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겠다고 정식 발표하면서 충남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해양투기저지 충남 총괄대책위원회는 23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오염수 해양투기를 시작한 일본 정부와 이를 방조한 윤석열 정부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이들은 “일본 정부의 결정은 인류의 생명을 담보로 오염수를 가장 저렴하게 처리하겠다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위”라며 “인류 전체가 함께 공유하는 바다를 원전오염수로 오염시키
22일 일본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핵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겠다고 정식으로 발표한 가운데 정의당 충남도당은 논평을 통해 이 같은 결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충남도당은 "일본 정부의 해양투기 결정은 인류가 공유하는 바다에 핵폐기물을 투기하겠다는 희대의 해양 범죄행위"라며 "국민의 84% 이상이 반대하고 있음에도 윤석열 정권은 단 한번도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낸 적이 없다. 도대체 국가의 책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함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윤석열 정권의 존재 이유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대청호가 녹색빛으로 물들고 있다. 추동·문의수역에 이어 회남수역까지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문의수역의 경우 가파르게 조류가 심화되는 양상이라 먹는물 안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7일 오후 3시를 기해 대청호 회남수역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금강환경청에 따르면 회남수역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지난 7일 ㎖당 4580세포, 14일 6372세포로 ‘관심단계’ 발령 기준치를 충족했다. 관심단계 발령 기준은 ㎖당 1000세포 이상이다.추동·문의수역 조류는 계속 확산하고 있다. 추동수역의 경우 지난달 31일
중소도시의 폭염 증가세가 대도시에 비해 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지난 48년간(1973∼2020년) 국내 30곳의 관측자료를 기반으로 도시화 효과가 기온 상승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 대상은 대전 등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 8곳과 청주 등 인구 30만 명 이상 중소도시 8곳, 인구 10만 명 내외의 비도시 14곳이다.조사결과 16개 도시의 연평균기온은 10년당 0.37도 상승했는데 기온 상승 요인의 약 24∼49%(0.09∼0.18도)는 도시화 효과가 차지한다. 특히 중소도시의 도시화 효과 비중, 즉
㈔다시입다연구소는 오는 25일까지 대전 중구 성심당문화원 3층에서 ‘패션의 역습’ 전시를 선보인다.지난달 서울 국회에서 성황리에 진행된 ‘옷, 재앙이 되다’의 후속 전시로 당시 현장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전시물을 다시 한 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전시에서는 생산, 유통, 소비, 폐기 등 의류의 생애주기를 통해 패션산업의 환경오염 심각성을 알리고, 멀쩡한 옷을 브랜드 가치를 이유로 소각·매립하는 패션기업의 재고폐기 문제와 재고폐기금지법 발의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볼 예정이다.연구소는 오는 10월 ‘전
충청권 자치단체가 한반도 관통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한 결과 충청권에선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많이 발생하지 않았다. 피해가 예상되는 곳의 지역민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키는 등 조처한 영향이다. 그러나 카눈은 일반 태풍과 달리 저속으로 이동했기에 피해는 어김없이 발생했고 10일 오후엔 충청권을 통과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대전 0시축제 앞두고 대대적 점검10일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에 따르면 카눈은 전날인 9일 한반도 남쪽인 경남 부근에 상륙해 오후부터 전국에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카눈은 10일
대청호 문의수역과 추동수역에 10일 오후 3시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경보는 문의, 추동 수역의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관심 단계 발령기준인 ㎖당 1000cell을 2주 연속 초과하면서 내려졌다.유해남조류 세포 수는 문의수역의 경우 ㎖당 7324cell, 추동수역은 4676cell이다.두 수역은 지난달 31일 4898cell, 4106cell 등으로 나타나 2주 연속 1000cell을 기록했다.회남수역은 4580cell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31일 740cell이어서 2주 연속 1000cell을 넘진 않았다.문의수역과 추동수역의
국가물관리위원회가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을 취소했다.감사원이 처리방안 결정 구조에 하자가 있었다는 감사결과를 내놓은 데 따른 것인데 환경단체는 졸속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향후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하겠지만 적어도 윤석열정부 임기 내에선 보가 존치되고 강 준설 등 토목공사가 더욱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국가물관리위원회는 2021년 위원회가 확정한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해체·부분유지)’을 취소하는 안건을 지난 4일 심의·의결했다.이 안건은 환경부가 지난달 20일 발표된 보 처리방안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
정부가 4대강 사업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낸다. 2021년 확정된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이 부적절하게 도출됐다는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에 따른 것인데 환경부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발표되자마자 “하천정비를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후속사업은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미 윤석열 대통령이 물관리 업무 이관에 대한 신호를 보냈고 여권도 이를 뒷받침하기 시작했다. 환경단체는 격하게 즉각 반발했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도 정부·여당의 이 같은 속전속결을 ‘홍수 참사에 대한 책임 전가’로 규정, 제동을 걸기로 했다.◆보 처
정부가 4대강 사업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다만 후속사업은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미 윤석열 대통령이 신호를 보냈고 여권도 이를 뒷받침하기 시작했다.감사원은 20일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 도출이 불합리하게 이뤄졌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금강·영산강 보 해체와 상시 개방 관련 공익감사청구’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환경부가 타당성·신뢰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는 방법을 사용해 보 해체의 경제성 분석을 불합리하게 했고 특정 시민단체가 추천한 인사 위주로 4대강 조사·평가단 전문위원을 구성해 불공정하게 위원
