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김현호 기자] 코로나19는 지역경제의 기초체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이제 단순히 수익만을 앞세운 기업을 원하지 않는다. 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패러다임을 갖춘 기업이 인정받는다. 2020년 찾아온 감염병 위기는 이 같은 인식의 변화를 촉발했고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노력들이 한창이다. 대전시 유망중소기업이 그렇다. 이들은 각자의 무기를 갈고 닦으며 미래를 그리고 있다. 시대 흐름을 읽는 명확한 통찰과 도전정신, 그리고 끊임없는 R&D에 기반한
[금강일보]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시계 제로’의 불확실성 앞에서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 갈수록 좁아지는 경영 환경 속에서 치열한 무한경쟁의 시대에 놓인 중소기업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4차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신산업이 급속히 발달하면서 이 같은 고민의 수위는 더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새로운 도전에 나서지 않으면 순식간에 도태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혁신’과 ‘융·통합’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핵심 가치로 작용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새로운 환경과 질서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
[금강일보 김현호 기자] 세상의 모든 관계는 신뢰를 기반으로 다져지는 게 정석이다. 혈연관계도 그에 못지 않은 부부지간도 신뢰를 바탕으로 했을 때 깊고 튼튼하게 뿌리내려 집안이 융숭해진다. 가족을 넘어 사회도 마찬가지다. 신뢰에 근거한 사회가 건강한 것은 당연지사다. 자본주의의 근간인 경제 역시 신뢰가 적립됐을 때 제대로 작동된다. 어반스케이프 김복환(66) 대표의 경영철학 키워드가 신뢰다. 그는 신뢰를 앞세워 조경 분야에서 어반스케이프를 독보적인 기업으로 육성했다. 남을 너무 믿은 탓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재기의 발판 역시 믿음이었
[금강일보 이기준 기자] 2000년대 초반 열풍을 일으킨 ‘벤처 붐’은 새천년, 새로운 비즈니스의 신호탄이었다. 수많은 과학기술 기반 연구자들이 창업의 꿈을 안고 이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기술 상용화로 성장의 사다리를 타고 지속적으로 희망의 기지개를 켜는 벤처기업은 단 2%도 안 된다는 게 이 바닥 업계의 정설이다. 그럼에도 ‘모험’이라는 위험 부담을 안고 창업을 결심하는 건 그만큼 짜릿한 인생의 묘미가 있기 때문일 게다. 이는 ‘벤처기업’이 안고 있는 숙명과도 같은 이치다. 최호일(54) ㈜펩트론 대표도 선택의 기로에서 벤처기
[금강일보 곽진성 기자] 초정밀가공 전문 분야는 첨단 기술과 고도로 축척된 노하우가 필요한 가공분야의 ‘꽃’으로 비유된다. 상당한 자본력과 인력을 갖춘 기업에 적합한 산업이라는 상식도 뒤따른다. 이 같은 상식을 거슬러 초정밀가공분야에서 의미 있는 물결을 저어나가는 기업이 있다. ‘윤슬㈜’이다. 푼돈을 모아 시작한 젊은 창업자들의 열정을 머금은 회사는 불과 13년 만에 초정밀가공 분야에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대전의 유망중소기업으로 우뚝 섰다. 그 비결을 신상교(44) 대표이사로부터 들어봤다. #. 왜 사업 하느냐는 반대 “열정 막을
[금강일보 김현호 기자] 생물은 생존을 위한 무기를 하나씩 갖고 있다. 초식동물은 빼어난 속력을, 육식동물은 강력한 앞발과 이빨을 앞세워 정글에 몸을 부친다. 심지어 일부 식물은 강력한 독성을 뿜어내며 자신을 지킨다. 이는 비단 동식물 생태계에서만 작용되는 건 아니다. 냉혹한 정글의 법칙이 적용되는 기업의 생태계에서도 각자만의 무기는 곧 생존과 직결된다.누군가는 풍부한 자본력을, 누군가는 뛰어난 기술력을, 누군가는 한우물만 파는 뚝심을 장착해 기업을 영위한다. 대전 유망중소기업인 ㈜에드모텍의 무기는 조금 특별하다. 주어진 환경에 굉
[금강일보 김현호 기자] 후한시대 촉나라 황제를 지낸 유비의 시작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도원결의를 통해 관우와 장비란 용장을 얻고 조자룡이란 맹장을 거뒀음에도 제대로 된 책략가가 없어 거처 없는 객(客) 생활을 20년 넘게 면치 못 했다. 그러나 삼고초려 끝에 제갈량이란 당대 최고의 브레인을 달고 비상했다. 이처럼 2인자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 한 국가를 이끌어 가는 것은 물론 하나의 기업을 경영할 때도 보그 역량은 성패를 좌우한다.김성남(54) ㈜스몰랩 전무이사는 이정규 대표이사의 제갈량이다. 유비가 제갈량을 삼고초려 끝에 모
