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칼리’ 하면 떠오르는 동물이 하나 있다. 바로 ‘코알라’, 코알라 덕분에 더 많이 알려진 식물이기도 하다. ‘추억’이라는 꽃말은 이미 지나버린 가을을 생각나게 한다.유칼리의 정확한 이름은 유칼립투스이다. 수액에서 끈적끈적한 액을 내기 때문에 gum, ironbark, gum tree 등의 명칭을 갖고 있다. 이 껌 같은 물질은 주로 약용으로 쓴다. 잎이 부드러운 가죽처럼 생겼는데 여기서 나는 독특한 향기 때문에 허브로도 쓰인다.꽃은 노란색으로 3개정도 피는데 캡슐처럼 생겼으며 꽃잎이 없고 수술이 길다. 열대지방에서는 햇볕이 잘
오렌지는 꽃보다 과실을 생식용으로 쓴다. 전형적인 열대식물로 국내 유통되고 있는 것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오렌지 같은 감귤류 꽃은 대부분 흰색이다. 꽃은 크지 않지만 향기가 많이 난다. ‘순결’, ‘신부의 기쁨’ 꽃말과 잘 어울리는 꽃이다.감귤, 유자 등 감귤류는 남부지역에서 과실생산을 목적으로 재배되지만 가정이나 사무용 건물에서 분화용으로 길러볼 수 있다. 열매가 매우 오래가기 때문에 겨울에 삭막한 공간에서 노란 열매는 주변을 환하게 해주고 생명감을 느끼게 해 준다.유자, 감귤 등 어린 묘목을 사다가 화분에 심어 베란다
‘내 마음을 알아주세요’라는 꽃말을 가진 애기금어초는 꽃이 금어초처럼 금붕어 입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금어초(Antirrhinum sp, snapdragon)와는 다른 형제간이다. 하지만 집안(과명)은 둘 다 현삼과에 속한다.금어초는 하우스나 온실에서 꽃꽂이용 일년초로 재배되지만 애기금어초는 다른 초화류들과 씨앗을 섞어 화단용으로 뿌리고 꽃을 관상하는 일년초다. 요즘은 아예 서로 개화기가 다른 초종들을 함께 섞어 한번 뿌리면 연중 꽃을 볼 수 있도록 만든 혼합종자(mixed seeds)가 판매되고 있어 이용이 간편하다.
‘찬사’라는 꽃말을 지닌 눈개쑥부쟁이는 쑥부쟁이 중에 키가 가장 낮으면서 꽃이 많이 핀다. 이름처럼 꽃대들이 바짝 누워 바닥을 깔며 핀다. 포기 전체가 꽃이 활짝 피었을 때 가장 보기 좋지만 씨앗이 달려있는 꼬투리 모양이 겨울을 지나 이른 봄까지 그대로 유지되어 볼거리를 준다. 작은 씨앗 한 알을 뿌려 가을에 엄청난 꽃들을 피우는 걸 보면 충분히 찬사 받을 만하다.눈개쑥부쟁이는 화단용으로 가장 좋다. 원래 남쪽이 고향이지만 추위에 강해 전국에서 화단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높이가 낮고 꽃이 많이 달려 분화용으로도 좋은 특성을 갖고
전국 어디서든 사계절 녹색을 보이면서 잎이 넓은 종들이 흔치 않다. 특히 중북부지방에서 상록인 것은 소나무, 주목 등 침엽인 것들이 대부분이며 사철나무처럼 잎이 넓은 것은 거의 없다. 화살나무랑 같은 집안이다.‘어리석음을 안다, 지혜’ 등의 꽃말을 가진 사철나무는 추위에 강해 전국 어디서든 정원용으로 좋다. 줄사철은 벽면녹화용으로 좋고 그냥 사철은 생울타리용으로 아주 좋다. 잎에 무늬가 들어있는 종들도 많아 저원용으로 폭넓게 쓰이며 분화용으로도 종종 쓰인다.사철나무는 봄에 나무시장에 가면 어린 묘들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웬만큼 척
