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최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당선인은 의지의 한국인이다. 30대 초반 정치권 입문 후 공직 선거에서 단 한 번도 성공을 거두지 못한 채 좌절을 거듭했지만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50대 중반이 돼서야 기어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7전 8기의 주인공인 박 당선인은 숙명의 라이벌인 미래통합당 정용기 후보와는 다섯 번째 맞대결(2006·2010년 대덕구청장 및 2014·2016년 국회의원 선거 포함)에서 승리를 거두며 4전 5기를 이뤄냈다.제1야당의 정책위 의장을 지내며 3선을 자신했던 정 후보를 3035표(3.15%포인트
[금강일보 강성대 기자] 미래통합당이 2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예정인 가운데, 김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한발 물러선 모양새이긴 하지만 비대위 출범 전부터 그의 임기?권한 등을 놓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차기 당권 후보군에 속해 있는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김 비대위원장을 옹호 내지 찬성하는 입장이고,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에 들어가 있는 김태흠 의원(〃 보령·서천)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정 의원은 “우리는 세대교체도 해야 하고, 당을 확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여러
[금강일보 최일 기자] 한밭고 총동문회(회장 여재영, 왼쪽에서 네 번째)는 지난 25일 대전 유성구 상대동의 한 식당에서 조승래 동문(1기, 왼쪽에서 세 번째)의 제21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유성갑) 당선(재선) 축하연을 가졌다.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금강일보 최일 기자] 지난 2018년 민선 7기 지방선거를 맞아 대전시장에 도전했지만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이상민 의원.4·15 총선을 앞두고도 그는 ‘공천 배제설’에 시달려야 했고, 민주당의 대전지역 현역 의원 4명 중 유일하게 험난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랐다. 박병석(서구갑), 박범계(서구을), 조승래(유성갑) 의원이 당내 경쟁자 없이 단수 공천된 것과 달리 이 의원은 여성 정치신인으로 패기 있는 도전에 나선 김종남 전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과 경선을 치러 후보직을 꿰찬 것이다.본선에선 미래통합당
[금강일보 최일 기자] 충청권 4개 시·도의 2030년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가 ‘공약(空約)’이 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시한으로 정한 지난 22일까지 유치 의향서 제출을 승인하지 않음에 따라 2030 아시안게임 유치 계획은 무산됐다. 이에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는 “문체부의 협조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문체부는 “4개 시·도의 준비가 미흡했던 탓”이라며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이런 와중에 21대 총선에서 아시안게임 유치 공약을 내세웠던 지역 정치권에
[금강일보 최일 기자] 미래통합당이 검찰로부터 선거사무소를 압수수색 당한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대전 중구 국회의원 당선인에게 직격탄을 날렸다.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지난 24일 논평을 내고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자인 황 당선인 선거사무소가 당원 개인정보 부당 활용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했다.검찰은 당내 경선 과정 중 황 당선인 캠프에서 권리당원 개인정보를 취득해 지지 호소에 썼다는 고발장을 접수해 관련 증거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선관위 유권해석을 핑계 삼아 경찰직을 내려놓지 않고 총선에 출마한 그는
[금강일보 최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대전 중구 국회의원 당선인(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자신의 선거사무소를 압수수색한 검찰을 “참 집요하고도 치졸한 집단”이라고 비판했다.4·15 총선을 앞두고 중구에선 황 당선인과 송행수 예비후보(변호사, 전 지역위원장), 전병덕 예비후보(변호사, 전 청와대 행정관) 등 3명이 경선을 치렀는데, 황 당선인 측의 당내 경선 과정에서의 권리당원 개인정보 부당 활용 의혹(송 예비후보 측 고발)에 대해 수사 중인 대전지검은 지난 24일 용두동 소재 선거사무소를 전격 압수수색했다.검사와 수사관 등 10
[금강일보 최일 기자] 정의당 대전·충남 청년당원들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경질과 긴급재난지원금 100% 지급을 정부에 촉구했다.정의당 청년당원모임 ‘모멘텀’ 대전·충남지부는 23일 논평을 통해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 위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영업자와 무임금·해고의 고통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들의 삶이 무너지는 시점에 홍 부총리는 ‘재정 건전성’ 운운하면서 재정 여력 비축과 형평성 문제 등을 제기해 ‘선별 지급’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대전시당 당원들은
[금강일보 최일 기자]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단일 선거구였던 대전 유성구가 분구되면서 당시 3선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유성을(노은2·3동, 신성동, 전민동, 구즉, 관평동) 지역을 선택하자 민주당 소속 정치신인들이 유성갑(진잠동, 원신흥동, 온천1·2동, 노은1동)으로 몰렸고, 당내 경선 승자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조승래 당선인이었다.조 당선인은 본선에서 새누리당 진동규 후보(전 유성구청장)를 14.56%포인트 차로 물리치며 처음 국회에 입성해
[금강일보 최일 기자]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이 21대 총선의 승패를 가른 것으로 분석됐다. 야당발 ‘재검표’ 논란을 빚고 있는 대전 원도심 3개 선거구가 대표적이다. 금강일보가 2016년 20대 총선과 지난 15일 치러진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관외·관내 사전투표+거소·선상투표+국외 부재자 투표)와 본투표 득표수를 계산해 비교해 본 결과, 이 같은 명제가 뚜렷하게 입증됐다.대전 동구의 경우 4년 전에는 당시 집권여당이었던 새누리당 이장우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래구 후보에게 202표 뒤졌다.
