’(已歸三尺土難保百年墳)‘석자의 무덤으로 돌아가기 전에는 평생 동
약용식물 강의를 하며 야외(野外) 현장수업을 많이 하다 보니 시내 주변 고샅고샅을 다닐 기회가 많다. 계절마다 바뀌는 환경에 따라 풀과 나무들이 자연의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는 지를 직접 보고 느낀다. 우리들이 미처 몰랐던 그 적응력을 보면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문명이 발달하며 합리적이고 유용한 결과를 창출해내는 과학(科學)이란 것을 발전시켜 왔지만, 풀과
132 - 細雨(세우) -簾幕初開水國天(염막초개수국천)한데,春風十二畵欄前(춘풍십이화란전)을.隔江桃李連江柳(격강도리연강류)나,盡入空濛一色煙(진입공몽일색연)을.- 가랑비 -주렴을 막 걷어보니 강물이 가득한데,춘풍(春風)은 그림 그려진 열 두 난간에 불어오네.강 건너엔 도리(桃李)가, 강 옆에는 버들이 섰는데,모두가 뿌연 안개 속에 잠겨있구나.◆지은
현대인은 참으로 복잡다난한 일과 무한경쟁의 압박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 그리고 더 많이 더 높은 것을 갖기 위해 몸부림치며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 경쟁, 욕망이 내 인생의 갑(甲)이 되어 나를 농락하고 있는 것이다.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의 고귀한 내 자신이 을(乙)로 전락하여 갑(甲)인 일, 경쟁, 욕망에게 갑질 당하며 살고
애기나리도 약용하는 식물이다. 자료에 의하면 뿌리줄기를 가을철에 캐어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 것을 약재로 사용한다. 몸이 허약해서 생기는 해수(咳嗽), 천식(喘息), 가래에 피가 섞이는 증상에 활용된다. 건위, 소화 작용이 있어서 섭취한 음식물이 소화가 안 되거나 배가 더부룩하고 그득한 것을 치료한다. 대장(大腸) 출혈에도 지혈반응을 한다고 한다.민간에서
- 除夕感吟(제석감음) -無爲虛送好光陰(무위허송호광음)하니,五十一年明日是(오십일년명일시)를.中宵悲歎將何益(중소비탄장하익)이리요,自向餘年修厥己(자향여년수궐기)를- 한 해의 마지막 밤의 감상을 읊다 -하는 일 없이 허송세월을 하다보니,내일이면 어언 쉰에 한 살을 더 먹는구나.한밤에 서글피 탄식해본들 무슨 이익이 있으랴.이제부턴 심신(心身)을 수양하며 여생을 보
누구나 세상을 아주 후회 없이 살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되도록 덜 후회하며 살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 방법의 하나가 ‘있을 때 잘해’가 아닌가 한다. ‘오승근’이 한 때 크게 유행시킨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가 딱 맞는 말인 것 같다. 덜 후회하며 사는 삶의 지혜인 ‘
김기의 [한시감상] 128 - 有鄕生挑之以詩拒之(유향생도지이시거지) -我本荊山和氏璧(아본형산화씨벽)인데,偶然流落洛江頭(우연유락낙강두)를.秦城十五猶難得(진성십오유난득)이어늘, 何況鄕閭一府儒(하황향려일부유)에랴.- 시골의 어떤 선비가 유혹하거늘 시로써 물리치다 -나는 본래 형산(荊山)의 화씨벽(和氏璧)인데,우연히 낙동강 가로 떠내려 왔을 뿐.진(秦)나라의 성(
상경여빈(相敬如賓)의 부부지도를 위한 ‘부부칠계명’을 권하겠다.▲ 하나, 여보(如寶)이며 당신(當身)이다.여보(如寶)는 ‘보배같이 귀중하고 소중한 사람’이요. 당신(當身)은 ‘마땅히 내 몸과 같은 사람’이라고 풀이해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부부가 서로를 보배같이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며 내 몸
