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음식 배달 서비스 앱에서 일부 자영업자가 꼼수를 벌이고 있다. 가게에서 저렴한 메뉴를 앞세우고 옵션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하는 등의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다. 배달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가격 부담까지 떠안은 소비자들이 메뉴와 가격을 속이고 있는 자영업자로 인해 오히려 배달앱을 삭제하는 상황이다.20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의 월간 이용자 수는 지난 2022년 5월 2416만 명이었는데 지난해 11월엔 1910만 명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고 참는 청년이 상당수다. 경제적인 여유는 물론, 시간도 이를 허락하지 않아서인데 일각에서는 청년 의료 지원 강화와 더불어 의식주 등 기본적인 지원 정책에 대한 질도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최근 전국 만 19∼34세 청년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청년 빈곤 실태와 자립 안전망 체계 구축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아파도 병원을 가지 못한 청년은 41.6%(1664명)다. 이들이 병원을 가지 못한 이유는 ‘병원 갈 시간이 없어서(47.1%·783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소방관 2명 중 1명은 트라우마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트라우마 경험자 중 70%는 관련 치료를 한 번도 받지 못해 소방 조직 내 관련 프로그램 마련과 사회적 인식 개선 필요성이 대두된다.최근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과 한림화상재단이 지난해 5월 11∼31일 서울소방재난본부 소방관 1057명을 대상으로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경험을 조사한 결과 업무로 인해 트라우마를 경험한 소방관은 45%(477명)로 나타났다. 이들 중 트라우마 치료해본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소방관은 74%(354명)나 됐다. 트라우마를
“과일값이 너무 올라서 낱개로 구매하는 분들이 많아요. 구매하는 분들은 다 비싸다고 하소연하고. 저도 며칠 전에 사과 구매하려다 1개에 1만 원이라고 해서 안 샀어요.”설 대목을 앞둔 전통시장 상인과 소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불과 3주 만에 과일 가격이 더 오르면서다. 소비자는 한 푼이라도 더 아끼기 위해 이곳저곳 발품을 팔고 상인은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쉬는 날도 없이 가게 문을 여는 분위기다.명절을 코앞에 둔 지난 6일 오전 9시경 대전 중구 A 시장. 설 명절을 사흘 앞둔 시장은 부지런히 아침 장을 보러온 손님부
동물을 뜻하는 펫과 가족이란 패밀리의 합성어인 펫팸족의 증가로 애견호텔 등이 호황을 맞고 있지만 애견호텔 내 관리 부실로 인한 사고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애견호텔에 반려동물을 맡기는 가구가 늘 것으로 예상돼 사고 방지를 위해 동물위탁관리업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5일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반려동물을 기르는 전국의 반려인은 1262만 명이다. 다섯 명 중 한 명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반려 가구도 늘자 장시간
비둘기 개체 수 증가로 관련 민원이 증가하자 이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먹이 주기 금지 등 관련 법적 근거를 마련해 곧 적용할 예정인데 동물보호단체는 불임 사료 도입 등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지난 2일 오전 9시 30분경 대전 중구의 한 공원. 이른 오전 저마다 건강을 챙기기 위해 산책에 나선 인파 사이로 여러 마리의 비둘기가 무리 짓고 있었다. 먹이를 찾는 듯 뒤뚱거리며 행인이 근처를 지나가도 당당하게 자리를 지켰다. 특히 공원 주변 길가의 비둘기는 안하무인처럼 인도와 차도를 점유하고
현장 소방관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 또다시 소방관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다. 전문가는 소방관의 안타까운 사망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소방 장비를 구축해 재발방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지난달 31일 오후 7시 47분경. 경북 문경 신기동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에서 불이나 화재 진압에 나섰던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박수훈(35) 소방사, 김수광(27) 소방교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소방당국은 1일 새벽 12시 21분경 2층 높이까지 주저앉은 3층 바닥에 숨져있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구조대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순직한 구조대원이 건물 붕괴로 고립돼 탈출이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건물 내화구조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7시 47분경 경북 문경 신기동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에서 불이 나 구조대원 2명이 사망했으며 공장 관계자 5명이 대피, 이 중 1명이 연기흡입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은 비상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장비 63대와 인력 348명을 투입, 화재 발생 5시간 30여분 만인 1일 새
대한육견협회가 ‘개 식용 종식 특별법’에 반대하면서 사용한 ‘식용견’이라는 표현에 대해 일각에서 지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애완동물이 사어(死語)가 됐듯 식용개, 식용견도 그 수순을 밟을 차례라는 것이다.지난 9일 ‘개 식용 종식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우리나라도 2027년부터 개 식용을 위한 사육·도살·유통·판매 등이 법으로 금지됐다. 그러나 아직 그 흔적은 우리 곳곳에 남아있다. 당장 ‘식용견’이라는 단어 사용에서부터 개 식용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애초에 식용개, 식용견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되지
#. 최근 장 모(27) 씨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걸려 오는 여론조사 전화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화번호를 차단해도 뒷자리만 바꿔 다시 걸려 오는 탓이다. 통신사별로 여론조사기관 전화 차단 서비스가 있다고 해 신청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평일 밤은 기본, 주말에도 시도 때도 없이 전화가 걸려 와 휴대전화 번호를 바꿔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 장 씨는 “가상으로 넘겨진 번호가 여기저기 떠도는지 수신 전화 수가 일상에 지장이 갈 정도인데 번호를 넘긴 곳에서 해결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며 “여론 조사 본질이 더 흐
