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2017년 12월에 발생한 충북 제천 사우나 화재사건은 불법주차로 인해 소방차가 제때 진입하지 못해 29명이나 사망하는 피해를 키웠다. 3년이나 지난 참사의 교훈마저 망각한 채 불법주차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대전에서도 지난 4월 30일 사정동 도로에서 불법 주차된 화물차 후부를 SUV 자동차가 추돌해 아버지가 죽고 딸이 크게 다친 사고 기억이 새롭다. 2019년 7월 울주군에서도 후부반사판이 부착되지 않은 트레일러에 승용차가 추돌하여 동승자 1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로 해당 운전자는 후부반사판 부착
[금강일보] 지난 6월 2일 서산에서 음주차량이 앞서 가던 2대의 자전거를 추돌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물론 도주하던 차량은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멈췄지만 자전거를 타던 2명의 고귀한 생명은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선진국이라는 말이 생소하게 들리지 않는 지금 시점에 아직 교통문화는 후진국 같은 형태를 보이는 것 같아 교통인의 한사람으로서 답답한 마음을 감출 길 없다. 2020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만 9654건에 3081명이 사망하고 30만 6194명이 부상을 입었다.이 중 음주사고는 1만 7247건에 287명, 뺑소니사
[금강일보] 2021년 4월 17일부터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전면 시행되고 있다. ‘안전속도 5030 정책’은 도심부 일반도로 제한속도를 기존 시속 60㎞에서 시속 50㎞로 낮추고, 주택가를 비롯한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하향 조정해 보행자 사망자를 대폭 줄이고자 추진하는 정책이다. 그러나, 5030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속도하향 정책으로 교통흐름을 저해해 통행시간을 증가시키고 교통체증을 유발할 것’ 등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타나고 있다.하지만 안전속도 5030 정책은 속도하향이 주목적이 아니라, 속도하향으로 이한
[금강일보] 5월 11일 인천에서 오전 9시 20분경 4세 딸의 손을 잡고 어린이집으로 향하던 모녀가 내리막길에서 좌회전 하던 차에 치여 엄마는 숨지고, 4세 딸은 골절을 당하는 사고가 있었다. 사고 장소는 신호등이 없는 사거리 어린이보호구역내 횡단보도에서 발생하였다. 내리막을 내려오면서 좌회전 하던 자동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커브를 돌다가 모녀를 덮친 사고였다. 사고 운전자는 50대 운전자로 며칠 전 왼쪽 눈 수술을 받아 뿌옇게 보이는 상태였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고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금강일보] 국제화 시대에 세계적인 한류열풍까지 더해져 다양한 목적으로 입국하는 외국인과 접할 기회도 많아졌다. 출산율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가 맞물려 초고령화 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는 국내 여건상 (불법체류 포함한)외국인노동자도 증가추세다. 출입국관리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국내체류 외국인은 250만 명을 넘어 전년대비 32.9% 증가했다. 최근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가운데, 국내체류 외국인에 의한 교통사고가 언론에 보도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지난 2월 1일 대전~당진 고속도로 상행선 남세
[금강일보] 지난 4월 15일 심야 12시 26분경에 대학생 남녀 5명이 탑승한 아반테 공유차량이 논산시 탑정호 인근도로에서 좌회전하다 운전미숙으로 브레이크를 제때 밟지 못해 난간을 뚫고 호수에 추락후 전원 사망했다. 음주여부는 조사 중이라 운전미숙이 사고원인으로 추정되지만 호수에 추락하여 피해가 컸다. 대학생 공유차량 교통사고는 수차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었다.최근에 공유차량을 이용한 대학생들이 야기한 대형교통사고 사례를 살펴보면 18년 11월 19일 충남 홍성에서 만취한 22세 대학생이 공유차량을 빌려 과속운전하다 대학생 3명이
오는 17일부터 ‘안전속도 5030’이 전면 시행된다. 이미 시행중인 지자체도 많은 ‘안전속도 5030’은 도시지역 일반도로는 시속 50㎞, 주택가를 비롯한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제한속도를 조정하여 운영하는 정책이다.그러나 ‘안전속도 5030’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은 아직도 부족한 실정으로 2020년 12월 공단의 조사 결과, 안전속도 5030 정책 인지도는 78.3%로 집계되었고, ‘5030 속도 하향정책이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교통흐름을 저해할 것’이라는 시민들의 우려도 나타나 전면적인 정책 시행이 얼마 남지 않은 현재 시점에