추어탕에 곁들이거나 전 만들 때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것이 부추다. 산부추나 참산부추는 부추류의 야생종이다. 채소용 부추만큼 수량은 나지 않지만 부추 특유의 향은 똑 같으며 꽃이 공 모양의 붉은 색으로 바위틈이나 정원에 모아심어 두면 초가을 관상용으로 훌륭하다. ‘보호’라는 꽃말처럼 산부추, 마늘 같은 알리움류는 톡 쏘는 성분이 있어 싸스나 신종플루 같은 질병에 대한 내성을 길러주는 게 아닌가 싶다.부추는 보통 채소용이 많지만 관상용으로 개발된 품종들도 많다. 꽃꽂이용으로 쓰는 것들은 꽃이 큰 것들이 많으며 분화나 화단용으로 개발된
거베라만큼 크고 화려한 꽃도 드물다. 부를 상징하기도 한다. 거베라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꽃꽂이용으로 가장 많이 쓰인다. 꽃이 크고 아름다우며 오래가기 때문에 화환이든 꽃바구니든 주연꽃으로 쓰인다. ‘신비, 풀 수 없는 수수께끼’라는 꽃말을 갖고 있다.화훼장식용으로 가장 많이 쓰인다. 축하용 화환을 만드는데 많이 쓰이며 크고 작은 꽃바구니 꽃다발을 만드는데 주 재료로 쓰인다. 분화용 품종도 있으나 우리나라는 흔하지 않다. 흔히 거베라는 수곡현상(꽃목이 구부러지는 현상)이 있어 꽃을 자른 후 프라스틱 캡과 가느다란 철사줄로 목을 고
측백나무, 편백나무 숲, 요즘 도시 어린이들의 아토피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토피가 심한 경우 아예 숲이 있는 시골로 이사해 사는 도시사람들도 있다. 아토피는 폐질환이므로 숲이 주는 청량감과 맑은 공기덕분일 것으로 생각된다. 측백나무는 특히 피톤치드를 많이 발산하며 플라보놀 같은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있어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다. ‘기대’라는 꽃말처럼 우리의 건강한 삶을 위해 기대해볼만한 식물이다.측백나무는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 정원의 생울타리용으로 좋다. 측백나무의 종류가 많다. 황금측백처럼 외관이 좋은 것은 정
야고는 억새밭에 기생한다. 녹색 잎이나 줄기가 없어 스스로는 살지 못하고 억새들 틈에서 뿌리를 통해 연명하며 살고 있다. 그래서 꽃말은 ‘더부살이’다. 겨우살이, 초종용, 백양더부살이, 수정란풀, 스스로 살지 못하고 다른 식물에 의지하며 살아야 하는 기생식물들이지만 우리가 모르는 뭔가의 댓가가 있을 것이다. 세상엔 공짜가 없기 때문이다.야고는 억새밭에 나기 때문에 언뜻 보면 찾기 어렵고 앉아서 줄기 아랫부분을 헤쳐야 보인다. 처음에 한라산에서 발견돼 도감에 수록됐으나 서울 하늘공원, 거제도 등 억새가 많은 곳이면 비교적 흔히 찾아볼
산나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물이 바로 ‘참취’다. 실제 취나물 중 참취가 맛이 으뜸이며 그래서 이름도 참(정말, 진짜) 나물이며 꽃말도 ‘참맛’이다. 잎도 나물로 맛있지만 여름에 피는 꽃도 선명한 흰색으로 아름답다. 주변 전체가 녹색바탕일 때 흰 꽃이 피기 때문에 훨씬 돋보인다.참취는 산나물의 대표주자다. 봄에 나오는 신초를 따서 나물로 이용한다. 정원의 반 그늘진 곳에 심어두면 번식력이 좋아 봄 내내 잎을 뜯어 쌈용이나 데쳐서 나물로 이용할 수 있다. 요통이나 장염에 약용으로 쓰기도 한다.가을에 잘 여문 씨앗을 따서 뿌리면
