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가을의 문턱인데 이번주도 장마 소식이다. 비가 분위기 있게 내리는 것도 아니고 여름 폭우 이상으로 쏟아 붓는다. 추수의 계절을 앞두고 과일과 벼농사를 걱정하던 과거에 비하면 축대가 무너지거나 침수로 인한 인명 피해, 자동차 사고로 인한 피해가 우려될 정도로 많은 양의 비가 집중적으로 짧은 시간에 내리고 있다.중고차 업계에서는 상식적인 이야기로 통하는 것이 여름보다 가을에 침수 차량이 더 많이 나오는 점이다. 장마철에는 다들 긴장하면서 조심하지만 가을에는 주차 등 차량 관리에 소홀하게 돼 침수 피해가 더 많이 발생한다.가
[금강일보] 교육부가 예고를 거쳐 지난 6일 개정한 대학 현장실습 규정이 대학가와 실습기관으로부터 개악(改惡)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개정된 규정의 요지는 학점이 부여되는 현장실습을 진행하려면 표준현장실습학기제를 운영하라는 것이다. 표준현장실습학기제는 기업이 학생들에게 최저 임금의 75% 이상을 지급해야 하며, 근무시간 10% 이상을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해야 한다.또한 대학공시에서의 현장실습 실적도 표준만 인정받을 수 있다. 기업의 최저임금 부담 비율이 다소 조정가능한 자율현장실습학기제도 있으나 학점을 부여할 수 없고, 실적으로
[금강일보] 오늘은 장거리 운전 중 특히 강원도 지역처럼 산길이 많은 곳으로 여행하면서 경치 구경하느라 천천히 내리막길 내려올 때, 갑자기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거나 혹은 브레이크 페달이 물렁물렁하게 푹 들어가는 느낌이 나는 현상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긴 내리막길에서 짧은 시간에 브레이크를 자주 사용하면 두 가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우선 브레이크 오일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오일에 기포가 형성돼 브레이크를 밟아도 스펀지를 누르는 것 같은 느낌이 나고 작동이 안되는 베이퍼록 현상이 있다.다른 한 가지는 브레이크를 계속 밟게 되면
[금강일보] 대학 취업부서에서 근무하다 보니 항상 취업률에 대한 압박(?)을 받는다.매년 취업률이 몇 %가 되느냐에 따라 대학의 평판도는 물론, 교육부 평가지표에 반영되니 당연할지도 모르겠다.취업률만 따진다면 졸업생들이 근무상황이나 임금에 상관없이 무조건 4대 보험이 가입되는 곳으로 최대한 빨리 취업하길 바랄 수 있다.하지만 교육기관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자식을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생각할 때 그렇게만은 할 수 없다. 특히 현재의 고용시장 상황이 결코 만만치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학생들을 상담하면서 숫자놀음(?)이 아니라 ‘
[금강일보] 대전대학교는 지난 3일 환경성질환 리빙랩 온라인 스쿨을 개최했다. 대전시 기후환경정책과와 함께 환경설질환 리빙랩 플랫폼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는 실시간 채팅을 통해 참가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김동희 한의대 교수와 박양춘 교수, 강석아 박사(대전급식지원센터), 서기범 SA피부과 원장이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참가자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대전시와 대전대는 관-학모델로 환경성 질환 리빙랩 구축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아토피, 천식, 알러지 비염을 앓고 있는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간이측정
[금강일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빗길은 마른 노면에 비해 매우 위험하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빗길 운전 교통사고 치사율은 맑은 날의 1.6배에 달한다고 한다. 시계가 불량해 차선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어 가벼운 접촉사고도 많고, 수막현상으로 차량이 미끄러지기 때문이다.본인만 주의할 것이 아니고, 옆 차선의 차량이 갑자기 차선을 넘어올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긴장하며 운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제동거리는 빗길에서는 무조건 길어지기 때문에 가벼운 가랑비에도 기본적으로 20% 감속해야 하고, 폭우가 쏟아질 경우에는 50% 감
