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손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제품은 남다른 이유가 있다. 기업의 이윤보다는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기술력과 신뢰성이 밑바탕 돼 있는 제품이 그러할 것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속 일상을 지키는 안전한 살균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안전한 것을 더 완전하게’라는 이념하에 살균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엔오엔의 이야기다. 개인 방역 물품과 더불어 살균소독제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각종 살균 제품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지만 안전성이 검증된 엔오엔의 제품은 어딘가 특별하다. 유수영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졸업 뒤영남 굴지 기업 화천기공 입사방위산업체 입사로 대전 인연창업 통해 탁월한 기술력 입증“중소기업은 소·부·장 첨병종사자는 자부심 갖고 임하길”두각을 나타내는 중소기업에겐 각자의 무기가 있다. 중소기업 치곤 강력한 자금력, 어떤 시장에서도 통할 최고의 기술력, 끊임없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꾸준한 R&D까지. 그런데 ㈜금호엔티시는 조금 특이하다. 지금이야 많은 자사만의 무기를 갖고 있지만 원동력은 사명감이었다. 나라를 대표해 기술 시장에서 최일선에 선다는 마음가짐이 지금의 금호엔티시를 만들었다. 정병용(64)
과거 인류에게 항해는 죽음을 각오한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이었다. 거센 물살과 거친 풍랑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배에게는 예상치 못한 위험이 도사리곤 했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치는가 하면 바다 곳곳에는 암초가 위치하고 있어 배가 난파되거나 좌초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바람마저 제대로 불지 않는 무풍지대를 항해하는 배의 경우 해류에 의지한 채 표류하곤 하는데 고대 선원들에게 이 지역에 갇힌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그러나 근·현대에 이르러 급격한 선박운항 기술의 발달로 인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금강일보 신성재 기자]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을 앞세워 기계화를 급속하게 당겨왔다. 이로부터 100년 뒤인 19세기 후반 전기와 석유로 대표되는 2차 산업혁명이 시작됐다. 대량 생산이 본격화된 시기다. 그리고 20세기 중반 컴퓨터와 인터넷 등의 기술 발전이 이뤄지며 3차 산업혁명이 도래됐다. 그리고 채 100년도 지나지 않은 불과 21세기 초반 4차 산업혁명이 다가왔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른 시대.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다.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잰걸음을 걸어야 하고 남들보다 한걸음 더 빨라야
너무나 힘들었다. 코로나19가 뻗친 암울한 손길은 우리 사회 곳곳을 멍들게 했다. 특히 경제 3주체 중 가계와 기업에 준 타격이 상당했다. 안 그래도 불황에 허덕이던 지역 중소기업들의 고민은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긴 터널의 끝엔 언제나 빛이 있듯 이젠 코로나19와의 동행을 시작한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살아남은 중소기업에겐 불행 중 다행이긴 하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 코로나19와 함께 할 세상은 어느 누구도 겪어보지 않은 길이다. 중소기업 입장에선 새로운 무기가 필요하다. 새로운 기술, 새로운 판로 등 이전과는 다른 자신
[금강일보 이기준 기자] 창업기업이 데스 밸리(Death Valley, 창업 후 3∼5년)를 넘어 도약·성장기로 진입하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각기 기준이 달라 창업기업 생존율 통계도 제각각이지만 중소벤처기업부 통계로 보면 창업기업 10곳 중 7∼8곳이 데스 밸리를 넘지 못 하고 사라진다.정부 지원을 받는 창업기업만 보더라도 절반은 5년 후 시장에서 퇴출되는 게 현실이다. 기술 기반 벤처기업의 경우 현실은 더욱 엄혹하다. 거의 대부분 기술만 믿고 창업했다가 거대한 시장 진입의 벽 앞에서 좌절하고 끝내 소멸한다.벤처기업의 코스