가을 산야는 국화과 식물들 차지다. 특히 노란 꽃으로 향기까지 일품인 감국은 보는 것만으로도 좋지만 향을 맡거나 말려서 차로 마셔도 일품이다. ‘그윽한 향기’라는 꽃말을 지닌 감국, 그래서인지 감국차가 많이 개발돼 있다.감국은 구절초 다음에 꽃을 피우니 같이 심어두면 가을화단용으로 길게 볼수있어 좋다. 그냥 평탄한 곳에 심는것 보다는 울타리나 조경석틈에 심으면 아래로 늘어지면서(현수국) 자연적인 형태가 돼 보기에 좋다. 꽃은 봉오리때 따서 말려 차로 이용한다.씨앗이나 삽목, 포기나누기로 번식한다. 씨앗을 가을에 따서 충실한 것들을
일일초는 줄기가 길게 늘어진 모양으로 잎의 질감이 좋아 오래 쳐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화분에 심어 올려두면 늘어뜨려진 모습도 입체적으로 보기 좋다. 꽃이 많이 피지는 않지만 잎이나 줄기사이에 드문드문 꽃이 피는 식물임을 보여준다.‘즐거운 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진 일일초는 건물 입구 바닥을 잔디 대신 녹색으로 덮는 용도로 많이 쓰인다. 잎에 연녹색이 대부분이지만 녹색바탕에 흰 무늬가 들어있는 것은 관상가치가 더 뛰어나다.추위에 강한 품종들이 개발되곤 있으나 추위에 약해 중부에서 심긴 아직 이르며 주로 남부지역에서 재배된다. 꽃 색
괭이밥(옥살리스)는 ‘사랑초’라는 이름으로 일반에 잘 알려진 꽃이다. 꽃잎이 하트모양을 하고 있으며 해가지면 잎들이 서로 붙어 껴안고 잠자는 모습을 한다. ‘당신을 버리지 않음’이라는 꽃말보다도 훨씬 더 적극적인 애정을 가진 식물인 것 같다.자주색 잎을 띠는 것은 원예용 품종으로 흔히 분화용으로 쓰인다. 정원의 바위틈이나 올라오는 현관의 계단입구 양편에 심어도 색상이 좀 특이해 잘 어울린다.괭이밥은 화단에 두 세포기 심어두면 금방 번진다. 땅속에 있는 뿌리줄기가 옆으로 퍼지면서 마디에서 눈이 나와 포기로 자라기 때문이다. 화분에 심
바위떡풀은 자생지에서 늦여름 또는 초가을에 흰색으로 핀다. 바위틈 같은 화단에 잘 어울리지만 키가 크지 않아 분화용으로도 좋은 식물이다. 꽃 모양이 특이하며 앙증맞게 생겼다. 그래서 꽃말도 ‘앙증’이다.바위떡풀은 분화용으로 보편화돼 있다. 일반 분화용, 걸이용 화분용 등으로 이용된다. 화단용으로는 암석정원용으로 좋은 식물이다. 어린잎이 중이염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다.바위떡풀은 씨앗, 포기나누기, 삽목 등 번식방법이 다양하다. 분화용으로 꽃이 붉은 색 계열인 다양한 품종들이 개발돼 있다. 화단용은 연못 주변 등 수분이 웬만큼 유
‘불변’이라는 꽃말을 지닌 아스파라거스, 진한 녹색을 띠는 줄기나 잎이 좋아 정원용으로도 쓰이지만 채소로 먹는 연한 순이 먼저 떠오른다. 아스파라거스에는 술 마신 다음날 숙취해소를 위해 먹는 콩나물국보다 아스파라긴산이 50배가 더 들어있다.아스파라거스는 저칼로리 웰빙채소로 알려지면서 최근 수요가 늘고 있다. 주로 고급채소용으로 쓰인다. 연한 신초를 따서 무침 등 나물용으로 쓰거나 녹즙을 내어 마신다. 가느다란 녹색 잎들이 정연해 고급 꽃꽂이 할 때 보조 재료로도 흔히 쓰인다. 키가 크지 않아 정원에 한 두포기 있어도 보기 좋다.겨울
