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파이어니어 10호가 해왕성 궤도를 통과하다.파이어니어 10호는 1972년 3월 3일 발사돼 처음으로 소행성대를 탐사하고 목성을 관찰한 우주선이다.1973년 12월 3일 목성에 접근하여 사진을 전송했고 1983년 오늘 해왕성의 궤도를 통과해 태양계 바깥으로 향했다. 파이어니어 10호는 태양계를 벗어난 첫 우주선으로 볼 수도 있다.파이어니어 10호엔 인류가 외계의 지성체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긴 금속판이 함께 실려져 있었다. 2003년 1월 23일 교신이 끊겼고 여전히 통신은 두절됐다.
▲6월 12일=안네의 일기 기록이 시작되다.안네의 일기는 유태인 소녀 안네 프랑크가 국외 탈출에 실패한 아버지의 결단으로 2년간 은신 생활을 하면서 남긴 일기로 일기장을 '키티'라고 부르며 친구에게 말하듯이 써내려간 독특한 양식이 특징이다.대다수 내용은 은신생활을 주제로 하고 있다. 안네 프랑크가 13번째 생일인 1942년 오늘 선물로 일기장을 받았고 곧바로 집필됐다. 안네 프랭크는 1944년 8월 4일 독일 비밀경찰에 의해 발각됐고 다음해 3월 수용소에서 장티푸스로 사망했다.
▲6월 11일=소설가 채만식이 사망하다.채만식은 일제강점기 소설가로 1902년 전북에서 태어났다. 1924년 조선문단에서 단편 새길로를 발표며 등단했고 역설적인 풍자 기법이 돋보이는 ‘태평천하’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일제강점기 말기에 ‘아름다운 새벽’, ‘여인전기’ 등을 내놨는데 이는 친일소설이다. 이 때문에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705인 명단에 포함됐다.이후 그의 친일 행적을 반성하는 의미로 ‘민족의 죄인’을 발표했다.6·25전쟁이 터지기 직전인 1950년 오늘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6월 8일=미국의 제7대 대통령 앤드류 잭슨이 사망하다. 앤드류 는 1767년 태생으로 군인 출신이다. 1815년 뉴올리언스전투에 참가해 영국군과 싸워 대승하기도 했다.1828년 켈트족의 피를 이어받은 첫 아일랜드계로서도 귀족 출생이 아닌, 민주당 소속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됐다. 그 이면엔 전쟁 영웅의 모습이 한 몫했다. 그러나 모순적이게도 전쟁 영웅이란 이유로 적지 않은 정치인이나 미국민에게 손가락질을 받기도 했다. 실제 군인 출신답게 앤드류는 독불장군 기질이 있었다.미수에 그쳤지만 미국 대통령 사상 최초로 암살의 표적이 되기
▲6월 7일=토르데시야스 조약이 맺어지다. 이 조약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유럽 대륙외 지역에 대한 영토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조약으로 카보베르데 섬 서쪽 서경 43도 37분 지점을 기준으로 남북 방향으로 일직선으로 그어 조약상 경계선의 동쪽으로는 모두 포르투갈이, 서쪽의 아메리카 지역은 스페인이 차지하는 게 골자다. 15세기 후반 조선술의 발달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신대륙, 인도 등을 찾아 탐험대를 보내며 부를 끌어모았다. 특히 스페인은 무적함대란 별명의 해군을 보유해 막강한 해상력을 가졌다. 포르투갈 역시 항해왕 엔리케, 탐험왕
▲6월 6일=노르망디상륙작전이 시행되다. 정식 작전명은 ‘오버 로드(Operation Overlord)’다.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4년 서부전선에서 패해 유에서 퇴각한 연합군이 독일로 진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작전이다. 전쟁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전쟁이다.당시 미국과 영국, 폴란드 등 8개 국가의 육해공군이 모두 참전했다. 당시의 날씨는 매우 좋지 않아 작전이 시행되기 어려웠으나 날씨가 좋아질 거란 소식을 미리 파악한 연합군이 1944년 오늘 작전을 시행했다.연합군이 상륙작전에 동원한 병력만 무려 15만 6000
▲6월 5일=벤자민 프랭클린이 번개가 전기라는 사실 발견하다.석기시대 때부터 인류에게 수 많은 공포 중 하나는 바로 번개였다. 어두운 하늘을 밝히는 번개는 천둥과 동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번개의 정체는 다소 늦게 발견됐다. 바로 1750년 ‘전기에 대한 실험과 관찰’을 통해서다. 이 책에서 번개의 정체는 전기라고 밝혔다. 그러나 제대로 된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은 이를 반신반의했다.그러나 비가 쏟아지는 1752년 오늘 벤자민은 대중 앞에서 연에 번개를 불러 모으는 성질의 철을 달고 손에는 안전장치를 달아 하늘에 날렸다.