[금강일보] 어느덧 대학의 여름방학이다. 대학 진로취업 부서의 여름방학 준비는 학기 중일 때보다 오히려 더 바쁘다. 학생들의 진로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다양한 자격증반을 기획하여 운영한다. 학생들에게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현장실습 파견 기업과 기관을 섭외해 매칭하느라 분주하다. 또 미취업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각종 청년취업지원제도를 활용해 구직활동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여름방학은 대학생들에 오롯이 기회의 시간이다. 정규과목의 수강 부담을 덜어내고 진로와 취업역량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용시장이 수시채용으로 탈
[금강일보] 2018년 수립된 산업교육 및 산학연협력 5개년 기본계획이 2020년 수정·보완되었다. 2020년 한 해 동안 ‘기본계획’ 달성을 위한 총 80개(인재양성 23, 창업 23, 기술사업화 20, 인프라조성 14) 세부 정책과제가 추진되었다. 국가산학연협력 위원회가 수정·보완한 내용을 4대 전략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략1: 산업교육 다양화·내실화를 통한 창의적 인재양성 -산학연계 교육과정 다양화, 채용과 연계된 주문식 교육과정 운영, 산업계 인력수요 분석에 기반한 고등교육 체질개선 등을 통해 맞춤형 인재양성
[금강일보] 요즘 실업급여가 뜨거운 감자다. 이른바 ‘메뚜기 실직’이란 유행어가 나올 정도로 실업급여의 수급과 지급방식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고용노동부는 고용보험제도 개선TF에서 실업급여 반복수급 제한 방안 등을 논의, 조만간 개정안을 발표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부의 개정안은 직전 5년간 3회 이상 실업급여를 수령한 사람에게는 지급액을 줄이고, 매년 실직과 취업을 반복해 5년간 6회 이상이면 최대 50%까지 감액하는 것이다.정부가 실업급여 지급 방식 개선에 나선 것은 고용보험 적자가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일부 근로자들에
[금강일보]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지난달 17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도심 통행속도를 일반도로 50㎞/h, 이면도로 30㎞/h로 제한하는 정책으로 보행자 통행이 빈번한 지역의 차량 제한속도 하향 조절을 통해 교통사고 사망자와 부상자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과학적인 통계상으로 살펴보면 시속 60㎞/h로 주행 시 인명사고가 발생하면 10명 중 9명이 중상 혹은 사망한다. 그런데 50㎞/h로 속도를 줄일 경우 제동거리가 30% 가량 줄어 전체 사고숫자도 감소하지만 인명사고 발생 시 사망확률이 5
[금강일보] 정부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렸다. ‘청년디지털 일자리’ 사업을 대폭 확대하여 6만 명을 추가로 지원한다. 올해 본 예산에 5만 명 분 4676억 원이 반영되어 지난 1월부터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경정예산에 5611억 원을 투입해 6만 명을 더 지원키로 했다. 이번 주부터 추가된 6만 명에 대한 신청을 기업들로부터 받는다. 이로써 올해만 이 사업에 모두 1조 287억 원을 투입해 11만 명의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여 채용을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처음 도입된 이 사업은 재정난으로
[금강일보] 교원창업이란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16조(교육 공무원 등의 휴직 또는 겸직에 관한 특례) 적용 대상인 교수 또는 연구원이 당해 대학, 연구기관 실험실 등에서 벤처기업을 설립하고 개발한 연구 성과를 사업화해 기업을 설립하는 것을 의미한다.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교원창업기업은 76개 대학에 137개, 2019년 102개 대학 281개로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알리미 기준으로도 교원 창업자 수는 2017년 242명, 2018년 253명, 2019년 280명으로
[금강일보] 대학생 및 청년들의 진로·취업 지원업무를 맡은 지 3년째가 되면서 어느새 버릇이 하나 생겼다.청년들을 만나 때면 자연스럽게 질문을 던진다. 질문은 주로 진로를 어느 쪽으로 잡고 있는지, 왜 그 직무를 선택했는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 등이다. 대답 내용에 따라 알고 있는 선에서 조언(?)을 해주고 그 이상은 정보 취득방법을 안내해준다.그동안 만나본 청년들은 대부분 직업을 가지려는 의지는 강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자신의 직업관과 목적, 어느 분야에서 무슨 직무를 갖고 일할 때 더욱 행복하고
