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의 한 발 걸음 앞에서 깊이 생각해 본다. 선거 때가 되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미쳐 돌아간다. 발광한다. 나라 전체, 사회 전체가 요동친다. 저렇게 마구잡이로 돌아가도 제대로 된 사람을, 적절한 사람을 뽑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 만큼 평상시와는 전혀 다른 세계가 된다. 투표하는 날이 가까워올수록 분위기는 더욱 혼탁해진다. 서로가 진흙탕에서 두잽이통을 치듯 하는 데서 어느 놈이 옳고 그른지 알 수 없이 된다. 평상심을 가지고 살던 사람들도 그런 때가 가까이 오면 맘이 흔들리고 요동친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누가 입후보하든 변함없
지금처럼 문명의 발달로 지난 시절의 모든 행적을 알 수 있는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엄격하게 살아갈 필요가 있다. 자신의 과거를 반추할 때, 잘못된 언어와 행동에 대한 모습을 선명하게 만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사실적이어서 가슴이 아프고 후회가 될 때가 많아질 것 같다. 어쩌면 그런 사회가 발전된다면 도덕성에 대한 교육을 강조하지 않아도 건강한 사회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나만의 꿈을 꿔보기도 한다. 특히, 정치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젊은 시절부터 스스로에게 아주 엄격하게 수신(修身)해야만 한다. 대중을
자녀가 태어나면 부모는 자녀를 보며 건강하게만 자라달라고 한다. 하지만 자녀가 어린이집을 다니고 유치원을 다니고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면서 또래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비교를 하게 된다.자녀가 부모를 닮아서 키나 덩치가 작지 않을까 고민도 될 수 있다. 자녀의 키가 부모로부터 유전되기는 하지만 다행스러운 건 유전적 요인 하나로만 결정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키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인은 20~30%이며, 후천적 요인은 70~80%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신 연구에 따르면 키와 관련된 유전자가 29만 4831개 발견됐는데 이중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살면서 ‘체했다.’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소화불량(Dyspepsia)을 의미하는 흔한 표현 방식이다. 소화불량 증상이 금세 호전이 되거나, 원인이 발견되어 제거가 된 경우라면 한시름 놓을 수 있지만, 그 증상이 오래되고, 반복되어 나타나게 된다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감을 안겨준다. 하지만,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환자 중 약 80%에 해당하는 환자들은 내시경 검사를 받더라도 위장에서 발견되는 문제가 없는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진단된다. 본 칼럼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이 치료하기 어려운 이유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은 영화, 광고, 드라마 등 많은 매체에서 종종 듣게 되는 음악이다. 특히 1악장 Moderato in c minor의 큰 뼈대를 이루는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협주는 아마 어디선가 꼭 한 번은 들어보았을 것이다.라흐마니노프는 어릴 때부터 천재적인 연주 실력과 작곡 실력을 보여주었던 촉망받는 음악가였다. 그런데 1897년 24세에 세상에 내놓은 피아노협주곡 1번이 사람들의 혹평을 받으면서 절망에 빠진 라흐마니노프는 극심한 우울증으로 3년간 슬럼프의 시간을 겪어야 했다.천재로 각광받으며 승승장구하던 그가 작
풍수에서 좌청룡 우백호의 산줄기가 양옆으로 에워싸고 있는 터를 명당자리라고 하지요. 그렇다면 명품인생의 좌청룡 우백호는 어떤 것일까.강태공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지런함은 값으로 헤아릴수 없는 보배요, 삼가고 조심함은 몸을 보호하는 부적이다.’(勤爲無價之寶, 愼是護身之符) 강태공의 말처럼 부지런함인 근면 그리고 삼가고 조심함인 근신, 이 두 가지 덕목이 명품인생의 좌청룡 우백호라 하겠습니다. 명품인생으로 살기 위해서는 언제나 근면 즉 부지런해야 하고, 무탈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항상 근신 즉 삼가고 조심하는 태도를 지녀야 하지요
