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연한 봄이 되며 야외 활동이 많아지며 등산, 사이클 등 레포츠를 즐기며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골절상으로 환자들이 병원을 많이 찾는 시기가 되었다. 야외활동을 통한 낙상으로 인해 발목, 손목,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손목, 발목 골절이란 일상생활 중 미끄러지거나 삐끗하며 순간적으로 체중이 한곳에 집중돼 뼈가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으스러지거나, 금이 간다거나 부러지는 경우를 말한다.낙상에 의한 골절상을 입을 경우 골절치료를 위해 금속고정물 삽입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치료를 위해 금속고정물 삽입수술로 끝나는 것이
1592년 4월 13일. 조선의 운명을 바꾼 대재앙은 온유한 봄날에 비롯되었다. 그 날의 부산은 여느 때와 같았고 또한 여느 때와 달랐다. 왜국과 전쟁이 일어나리란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경상도 각지에서 성을 보수하고 군량미를 비축했다. 백성들뿐만 아니라 유생까지 군역에 동원했다. 고을마다 상소가 빗발쳤다. 평화가 오래되었습니다. 어찌하여 민심을 어지럽히나이까. 부산 왜관에 상주하던 왜인들이 하나둘씩 본국으로 귀환하더니 어느새 텅 비어버렸다. 의아할 따름이었으나 적으로부터 기별은 보이지 않았다.그 날 오후 부산진 첨사 정발은 한 무
1950년대 후반 대한민국은 독재와 탄압의 그림자 아래 무거운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러던 중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는 고등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민주의거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이 운동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한 목소리로서 우리 역사상 빛나는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 민주의거 운동은 무력 진압에도 불구하고 대전의 학생들이 경찰과 충돌하며 시작됐습니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을 자처했고 그 고통과 불안은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것들이었습니다. 또한 그분들의 희생은 대구 2월 28일 민주운동과 함께 당시 마산 3
한비자(韓非子)는 법가(法家) 학파의 창시자이고 중국 고대의 걸출한 유물주의 사상가이며 철학자와 문장가이다. 55편으로 구성된 ‘한비자’는 20권에 약 10만 구절로 구성되었으며 한비자의 법가사상을 집대성한 고전이다. 참신한 개혁사상을 주장한 그의 혜안을 들어보자.지혜는 눈(目)과 같아서 100m(步) 앞에 있는 것도 볼 수 있으나 정작 자기 눈썹은 볼 수 없다는게 한비자의 인식이다. 山의 진면목을 모르는 것은 자기 자신이 그 山 속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객관적으로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한 말이다. 한비자는
오는 4·10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러 지역에서 ‘트램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우기 위해 필자에게 자문요청을 많이 하고 있다. 트램이나 도시교통을 잘 모르는 정치권 인사들은 무리하게 타당성 확보를 요구하기도 하는데, 트램은 기본적으로 기존 도로 위에 선로를 깔아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차로가 줄어들면서 오히려 도시교통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건설된 대구, 김해 및 의정부 경전철 그리고 용인경전철까지 대부분 도로를 피해서 고가에 설치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이미 도심이 형성된 도시에서는 8차선 이상의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 꼰대일까요? 네. 맞습니다.여기선 나이의 많고 적음을 뜻하는 게 아닙니다. 아무 생각없이 내가 내 말을 거르지 않고 이야기하고 하고 있다면 당신은 꼰대가 맞습니다.본래 사람은 고민 없이 말하고 해왔던 대로 한다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꼰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게 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향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를 우리가 아는 말로 말하면 “물이 고이면 썩는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가만히 있는 상태는 물처럼 고여있는 상태와 같아서 정수기나 가습기처럼 지속적인 관리를