언뜻 보면 강아지풀을 닮은 수크령, 가을에 이만큼 아름다운 꽃도 드물지 싶다. ‘가을의 향연’이라는 꽃말처럼 가을화단이나 꽃길의 주연이다.수크령은 억새 등과 같이 길가나 둔치 등에 조경용으로 매우 많이 쓰인다. 특히 억센 뿌리가 사방으로 잘 뻗어 도로 경사면 같은 곳에 심으면 경관은 물론 장마철 토양유실도 크게 방지해준다. 꽃이삭이 정연해 꽃꽂이용으로 이용된다.수크령은 대량으로 묘를 생산할 때는 씨앗으로 번식한다. 잘 여문 씨앗을 골라 봄에 뿌려 싹이 나오면 포트에 담아 이식재배를 한다. 포기나누기를 하면 쉽게 어른묘를 얻을 수 있
시클라멘을 보면 마치 두팔을 활짝들고 만세 부르는 모습이 떠오른다. 만개기에 아래로 완전히 제켜진 꽃잎들이 화분을 가득 덮는데 모양이 정말 아름답다. 잎도 무늬가 들어있는 종들이 많으며 분화용으로 보편화돼 있다.‘수줍음, 질투, 의심’ 등의 꽃말을 지닌 시클라멘은 전형적인 분화용 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활용되지만 일본 사람들은 고급 분화용으로 인식되고 있어 우리가 일부 수출하기도 한다. 11월부터 4월까지 주로 동계에 분화로 생산 이용되고 있다.시클라멘은 다년생의 알뿌리 식물이지만 분화생산을 위해서는 씨앗으로 재배하는 것이
‘유용’이라는 꽃말을 지닌 달뿌리풀은 갈대와 흡사하게 생겨 많이 혼동하는 풀이다. 갈대에 비해 꽃 이삭이 길고 엉성해 보이며 뿌리줄기가 갈대는 주로 땅속으로 벋는데 달뿌리풀은 땅위로 벋으며 마디마다 새뿌리가 내린다. 8-9월의 초가을에 벼처럼 이삭모양의 꽃이 핀다. 꽃말처럼 용도가 다양하다.달뿌리풀은 강이나 하천, 작은 냇가 주변의 경관용으로 심는다. 가정이나 공원은 습지나 수생화단의 경계면에 심는다. 수질정화 효과도 웬만큼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뿌리줄기를 자양, 이뇨, 해열 등 약용으로 쓰며 줄기와 잎은 베어서 가축의 사료로 쓴
‘덕’이라는 꽃말을 가진 박하는 잎을 따 손가락으로 문질러 코에 대면 아주 강한 향기가 난다. 박하 하면 어렸을 때 귀하게 먹던 하얀 박하사탕이 먼저 떠오른다. 아무리 우는 아이도 박하사탕 한 알이면 울음이 뚝 그쳤는데, 요즘은 음식점 계산대에 있으나 사람들이 즐겨먹지 않는 것 같다.박하는 관상용보다는 약용이나 특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오일을 추출하거나 민트라고 하는 분화용 허브로도 잘 알려져 있다. 겨울의 추위에 웬만큼 견디기 때문에 정원에 관상용으로 심어도 좋다. 유럽에서는 정원용으로 많이 심기며 관상용 품종들이 나와 있다. 약
‘유혹’이라는 꽃말을 가진 목서, 이름도 특이하지만 향기가 일품이다. 오늘의 꽃은 목서류 중 꽃이 등황색인 원예종으로써 추위에 약해 주로 남부지역에서 정원용으로 쓰인다.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등황색 꽃의 향기가 일품이다. 향으로 방화곤충을 유혹한다.겨울이 따뜻한 곳에서 정원수로 훌륭한 소재다. 8~10월 꽃이 한창 필 때 근처에 가면 향기가 참 좋다. 자라는 모양이 치밀해 원하는 대로 유인을 해 겨울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용으로도 훌륭하다. 남녘에서는 생울타리용으로도 좋다. 꽃을 따서 차로도 만들지만 향이 너무 진해 녹차를 섞어 쓰기도