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대자보 문화를 다시 불러 일으킨 ‘안녕들하십니까?’란 대자보가 등장하다.안녕들하십니까는 2013년 코레일 노조의 파업을 보고 2013년 오늘 고려대 후문에 붙은 대자보다. 코레일 노조 파업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했으나 불법 대선개입 등 정치사회적인 다양한 이슈들을 다뤘다. 그러면서 끝 맺음으로 이런 시국에도 안녕들한지 물었다. 이후 이에 답하는 다양한 의견이 대자보로 등장했다. 이는 언론의 이슈로 부상했고 정치권 역시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기 시작했다.
▲12월 3일=중부고속도로가 개통하다.중부고속도로는 충북 청주를 기점으로 경기 하남을 종점으로 해 남북을 잇는 총연장 117.23㎞의 고속도로다. 통영대전고속도로와 같은 노선번호가 부여됐으나 제도적으로 완전 다른 노선이다.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하고 지역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제2의 경부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자 중부선 설계가 수면 위로 나왔다. 1985년 4월 착공돼 1987년 오늘 정식으로 개통됐다.
▲11월 22일=검은수염으로 유명한 해적 에드워드 티치가 사망하다. 티치는 서인도 제도와 미주 동부 해안에서 활동하던 18세기의 악명높은 잉글랜드계 해적이다. 초기 생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으나 잉글랜드 브리스틀에서 태어나 서인도제도의 바하마에 정착한 뒤 해적질을 시작했다고 추측될 뿐이다.그가 소속된 해적단은 계속 배를 나포하면서 세력이 커졌고 세력을 키우기 위해 굉장히 악랄했다고 전해진다. 약탈한 배에서 절대 생존자를 남겨두지 않았다고. 검은수염은 종종 부하들을 죽이고 자신의 수염을 태우고 다녔는데 이는 자신이 검은수염
▲11월 21일=타이타닉호의 자매함인 브리타닉호가 침몰하다. 배수량은 5만 톤을 넘을 정도로 거대했다. 브리타닉호는 자매함인 타이타닉호보다 늦게 진수 됐다. 타이타닉이 침몰하자 설계를 바꿔야 해서다. 원래는 타이타닉호처럼 여행을 위한 것으로 제작됐으나 1차 세계대전 때 병원선으로 쓰였다. 이후 다양한 목적으로 운항됐다.그러다 1916년 오늘 원인 불명의 폭발로 에게해에 침몰했다. 일각에선 독일의 공격이란 이야기가 있다. 비록 침몰하긴 했으나 구명정이 충분히 구비돼 많은 이들이 생존했다.
▲11월 20일=러시아의 위대한 소설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가 눈을 감다.톨스토이는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시인, 개혁가, 사상가이다. 사실주의 문학의 대가였으며 세계에서 제일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니콜라이 일리치 톨스토이 백작과 마리야 톨스타야 백작부인의 넷째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 부모를 잃고 친척집에서 자랐다. 카잔대학교 법학과에 다니다 중퇴했는데 인간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을 억압하는 대학교 교육 방식에 실망을 느껴서라고 한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의 장편 소설과 ‘이반 일리치의 죽음’, ‘
▲11월 19일=에이브러햄 링컨이 게티즈버그 연설을 하다. 게티즈버그 연설은 에이브러햄 링컨이 남북전쟁 중 발표한 것으로 역사상 가장 많이 인용됐고 가장 위대한 연설로 꼽힌다. 초반은 그 유명한 상징이 돼버린 ‘여든하고도 일곱해 전에(Four score and seven years ago)’로 시작해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가 이 땅에서 사라지지 않도록(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 싸
▲11월 15일=청나라의 실권자인 서태후가 눈을 감다. 서태후는 청나라 말기의 독재 권력자이자 함풍제의 세 번째 황후이며 섭정 황태비이다. 말단 관리의 딸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관직 사회의 생리를 터득하며 자랐다고 전해진다. 외모가 수려해 함풍제의 궁녀로 뽑혔으나 성질은 좋지 않았다고.서태후는 함풍제의 총애를 받았고 이에 따른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굉장히 무자비한 살육을 저질렀다. 나중엔 자신의 권력에 위협이 되는 친자는 물론 며느리까지 죽였다. 사치로운 생활을 즐겼는데 그는 매끼니마다 30가지의 주식과 128가지의 반찬을 먹었다