[금강일보 김미진 기자] 신이 모니터를 바라보며 열심히 조이스틱을 움직이는 모습을 상상해 봤는가. 그가 방향키를 누르면 나는 동쪽으로 걷고 엔터키를 치면 해가 뜬다. 그의 손에 의해 우리는 집을 짓고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비단 신과 예술의 영역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이 있기까지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그것을 꾀하기까지 수많은 개발자들이 존재해왔다. 그들이 있어 세상은 늘 업데이트 중이다. 대전에서도 그렇게 힘쓰는 CEO가 있다. 기존에 없던 통계 시스템을 새롭게 만들어낸 지엔소프트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묵묵히 걸어온 유망중소기업이 있다. 그들은 탄탄한 기술력과 시장을 앞서보는 시야를 바탕으로 외국기업들이 선점해온 분야를 돌파해왔다. 비록 국내서 조차 첫 거래를 트는 게 쉽지 않았으나 결코 포기하지 않고 ‘유망’ 반열에 올랐다. 한빛이디에스㈜(대표 정재기)도 그러하다. 전력설비 진단시스템과 신재생에너지, 엔지니어링을 영역으로 삼는 전문기업으로 지난 1999년 한전의 사내창업제도로 탄생해 관련 분야에선 손꼽히는 전문가로 통한다. 태양광발전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들의 땀내나는
[금강일보 김현호 기자] 어느 정도 성장 반열에 오른 기업이라면 세계 시장을 노크하기 마련이다. 인구 5000만 명의 내수시장만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이 갖는 상징적 의미 등이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글로벌 시장의 문턱이다. 바늘구멍 같은 좁디좁은 문을 열어야 한다. 막대한 자본력, 탁월한 기술력을 가져도 해외시장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지난 2015년 대전 유망중소기업에 이름을 올렸던 ㈜LEDIX는 과감하게 해외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5년 뒤인 지난해 다시 한 번 유망중소기업에 재선정되는 쾌
[금강일보 김미진 기자] 시간은 시침과 분침, 초침의 '유동성'으로 이뤄졌고 그 유동성은 적어도 3개 이상의 톱니바퀴가 맞물려야 만들어진다. 그럼 그 톱니바퀴를 움직이는 건 뭘까. 시간을 형상화하고자 했던 누군가의 의지일 거다. 존재하기 위해선 이치에 맞는 부속품이 필요한 법이다. ㈜대덕정밀의 역사는 이러한 선행(先行)적 탐구에서부터 시작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보낸 20년 가량의 세월을 밑천삼아 국내 유일의 중수로 핵연료 생산 부품을 제조하게 되기까지, 기술보다 기술을 아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조대식(70) 대표이사의 철학적
[금강일보 김현호 기자] 군 제대 후 창호와 본격적 인연/창업하자마자 IMF 사태 직면/직원급여 수개월 밀리기도/正道 경영으로 6년만에 모두 지급“인내·끈기 갖고 최선 다 하라”바를 정(正)에 곧을 직(直)이 합쳐진 정직은 인간사에서 가장 높이 사는 덕목이다. 보이진 않지만 정직이 가져다주는 힘은 거대하다.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는 진리여도 누구나 실천하진 못 한다. 특히 돈벌이가 주된 목표인 경영의 세계에선 ‘정직’이 유독 낯설어 보인다. 이익 추구가 최우선 가치인 집단에게 정직하다는 것은 어찌 보면 무능하다는 야유일 수 있다.
[금강일보 조길상 기자] 창업시장은 혹독하다. 시련을 경험해본 이들의 증언이나, 여러 통계지표 상에서 정글의 냉혹함은 확연하게 들어난다. 이 척박한 창업시장에 젊은 나이, 어쩌면 어린 나이에 뛰어들어 그 고됨을 몸소 경험하며 느리지만 단단하게 그리고 꾸준히 걸음을 내딛고 있는 이가 있다. 박가원(34) ㈜레스텍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직원들과 함께’를 외치며 ‘자랑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박 대표가 처음 창업시장에 뛰어든 건 지난 2012년. 대학에서 경영학을
대학 진학 포기하고 공군 입대비행기시험검증장비 도입 완수루맥스 입사 제안에 제대 결정이후 KPIH 성공적 마무리하며기술력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아[금강일보 김현호 기자] 기업의 세계에서 입소문은 무섭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어떤 기업은 입소문을 타고 크게 성장하기도 하고 또 어떤 기업은 반대로 퇴로를 걷기도 한다. 그렇다고 양념을 치면 금세 들통난다. ㈜루맥스에어로스페이스는 입소문의 순기능을 제대로 누린 기업이다. 국내 굴지의 기술력이란 입소문 덕분에 별도의 마케팅이 필요치 않은 정도다. 중심엔 원상구(
[금강일보 김현호 기자] 경영의 세계에서 필요한 건 풍부한 자금력, 뛰어난 연구개발(R&D), 누구나 혹할 가격경쟁력 등 다양하다. 이중 필요충분조건은 영업력이다.자금력이 있어도, R&D가 훌륭해도, 가격경쟁력이 확실하더라도 제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소용없는 일. 영업력이 필살기일 수밖에 없는 확실한 이유다. 영업력이 곧 사업 수완인 셈이다.엄만진(51) ㈜유진타올 대표의 영업력은 모두가 인정한다. 그렇다고 영업력만이 그의 전부는 아니다. 새로운 플랫폼을 파악하는 관찰력, 과감히 뛰어들 수 있는 실천력까지 두루 겸비했다.