[금강일보]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코로나의 장기화로 인해 방역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도 연장되면서 일상생활도 힘들었다. 하지만 백신이 개발되고 보급되는 뉴스를 자주 접하면서 방역체계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특히 봄철 행락객들이 늘면서 주춤했던 교통량이 증가하고, 봄나들이 장거리 운행도 늘면서 교통사고 발생위험도 증가되는 것이 예상되니, 교통안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최근 5년간 봄 행락철(4~5월)의 교통사고 건수 비율이 17.2%, 사망자수 비율은 16.3%로 1분기보다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5
[금강일보] 코로나사태의 장기화로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라는 관계를 뒤흔들 정도의 파괴력을 보인다.올 설날 결국 가족 간의 만남마저도 4인이라는 사회적 잣대에 놓고 재단함으로써 영상세배, 영상차례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그만큼 코로나 팬데믹은 총성 없는 전쟁처럼 우리곁에 다가온 지가 벌써 1년이 넘었다.다중이 모인 곳은 자연스레 피하고 함께하는 공간이 사라지면서 답답함과 스트레스가 이루 말할 수 없이 팽배한 지금, 청소년들의 무면허 운전사고가 빚은 과거기억이 생생하다.지난 2월초 천안에서 불법 주차된 화물차를 추돌한
[금강일보] 지난 1일 오전 8시 26분 경 대전-당진 고속도로 상행선 남세종나들목에서 일어난 승합차 전복사고로 탑승자 12명중 7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이번 참사는 노면이 젖은 램프구간에서 절대 감속이 필요함에도 앞차를 추월하려 속도를 높인 무모한 운전이 직접적인 원인이라 추정된다. 또한 대다수 탑승자들이 안전벨트를 미착용한 채로 가드레일 없는 하이패스 안내표지판 지주대에 직접 충돌한 점도 피해를 키운 요인이었다. 이번 사고가 남긴 교훈을 상기하며 사고예방을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첫째,
[금강일보] 2021년 벌써 한 장의 달력을 넘기며 고장난 벽시계는 멈췄는데 저 세월은 고장도 없다는 유행가 가사처럼 내 옆을 스쳐 지나가는 모든 일들이 아쉽고 소중해진다는 느낌이 든다. 2월 첫날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남세종나들목에서 일어난 승합차 전복사고는 너무 가혹하고 안타까운 일로 다가왔다. 탑승한 12명 중 7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한 대형사고는 대전, 충남, 세종권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재앙이라 사실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동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이웃의 마음으로 고인 분들의 명복을 빌며 두 번 다시는 이런 슬픔에
[금강일보] 코로나 감염 확산 추세가 다시 급격히 증가하면서, 외출자제,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코로나 예방 방역지침으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가정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외식보다는 배달음식을 먹고, 생활용품을 주로 온라인쇼핑을 통해 구매하는 등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하지만 집에서 편안하게 일상을 보내는 우리와는 달리, 생계형 이륜차 운전자들은 교통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상태이다.최근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추세에 있는 반면,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9년 422명으로 2018년
[금강일보]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배달수요 급증에 따른 이륜차 운행 증가로 이륜차 교통사고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상생활에서도 배달 오토바이의 신호위반, 인도주행과 같은 법규위반 행위를 종종 목격할 수 있는데, 이는 이륜차 운전자 본인뿐만 아니라 보행자와 다른 차량에게도 매우 위험한 행위이다.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 충남지역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833건으로, 2019년에 비해 1.7% 감소했으나, 사망자는 7.9% 증가한 41명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2020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금강일보] 어느덧 계절은 완연한 겨울로 접어들어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겨울이 되면 눈이나 빙판으로 인해 사람들의 낙상사고뿐만 아니라 자동차 운전도 미끄럼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미끄러짐 사고 중에서도 도로 위 살얼음(일명 블랙아이스)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살얼음 도로는 빙판길을 달리는 것과 같아 마른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5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살얼음 노면은 마른 노면보다 치사율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도로 위 살얼음이 운