▲11월 14일=비둘기호가 마지막 운행되다.비둘기호는 대한민국에서 운행된 열차 이름이다. 최하위 등급의 열차여서 거의 대부분의 역에 정차한 게 특징이다. 1967년부터 운행돼 1990년대 들어선 차량 노후화가 지적되기 시작했고 운임 현실화를 위해 비둘기호 폐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1996년 12월 경의선과 경원선에 운행되던 비둘기호가 통일호로 교체·승격된 것을 시작으로 점차 많은 비둘기가 통일호로 교체·승격됐다. 1998년 정선선을 제외한 모든 비둘기호가 폐지됐고 2000년 오늘 정선선에 운행되던 마지막 비둘기호 열차가 운행된
▲11월 13일=AK-47 소총이 세계에 공개되다. AK-47은 소련에서 탄생한 소총으로 군인인 미하일 칼라시니코프가 만들었다. 돌격소총의 대명사로 냉전 도중 소련이 닥치는 대로 뿌린 결과 전세계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선정한 세계 최강의 보병 무기 2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 참고로 1위는 인간인데 인간은 무기라 보기 힘들어 사실상 1위라고 봐도 무방하다. AK-47 소총은 전쟁이 한창인 1940년대에 개발됐다. 독일과 소련의 전쟁에서 독일군은 MP40을 무장했는데 당시 소련군은 이에 대응할 무기가
▲11월 12일=이제마가 눈을 감다.이제마는 조선의 한의학자다. 1837년 함경도 함흥에서 서자로 태어났다. 설에 따르면 이제마의 모친은 지적 장애인이라 비장애인인 부친과 결혼을 늦게 한데다가 첩으로 시집을 갔는데 할아버지가 꿈에서 말이 날뛰는 모습을 보고 이제마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한다.전국 각지를 돌며 견문을 넓혔고 무과에 급제할 정도로 다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실제로 무과에서 다양한 공을 올렸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보원국(保元局)이라는 한의국을 개설해 환자들을 살피며 생을 보냈다. 그는 사람마다 타고난 체질이 다르므로
▲11월 9일=횃불작전이 실시되다. 횃불작전은 제2차 세계대전 미국과 영국이 프랑스령 북아프리카를 침공한 작전이다. 작전이 세워진 배경은 영국이 이탈리아령 리비아를 점령하자 미군도 유럽을 진출할 발판으로 북아프리카를 점령하고 싶어한 데서 출발한다.그러나 영국과 미국의 생각이 동떨어지자 영국은 튀니지를, 미군은 알제리와 모로코를 점령하기로 한다. 이 외에도 동부 전선에서 스탈린그라드 전투의 패배로 밀리기 시작하자 북아프리카에서 독일의 영향력을 제거하기 위해 미‧영 연합군이 북아프리카로 향하기로 했다. 1942년 오늘 미국이 알제리 해
▲11월 8일=배호가 요절하다. 배호는 대한민국의 가수로 1942년 중국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광복군 출신으로 핏줄로 따지면 순수 한국인이다. 이 때문에 독립군의 아들이란 별명도 있다.어렸을 때 지독한 가난에 중학교를 중퇴했고 외숙부의 도움으로 악단에서 드럼을 연주하며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2인조 ‘배호와 그 악단’을 결성해 밤무대에서 인지도를 높였고 이후 대중가요를 시작해 ‘누가 울어’, ’돌아가는 삼각지’,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1966년 신장염에 걸렸으나 왕성한 활동을 펼쳤고 감기로 인해 신장염
▲11월 5일=러시아의 위대한 음악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가 눈을 감다. 차이콥스키는 낭만주의시대의 러시아 출신 작곡가다. 그의 집안은 고향에서 꽤 부유해 차이콥스키가 네 살 때 피아노를 배웠을 정도다. 여러 가정교사가 그에게 붙어 공부를 많이 했다고 알려지며 특히 언어에 비범한 재능을 지녔다고.당시 러시아의 상류사회는 자제를 법대에 진학시키는 게 관습이었고 차이콥스키 역시 법대에 입학한다. 그러나 시골 출신이어서 학우들의 따돌림이 있었고 상트페테르부르크음악원으로 옮겨 음악 공부를 시작했다. 모스크바음악원이 설립되자 교관으로 일
▲11월 5일=여성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이자 퀴리 부인으로 유명한 마리 퀴리가 여성 최초로 소르본대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하다. 마리 퀴리는 폴란드 출신의 물리학자, 화학자, 수학자다. 그가 태어났을 때 폴란드는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어 여성이 공부는커녕 교육을 받을 기회가 거의 없었다. 이에 마리 퀴리는 프랑스로 떠나 일을 하며 공부를 했다.이후 어느 정도 집안에 여유가 생기자 대학에 진학했고 소르본대학교에서 물리학과 수학 학위를 취득했다. 1906년 남편 피에르 퀴리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마리 퀴리가 대신 강단에 서기로 했다. 같