최근에 와서 백세시대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2023년 OECD 보건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 수명은 83.6년으로 OECD 국가 평균 수명 80.3년보다 높다. 그런데 한국인의 평균 건강 수명은 73.1년이다. 이 수치의 의미는 10년 이상을 가족이나 병원의 도움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말한다. 앞으로 사회복지 분야의 발전은 사람의 기대 수명을 더욱더 연장시킬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건강 수명이 연장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이점을 함께 생각해보아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나는 오십대 후반에 한 학교의 교장으로 근무했었다
글을 읽고 쓰고 학교 졸업장을 받는 것으로 교육을 한정한다면 아마도 세계 어디에 내어 놓아도 부족하지 않을만큼 우리나라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이다. 한 때 우리에게는 글을 쓰고 읽는 것을 해결할 문맹률을 낮추는 것을 교육의 핵심과제로 삼을 때가 있었다. 1950년대만 해도 선거철이 되면 입후보자들의 이름을 알기 위하여 야학을 하든지 어느 집에 모여서 글을 가르치는 경우도 참 많았다. 적어도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이라도 알아야 투표장에 가서 그 이름과 기호 아래에 표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법률로는 온 국민이 교육을
현 시대의 클래식 음악은 여러 장르가 있고 다양한 협업이 이루어진다. 다양성이 중요하고 새로운 퓨전음악의 창조적 가치 또한 크다.누구나 다 아는 음악 ‘넬라 판타지아’는 수많은 방송에서 여러 가수가 노래했으며 필자 또한 많은 공연에서 부르는 공연 불패, 효과 불패의 노래이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 입장으로는 간혹 관객이 지겨워하면 어쩌나 고민이 될 때도 있으나, 그건 그저 공연자의 생각일 뿐이며 언제나 효과만점이다. 왜 이렇게 인기가 많고 모두가 좋아하는 성악곡이 될 수 있었을까?넬라 판타지아의 원곡은 ‘가브리엘 오보에(Gabriel
어떤 사람을 소인이라 하고 또 대인이라 할까.왕조시대나 계급사회에서는 신분이나 계급에 의해 제도적·사회적으로 소인과 대인이 구분되었지요. 오늘날 평등사회에서는 제도나 신분이 아니라 사람의 인품으로 구분한다 하겠습니다. 옛날 같으면 같은 국회 건물 내에서 국회의원이 대인이라 하면 경비원은 소인 취급을 받았지요. 오늘날은 국회의원과 경비원의 비교가 아니라 같은 국회의원끼리 서로 인격적 평가를 하여 저 사람은 소인배야, 저 사람은 대인의 그릇을 지녔어 하지요. 다시 말해 지위, 권력, 부, 명성 같은 그 사람의 외면적인 것이 아니라 인격
‘만다라’와 ‘눈물의 골짜기’의 작가 김성동이 우리 곁을 떠난 것은 2022년 9월 25일이었다. 그가 만년에 돌아오고자 하던 제2의 고향 대전이 아닌 충주에서, 향년 75세로 입적했다. 그는 충남 보령 출신이지만 어려서 대전으로 이사해 서대전초등학교와 삼육중학교를 다녔다. 또 경성콤그룹의 일원으로 대전·충남 야체이카로 활동하다 예비검속으로 대전형무소에 수감됐던 그의 부친이 눈물의 골짜기인 산내 뼈잿골에서 학살당한 아픔을 가슴에 품은 채 ‘만다라’ 이후 한동안 산내 구도리에서 살았으니 그에게 대전은 고향이나 진배없다.김성동의 유품은
겨울의 끝머리. 꽁꽁 얼어 올 것 같지 않던 봄도 오긴 오는가 보다. 우수가 지났다. 우수(雨水)는 눈이 비가 되어 내리고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된다는 뜻으로 날씨가 많이 풀려 봄기운이 도는 시기이다. 날씨가 풀리고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새싹이 날 때이다. 이 절기에 기러기들은 북으로 가며, 초목은 움이 튼다. 옛날부터 ‘우수 경칩이 되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말이 있다. 한파와 냉기가 점차 사라지며 겨울의 마무리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우수가 돼도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아래로 떨어지는 추위가 계속되거나 눈이 쏟
겨울방학이 끝나감에 따라 겨울방학 내 온라인 강의 등을 듣던 청소년들의 목건강을 살펴봐야 한다. 온라인 강좌의 경우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테블릿을 시청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목이 앞으로 숙여지는데 3~4Kg에 육박하는 머리의 무게가 앞으로 쏠리면서 목통증, 어깨통증을 호소 할 수 있으며 거북목, 일자목이 될 수도 있다.앉은자세도 문제가 된다. 바른자세로 허리를 펴고 시청하면 좋겠지만 장시간 시청하면서 학습하다보니 자세가 흐트러지고 등이 둥글게 굽거나 한쪽으로 치우칠 수도 있어 부모님들은 척추측만증도 걱정을 하게 된다.청소년들의 거북목에