▲6월 4일=중국 베이징 천안문에서 천안문사태가 발생하다.당시 중국에선 마오쩌둥의 정책을 비난했던 정치인인 후야오방이 사망했는데 중국 주요 정치인들은 그가 마오쩌둥을 비판한 것을 두고 좋지 않은 정치인이라 낙인찍었다. 이에 지식인을 중심으로 후야오방의 명예회복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빈번히 일어나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노동자 ·지식인을 포함한 광범위한 시민층을 대표해 베이징대학과 베이징사범대학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모여 천안문광장에서 단식연좌시위를 계속했다.얼마 뒤 소련의 고르바초프가 베이징에 도착했으나 해당 시위 인원이
▲6월 1일=헬렌 켈러가 사망하다.헬런 켈러는미국 앨라배마주에서 태어났는데 생후 19개월 때 심한 병에 걸려 목숨을 잃을 뻔하지만 간신히 살아난다. 그러나 후유증으로 시각과 청각을 잃었다.그녀의 부모는 앤 설리번을 헬렌 켈러의 가정교사로 모셔오고 헬렌 켈러의 인생이 크게 변했다. 헬렌 켈러는 1904년 가정교사 앤 설리번의 도움으로 래드클리프 대학을 졸업했다.이후 시각장애인 기금의 모금운동을 벌이고 다양한 제도를 마련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다. 그러나 1968년 오늘 눈을 감았고 유골은 미국 국립 대성당에 안치됐다.
▲5월 31일=2002년 오늘 한국과 일본에서 제17회 파파 월드컵이 열리다. 제17회 월드컵은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공동개최로 한국과 일본에서 열렸다. 32개 국가가 참가했고 우승은 브라질이 차지했다.당시 개최국이던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을 만나 2승 1무로 16강에 진출했고 빗장수비로 유명한 이탈리아를 연장전에 꺾으며 이변을 연출했다.8강에선 무적함대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꺾었으나 4강에서 전차군단 독일에 1대 석패를 당했다. 3·4위전에선 터키와 만나 3대 2로 졌다.또다른 개최국이었던 일본은 16강 탈
▲5월 30일=잔 다르크가 화형되다.잔 다르크는 프랑스의 국민적 영웅이자 로마 가톨릭교회의 성인이다. 가톨릭교회에서는 모든 성인의 이름을 라틴어로 명하기 때문에 요안나라고도 불린다.잔 다르크는 프랑스 농부의 딸로 태어나 백년전쟁에 참전해 수많은 승리를 쟁취했다. 1430년 프랑스 콩피에뉴지역이 연합군으로부터 공격을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원군으로 달려갔으나 전투 중 포로로 붙잡히고 만다.당시 포로는 포로의 소속 국가가 몸값을 주고 풀리는 게 관례였으나 당시 프랑스 왕은 이를 거부했다.결국 1431년 오늘 잔 다르크는 프랑스 루앙에서
▲5월 29일=콘스탄티노플이 함락돼 동로마제국이 멸망하다.콘스탄티노플은 현재 터키의 도시인 이스탄불의 옛 이름이다. 로마의 황제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바꾸기 전의 원명은 비잔티움이다. 로마가 동서로 나뉘면서 동로마의 수도가 됐고 동서 교역의 중심지여서 ‘모든 도시의 여왕’, ‘세계의 부(富)가 모인 곳’이라 불리기도 했다.이후 16세기 들어 강력하게 성장한 오스만제국은 지중해로 진출하기 위해 동로마제국과 대립을 세웠고 신흥 세력의 힘은 강력했다.1453년 오늘(그레고리우스력으론 6월 7일) 오스만제국은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켰고 결국
▲5월 28일=앤드루 잭슨 대통령이 인디언 이주법에 서명하다. 인디언 이주법은 미국 남동부의 경계에 살던 체로키족과 머스코지족, 세미놀족, 치카족, 촉토족 등 다섯 개의 인디언족에게 당시 개발이 되지 않은 서부 대평원을 준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말이 대평원을 준다는 것이지 사실상 살고있는 남동부를 떠나란 말이다.인디언 이주법에 대해 반대는 많았지만 대부분의 백인 미국인은 인디언 이주법의 통과를 지지했다. 결국 1830년 오늘 앤드루 대통령은 해당 법안에 서명했다. 인디언족은 곧바로 서부 대평원으로 이주를 시작했으나 이주 과정에서