▲11월4일=루이스 피구가 태어나다.루이스 피구는 포르투갈의 축구 선수다. 1972년 오늘 태어났으며 본명은 루이스 필리프 마데이라 카에이루 피구다.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축구생활을 시작해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이탈리아의 인테르에서 뛰었다. 창조성과 측면에서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는 능력은 그의 최고 기술로 당대에서도 단연 최고였다.그는 127번의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경기에 출전해 당시 국가대표팀 최다 출장 기록을 세웠지만 현재는 크리스타이노 호날두가 경신했다. 여담으로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
▲11월 1일=이탈리아의 축구 구단 유벤투스풋볼클럽이 창단하다.이른바 유벤투스라 불리며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토리노가 연고지인 축구 클럽이다. 라틴어로 젊음이라는 의미이며 줄여서 유베라고 한다. 별명은 엠블럼과 유니폼의 색상인 하양(Bianco)과 검정(Nero)을 뜻하는 비안코네로다. 다른 축구 구단과 마찬가지로 유벤투스는 미약한 시작이었다. 토리노에 있는 마시모다젤리오라이시엄 학교의 학생들이 1897년 오늘 SC(Sport Club)유벤투스라는 이름의 모임으로 출발했다. 창단 과정이 상당히 유치한데 세 명의 고등학생이 한 벤치에서
▲10월 31일=이집트항공 990편 추락 사고가 발생하다.이집트항공 990편은 보잉767기종으로 1999년 오늘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을 떠나 존F.케네디국제공항을 경유해 카이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대서양에 추락했다.당시 관제에서는 별 이상징후가 없는데 갑자기 990편이 급강하하는 것을 보고 레이더에서 사라지자마자 구조작업을 지시했으나 승무원과 승객 전원 217명은 사망하고 말핬다. 이후 블랙박스가 발견됐고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990편의 부기장이 사고로 추락시켰다고 발표한다. 이집트당국은 이를 부정하고 기기의 이상을 주
▲10월30일=인류 최악의 무기 차르 봄바 실험이 시작되다.차르 봄바는 소련의 수소 폭탄이다.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평가다. 실제 사용을 위한 무기라기보다는 냉전 중에 미국에 대해 소련의 기술력을 과시할 목적으로 개발됐다.1961년 7월 10일 니키타 흐루쇼프 소비에트 연방 총리의 지시에 의해 개발이 시작됐고 같은 해인 1961년 오늘 노바야제믈랴 제도에서 폭발 실험이 실시됐다. 지면으로부터 4000m 높이에서 폭발했는데 화구는 지상에까지 닿았고 위로는 폭탄이 투하된 비행기의 고도까지 닿았다고.차르 봄바는 히로시마와
▲10월 29일=한화이글스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다.한화이글스는 대전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 구단이다. 한화이글스가 우승을 차지한 당시 한국의 프로야구는 양대 리그였고 각 리그 1위와 2위팀이 상대 리그 1위와 2위 팀과 교차로 플레이오프를 치루는 방식이었다. 매직리그 2위인 한화 이글스는 드림리그 1위인 두산 베어스를 맞아 4전 전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에 돌입했고 롯데 자이언츠와 우승을 다퉜다.1차전은 한화가 6대 3으로, 2차전 역시 한화가 4대 3으로 승리하며 우승에 두발짝 다가갔다. 그러나 3차전에서 롯데가 승리했고 4차전에
▲10월 28일=도하의 기적이 일어나다.도하의 기적은 1994년 FIFA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마지막 1분에 본선 진출팀이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바뀐 사건을 가리킨다.당시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는 대한민국, 일본, 북한,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6개국이 참가했다. 대한민국은 첫 번째 경기에서 난적 이란을 만났으나 3대 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후 이라크전, 사우디아라비와의 경기에서 비기고 숙적 일본에겐 0대 1로 패했다. 1승 2무 1패란 성적으로 한국은 자력 본선 진출이 불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