오늘 아내한테 문자 한 통을 받았다.‘방금 통장으로 행복을 송금했어요. 힘들 때 인출해서 쓰세요. 비밀번호는 당신의 웃음인데 잊지는 않으셨지요.’ 이 문자를 받으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 행복하다. 아침 이슬에 젖은 꽃처럼 화사하고 푸른 미소, 입술을 일렁일 때마다 솔솔 풍기는 웃음 향기가 나를 행복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아침엔 환한 미소로, 낮엔 활기찬 열정으로, 저녁엔 편안한 마음으로, 오늘도 멋진 하루 보내세요.’ 지인에게서 온 문자이다. 눈꽃처럼 환하게 피어나는 그의 웃음이 메시지 속에 녹아 있다. 웃음으로 뿜어내는 일상의
우리는 어떻게 이 땅에서 삶을 이루게 된 것일까?인류는 약 300만 년 전에 발생한 것으로 추측되어진다. 그사이 인류는 몇 차례 멸종의 위기를 겪다가 약 1만 년 전 토지를 활용한 농업을 시작으로 비로소 안정적으로 번성하기 시작한다. 그동안 인간은 수렵 채취인으로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농사라는 것을 발견하고는 정착 생활을 시작한 것이다.인류의 역사를 단편적으로 설명하고 싶은 영화로 ‘10,000 BC’를 추천한다. 선사시대부터 인간이 이동하고 정착하여 서로가 공존하며 농사를 시작함으로써 문명 탄생의 여정을 그린 영화로 한눈에 그
겨울이 되면 떠오르는 동화가 있다. 안데르센의 ‘성냥팔이 소녀’다. 1845년에 발표한 이 단편소설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판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적인 줄거리를 요약하면 이렇다. 소녀, 안나는 12월의 마지막 날 밤, 눈이 내리는 거리에서 성냥을 팔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누더기 차림의 소녀가 파는 성냥을 사주지 않았다. 돈을 벌지 못하면 주정뱅이 삼촌에게 구박받기에 소녀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소녀가 성냥을 들고 눈 쌓인 거리를 헤매고 있을 때, 동네 소년들이 달려와 소녀의 신발을 훔쳤다. 어디로도 갈 수
겨울의 끝자락 장마철처럼 연일 비가내리고 북부지방에서는 눈이 내리고 있다. 직장인들과 같이 외부활동이 필수적인 분들은 미끄러운 빗길, 살얼음판과 같은 빙판길을 마주하게 될텐데 일상에서 많이 이용하는 계단에서 물기에 의한 미끄러짐으로 척추압박골절을 당하는 분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평소 같으면 툭툭 털고 일어날 정도라 생각하지만 통증이 심하다면 척추압박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골절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었일까? 바로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린다고 표현하는 골다공증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척추압박골절로 의료기관을 찾은
직장내 괴롭힘 방지제도가 시행된 지 4년여 되고 올해 7월이 되면 만 5년이 된다. 그동안 노무사로서 직장내 괴롭힘 관련 많은 상담과 조사를 했다. 다음에는 현행 근로기준법상 향후 직 향후 개선방향과 문제점을 진단해 보고자 한다.현행 근로기준법상 직장내 괴롭힘 방지제도에 대한 개선방향이다. 먼저 현행 근로기준법상 직장내 괴롭힘 방지 규정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하여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는 것’이다. 이러한 규정은 추상적이고 포괄적이어서 그 해석을 두고 노사분쟁이 최
지난 설 명절에도 많은 분들이 뉴스도 들어가며 최적경로 선택에 고민하였을 것이다. 이번에도 연료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및 교통사고 감소효과까지 검증된 에코드라이브 실천요령 중에 교통정보 활용방법을 살펴보자.먼저 운행 목적이 여가 활용인지 업무를 위한 것인지를 생각해보자. 업무의 경우라면 목적지는 한곳인지 복수인지, 약속시간은 언제 어디부터 정해져 있는지, 업무처리의 중요도나 시급성은 어떤 경로로부터 처리할 건지 사전에 경로를 파악해두자. 또한 목적지에 가야할 인원이 혼자인지 다수인지, 목적지까지 도보나 전철 및 버스 등으로 갈 수 있
출근하려고 아파트 화단을 지나다 보니 벌써 봄꽃들이 봄을 알리려 준비가 한창이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빨간 동백꽃 홀로 황량한 화단에서 고고히 겨울의 운치를 내뿜고 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덧 수줍은 자태로 웅크린 백목련 꽃망울이 따스한 봄을 맞아 만개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하루하루 무상히 흘러가는 일상인 듯해도 자연의 시간은 정해진 제 몫을 따라 흐르는 것을 보며 곧이어 봄과 함께 올 개학 풍경이 떠오른다.학창 시절에 개학은 늘 분주한 행사였다. 우선 새 학년에 쓸 교과서를 포장해야 한다. 예쁜 그림이나 사진이 있는 깨끗한 달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