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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는 조휴의 표문을 읽고 사마의가 청한대로 윤허하였다. “짐은 경을 믿소. 건위장군 가규와 함께 가서 조휴를 도와주시오.”조예의 명이 떨어지자 사마의와 가규는 대군을 조발했다. 가규는 전장군 만총과 동안태수 호질과 함께 양성을 취한 후에 관동으로 나가게 하고, 사마의 자신은 강릉을 취하기로 했다. 이와 같이 대군을 세 대로 나누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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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3.12.1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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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朴文秀: 1691∼1756)는 암행어사로 유명한 조선 후기의 문신이다. 그의 본관은 고령(高靈), 자는 성보(成甫), 호는 기은(耆隱)이다. 이조판서 장원(長遠)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세마(洗馬) 선(銑)이고, 아버지는 영은군(靈恩君) 항한(恒漢)이며, 어머니는 공조참판 이세필(李世弼)의 딸이다. 그의 출생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말년을 천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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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
2013.12.1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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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이 가정의 싸움이 실패로 돌아가자 그 직위를 3등을 깎아달라는 표를 올리자 후주가 여러 신하들에게 하문하니 시중비위가 후주에게 아뢰었다.“예 폐하! 신이 들어 알기로는 나라를 다스리는 이는 반드시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합니다. 법이 만약 바르게 행하지 아니하면 무엇으로 사람을 복종시키겠습니까? 승상이 이번 가정의 패인에 대하여 스스로 반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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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3.12.1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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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은 일생일대의 대업이 물거품이 되었으니 가슴이 미어지게 아팠다. 하지만 참아야 했다. 인내해야 했다. 이제 와서 제아무리 뒤집어 보려 해도 지나간 일이요 되돌릴 수 없는 실패 그 자체였다. 그래서 이를 깨물고 참고 참아가며 마속을 꾸짖었다. 마속은 공명 자신이 믿었던 벗이요 동지였기 때문이다.“어찌 입을 두고 말이 없느냐? 가정이 한중의 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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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일보
2013.12.1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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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는 뜻글자로서 만물의 이치, 철학 ‘마음 다스림’ 등의 뜻이 담겨 있다. 『改(개)』자에 대해 살펴보겠다. 필자의 사견임을 전제로 한다. ‘고친다.’는 뜻의 ‘改’(개)자는 ‘己’(자기 기)자와 攵(칠 복)자로 되어 있다. 의미를 부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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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
2013.12.0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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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의는 자신의 기대대로 성공했다고 믿고 군사를 거느리고 서성에 들어가 입성식을 치렀다. 그리고 성안에 남아있었던 원주민을 모아 관심을 가지고 묻기를“공명이 이 성에 있을 때 촉병이 얼마나 있었느냐?”“이천 군 남짓이었습니다. 도독께서는 어찌 공격을 멈추고 물러갔습니까?”“응 그래. 그랬었구나!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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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3.12.0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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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은 사마의의 대군이 물러가자 서성백성들에게 애정어린 영을 내렸다.“모든 백성들은 군인을 따라서 한중으로 들어오라! 사마의는 반드시 다시 올 것이다.”공명은 영을 내리고 감회 깊은 서성을 떠나 한중으로 향했다. 천수, 남안, 안정 3군 백성과 관리들은 공명의 뒤를 따라 한중으로 들어갔다.한편 사마의는 무공산 소로로 달아나는데,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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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3.12.0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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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미친놈이다. 공명은 미쳤어!”위병들은 떠들기까지 했다. 왜냐하면 적병이 턱밑까지 왔는데, 죽음이 박두했는데, 거문고를 뜯고 있으니 그리 말한 것이다. 이 기상천외(奇想天外)한 행동에 대하여 사마의에게 첩보가 들어가기를“공명이 미쳤나 봅니다. 이제 이 전쟁은 도독의 승리로 마감될 것입니다. 제갈공명이란 놈이 저기 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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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3.12.05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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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공명은 망연자실하고 말았다. 한중의 인후지지인 가정을 잃었기 때문이다.“오호라! 내 큰 뜻이 무너지는구나! 이제 대사를 놓쳤구나! 이것은 전적으로 나의 실수다.”공명은 발을 구르며 탄식하고 곧 관흥과 장포를 불러 분부하기를“너희들은 각각 3천기를 거느리고 무공산 소로로 가라. 