[금강일보] 우리나라 경제에서 자동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내외다. 반도체 분야가 25% 내외로, 쉽게 이야기하면 현대·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가 벌어다 주는 외화가 절반 조금 안 된다는 것이다. 전후 산업까지 고려한다면 수입의 절반 정도를 두 대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산업구조의 불균형성과 특정기업에 과도하게 몰려있는 리스크의 존재 등에 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다. 자동차 산업에서의 문제는 그 다음이다. 많은 소비자들이 우리나라 토종 대기업을 욕한다는 것이다. 경쟁이라도 하듯이 테슬라를 칭송하고, 혹여 수입브랜드에 대
[금강일보] 얼마 전 친한 후배를 만났다. 올해 아들이 대학 새내기가 됐다고 했다. 진로취업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입장에서 아들에게 전해 줄 조언을 부탁했다. 모든 상황이 취업으로 귀결되는 만큼 대학생 새내기 학부모로서 걱정이 많을 것이라 이해됐다. 후배에게 조금은 태평스럽게 답했다. 아들이 대학을 졸업하려면 적어도 6~7년은 지나야 된다. 그때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데 벌써부터 뭘 그리 걱정하느냐고. 말은 이렇게 했지만 슬기롭게 대학생활을 할 수 있는 팁을 덧붙였다.대학 새내기들에게 대학 활용법을 말해주고 싶다. 먼저 자기가
[금강일보] 이달 교육부는 2021년 대학혁신지원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첫째, 코로나19 등 대내외적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학습관리시스템(LMS) 고도화를 통한 원격수업, 심리·정서 지원, 방역의 3대 주요 집행 항목을 예시로 들었다. 둘째, 대학의 자율적 혁신 지속 추진 및 성과 공유로 대학별 중장기 사업계획, 발전 전략에 따른 자율 혁신 지속, 대학혁신 성과포럼 등 지원 대학 간 우수 사례 공유 기회 확대를 통해 성과를 공유·확산하는 것이다.셋째, 국고 지원금 책무성 확보를 위해 대학재정지원 사
[금강일보] 지난 2016년 시작된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센터 지원사업의 1차 선정 대학 41곳이 이달 말로 사업을 마무리 한다.배재대와 한남대를 비롯한 전국의 대학들은 5년간 진로와 취·창업 서비스분야에서 놀라운 변화를 이끌었다. 우선 이 사업을 통해 대학 내 여러 부서로 흩어져 있던 진로와 취업, 창업 서비스와 관련된 업무와 공간이 대학일자리센터로 일원화됐다. 학생들이 센터만 찾아오면 진로에 대한 진단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아 자신에 맞는 로드맵을 설정할 수 있게 됐다. 진로 로드맵에 따라 필요한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금강일보] 애플과 기아(옛 기아자동차)가 애플카를 만든다는 뉴스가 들린다. 언론에서 필자에게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애플과 손잡을 가능성, 손을 잡았을 경우 무엇이 기아에 유리한지 궁금하다’는 것이다.애플의 자율주행 혹은 전기차 기술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안 되는 상황에서 혹여 생산기지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된다는 얘기다. 필자는 애플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특히 현대·기아그룹 중 현대자동차가 직접 나서지 않고 기아가 협상 대상자로 물망에 오르는 것은 신의 한수라고 본다.현대자동차는 1970년대 초 포
[금강일보] 2021년 신축년 올해는 ‘흰 소의 해’라며 신성한 기운을 받으라는 덕담이 오고가고 있다. 하지만 2월에 졸업하거나 4학년에 진학하는 대학생들에게는 어떤 덕담이 적당할까? “올해 취업시장 전망이 좋으니 흰 소의 기운으로 원하는 곳에 들어가세요.”라는 덕담을 건네고 싶지만 솔직히 ‘희망고문’ 같아 마음이 아프다. 올해 전체적인 대졸자 취업기상도는 요즘 한파보다 더 혹독할 전망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예측이다.하지만 취업시장의 전 분야가 꽁꽁 얼어붙지만은 않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먼저 채용시장의 특징을 살펴보는 것이
[금강일보] 최악의 청년 취업난으로 기록될 2020년이 서서히 저물어간다. 희망을 품고 새해를 맞이 준비를 하지만 2021년에도 일자리잡기는 그리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청년들은 어떻게 취업절벽에 당당히 오를 수 있을까? 정부지원 정책에서 해답을 찾아내 접근하는 것이 좀 더 쉬운 방법 중에 하나일 것이다.정부의 내년 일자리사업 예산은 올해보다 약 20% 정도 늘어난 30조 5000여억 원에 달한다. 물론 이 예산의 대부분은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지급되는 실업급여와 일자리 유지를 위한 고용장려금에 투입된다. 처음으로 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