▲5월 25일=베이브 루스가 714호 홈런을 터뜨리다.메이저리그를 호령하던 베이브루스가 불혹을 갓 넘겼던 1935년 뉴욕양키스에서 보스턴레이브스로 자리를 옮겼으나 사실상 경기를 뒤기엔 나이가 너무 많았다. 타석에서 1루까지 달리는데도 숨이 가쁘기 일쑤였다.보스턴 팬들은 늙은 영웅에게 실망했다. 복귀전 첫 경기에서 홈런을 한 개 친 것 말고는 형편없는 타율을 보였기 때문이다.그러나 베이브는 1935년 오늘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714번째 홈런을 쳐버렸다. 당시 메이저리그 신기록이었다. 이 기록은 41년이 흐른 뒤 755개의
▲5월 24일=미국 뉴욕의 브루클린교(Brooklyn Bridge)가 개통하다.브루클린교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현수교로 1883년에 완공돼 이스트 강을 사이에 두고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잇는다.원래 이름은 뉴욕&브루클린교(New York and Brooklyn Bridge)였으나 1867년 1월 25일에 브루클린 데일리 이글에 브루클린교로 글자 수를 줄이자는 이야기가 나오자 1915년에 공식적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 영원히 잠들다.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으로 본관은 광주고 경남 김해 출신이다. 인권변호사로 활동했으며 현 대한민국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하기도 했다.퇴임 후 고향 김해의 봉하마을로 귀향했다. 그러나 2009년 검찰의 정관계 로비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이 수사 대상에 올랐고 이를 두고 정치보복이란 이야기도 돌았다. 노무현 대통령과 친분이 있던 박연차로부터 노무현 일가가 금전을 수수했다는 포괄적 뇌물죄 혐의를 받아 조사를 받았으며 노무현 또한 검찰 조사를 받기에
▲5월 22일=에런 버 2세가 반역죄로 기소되다.애런은 미국의 정치가로 1801년부터 1805년까지 토머스 제퍼슨 행정부의 부통령을 지냈다. 애런은 토머스와 1800년 대통령 선거에 나섰고 당시 여론은 애런의 당선을 점쳤다.그러나 막판뒤집기에 성공한 토머스가 대통령이 됐다. 사실 막판뒤집기란 모터스의 심복이던 알렌산더 해밀턴의 공작이었다. 이 때문에 애런과 알렉산더는 사사건건 부딪혔고 1804년 7월 11일 오전 7시 두 사람은 권총을 들고 만났다.결국 애런이 승리했고 알렉산더는 사망했다. 당시 서부시대였기 때문에 두 사람의 싸움은
▲5월 21일=국제축구연맹이 설립되다.국제축구연맹(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FIFA)은 축구 종목을 총괄하는 국제 기구로 스위스 취리히에 본부를 두고 있다.4년마다 열리는 FIFA 월드컵을 비롯해서 여러 국제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1904년 오늘 파리에서 결성됐다.
▲5월 18일= 오스트리아 작곡가이자 지휘자이다 구스타브 말러가 사망하다.구스타브는 1860년 7월 7일 보헤미안 태생으로 근대음악 발전의 과도기에 속 교향곡의 마지막 작곡가다. 15세 때 오스트리아 빈음악원에 입학해 졸업할 때까지 훗날 작곡가로 활동할 브루크너와 월프 등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초기 작품으론 피아노 5중주, 피아노와 바이올린소나타, 오페라 슈바벤의 에른스트공이 있으나 파기돼 발견되진 않았다. 대표작으로 교향곡 1~10번이다. 중국시를 독일어로 번역한 가사로 된 교향곡 대지의 노래도 구스타브의 대표곡이다.1911년 2
▲5월 17일=미국 메사추세츠가 미국에서 최초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다.미국의 한 동성애자가 혼인신고를 막은 메사추세츠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후 2003년 11월 18일 메사추세츠주 고등법원은 이들의 결혼할 권리를 부정하는 것은 메사추세츠주 헌법의 ‘이등시민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조항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동성의 결혼을 허락했다.180일의 보류기간이 지난 2004년 오늘부터 메사추세츠주 동성애자가 혼인 신고를 했고 이성애자 부부와 같은 법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메사추세츠주에선 8100쌍의 동성부부가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