[금강일보] 최근 운전을 하다보면, 도심지 곳곳에 새로 설치된 최고속도제한 표지판이 많이 보이고 속도가 과거보다 줄어든 도로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며, 한번쯤은 ‘속도가 느린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해 보았을 것이다. 일상 속 이러한 경험은 ‘안전속도5030’ 정책에서 기인한다. 안전속도5030이란, 도심부 도로 제한속도를 기존 60㎞/h에서 50㎞/h로, 주택가 등 보행자 위주도로는 30㎞/h로 제한하는 정책이다. 그렇다면 정부에서는 왜 이러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일까?가장 큰 이유는 바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이다. 우리
[금강일보] 지난 9월 대전 동구 판암동의 한 네거리에서 좌회전하던 승합차가 직진하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결과 승합차 운전자가 혈중 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인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슷한 시기에 충남 당진에서 만취상태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차량을 경찰과 시민들이 추격해 붙잡았는데 알고 보니 무면허에 차량도 무보험상태였다. 최근 코로나 여파로 인해 대면 음주단속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전년에 비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늘고 있는 추세다.대전지방경찰청에
[금강일보] 우리나라는 소위 ‘한강의 기적’을 통해 반세기 만에 최빈민국에서 전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으로 발전했다.그렇지만 발전하는 경제속도에 비해 우리나라의 보행자 교통안전은 여전히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OECD 평균 대비 우리나라의 보행자 사망자 수는 약 3.5배에 달하며, 이는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차량 중심 교통 환경에서 사람 중심 교통 환경으로의 변화가 미흡하다는 것을 보여준다.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는 2019년 4월 17일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 후 2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1년 4월 17일부터
야간운전은 시야의 범위가 좁아져 특히 조명이 없는 도로에선 전조등이 비추는 범위만 볼 수 있어 보행자나 위험물체의 발견이 늦어진다. 자기 차와 마주 오는 차의 전조등 불빛이 서로 마주쳐 눈이 부시거나 증발현상이 발생해 도로를 횡단하고 있는 보행자가 보이지 않게 되는 현상도 일어날 수 있다. 밤엔 장애물이 잘 보이지 않거나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낮시간의 경우보다 사망사고의 비율도 높아진다.또 야간운전은 전조등에 의존하게 돼 짧은 가시거리로 대응시간도 짧아지며 특히 보행자가 어두운 계통의 옷을 입은 경우 발견이 쉽지 않은데
[금강일보]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감염병 세계 유행)으로 선언한 지 7개월이 돼 간다. 우리나라 확진환자도 2만 5000명이 넘고 사망자 또한 400명을 초과했다. 코로나19에 의한 유행성 질환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는 등 많은 국내·외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되고 우리 일생생활에 크고 작은 변화가 이뤄지면서 다시는 과거와 같은 생활패턴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교통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 이용률이 급격히 감소하고 가을철 현장체험 학생들과 단풍객을
10월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선선해진 요즘, 예전이라면 가을 나들이를 앞두고 있는 시기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천고마비 계절인 가을을 '집캉스'로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며 아주 간단하게 나들이를 계획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렇게 무엇을 해도 좋은 계절인 만큼 느슨해지고 들뜬 분위기에 술자리가 많아지고 음주운전으로 인해 사고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정부에선 음주운전 근절 및 처벌 강화를 위해 이른바 ‘윤창호법’이 시행된 지도 1년이 넘었으나 아직도 많은 운전자가 술을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