[금강일보 곽진성 기자] 기업을 이끌어 나간다는 것은 마라톤을 뛰는 것처럼 인내와 체력, 끈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단박에 승부를 내는 것이 아닌 42.195㎞의 멀고도 험난한 여정이 요구되는 거다. 출발선은 똑같지만 누구나 완주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닮았다. 초반의 위기를 넘기고 20여 년 간 꾸준함을 유지한 채 달려온 ㈜아이티시는 그래서 성공적인 레이스라고 할 만하다. 의료기기&이미용기기 제조 수출 부분에서 철저한 품질관리로 오랜 기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아이티시 이근덕(51) 대표로부터 비결을 들어봤다. #.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일본수출규제가 발효된 지 1년. 만약 일본의 경제 공격이 없었더라면 국내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의 수입선 다변화와 국산화가 한참 더 늦어졌을지 모른다. 사실 국내 제조업은 1960년대 일본과의 먹이사슬 구조에 편승해 성장했다. 일본에서 부품을 수입해 조립한 뒤 중국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대기업·중소기업 간 종속형 공급망이 고착됐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독립도 멀어졌다.다행히 일본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소부장 분야의 기술독립이 추진 중이나 정밀 시약의 중요성은 아직 감지되지 못하고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상인들이 시장에서 사용하는 저울조차 수입해 쓰던 대한한국이 정밀계량·계측분야에서 자주독립을 이뤄낸 데는 ㈜나노하이테크의 도전이 한몫했다. 이들은 각종 산업용 계량·계측 장비를 개발해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장비운용을 이끎으로써 산업품질 향상에 이바지 중이다. 타이어, 식품, 방산, 제약·의약 등 고객이 원하는 계량·계측장비가 있다면 무엇이든 제공할 수 있다는 게 ㈜나노하이테크의 자신감. 30여 년간 쌓아온 기술력의 비결은 무엇일까. 아마 아무도 가지 않는 외길을 꿋꿋이 걷고자 했던 고집스러운 우직함일 것이다.
[금강일보 신성룡 기자]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는 건 창업주들에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한국센서연구소는 국내에서는 아무도 가지 않으려 했던 새로운 길을 개척한 기업이다.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인 한국센서연구소는 반도체소자 신뢰성 시험과 국내 유일의 저주파노이즈 시험분석으로 첨단센서의 성능을 높여주는 전문기업이다. 한국센서연구소를 독보적인 공인시험기관으로 키우기까지 ‘반드시 될 것’이라는 신념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이수민(50) 대표의 뚝심 충만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주부에서 여성 CEO로 거듭나다한국센서연구소는 센서
[금강일보 곽진성 기자] 미래 사회를 이야기하는데 있어서 ‘드론’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고 무선전파 유도에 의해 비행과 조종이 가능한 비행기나 헬리콥터 모양의 무인기를 일컫는 드론은 미래사회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국방, 소방, 운송, 미디어 등 각 분야에서 활용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그래서일까 드론 전쟁이라 일컬어지는 각국의 드론 기술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드론을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는 말은 냉혹한 현실에 무게감을 더해준다. 자연스레 드론을 개발하는 기업에 대한 관
[금강일보 김현호 기자] 소위 좀 ‘잘 나간다’는 기업들에겐 그들만의 무기가 있기 마련이다. 자금력이라든가, 뛰어난 기술력이라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들은 각자의 그것을 갈고 닦아 한 우물을 파며 경쟁력을 키워나간다. ㈜알이디테크놀로지(대표 주재성·호범석)가 가진 무기는 여타 기업의 그것들과는 결이 좀 다르다. 그들은 우직하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분야에 뛰어들어도 우직하게 정면 돌파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게 그들의 무기다.#. 기계와 친숙하게 된 유년기주재성(47) 알이디테크놀로지 대표는 대전 토박이다. 그의 집은 그 시절
[금강일보 김현호 기자] 폐허 위에 섰던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이라는 산업화를 관통하며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 단기간 팽창한 경제는 보릿고개를 경험한 이들에게 엄청난 선물이었다. 물론 후유증도 있었다. 환경문제가 대표적이다. 경제 성장이란 명목으로 미래 세대의 환경을 담보 잡았는지 모른다. 다행히 환경의 가치에 눈을 뜨고 깨끗한 환경에 몰두하는 지금, 환경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제품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특히 필터는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히며 다양한 기업들이 정점에 오르기 위해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필터