이길섭 시인은 공주시 사곡면 무성산 골짜기 ‘한시랑이’에서 태어나 유소년기를 보낸 뒤 도회지에서 인생의 대부분을 살면서도, 고향에 대한 지극한 그리움을 지금껏 간직하고 있다. 시인은 자신에게 사는 힘의 원천이었던 고향을 그리워하며 가슴으로 뇌던 노래들을 첫 시집 ‘무성산’으로 묶으며, 자신이 ‘무성산을 노래하는 시인’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그의 첫 시집 출간을 축하하는 북콘서트가 3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30일 세종시청 4층 한글사랑책문화센터에서 많은 시인과 시민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 속에 열렸다. 세종의 명물 이응다리와 금강을 저만큼
살아오면서 수많은 선거를 치렀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시장과 시의원 등 일꾼을 뽑는 선거는 분명 대한민국의 합법적인 축제다. 축제라 함은 즐거운 일이 분명한데 우리 경기는 더 안 좋아지고 있다. 온갖 선거법으로 인해 내수경기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외국의 사례를 보자. 미국은 선거기간 경기가 3~4배 좋아진다. 일본 역시 그러하다.선거 때마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들이 쏟아져 나온다. 말로는 금방이라도 뭔가 달성될 듯하지만 얼마나 좋아졌는가. 금품을 주는 행위는 분명 막아야 할 일이나 경기 부양을 위한 선거법 조정이 필요하다고
세월 참 빠르다. 일주일 전에 춘분이 지나갔다. 짧은 게 봄이라지만 봄의 반을 훌쩍 넘어선 시점이다. 춘분(春分)은 24절기의 네 번째로, 낮과 밤이 같아지는 때다. 올해는 3월 20일에 들었으며, 경칩과 청명 사이에 있다. 춘분 이후에는 농가에서 봄보리를 갈고 춘경을 하며 집과 담을 고치고 들나물을 캐 먹었다. 선조들은 춘분을 '나이떡 먹는 날'이라 부르며 가족이 모여서 송편과 비슷한 '나이떡'을 먹었는데, 아이들은 작게 빚고 어른들은 크게 빚어 각각 자신의 나이만큼 먹었다고 한다. 또 춘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농사를 시작하면서
나이 앞에 장사 없다 하지 않습니까? 엊그제 무심한 세월은 내 옆집의 구순 노파를 하늘나라로 모셔 갔습니다. 철마도 오래 달리다 보면 헉헉거리고, 무쇠도 오래 쓰다 보면 닳고 해지게 마련입니다.돈 보따리 짊어지고 요양원 가봐야 무슨 소용 있나요? 경로당 가서 학력 자랑해봐야 누가 알아주나요? 나이 드는 줄 모르고, 나이가 들었다는 사실에 동의하지 말고 사는 것이 현명한 삶입니다. 나이 고개 구십을 넘기면 사람이나 귀신이나 다 그게 그거 아닙니까?늙으면 갖고 있는 자나 없는 자나 그 자가 그 자요. 배운 자나 못 배운 자나 거기서 거
구시화지문 설시참신도(口是禍之門 舌是斬身刀), ‘입은 재앙을 부르는 문이요,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 명심보감에 나오는 말이다. 말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말을 조심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말하기에 유익보다 말하기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글들이 많은 것은 말의 특성이 무엇인지를 의미하는 것이다.오늘의 나 됨은 어제 사용했던 말의 결과이고, 내일의 나는 오늘 사용하는 말에 달려있다.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드러낼 수 있는 것은 말하기지만 자신의 인격이 드러나는 것은 들어줄 때이다. 돌아보면 내가 했던 말은 언제나
동양에서는 중국의 황허-장강 문명을 꽃피우고 최초의 통일국가 진나라(BC 900년경~BC 206, 통일 BC 221)가 탄생한다. 진시황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 바로 만리장성이다. 만리장성은 왜 만들어진 것일까? 우리가 알고 있는 당시 지상 최고의 기마민족 흉노(BC 318~AD 431) 또는 흉노제국(BC 209~, 세계최초의 유목제국)을 막기 위함이었다. 이 시대적 배경으로 한 사자성어가 ‘천고마비(天高馬肥)’이다. 중국의 고대 왕조는 오랫동안 흉노에게 침략을 당했다. 흉노는 척박한 초원에서 유목 생활을
최근 생활 수준의 향상과 식습관의 변화로 청소년들의 평균 신장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모델이나 연예인과 같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만들기 위한 관심과 노력도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는데 과거에는 키가 작은 원인을 유전으로만 치부했지만 지금은 여러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자녀의 키를 예측할 수도 있을 정도이며 저성장의 여러 원인까지 밝혀졌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저신장증과 성조숙증입니다.자녀의 키가 또래보다 작은 저신장증은 의학적으로 같은 생일에 태어난 같은 성별의 아이들에 비해 키가 3백분위수 미만인 경우로 정의하는데 쉽게 설명하자면 1
