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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국에서 온 특사를 환대하여 보내고 다음날이었다. 오왕 손권은 육손에게 촉과 동맹하여 위를 치자고 말하였다. 그러자 육손이 심중에 가진 바를 털어 놓았다. “폐하! 촉국이 특사를 보내고 예물을 바치고 국서를 보내온 것은 제갈공명이 사마의를 두려워서 뽑은 마지못한 방책입니다. 기왕 허락하셨으니 약속은 지켜야지요. 모양 좋게 대군을 일으켜 촉과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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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3.12.3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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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는 뜻글자로서 만물의 이치, 철학 ‘다스림’ 등의 뜻이 담겨 있다. ‘仁’(인)자에 대해 살펴보겠다. 필자의 사견임을 전제로 한다. ‘어질다.’는 뜻의 ‘仁’(인)자를 파자(破字)해 보면, 人(인)자와 二(이)자로 되어 있다. 의미를 부여해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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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
2013.12.3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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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국 대도독 조진은 하늘 같이 믿은 두 장수를 잃고, 허탈한 심정을 억제치 못하고 무력증에 빠졌다. 여러 차례 패전으로 겪은 고통과 사마의가 설쳐대는 바람에 배알이 꼴려서 병이 든 것이다. 병이 깊어져서 낙양으로 돌아와 자리 보존을 하고 누워버렸다.위주 조예는 곽회, 손예, 장합에게 조서를 내려 장안의 제도를 지키라 명했다. 조씨 문중 사람이 보이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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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3.12.3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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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쌍이 눈에 쌍불을 켜고 위연을 쫓는데 위연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때 왕쌍을 따르던 부하 한 사람이 왕쌍을 향하여 외쳤다.“왕장군! 큰 일 났습니다. 우리 영채에 불이 났어요. 우리가 적의 간계에 빠졌나 봅니다.”이에 왕쌍이 불난 영채를 바라보고 말머리를 급하게 돌리려 하는데 숲에서 한 장수가 말을 달려 튀어나오며“이놈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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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3.12.27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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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장호는 매복한 촉병에게 당한 악림의 외치는 소리를 듣지도 못하고 도주하게 되었다. 미리 매복해 있던 오의와 오반의 군사에게 얻어맞은 것이다. 촉군은 공명의 예상대로 대승을 거두고 조진과 손예는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야 할 형편이 되었다. 하지만 공명은 이것으로 그치지 아니하고 양의를 불러 명하기를“그대가 진창으로 달려가서 위연에게 한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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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3.12.2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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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유학사에서 선조(宣祖) 이전의 성리학자들은 개인적으로는 실천궁행(實踐躬行)에 힘썼고, 정치적으로는 요순시대(堯舜時代)를 재현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모습은 목은 이색,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 강호 김숙자를 거쳐 점필재 김종직 및 그 제자 한훤당 김굉필, 일두 정여창 등의 사림파 유학자들을 중심으로 강조되었다. 이 정신은 김굉필의 제자 정암 조광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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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
2013.12.25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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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회가 기곡과 가정에 군사를 매복시켜두고 기다리던 어느 날 공명에게 새로운 정보가 날라들었다. 농서에서 기산 서쪽 고개를 통하여 위군의 운량차가 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공명은 식량의 궁핍함을 당하고 있던 차에 들어온 정보라 구미가 당겼다. 그래서 정보를 들고 온 자에게 엉뚱한 질문을 하기를“운량부대를 이끄는 장수가 누구던가?”&ld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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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3.12.25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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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의는 공명의 가슴속에 들어가 보기라도 한 듯 위왕 조예에게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자 조예는 안도하며 말하기를“도독! 진정 그렇단 말이요?” “예, 폐하! 공명은 군마를 먹일 양초를 운반하는데 진창성 때문에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이대로 가만 두어도 공명은 한 달을 견디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고로 공명은 속전속결을 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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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3.12.2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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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는 뜻글자로서 만물의 이치, 철학, 마음 다스림 등의 뜻이 담겨 있다. 愛(애)자에 대해 살펴보겠다. 필자의 사견임을 전제로 한다. 사랑이란 뜻의 ‘愛’(애)자는 본래 꿇어 앉아 머리를 돌리어 돌아보는 형상의 ‘기(旡)자와 마음심(心)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여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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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