거기서 적을 발견하더라도 싸우지 말고 북과 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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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3.12.0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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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기(金萬基: 1633∼1687)는 당쟁의 시기에 임금을 충심으로 보필한 인물이다. 그의 본관은 광산(光山), 자는 영숙(永淑), 호는 서석(瑞石) 또는 정관재(靜觀齋)이다. 증조할아버지는 김장생이고, 할아버지는 김장생의 작은 아들 참판 반(槃)이고, 아버지는 생원 익겸(益兼)이며, 어머니는 해평윤씨(海平尹氏)이다. 문학가인 김만중의 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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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
2013.12.0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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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위병이 위연과 고상의 군대를 에워싸 버렸다. 두 장수는 포위망 속에 갇혀 운신이 어렵게 되었다. 두 장수가 온 힘과 갖은 무예를 다 부려 분전했으나, 포위망을 뚫고 나올 묘책이 없었다. 실로 위급하기 짝이 없는 사태에 직면했다. 그때 산 후면에서 고함소리 산천을 흔들며 한 무리군마가 튀어나와 두 장수를 구해냈다. 이는 왕평의 군대다. 세 장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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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3.12.0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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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는 뜻글자로서 ‘만물의 이치’ ‘철학’ ‘마음 다스림’ 등의 뜻이 담겨 있다. ‘行(행)’자에 대해 살펴보겠다. 필자의 사견임을 전제로 한다. 行(행)자는 彳(자축거리며 걸을 척)자와 亍(앙감질 촉)자로 되어 있다. &l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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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
2013.12.0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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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속이 칼을 휘둘러 두 장수의 목을 베자 여러 장졸들은 크게 놀랐다. 살고자 군마를 움직여 산을 내려가 위병 앞으로 돌진했다. 그러나 위병이 생각보다 더 강했다. 크게 저항해 오자 촉병은 오히려 밀려 산위로 돌아왔다. 마속은 싸움이 병서와 같이 되지 아니하자 크게 당황한 나머지 임기응변으로 영을 내리기를“영채 문이나 단단히 지켜라! 구원병을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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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3.12.02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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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의는 놀라고 말았다. 사마소가 가정을 둘러보고 파수병을 세웠다고 보고한 때문이다. “오호! 과연 내 생각과 같구나! 공명은 참으로 신인이구나! 내가 따르기에는 벅찬 상대다. 두렵구나! 벌써 가정의 길목을 다 지키고 있다니 탄복할 일이다.”“아버님께서는 어찌 그리 스스로 낙담하십니까? 소자가 보기에 가정을 취하기는 어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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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3.11.29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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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은 자룡과 등지에게 미성을 취하라 이르고 두 장수가 명을 받고 나가자, 곧 강유를 불러 선봉을 삼아 사곡으로 진병했다.한편 마속과 왕평은 군사를 거느리고 가정에 당도하여, 진지를 구축하려고 지세를 살폈다. 이곳저곳을 한 동안 살피던 마속이 미소를 지으며 왕평에게 말하기를 “여기 가정을 와서 보니 승상께서 다심하시다는 것을 느꼈소. 이같이 궁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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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3.11.2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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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황(尹煌: 1571∼1639)은 의리와 애민을 중시하는 유학자였다. 그의 본관은 파평(坡平), 자는 덕요(德耀), 호는 팔송(八松) 또는 노곡(魯谷), 시호는 문정(文正)이다. 충청병마절도사 선지(先智)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돈(暾)이다. 아버지는 창세(昌世)이고 어머니는 부제학(副提學) 경혼(慶渾)의 딸인데, 한양 자택에서 윤황을 낳았다. 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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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
2013.11.2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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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공명은 사마의가 신속하게 맹달의 반역을 제압하고 전선에 복귀하여 자신과 대적하려는 절묘함을 보고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담대하게 말하기를“사마의가 대도독이 되어 군사를 끌고 관을 통과했다면, 그 목표는 분명 가정이 될 것이다. 가정은 우리에게는 인후와 같이 중요한 곳이다. 누가 가서 이 중대한 곳을 지켜 주겠느냐?”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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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3.11.27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