[금강일보 김현호 기자] 중국이 통일왕조로 가기 전 조(趙)나라의 재상 인상여(藺相如)가 정치적인 공을 세우자 당시 조나라의 왕인 혜문왕(惠文王)이 그의 공적을 크게 치하하며 높은 관직을 내렸다. 조나라엔 노장으로 유명한 염파(廉頗)란 장군이 있었는데 인상여의 출세를 시기하고 결국 둘 사이 불화가 생겼다. 문관인 인상여는 무관인 염파와 굳이 대면하지 않았다. 이를 궁금해 한 인상여의 제자들이 염파와 대면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고 그는 “나는 조나라 최고의 문인이고, 염파는 조나라 최고의 무인이다. 우리가 반목하면 내분이 일어나고 결국
[금강일보 조길상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각광받는 ‘무인기’ 시장. 그중 드론으로 통칭되는 무인항공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이 있다. 지역에서 11년째 묵묵히 성장 중인 ㈜에이엠시스템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마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항공산업 외길김영익·석미언 부부가 공동대표로 있는 ㈜에이엠시스템은 지난 2011년 6월 문을 열었다. 서울대 항공학과와 텍사스 A&M 대학교(Texas A&M University)에서 수학한 김 대표는 이후 ‘항공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중소기업의 현실은 바람 앞에 흔들리는 등불이라는데도 매년 2배씩 성장을 거듭하는 유망중소기업이 있다. 그들은 업계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아래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은 것이 첫째 비결이며, 임직원들에게 최상의 근무여건을 제공해왔던 게 성장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거래처들은 믿고 맡기면 사전·사후 서비스를 확실히 챙겨주는 점에서 오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 중기에 모범을 제시하며 ㈜한국건설안전공사를 이끌고 있는 지성갑 대표(47)의 성공 스토리를 들어본다.#. 대전을 대표하는 건설안전종합서비스기업지난 199
[금강일보 김현호 기자]콜럼버스는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여러 나라를 떠돌며 스폰서를 찾았다. 광활한 바다 건너 미지의 대륙이 있다는 확고한 믿음에서였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에스파냐 여왕으로부터 자금을 구하고 구대륙에서는 그 누구도 건너지 않은 서쪽으로 향해 현재의 아메리카 대륙에 도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막대한 부를 쌓고 명성을 떨쳤다. 누구도 가지 않은 길, 남들은 동쪽으로만 향할 때 그는 서쪽으로의 항로로 택했고 꿈을 이뤘다. 유토비즈 배종환(52) 대표 역시 언제나 새로운 시장을 향할 준비를 한다. 그리고 콜럼버스처
[금강일보 김현호 기자] 코로나19는 지역경제의 기초체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이제 단순히 수익만을 앞세운 기업을 원하지 않는다. 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패러다임을 갖춘 기업이 인정받는다. 2020년 찾아온 감염병 위기는 이 같은 인식의 변화를 촉발했고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노력들이 한창이다. 대전시 유망중소기업이 그렇다. 이들은 각자의 무기를 갈고 닦으며 미래를 그리고 있다. 시대 흐름을 읽는 명확한 통찰과 도전정신, 그리고 끊임없는 R&D에 기반한
[금강일보]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시계 제로’의 불확실성 앞에서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 갈수록 좁아지는 경영 환경 속에서 치열한 무한경쟁의 시대에 놓인 중소기업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4차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신산업이 급속히 발달하면서 이 같은 고민의 수위는 더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새로운 도전에 나서지 않으면 순식간에 도태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혁신’과 ‘융·통합’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핵심 가치로 작용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새로운 환경과 질서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