한방 자료에 의하면 상사화의 비늘줄기를 약용한다. 한방에서는 이 알뿌리를 녹총(鹿?)이라 하여 소아마비에 응용하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약재로 사용한다. 비늘줄기에 들어 있는 성분이 부교감신경을 흥분시키고, 골수를 흥분시켜 소아마비에 진통작용을 나타낸다고 한다. 이 외에 해열, 해독, 종기, 가래 제거 등의 처방에도 응용된다.상사화는 줄기나 뿌리 등 식물 전체
- 次韻送季兒還京(차운송계아환경) -星河漸落曉雲多(성하점락효운다)한데,萬樹煙霞似綠波(만수연하사록파)를.鷄鳴將送漢陽客(계명장송한양객)하니,此別年年幾度過(차별년년기도과)오.- 서울로 돌아가는 막내아들을 보내며 차운(次韻)하여 짓다 - 은하수는 점점 기울고 새벽 구름은 자욱한데,숲을 감싼 안개는 푸른 물결 같구나.닭이 울어 이제 한양 나그네를 보내야하니,이런 이
부부지도(夫婦之道) 즉 부부의 도리를 지키며 사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道이며 만복의 근원이 된다. 그러나 또한 가장 지키기 어려운 道 로서 부부가 함께 평생 노력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道이다. 부부지도를 지키며 살 수 있는 몇 가지 지혜를 권하겠다.▲ 연인, 친구, 성(性)적 매력의 부부가 되어야 한다.부부의 완전한 사랑은 감각적이고 본능적인 &
올해도 어김없이 머윗대가 텃밭을 뒤덮었다. 해마다 호두나무와 감나무 아래로 면적을 늘려가며 뿌리를 뻗어가는 머윗대의 생명력은 정말 대단하다. 참두릅은 벌써 쇠어 먹을 수가 없을 정도다. 이미 두릅나무 순에 잔가시가 촘촘히 나서 손을 댈 수가 없다. 오가피나무 가지도 어느새 새순을 쭉쭉 뻗어 줄기 끄트머리가 연하다. 참죽나무 순은 고공행진을 하다 보니 쳐다보
- 夕照(석조) - 漁人款乃帶潮歸(어인관내대조귀)한데,山影倒江掩夕扉(산영도강엄석비)를.知是來時逢海雨(지시래시봉해우)하니,船頭斜掛綠蓑衣(선두사괘록사의)를.- 저녁 노을 -어부들 노 젖는 소리 파도를 몰고 돌아올 때,산 그림자 강물에 거꾸로 비치자 저문 사립문 닫아거네.돌아오는 어부들 해우(海雨)를 만난 줄 알겠으니,뱃머리에 비옷이 비스듬히 걸려 있구나.◆지은
개별꽃이란 이름은 들에 나는 별을 닮은 꽃 또는 별모양의 꽃이 많이 펴 있는 광경이 마치 밤하늘의 은하수처럼 보이는 모습에서 유래된 것이라고도 한다. 이름 앞에 ‘개’자가 붙으면 대개 같은 종류의 식물에 비해서 열등함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은데, 어디 부족한 면은 없지 싶은데 ‘개별꽃’이란 이름이 독특한 식물이다.한
- 夜行(야행) -幽澗冷冷月未生(유간냉냉월미생)한데,暗藤垂路少人行(암등수로소인행)을.村家知在山回處(촌가지재산회처)니,淡霧疎星一杵鳴(담무소성일저명)을.- 밤길 -시냇물은 차갑고 달은 뜨지 않았는데,등 넝쿨 드리워진 오솔길엔 인적이 드물구나.산모퉁이엔 촌가(村家)가 있는 줄 알겠으니,묽은 안개 듬성한 별빛 아래 다듬이 소리 울리네.◆지은이 조씨(曹氏): 자세한
孝는 이론이 아니라 실천 즉, 행함이기 때문에 효행(孝行)인 것이다. 입으로만 효를 외쳐대고 실천이 따르지 않는다면 그 효는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행함이 따르는 효의 실천덕목을 살펴보기로 한다. ▲‘자식 사랑하는 만큼 부모에게 효도하여야 한다.’ 부모와 자식 간의 지극한 도리는 ‘부자자효’(父慈子孝) 즉 &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