일본 출신의 로봇 공학자 모리 마사히로는 1970년 ‘에너지’를 통해 ‘불쾌한 골짜기’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불쾌한 골짜기는 언캐니 밸리(uncanny valley)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개념적으로는 ‘이질성에서 오는 불편함’을 의미한다. 그는 로봇이 인간과 닮아갈수록 호감도가 높아지다가 어느 지점을 넘어가면 호감도가 급격히 떨어져 불쾌감을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프상에서 급격히 호감도가 떨어지는 구간을 ‘불쾌한 골짜기’라고 표현했다.불쾌한 골짜기의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는 마네킹과 인형, 로봇 등이 있다. 1
노동법상 휴게시간은 근로자의 피로를 줄여 근로의욕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근로기준법에서는 근로시간이 4시간인 경우에는 30분 이상, 8시간인 경우에는 1시간 이상의 휴게시간을 근로시간 도중에 줘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음에는 노동법상 휴게시간 배치 및 휴게시간의 경직성 완화 측면에서 검토하기로 한다.급격한 노동환경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근로기준법상 휴게제도의 획일적, 강행적 방식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근로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휴게시간 근거로 한 임금 산정에서 탈피하기 위한
어느덧 추위도 막바지인 듯하다. 한 번의 꽃샘추위가 더 오면 본격적인 봄이다. 새로움, 출발이라는 말이 다시 한번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달력의 새로움은 1월 1일에 시작되지만 생명의 시작, 계절의 시작은 봄이며, 그 즈음하여 학생들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 1월과 2월에 걸쳐 졸업식이 있었으며, 봄의 시작과 함께 3월에는 입학과 개학을 모두 마친 시기이다.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크게 보면 하나의 진행형이지만 그 속에는 수많은 마침과 시작의 마디가 존재한다. 마침의 경험들은 추억과 후회를 동반한다. 그동안은 즐거웠던 기억이 추억으로
나는 지난 일요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장병4묘역 413판 13706호 해병 채수근 상병의 묘소에 다녀왔다. 아직 시들지 않은 꽃다발들이 여럿 놓여 있었고, 그와 함께 훈련을 받은 1289기 동기들이 갖다 놓은 꽃다발이 있었고, 군대 내무반 그의 사물함에 있던 메모장과 필기도구와 기타 소소한 것들이 비를 맞지 않게 만들어진 유리상자 안에 들어 있었다.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의 편지가 새겨 있었고, 죽은 뒤 자신이 천국에서 썼으리라는 가상의 편지가 새겨 있었고, 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놓여있었다. 비석 뒷면에는 2003년
그 옛날 중국은 큰 나라지만 늘 주변 나라들로부터 시달림을 당했다. 특히 북쪽의 흉노, 거란, 여진, 몽고, 만주족은 시대를 달리하며 중원을 위협했던 나라들이다. 북쪽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만리장성을 무리해서 축조한 것도 이들 강하고 날쌘 기마민족의 침략을 막기 위함이다. 한나라 고조 때의 일이다. 수시로 변방지대를 괴롭히는 흉노족을 혼내기 위해 고조는 몸소 대군을 이끌고 출정한다. 오랑캐의 버릇을 고치겠다며 적진 깊숙이 들어가지만 치고 빠지는 게릴라전에 능한 흉노 기병들의 농락에 고조 일행은 그만 포로 신세가 되고 만다. 온갖 곤욕
유엔에서는 2020년부터 인류는 100세 시대에 돌입한다고 선언했지만 누구나 100세를 살 수 있는 건 아니죠. 그냥 기대 수명일 뿐 100세 시대에 우리 국민 평균수명은 남자 81세, 여자 87세(2021년 통계청 자료)이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특별한 이상 없이 건강하게 사는 건강수명은 남자 72세, 여자 75세(2021년 통계청 자료)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평균수명에서 건강수명을 빼면 남자는 9년 동안, 여자는 12년 동안 병으로 앓다가 죽는다는 계산이 나오죠. 제일 많이 죽는 나이가 2015~2019년 자료에 따르면 남자
오른손잡이 우월한 세상양손잡이, 왼손잡이 규제를 하지 않네성(聖)과 속(俗), 정(淨)과 부정(不淨)인간이 구분한 경계보수(保守)와 진보(進步)합력(合力)하여 선(善)이 되네좌익(左翼)과 우익(右翼)합력(合力)하여 하늘을 나네다수의 오른손잡이, 왼손잡이 양손잡이배척하지 않는 세상다양성 수용하고 생명의 존엄성을 추구하네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세상 구현하네- 모두시(冒頭詩) : ‘좌(左)와 우(右) * 2’대부분의 인간은 오른손과 왼손 중 한쪽 손이 우월하며, 오른손잡이가 대부분이다. 습관이나 교정에 의해서 성원 모두가 오른손잡이인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