[금강일보 이기준 기자] 에어 컴프레서(air compressor, 공기압축기)는 거의 모든 제조업에서 꼭 필요한 기초 장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공장자동화가 이뤄지는 제조현장에선 이 압축공기가 공정의 구동력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국내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공기압축기는 대부분 수입제품이고 국산이라고 해도 해외에서 부품을 들여와 단순히 조립·생산하는 경우가 많다. 독자 브랜드를 달고 시장에 나오는 제품은 한 손에 꼽히는데 한국에어로㈜가 이 중 하나다. 김왕환(62) 대표는 30년 넘게 공기압축기, 한 우물만 파면서 조금씩 수입제품을
[금강일보 이기준 기자] 미세먼지는 일상이 됐고 ‘새집증후군’ 등 유해화학물질에 의한 오염까지, 공기 질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다. 특히 코로나19 등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의 공포까지 상존하다보니 더 고도화된 공기 질 관리는 생활의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대기오염’이라는 사회문제와 맞물려 공기청정기 시장이 열린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공기청정만으론 부족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소비자는 공기정화살균기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간 공기정화살균기는 병원이나 연구소 등 의무설치기관에서나 활용돼 왔지만 학교나 사무실, 가정 등으로 그 쓰임이 확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프로폴리스’의 효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나무에서 나온 분비물을 채취한 벌의 침과 밀랍(beeswax)을 함께 섞어 만든 것을 프로폴리스(propolis)라고 하는데, 꿀벌이 벌집을 보호하기 위해 생산하는 이 프로폴리스에 면역 증진, 향균, 항산화, 세포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탁월해서다.제각각 효능이 다른 프로폴리스를 서울프로폴리스 이승완 대표(67)는 세계 최초의 칵테일 공법으로 최적 조합해 월등한 효능을 완성해냈다. 2003년 설립 후
[금강일보 이기준 기자] 4차산업혁명, 이 시대적 키워드는 누군가에겐 도태의 신호지만 또 누군가에겐 기회다. 특히 새로운 가치 창출을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선 더욱 그렇다. 치열한 무한경쟁의 시대, 변화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 하면 ‘공든 탑’도 무너진다. 자연스럽게 경제 생태계에서 도태되는 거다. 끊임없이 성장 사다리를 타기 위해 ‘창의적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기업의 조건을 충족시켜 나가야 하는 이유다. ‘시계 제로’의 불확실성 앞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아니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기 위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건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이다’라는 말이 있다. 세상은 지금도 변하고 있으며 그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모든 것이 융복합 되고 있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속도는 말 그대로 ‘눈 깜빡 할 사이’다. 4차 산업혁명 가속화로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고 초연결·초지능 사회 도래를 앞두고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특히 이런 시대에서 스타트업(창업기업)의 길은 더욱 험난하지만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색깔을 찾아 전진하는 이들이 새로운 경제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세계 최고의 공기 가치 창조기업으로 도약■한국에어로㈜ www.airro.co.kr 한국에어로㈜(대표 김왕환)는 1987년 2월 설립 이후 공기를 가장 잘 다루는 기업으로서 공기 압축, 청정, 에너지 가치를 싱글 스크류와 터보 기술로 구현, 최고의 공기압축기와 청정시스템을 설계·생산해 인류의 행복을 추구하는 회사로 성장했다.산업체 전력소비량 중 평균 20∼30%는 공기압축기가 소비하는데 한국에어로는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한 공기압축기를 생산한다. 한국에어로는 ‘세계 최고의 공기 가치 창조기업’을 지향한다.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한 세계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