불법주·정차 문제가 좀체 근절되지 않고 있다. 불법주·정차 등 교통 관련 민원이 지난해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면서다. 충청권 자치단체 민원도 지난해 대비 모두 증가했으며 대부분 교통관련 민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의 경우 지역 인구 수 대비 민원 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국민권익위원회는 31일 2023년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민원빅데이터를 공개했다. 지난해 발생한 민원은 총 1459만 4501건(1월 2일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268만 6664건 대비 15.0% 증가했다. 권익위가 접수된 민원 1459
‘이태원참사특별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가운데 지역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거세다. 지난 500여 일 동안 특별법을 통한 진상규명, 제2의 이태원 참사를 막기 위한 재발방지책 등에 대한 목소리는 높았지만 정치적 쟁점에 놓여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무산될 위기에 봉착했다. 충청권 유가족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노동계는 거듭된 거부권 행사를 두고 반헌법적 행위라고 규탄한다.정부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 재의
택시노동자의 ‘택시월급제’ 도입 요구가 커지고 있다. 택시 운송사업자의 무리한 사납금제도에서 달피해 대부분의 운송사업자가 전액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적절하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이른바 ‘택시발전법’이 오는 8월 전국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현장 택시기사들은 최저임금을 보장할 수 있는 택시월급제 도입을 위한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전국민주노총조합총연맹대전지역본부는 29일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택시발전법) 제11조 2항 시행을 위한 매뉴얼
개인형 이동장치(PM) 전용주차존이 이용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보행자 위협 등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거론돼 PM 전용주차존이 생겼지만 무단 방치가 개선되지 않고 있어서다. 자치단체는 예산을 투입해 PM 관리시스템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PM 이용자의 인식개선과 더불어 업체 페널티에 대한 강화 등이 절실하다는 의견이다.2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관내 PM 공유 업체는 모두 9곳이며 공유 PM 수는 1만 2250대다. 늘어나는 공유 PM 수만큼 인도에 무질서하게 방치된 사례도 증가해 보행자 위협 등 안전사고 우려가 꾸준하게 대
설을 앞두고 서천특화시장 상인들의 마음이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각종 지원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생계 터전을 잃은 상실감이 더욱 커지고 있어서다.행정안전부는 지난 28일 서천특화시장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 발표엔 긴급재해구호와 소상공인 생활안정자금 500만 원, 대출·보험료 등 금융 지원, 각종 생활요금 감면, 시장 상인에 대한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확대(10→20%) 적용 등의 지원 방안이 담겼다. 충남도와 서천군도 정부와 보조를 맞춰 피해 상인 현금 직접 지원
해빙기에 자주 나타나던 포트홀(도로 파임)현상이 겨울철에도 자주 발생하며 운전자를 위협하고 있다.지난 26일 서구 변동 인근 3차선 도로. 크고 작은 포트홀이 여럿 생겼다. 차량은 포트홀을 밟지 않으려고 옆 차선으로 피하고 옆 차로에서 달리던 차량은 놀라서 급하게 멈추거나 경적을 울려댔다. 자칫하면 연쇄 추돌 사고까지 날 위험성이 커보인다. 같은 날 유성구 구암동 인근 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왕복 8차선인 도로는 곳곳에서 포트홀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고 일부 차량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밟고 덜컹거리며 지나갔다.택시 운
#1.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구을)이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의 한 거리에서 행인에게 습격당했다. 그는 “배 의원이 맞느냐”라고 물으며 접근한 뒤 배 의원의 머리를 10여 초간 15~17차례 내리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후 자신이 촉법소년이라고 언급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2009년생 만 14세로 드러났다.#2. 인천 남동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13) 군 등 2명을 법원 소년부에, B(14) 군 등 3명을 검찰에 각각 송치했다. A 군 등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4
최근 충남 서천 특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시장 내 점포 80%가 전소되자 화재에 비교적 취약한 구조로 이뤄진 전통시장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유사 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긴급 화재 안전 조사에 나섰으나 전문가는 시장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에 도움을 주는 스프링클러 등의 소방시설이 부족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지난 22일 밤 11시경 서천의 한 수산물 특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292개 중 227개 전소됐다. 겨울철 강한 바람과 눈보라로 소방차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 화재는 발생 9시간 만에 진화됐다.
고위험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수사단계부터 부착할 수 있게 됐지만 대전에서는 전자발찌 부착 신청이 아직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제도 시행의 어려움을 지적하는 한편 실효성을 위해 힘써야 한다는 입장이다.지난 7월 스토킹처벌법과 전자장치부착법이 개정됐다. 개정에 따라 스토킹 범죄에 대한 반의사불벌죄은 폐지됐고 대신 처벌이 강화됐다. 수사단계부터 최장 9개월 전자발찌 부착이 가능하다. 전자발찌 부착의 경우 6개월의 준비기간을 마치고 지난 12일 시행됐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난 19일 기준 대
대전의 젊은 경찰 비율이 정년퇴직을 앞둔 50대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 지구대·파출소에 근무하는 50대 경찰 비율도 20대 대비 3배 이상 많아 고령화에 따른 치안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서울 서초갑)이 공개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대전 경찰관 수는 3369명으로 이 중 50대는 1136명으로 33.7%를 차지하는 반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20대는 7.9%(263명)밖에 안 된다. 30대와 40대 역시 1088명(32.3%)과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