[금강일보 최일 기자] ‘기득권 거대 양당의 꼼수 경쟁에 환멸을 느낍니다….’21대 총선에 첫 적용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충청인 10명 중 6명 이상은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향후 처리 방향에 관해 조사한 결과, ‘유지하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가 44.7%, ‘폐지해야 한다’가 42.5%로 오차범위 내에서 유사한 응답률을 보였고, ‘현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5.7%에 불과했다. ‘모름’
[금강일보 최일 기자] 청와대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된 상태로 21대 총선에 출마해 대전 중구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황운하(57) 전 대전지방경찰청장.황 당선인이 연루된 2018년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의 재판이 23일 시작돼 과연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와 직·간접적으로 얽힌 비리 의혹으로 올해 초 기소된 여권 인사들이 당선인 신분으로 본격 법정 싸움에 돌입하는 것이고, 현직 경찰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황 당선인의 정치적 운명과 직결돼 있어 재판 과정에 이목이 쏠린
[금강일보 최일 기자] 4·15 총선이 치러진 지 일주일에 검찰이 정부세종청사 일부 부처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박근혜정부의 세월호 참사 조사 방해 의혹 수사의 일환으로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등이 압수수색 대상이 된 것이다.지난해 11월 대검찰청 산하에 설치된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은 22일 정부세종청사 내 행안부 인사기획관실과 경제조직과, 기재부 안전예산과,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지난 2014년 이후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 활동과 관련한 내부 문건 등을 확보했다.검찰은 해양수산부 등 정
[금강일보 최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지난 4년 중앙무대에서, 지역정가에서 크고 작은 이슈의 중심에 섰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집권여당의 적폐청산위원장을 맡아 전 정권의 부정·비리를 캐내는 역할을 했고, 대전시당 위원장으로서 민선 7기 지방선거의 역대급 압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당 대표직에 도전했다가 실패를 맛봤고, 측근들이 불법 정치자금 요구 혐의로 구속되는 등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과의 극한 갈등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하지만 그는 3선에 성공했다. 충청대망론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부각시키고, 보수
[금강일보 최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대전시당 위원장이 관권·금권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4·15 총선 실태조사단’을 구성한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에 대해 “시민이 내린 결과에 불복으로, 이해할 수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조 위원장은 21일 대전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당의 행동은 단순한 선거 결과에 대한 불복을 넘어 시민에 대한 불복이다. 선거 형식에 대한 불복이라기보다 시민이 내린 결과에 대한 불복이다. ‘관권선거, 금권선거’라고 하는데 뭘 근거로 그러는지, 무슨 얘기를 하는지
[금강일보 최일 기자] 4·15 총선에서 대전 서구갑에 모아진 관심사는 크게 두 가지였다. 5선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내리 6선 여부, 박 의원과 2004년 17대 총선부터 네 차례 맞붙어 모두 패한 미래통합당의 이영규 후보의 다섯 번째 도전이 바로 그것이었다. 하지만 사실상 대전의 다른 지역구에 비해 서구갑에선 싱거운 승부가 예상됐다. 총선 승패보다는 박 의원이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맡을 수 있느냐에 포커스가 맞춰졌기 때문으로, 이 후보로선 차기 국회의장 1순위로 꼽히는 박 의원의 벽을 넘는다는 게 현실적으로 힘겨운
[금강일보 최일 기자]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이 4·15 총선과 관련해 관권·금권선거 의혹 등을 제기하며 실태조사단을 구성한 데 대해 양홍규 단장은 “결과에 불복하겠다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바로잡아야 할 것들에 대해 제도 개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구을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노렸지만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3선을 저지하지 못한 양 단장은 21일 금강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대전 7석을 모두 민주당에게 내주는 참패를 당한 후 우리는
[금강일보 최일 기자] 야당발 ‘재검표’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21대 총선 대전 원도심 3개 선거구에서 사전투표는 여당, 본투표는 야당 지지 표심이 뚜렷하게 표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기사 4면 ◆사전투표와 본투표 표심 ‘상충’금강일보가 지난 15일 치러진 이번 총선의 개표 결과를 사전투표(관외·관내 사전투표+거소·선상투표+국외 부재자 투표)와 분투표로 구분해 후보별 득표수를 계산한 결과, 대전 동구의 경우 본투표에선 3선을 노린 미래통합당 이장우 의원이 3만 5776표를 받아 더불어민주당 장철
[금강일보 강성대 기자]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원내대표 가운데 4·15 총선에서 유일하게 5선에 성공한 조경태 의원이 20일 여당 내 유력한 대권 후보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맹공을 날렸다.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이 전 총리가 “이번 선거의 최대 공적은 뭐니뭐니 해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려야 옳다”고 하자, 조 최고위원이 “행정부의 선거 개입을 자인한 것 아니냐”고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조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이 위원장을 향해 “현대판 용비어천가”라는 의미도 곁들였다. 조 최고위원이 이번 총선에서 지도부가 대부분
[금강일보 최일 기자] “‘범진보 180석’ 발언 때문에 제가 떨어졌다고요? 그렇지 않습니다.”4·15 총선 직전 ‘범진보 180석’을 예측해 논란이 일자 정치비평 중단을 선언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피해 당사자’로 거론됐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유 이사장은 지난 17일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 출연해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에게 근소한 표차(2624표, 2.22%포인트)로 낙선한 충남 공주·부여·청양의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를 언급하며 “미안하다”고 유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