2013.12.2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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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은 강유를 지긋이 응시하다가 은근히 다정하게 물었다.“그래 강유! 다른 방도란 게 무엇인가?”공명이 모처럼 눈에 광채를 띄며 강유에게 물었다. “승상께서는 양장 한 사람을 선택하시어 진창성에서 학소의 준동을 막게 하고, 가정 방면에 또 다른 양장을 골라 지키게 하십시오. 그리고 승상께서는 친히 대군을 영솔하여 깊은 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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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3.12.2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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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선봉장 왕쌍이 수많은 군사를 거느리고 기세등등하게 나타난 것이다. 공명은 왕쌍을 바라보고 놀라워하며 말하였다.“누가 왕쌍을 대적하겠느냐?”“승상, 힘을 내십시오. 위연이 나가서 막겠습니다.”“아니 된다. 그대는 선봉장이다. 가벼이 나가서는 아니 된다.”“그러시면 비장 사웅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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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3.12.20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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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은 진창성을 깨뜨리지 못한 위연장군에게 핀잔을 주듯 말했다.“그게 위연장군이 할 말이라 생각하오. 조그마한 성 하나를 함락시키지 못하고 물러났다니 장군은 어찌 부끄러움을 모르오.”“... ...”위연은 할 말이 없었다. 얼굴만 벌겋게 물들며 숨소리만 씩씩거렸다. 공명은 그런 위연을 바라보며 불같이 노하여 추상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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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3.12.19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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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호(申采浩: 1880∼1936)는 한국고대사 연구에 몸을 바치는 한편 의기 있는 독립운동가로 이름이 높다. 그의 본관은 고령(高靈), 호는 일편단생(一片丹生) 또는 단재(丹齋)이다. 신숙주(申叔舟)의 자손으로 광식(光植)의 차자(次子)이다. 그는 문과에 올라 정언(正言)을 지낸 할아버지 성우(星雨)로부터 유학을 배웠다. 이미 10대에 사서삼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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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
2013.12.1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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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은 가정대전에서 사마의에게 크게 당한 후로 와신상담(臥薪嘗膽)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읍참마속(泣斬馬謖)한 가슴이 까맣게 탔다. 그래서 강유 등 제장을 제자로 거두어 가르치며 이렇게 속삭였다.‘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다. 때가 올 것이다. 그때에는 실수가 없을 것이다. 다시는 마속을 죽이는 일과 같은 실수가 없을 것이다.’다짐하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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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3.12.1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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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의 계책으로 조휴가 패하고 죽자 육손이 계책을 내었다.“전하! 이때를 맞추어 우리 동오가 촉한과 손을 잡아야 합니다. 사자를 제갈공명에게 보내어 동맹을 맺도록 하십시오. 옛날과 같은 화목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동오가 사는 길은 위국과 가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촉한과 힘을 합하여 위국의 침노를 막는 것이 상책인가 합니다.”&l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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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3.12.1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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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는 뜻글자로서 만물의 이치, 철학, ‘마음 다스림’ 등의 뜻이 담겨 있다. 道(도)자에 대해 살펴보겠다. 필자의 사견임을 전제로 한다. ‘길’, ‘도리’, ‘이치’, 라는 뜻의 道(도)자는 首(머리 수)자와 辶(쉬엄쉬엄 갈 착)자로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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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
2013.12.1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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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가 조휴의 명을 받고 물러가자 조휴는 다시 설교장군을 불러 명하였다.“너는 2만군을 거느리고 석정 북쪽에 매복하라! 나는 내일 1천 병마로 나가 동오군을 상대로 싸우다가 거짓 패한 체하고 북산으로 달아날 것이다. 그때 방포가 터지거든 삼로의 군사가 일제히 튀어나와 동오병을 공격하라. 그리하면 반드시 우리가 승리할 것이다.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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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3.12.1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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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위장군 가규가 조휴를 찾아왔다. 조휴는 가규를 만나 가볍게 오를 무찌를 계책을 묻자 가규가 대답하였다.“지금 동오의 군대가 완성에 집결해 있습니다. 가볍게 움직이면 아니 됩니다. 저희들이 양편으로 군사를 몰고 나간 후에 협공하신다면 오적을 소탕할 수 있을 것입니다.”“허어. 그대는 미쳤나! 가규 그대가 나의 공을 훔치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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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3.12.13 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