지난 가뭄에도 그러더니 올 장마철엔 홍수 피해가 속출하면서 4대강 보 역할론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환경부는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강 재자연화에 방점을 찍고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을 마련했지만 이번 윤석열 정권에선 4대강사업에 대한 평가가 잘못됐다는 주장도 있으니 일단 그냥 존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환경단체는 대통령 꼭두각시 노릇 그만하고 보 처리방안을 즉각 이행하라고 압박하고 있다.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보 철거를 위한 금강·영산강 시민행동’은 18일 성명을 통해 “강우로 인해 청양, 논산, 공주 등 금강 지류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민선 8기 1년을 맞아 환경을 고려한 정책을 수행할 것을 촉구했다.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7일 성명을 통해 “민선 8기가 1년을 맞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녹지조성 등 지역 생태계 보전 자체의 취지보다 자본의 투입과 이용, 발전, 효율적 이용 등을 내세운다. 그 극명한 예가 보문산 관광개발사업이다. ‘보물산 프로젝트’를 통해 보문산에 산림휴양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자연휴양림 2곳과 제2수목원 조성 계획을 언급했다. 1895억의 사업비를 예상하고 있지만 녹지기금 적립을 확대하고 활용하겠다는 것 이외에는 예산 마
금강유역환경청은 11일 충남 금산 금강본류에 국가보호어류 어름치 1000마리를 방류했다.금강 상류부터 금강 3개 보 구간까지 연속적인 수생태 건강성을 회복하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금강청은 설명했다.어름치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며 순천향대학교 멸종위기어류복원센터에서 인공증식한 준성어 1000개체다.조희송 청장은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국가보호어류를 복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점차 사라져가는 국가보호종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지역별 맞춤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재영 기자 no
지역 환경단체가 조속한 보 처리방안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공주보 담수 이후 금강 생태계가 엉망이 됐으니 하루속히 자연스럽게 물이 흐르는 금강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대전충남녹색연합은 11일 성명을 통해 “그 많던 고마나루 금모래는 다 어디로 갔느냐”며 문제를 제기했다.이들은 “지난해 10월 공주보 수문이 닫혔다. 2019년부터 공주보 개방 상태에서 백제문화제를 개최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던 공주시는 약속을 어기고 환경부에 공주보 담수를 건의했다”며 “그 결과는 처참했다. 고마나루는 악취를 풍기는 펄밭으로 변했다. 20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검토보고서가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IAEA가 원전 오염수를 태평양에 흘려보내도 큰 문제가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하자 더불어민주당은 IAEA 보고서가 안전을 담보하진 않는다며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이고 국민의힘은 ‘국제기구=과학적 검증, 민주당=괴담’이라는 프레임을 확산하는 데 주력하면서 우호 여론을 형성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민주 “반대 이유 더 명확해져”더불어민주당은 IAEA 보고서를 ‘답정너, 깡통 보고서’로 규정하면서 오염수 해양
산림청은 나무병원의 과징금 납부 방식 확대, 변경등록 신청 기간 완화 등을 골자로 한 개정 산림보호법 시행규칙이 28일부터 시행된다고 26일 밝혔다.개정 시행규칙은 지난해 12월 산림보호법이 개정돼 나무병원의 영업정지 처분을 대체해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과징금 전액을 한꺼번에 내기 어려울 경우 납부 기한을 연기하거나 분할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나무병원의 등록사항 중 나무의사, 수목치료기술자 선임에 관한 사항에 변경이 있는 경우 현행 14일 이내로 정하고 있는 변경등록 신청기간을 30일 이내로 확대해 나무병원의
지역 환경단체가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의 대청호 규제 완화 관련 토론회 제안을 환영하면서 개발만을 위한 규제 완화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환경운동연합은 15일 논평을 내고 “공론화는 진작 이뤄졌어야 할 절차였는데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빠른 시일 안에 공개토론회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대청호 규제 완화는 동구뿐만 아니라 대청호 먹는 물을 이용하는 400만 충청인의 동의를 구해야 하고 방법론에 있어서도 규제 완화에 앞서 안전한 원수 유지를 위한 수질 개선 대안을 먼저 마련하는 것이 순서라고
올 들어 누적 강수량이 평년보다 다소나마 많아지면서 저수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대전·충남지역은 여전히 가뭄 관리 상태에 머물러 있다.정부는 13일 전국 가뭄상황에 대한 예·경보를 발표하면서 “전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평년 수준을 웃돌고 있어 영농기 용수공급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 기준 전국 평균 저수율은 73.6%로 평년(63.6%)보다 높고 지역별 저수율도 평년의 104.9%(전남)∼121.8%(경남)로 평년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충남과 충북 저수율은 80.7%와 73.6%를 기록하고 있다.생활·공업용수 주 수
기후변화에 대한 기록이 뚜렷하게 새겨지고 있다. 겨울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반면 봄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특히 초봄 기온이 상승하면서 때이른 봄을 맞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지난 9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 봄(3∼5월)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기온은 13.3도로 평년 대비 1.8도나 높았다. 현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종전 가장 높았던 1998년(12.8도)보다 0.5도, 지난해(12.7도)보단 0.6도 높은 수준이다. 봄철 최고기온 평균 역시 20도로 역대 1위다.이 때문에 올 봄 대전
지역 환경단체가 대청호 주변 환경 규제 완화 요구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주민 불편도 사실이지만 수질 오염에 따른 문제는 시민이 떠안게 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환경단체의 이 같은 주장은 최근 대청호 주변 지자체들이 연대해 환경 규제 완화를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대전시의회도 이를 뒷받침하는 건의안을 채택한 데 따른 반론이다. 대전시의회는 지난 1일 제271회 정례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송활섭 의원이 대표발의한 ‘대청호 주변지역 규제 완화 촉구 건의안’을 채택, 정부와 국회, 각 정당에 전달했는데 환경단체는 이 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